◈ 만난 날: 2025년 4월 2일(수) 10시-12시
◈ 만난 곳: 대구지회 사무실
◈ 만난 이: 이정희, 정은숙, 이해나, 이현숙, 김잔디, 김순란(6명 참석)
▶운위 보고 및 부서 논의 사항:
▻4월 5일(토) 10시-12시: 지회 사무실에서 과학목록 보고회
▻4월 19일(토) 달서 북소리 축제: 도서관부 책 전시(평화)
▻6월 21일(토): 지부 회원 연수의 날(경주) 모두 참석 독려
▻단톡방에 탄핵 서명 참여하기
▻다음주 <동화 읽는 어른> 읽고 의견 나누기
▻내년 지회 30주년 행사 대비 단체 티(반팔 티)가 있어야 한다.
▶책 이야기(발제: 김잔디, 글꾼: 김순란)
▻읽은 책: 『서찰을 전하는 아이』 한윤섭 글/ 백대승 그림/ 푸른숲주니어
▻앞풀이: 인권 그림책 『휘슬이 두 번 울릴 때까지』을 읽고 놀이에서 엿볼 수 있는 폭력성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그림책
▸ 발제시 작가 소개는 하되, 인터넷에 나온 책 소개는 굳이 안 해도 된다.
▸ 한윤섭 작가가 남자라는 생각을 못 했다. 『해리엇』작품이랑 느낌이 다르더라. 『봉주르, 뚜르』는 남과 북 이야기인데 재밌게 읽었다. 역사를 가지고 짜임새 있게 글을 쓰는 작가라 믿고 본다.
▸극작가이기에 어린이 작가로써 참 적합하다는 생각이다.
▸ 『오거리 사진관』은 연극 무료 공연을 한다. 『서찰을 전하는 아이』도 연극 공연한다.
▸작품의 배경이 되었던 신분차별이 있던 당시 모습을 생각하면서 오늘날 현실 역시 여전히 차별이 존재하고 있다는 생각에 슬퍼졌다. 자괴감이 들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우리 백성들은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아이가 한자를 몰라서 글자의 뜻을 알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들이 안쓰러웠다. 아이에게 한자를 알려주면서 대가를 요구하는 어른들의 모습이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세상살이를 배우는 것이다. 하지만 처음에 돈을 달라고 하는 어른은 너무 많이 받아 갔다. 하지만 마지막에 흥정을 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이유가 있다.
▸ 자녀를 키울 때 아이의 강점과 약점을 탐색하면서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
▸ 마지막에 전봉준의 선택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는 시간:
-이타적인 선택은 존경스럽지만, 가족의 입장에서는 평가가 달라진다. 이기적인 생각이지만 이런 혁명가가 있었으면 좋겠다.
-전봉준이 불쌍한 사람이다. 자기 부하를 믿고 나아갔는데, 나라면 도망을 갔을 것이다. 서찰을 받고는 그 자리는 피했을 것이다.
-역사적 사실 피노리에서 김경천의 밀고로 처형당했기 때문에 서신을 받고도 피신을 하지 않고 붙잡히는 결말을 지은 점이 아쉽다. 아이의 서신을 받고 피신을 한 다음에 붙잡혀 처형 당하는 결말로 이어졌으면 독자들이 덜 황당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홀로 고되게 목숨을 바쳐 서신을 전한 아이의 심정이 어땠을까 생각하니 허망하기 짝이 없기 때문이다. 작가는 자기 부하를 믿지 못하면 무슨 일을 하겠느냐?는 말을 엄두해 두고 작품을 시작한 것일까? 전봉준의 리더십에서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모습을 엿보는 장면이기도 하다.
-동학군은 다 죽고 살려고 도망치는 건 아니라고 본다. 픽션으로는 그렇게 마무리 하는 건 맞겠지만, 도피를 갔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중요한 인물이라면 좀 피난을 가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처음에는 아이 입장에 빙의해서 짜증 났다. 모르고 당하는 것과 알고 당하는 것은 다르다. 알고 당하면 비굴하지 않다. 전봉준 장군이 비굴하지 않고, 정의를 향해 달려가는 여정이었다.
-정의가 뭔지, 리더라는 사람은 어떻게 사람을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게 되리라 생각한다.
-아이가 큰 업무를 맡았기에 노래도 없던 힘이 생긴 거라고 생각한다.
-노래에 힘이 있다. 자신의 어떤 부분에 힘이 있는 게 부럽다.
-역사적으로 김경천은 결국 아무 것도 얻지 못하고 굶어 죽었다고 한다. 다른 밀고자는 군수도 되고, 상금도 받았는데 김경천은 동학도였고 비서였기에 아무 자리도 얻지 못하고 오히려 역적으로 몰려 노상에서 굶어 죽었다. 세상을 바꿀 인물을 밀고한 배신자의 최후를 알고 나니 천벌인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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