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아수라장(阿修羅場)
‘아수라(阿修羅)’는 산스크리트 어 Asura의 음역이다. ‘아’는 ‘무(無)’, ‘수라’는 ‘단정(端正)’으로, ‘아수라’는 무단정 혹은 추악하다는 뜻이다. 아수라는 본래 육도 팔부중(八部衆)의 하나로서 고대 인도 신화에 나오는 선신(善神)이었는데, 인드라(Indra)가 주신이 되자 그에게 대항하는 악신(惡神)이 되었다고 한다. 그는 증오심이 가득하여 싸우기를 좋아하므로 전신(戰神)이라고도 한다. 아수라가 하늘과 싸울 때 하늘이 이기면 풍요와 평화가 오고, 아수라가 이기면 빈곤과 재앙이 온다고 한다. 인간이 선행을 행하면 하늘의 힘이 강해져 이기게 되고, 악행을 행하면 불의가 만연하여 아수라의 힘이 강해진다. 아수라는 얼굴이 셋이고 팔이 여섯인 흉측하고 거대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인도의 서사시 〈마하바라타〉에는 비슈누 신의 원반에 맞아 피를 흘린 아수라들이 다시 공격을 당하여 시체가 산처럼 겹겹이 쌓인 모습을 그리고 있다. 피비린내 나는 전쟁터를 ‘아수라장’이라 부르는 것도 여기에서 유래되었으며 인드라는 뜻에 따라 제석(帝釋)이 되고 아수라는 소리에 따라 아수라가 되었다.
아함경에 있는 불교의 드라마를 보면 제석이 아수라의 딸을 허락없이 데려가 아내로 삼자 분노한 아수라는 제석을 공격하였으며 도망가던 제석이 금시조를 발견하고 알을 보호하기 위하여 아수라를 공격며, 여기에서 제석이 승리한다. 대단한 능력을 가진 신들의 싸움이라면 큰 혼란이 발생하여 이런 큰 혼란이 바로 아수라장이다.
인드라장 또는 제석장이라고 불리지 않는 것은 나쁜 느낌을 주는 혼란의 상황에 좋은 신의 이름보다 나쁜 신의 이름이 타당하다고 생각을 하였으니 딸을 빼앗긴 아수라는 억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인도 신화에서는 아수라가 힘을 얻는 비결을 이렇게 풀고 있습니다. “인간이 악행을 거듭하면 불의가 만연하여 아수라의 힘이 강해지고, 선행을 하면 하늘의 힘이 강해져서 인드라(제석)가 아수라와의 싸움에서 이기게 된다.” 세상을 아수라장으로 만드느냐 아니냐가 인간의 선행과 정의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인도 신화에서는 아수라를 악마로 분류하지 않습니다. 인간에게 잠재된 선과 악을 그대로 투영하고 있고, 그래서 생김새도 한 쪽은 악의 얼굴을, 다른 한 쪽은 선의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아수라장에 가담하는 불자가 되지 말고 어느 한 쪽에 대한 응원보다는 중도를 지키고 선행에 힘써서 인간의 선행이 좋은 신인 인드라(제석)의 힘을 강하게 해 주어 제석이 이기면 인간 세상도 평화가 찾아오기에 우리의 생활도 편안하게 될 것임을 강조하셨습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잘 몰랐던 부분을
자세히 설명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제 마음속에 숨어서 살고있는
아수라가 튀어나올라고 할 때마다
꼭 명심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_()_
배워갑니다.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많이 배웁니다.감사합니다.고맙습니다.
아미타불 ()()().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덕을쌓아가며
살도록 노력하겠슴니다.
감사합니다.
나모대원본존지장왕보살마하살 ()()()
감사합니다~()()()
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