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결혼예배를 드린 후 주일성수를 마쳤습니다.
신혼여행을 가지 않느냐는 질문에 교도소 사역을 먼저 가야한다고 했습니다.
월요일에 안양교도소 장애인 재소자들에게 찾아가 말씀을 전하고
마련해 간 푸짐한 다과를 나누며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했었습니다.
화요일에야 여행을 갈 수 있었습니다.
오십 평생에 한 번도 제주도를 가보지 못했다는 아내의 말에
제주도로 여행을 가기로 하고 준비를 했었지요.
비행기 티켓도 인터넷으로 예매를 해 놓고 구체적인 계획도 세웠습니다.
결혼예배를 며칠 앞두고 제주도에 사시는 김 권사님이 전화를 주셨습니다.
제주도에 오신 기회에 제주시 영평동에 있는 제주성산교회에서
수요예배 때 집회를 해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계획에 없던 내용이라 잠시 당황했습니다.
그리곤 바로 승낙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무언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제주도에 도착한 첫날엔 먼저 지인들을 만나고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지요.
둘째 날엔 몇 군데 구경을 한 후에 제주성산교회에서 수요예배를 인도했습니다.
수요예배라 많은 분들이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참석한 모든 분들이 일당백의 십자가 군병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주성산교회와 성도님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 한다는 말씀이 생각났으며
은혜 받을 만 한 자에게 은혜를 듬뿍 주시는 하나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희의 여행이 저희를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저희의 계획은 하나님의 뜻과는 전혀 다름을 깨달았습니다.
역시 하나님은 영광 받으시기에 합당하십니다.
[잠 16:9]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첫댓글 그렇군요 늘 계획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느낍니다~ 할렐루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