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새우로 국을 끓여요? 처음 먹어보는데 시원하니 맛있네요. 자기도 한 번 끓여줘봐!"
"와아~생새우국 속이 시원하네~오늘 새우 수 억 마리 먹네~."
우리집 고모부님들이 생새우 국을 먹고 한 마디씩 한 거랍니다.
김장 철이 되면 생새우들이 정신없이 쏟아져 나오죠? 딱 이맘때 끓여 먹을 수 있는 국이 바로 생새우 무국이랍니다.
무와 서로 궁합도 잘 맞고 끓이기도 간단하고 맛도 개운하면서 시원하고 남자들이 다 좋아하니 안끓여 먹을 이유가 없다!!! 입니다.
무를 다 익히고 난 뒤 제일 마지막에 생새우를 넣으면 됩니다.
그래야 부드럽고 시원한 생새우 국을 먹을 수 있답니다.
생새우를 한 대접 준비했어요.
맑은 물에 헹구어 물기를 살짝 빼주고요.
양념을 해서 살짝 쪄먹어도 맛있는데요? 여러식구들이 모여 일할때는 뭐니 뭐니 해도 따뜻한 국물이 최곱니다.
역시 냄비에 무를 삐져 넣고 약간의 밑간을 위하여 소금을 넣고 물을 넣어 팔~팔~끓여줍니다.
삐져 넣은 무가 더 잘 익고 시원하니 맛있답니다.^^
무가 다 익었을 무렵 생새우를 넣어주세요.
그리고 양념다대기 (또는 고춧가루 한수저 반 )넣어 칼칼하게 해주고
마늘도 넣어주고 한 번 만 끓고 나면 소금간으로 마무리 합니다.
시원하면서도 담백하니 술 먹는 남자들이 더 좋아합니다.
아 물론 여자분들도 좋아해요^^*
어때요? 끓이기 쉽죠?
생새우 많을때 한 두 번 끓여 먹을 수 있는 별미국입니다.
그 다음은 생새우 부추전입니다.
생새우가 푸짐하니 별 짓 다 한다 싶으시죠?
그래도 간단하고 맛있고 고소하니 한 번 해드셔 보세요.
밀가루 반죽을 해주시고요 소금간도 살짝 해주시고 후추도 샥~샥~살짝 뿌려주고 잘 섞어준 뒤
이렇게 씻어 놓은 생새우 한 줌을 넣어줍니다.
여기에 부추 홍고추 족파등 집에 남아 궁글러 다니는 야채를 넣어주세요.
생새우가 들어가므로 반죽은 약간 되직하게 해주는게 좋아요. 수분이 있어 물이 나오거든요~
아~~저는 냉동 칵테일 새우가 조금 남아있어 치운다는 개념으로 다 넣어주고 버물 버물 해주었어요.
물론 더 맛있겠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식구 많은 우리집 숨 넘어 가면 안되니 양쪽에서 전을 부치는 겁니다.
캬~~냄새 죽입니다.
간단한 술안주도 좋고 밥 먹기 전에 살짝 한 장 구워 상에 내도 좋은 생새우 야채전.
그래도 명색이 해물 생새우가 들어갔는데 그냥 야채전과는 다르지요^^
김장 끝나셨다고 못해 먹냐구요?
아닙니다.아니예요.
생새우가 많이 나오는 철이니 조금만 사다가 생새우 무국 한 번 끓여보세요.
남편에게 칭찬받을 겁니다.
출처;http://blog.daum.net/kbmana/8878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