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의 묵상>
영적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 -Spiritual Orphans, Widows, And Wanderers-
The LORD watches over the alien and sustains the fatherless and the widow, but he frustrates the ways of the wicked.<Psalms146:9>
여호와께서는 나그네들을 지켜보시며, 고아와 과부를 붙드시지만, 사악한 사람들의 길은 좌절시키신다.(NIV 직역)<시편146장9절>
☆좀 우스꽝스럽게 들릴지 모르나, 세상은 부모 없는 고아와 남편 잃은 과부와 고향 떠난 나그네들이 넘쳐나는 곳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나이가 들면 부모님이 먼저 세상을 떠날 수밖에 없으니 모두가 고아가 되고,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나면 결국 과부가 되며, 자신의 고향 집에서 마지막을 맞이하지 못하면 사실상 나그네인 셈이니까요.
사람의 생명과 창조주의 섭리와 영원한 세계에 관해 자세히 기록된 성경 말씀에는 많은 곳에서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당연히 사회적 약자들이니 사랑과 도움을 베풀 대상이고, 특히 사랑의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로서는 그런 도움과 봉사를 기꺼이 받아들이고 있더군요.
그러나 다른 차원의 교훈도 깨닫게 됩니다. 곧 돌봐주는 사랑을 받지도 느껴보지도 못한 영혼이 ‘영적 고아’이고, 가장인 남편을 잃어버리고, 외롭고 힘들게 살아가는 여인처럼 가련한 영혼이 ‘영적 과부’이며, 영혼의 안식이 무엇인지 모른 채 둥지 떠난 새처럼 정착하지 못하고 떠도는 영혼이 곧 ‘영적 나그네’라는 교훈입니다.
결국 모든 사람은 다 고아요, 과부요, 나그네입니다. 다만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나님을 믿고 사느냐가 중요하고, 영혼의 신랑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받아들이고 사느냐, 그리고 더는 외롭게 떠돌지 않고 영혼의 안식처인 그리스도의 품 안에 정착해 있느냐가 문제입니다.
나는 혹시 영적 고아인가, 주인 잃은 영적 과부인가, 아니면 아직도 정착하지 못해 떠도는 영적 나그네인가를 곰곰이 살펴보게 됩니다.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정의를 행하시며, 나그네를 사랑하여 그에게 떡과 옷을 주시나니, ¹⁹너희는 나그네를 사랑하라. 전에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되었음이니라.<신명기10:1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