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대학교에 일곱 명의 친한 친구들이 있었다.
일곱 명의 친한 친구 중 한 명이 갑자기 애인이 찾아왔다고 하면서
언어학 수업을 빼먹어야 할 것 같다고
대리출석을 부탁했다.
나머지 친구들은 알겠다고 하고 수업에 들어갔다.
언어학 교수님은 앞자리에 앉는 학생에게
학점을 후하게 준다는 얘기를 들은 친구들은
일찍 가서 앞자리에 앉았다.
이윽고 교수님이 들어오셨고 출석을 부르기 시작했다.
교수님 : “개똥이”
학생 : “예~”
교수님 : “말똥이”
학생 : “예~~”
드디어 친구의 이름을 부를 차례가 다가왔다.
교수님 : “이쁜이”
학생들 : “예“ ”예~“ ”예~~~“ ”네“
동시에 네 명이 같이 대답한 것이다. 누가 대신 대리출석을 할 것인지
정하지 않아 친구들 중 네 명이 한 친구의 대출을 해준 것이다.
그것도 맨 앞자리에서...
놀란 교수님은 석고상처럼 굳은 자세로 멍하니 쳐다보시다가 한마디 하셨다.
교수님 : "요즘엔 대출도 40화음으로 하나?“
날씨가 눈부시게 좋아서 기분도 좋아지네요.
학생때처럼 이런날 잔디밭에서
강의실에 애들 구경하면서 막걸리 한잔 마시고
그대로 누워서 늘어지게 낮잠한숨 자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