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행 기＃＃＃ 11차 정모 여행 후기 - :::마산에서~안동까지:::

[::I am tripholic^^*]

<< 01 >> 통일호 #.1124 마산 06:07 -> 동대구 08:02

이 기차를 타기위해서.. 밤을 새버렸지요 *_* 대략 오인용 감상, 맞고, 채팅...등 뻘짓으로..^^;; 아직은 젊은 체력인지라~ 새벽 05:30경 세수하고 양치하고 아침밥도 챙겨먹고.. 시내버스를 타고 마산역으로.. 걸어가기가 귀찮아져서.. 날두 춥고.. -_-+

마산역에서 동대구까지 학생 표를 끊고, 통일호 CDC 동차에 탑승~;; 자리 4개를 점거하여 발 쭉펴고, 잠이나 잘라다가... 잠도 안오고 해서 갖고간 책을 읽었습니다.. 뭐, 금방 동대구드라구요~^^a

가다보니 밀양에서 대구로 통학하는 고딩들이 보이던데.. 불쌍한 생각이.. 학교가 멀어서 고생 깨나 하겠다 싶어서.. 홍익회 지나댕기면 까까라도 사줄라다가... 그 기차에는 호익회 구루마 아저씨가 없길래 생략~;;



<< 02 >> 통일호 #.1305 동대구 08:15 -> 임포 09:14

동대구역에서 임포행 표를 끊은 후(..표는 영천착으로 끊어줍니다. 영천이나 임포나 똑같은 1200원이라서..) 기차에 올라탔습니다. 이 기차는 동대구역을 08:15에 출발해서 곧장 경부선으로 가지않고 대구선-중앙선-동해남부선으로 빙빙돌아서 부산역에 12:57에 도착하는 기차입니다. 장장 4시간이 넘게 걸리는데.. 동대구에서 부산까지 가장빠른 새마을호가 1시간 6분이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_-''

동대구역을 출발하자마자 홍익회 구루마 아저씨가 물건을 파십니다. 참 오래간만에 통일호에서 홍익회 아저씨를 봅니다.ㅋㅋ 울동네 통일호에는 구루마 아저씨가 없어서.. 요 기차는 장사가 잘되는 통일호 인가 봅니다~;;

대구선 모든 역을 정차한뒤, 영천을 지나 임포역에 정차했습니다.^^;; 영천에서 갈아타도 되지만, 굳이 시간이 남기에 다음역인 임포역까지 가봅니다. 간이역 답사라고나 할까요~;;



<< 03 >> 임포역에서..

내리자마자 구수한 소똥냄새가 코를 자극합니다.. 그러고보니 슬슬 올년 농사를 위해서 논에 영양공급 해줄 때네요.. 리어카로 소똥을 퍼가서 논에 고루고루 퍼주는 =ㅁ= 중학교때까지 농번기 방학이 있는 촌에서 자란지라~^--^;;;

임포역으로 들어가자 마자, 안동까지갈 #.1222 통일호 기차표를 끊습니다. 그런데, 이 분들이 통일호 학생표는 처음 끊어주시나 봅니다 +_+ 표를 끊는데 엄청 헤메시는.. 역무원님 말씀이.. 워낙 시골역이다 보니, 학생이 통일호로 장거리를 가며 표를 끊은 적이 없어서, 자기들도 할인규정을 잘 모르겠다고 말씀하시고.. 500원 정도 차이니.. 죄송하지만 일반표를 끊으라고 해서.. 그냥 끊었습니다.

실제로 임포역에서 #.1222 통일호를 타는데, 저빼고 다 할매들이더군요~;; 아마, 그날 임포역 수입 결산해 보면 제가 가장 많이 수입을 올려줬을 거라 생각합니다. ㅋㅋㅋ

역 주변 마을을 보고 싶었는데, 마을은 정작 1km 정도 걸어나가야 있네요 -_-+ 시간이 없어서 포기. ㅜ_ㅜ



<< 04 >> #.1222 통일호 임포 09:42 -> 안동 11:40

이 기차는 부전에서 청량리로 가는 통일호 기차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소요시간이 가장 긴 기차입니다. +_+ 부전~청량리 구간의 모든 역(..일부 신호장역은 제외..)에 다 정차하구요. 몇몇역에서는 마주오는 기차를 피해주러(..이건 교행!!..) 오래 서있구요. 또 다른 어떤역에서는 뒤따라오던 등급이 높은 행님 기차를 먼저 보내줄라고(..이건 대피!!..) 오래 서지요 // 자그만치 12시간 30분 가량이 걸리지요..^^*

아침을 많이 먹었건만, 생체 리듬이 있는지(..지금 일어나서 아침 먹을 시간..) 배에서 밥주라고 요동을 칩니다. 어쩔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지나가는 홍익회 구루마 아저씨들 세워서 먹을 것을 삽니다~;; 기차 안에서 먹는 맛있는 삶은 계란(..이 없어서 구운계란으로 대체..)이랑~ 사이다(..도 없어서 데미소다로 대체..)~.. 어찌나 맛있던지 ^o^~!

중앙선 구간을 낮에 지나가 보는 것은 첨이라서, 창밖 풍경을 유심히 봐두었습니다. 화산역 쯤이었던가.. 먼산이 보이는데, 산꼭대기에 눈이 내려 하얀색 모자를 쓴듯한~;; 저게 바로 만.년.설..?! -_-;;

탑리역은 사진에서 보던데로 역 건물이 특이하게, 탑을 형상화했네요^^a .. 탑이라기 보다는 조그만 성곽 같은 느낌도 들지만, 쉽게 보기 힘든... 특색있는 역 건물이네요..ㅋㅋ

안동역 직전.. 무릉역이라는 곳에 지나는데.. 전에 간이역을 소개하는 책에서 이역을 소개하는 글을 본적이 있길래 유심히 보려했더니, 통과네요 -_-+ 이름은 무릉도원이 생각나는 무릉이지만.. 벌크시멘트 화차들만 줄줄히 서있는... 간이역의 낭만하고는 조금 거리가 먼듯한~;;

안동 도착... 많은 사람들이 내리고,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타네요~;;



<< 05 >> 안동에서...

안동역에 도착해서, 스탬프를 찍었습니다. 역무원님이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대략 feel so good~! 좀 있다가 #.544 무궁화호로 승부까지 갈 거라고 했더니..ㅋㅋ 승부보다 안동이 더 좋다고 은근 슬쩍 자랑을 하시는..^^;; 어쩔수 없이 "안동은 담에 또 올께예..;;; " 라고 해드렸죠~;;

안동역 관광안내소에서 알려준 계획대로 안동 도보 답사 시작~! 일단 안동역 바로 옆에 "동부동5층전탑" 이란 탑이 있습니다. 안동역을 등지고 섰을 때, 왼족으로 가면 소화물취급소가 있고 그 부지에 동부동5층전탑이 있습니다. 통일신라시대 탑이라고 하구요. 보물 제 56호로 지정되어 있다네요. 자세한 정보는 여기를 참고~!
http://www.andong.go.kr/munhwa/private/jeontap_01.asp

그다음 안동역 부근에 있는 '음식의 거리"를 지나 "태사묘"를 갑니다. 머 그리 볼것이 있는 것은 아니네요. 고려 건국에 공을 세운 삼태사 김선평, 권행, 장정필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는 사당이라는데, 정작 문을 걸어 잠궈 뒀으니 ㅡㅡ^
태사묘는 http://www.andong.go.kr/munhwa/private/geonmul_70.asp 를 참고하시길..^^;;

안동시내에서 할인마트랑 KFC에서 이것저것 먹을 것좀 사고 지나가는 길에 안동터미널이 있길래 한번 우찌 생겼는지 살펴보고 난다음에 다시 안동역으로 돌아왔지요. 이로서 짧은 안동시내 답사 끝..;;

[기차매니아]

경의선을 비롯한 CDC통일호들은 초기에는 홍익회 구루마 아저씨가 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장사가 안돼서 인지 거의다 사라졌네요 특히 교외선은 텅텅 빈 기차로 달리니까 없는게 더 낫겠죠? ^^

[trainlove]

안동 좋죠~ㅋㅋ 저 안동 사는데..... 저두 낼이나 모레 쯤 안동에서 경주로 기차타고 가구여~~ 다시 경주에서 포항으로 기차 타구 가려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