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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우포늪 뉴트리아를 잡아라 |
낙동강유역환경청, 대대적 소탕작전 나서 |
창녕 우포늪에 뉴트리아가 집단 서식해 개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는
<경남도민일보>의 보도(1월 29일자 7면 보도)에 따라 낙동강유역환경청이 대대적인
뉴트리아 소탕작전에 나섰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습지식물 등에 피해를 주는 뉴트리아를 퇴치하는데 봄철 습지식물이
성장하기 전인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하고 3월 한 달간 뉴트리아 서식지역에 포획트랩과
발목트랩을 설치해 소탕작전을 벌인다.
우포늪에 뉴트리아가 서식한다는 사실은 지난해 4월 조사에서 확인돼 11월 중순까지
퇴치작업을 벌여 32마리를 포획한 바 있다.
하지만, 뉴트리아의 천적이 없는데다 번식력이 워낙 강해 최근 무리지어 다니는 장면이
마을 주민들과 환경감시원들에게 수시로 목격되고 있다.
특히 뉴트리아를 내버려둘 경우 우포늪 수생식물 등의 잎과 뿌리 등을 마구 먹어 치워
습지생태계 교란이 우려될 뿐 아니라 봄철 습지식물의 새순이 돋아나면 뉴트리아 서식지가
더욱 확산할 것으로 예상해 먹이가 부족한 해빙기에 집중적인 퇴치작업을 벌인다.
뉴트리아 소탕작전을 벌이는 우포늪 환경감시원 주영학(60) 씨는 "본격적인 퇴치작업이
벌어진 이후 11마리를 잡아내는 등 올 들어 47마리를 잡았다"며 "워낙 개체수가 많은데다
큰놈은 포획트랩을 탈출하기도 해 잡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 최형규 팀장은 "포획한 뉴트리아는 (사)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부산·울산·경남지회로 보내 맹금류의 먹이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특히 발목트랩은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 설치했지만 트랩에 끼일 경우 부상위험이 있으므로
탐방객이나 지역 주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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