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에 순교하신 분들 중에 고 유재헌 목사님이 계십니다. 유재헌 목사님은 해방 전에는 일본에서 목회했고, 해방 이후에 귀국해서 1950년에 인민군이 후퇴하면서 납북되어 가던 중에 탈진한 상태에서 순교하신 것으로 전해진다. 유목사님이 일본에서 목회하며 교포들에게 애국과 반일사상을 전한다는 이유로 여러 차례 피검되었고, 그때 지은 찬양 중의 하나가 “주님과 못바꾸네”라는 찬송이 이다(유재헌詞, J.M.Harris 曲). 그 내용은 이런 것입니다.
“1. 세상에는 눈물뿐이고 고통만 닥쳐와도 내심령은 예수님으로 기쁜 찬송 부르네
(후렴) 나는 예수님으로써 참 만족을 누리네 세상 영광 다준대도 주님과 못 바꾸네
2. 한숨 쉬는 불행이 변해 기쁜 찬송 부르니 괴로움을 주던 환경이 천국으로 변했네
3. 금은보화 다 준다해도 예수님만 못하며 명예지위 훌륭한 대도 주님만은 못하다
4. 속지마라 세상 허영에 마음 뺏기지 마라 세상 것은 일장의 춘몽 물거품과 같도다“
천국복음이란 바로 이런 것입니다. 우리들이 바울과 실라처럼, 유재헌 목사님처럼 그리고 수많은 믿음의 선진들처럼 감옥에 갇혀있어도(그것이 어떤 종류의 고난과 어려움이든), 내 심령은 예수님으로 기쁜 찬송을 부르고, 복음 때문에 참 만족을 누리고, 세상 영광 다준대로 그런 것들과 주님을 절대로 못 바꾸는 것입니다. 세상의 보화는 일장의 춘몽과 같지만, 천국의 복음이야 말로 영원을 보장하는 진짜 보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