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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청초의언덕 원문보기 글쓴이: 구름밭(김정묵)
1970년에 교직 첫발을 뒤뎠던 나는 그 이듬해 난생 처음으로 기타를 사서 시간만 나면 극초보 상태에서 기타를 껴안고 지냈다.
1년여 트레이닝 이후에는 코드만 진행하여 어린이들 소풍 때 전교생 앞에서 연주하고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이동식 악기가 흔하지 않았던 때라 어린이와 학부모들에게 제법 인기가 있었다. 이후 더욱 기타연습에 심취하던 중에 뚜아에무아(박인희 이필원)의 <약속>에 이어 <모닥불> <끝이 없는 길> <세월이 가면> <방랑자> 등의 포크송을 시도 때도 없이 두드리며 불러대니 어머니와 주인집 아줌마가 '하라는 결혼은 생각도 않고 기타하고 살라는가......'라고 했다.
한국 가요 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포크 듀엣으로 평가되고 있는 뚜아에무아! 이들의 신선한 하모니에 영향을 받아 이후 트윈폴리오, 라나에로스포 등의 중창 팀들이 등장했고, 뚜아에무아의 등장과 이들의 음반은 국내 포크 음악의 시초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박인희 컴백 콘서트-그리운 사람끼리' 오는 4월 30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1981년 미국으로 건너가신 지 35년만에 콘서트를 연다. 그를 시작으로 5월 8일 일산, 15일 수원, 22일 대전 등지에서 개최한다.
세월이 가면 명동 은성 주점 1956년 박인환 시인이 죽기 한 일주일 전 같은 자리에 있었던 나애심이 넘겨다 보며 뭐냐고 물었습니다. 이를 건네받은 작곡가 이진섭이 그 자리에서 그 시에 곡을 붙이고 시가 다 쓰이고 곡이 마무리 되어 그 시 세월이 가면 시 가사를 이진섭의 곡에 맞춰 그 은성주점 앞을 지나던 이들이 곡조와 가사 목소리에 홀려 하나 둘씩
<세월이 가면>은 원로가수 나애심님이 불렀지만 1970년대 중반 박인희님이 다시 포크송으로 불러 젊은이의 서정성을 붙들어 놓은 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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