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사진들은 비오는 날 풍경을 촬영한 사진입니다. 비오는 날이면 비 특유의 냄새가 납니다. 특히 나무나 풀이 많은 산이면 식물 특유의 향기와 함께 납니다. 어릴적 비오는 날 나가서 놀았던 기억이 나서 촬영해 보았습니다.
이 사진은 지하철에서 팔고 있는 델리만쥬를 촬영한 사진입니다. 어릴적 부모님과 함께 다니던 늦은 저녁, 델리만쥬의 향기는 무엇보다 크게 다가왔었고 그렇게 지금은 지하철을 타게 되면 종종 사먹는 간식거리가 되었습니다.
어릴적 후각과 연관된 추억이 담겨있는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막상 찍고 보니 화이트밸런스를 조금씩 조정하면서 찍었더라면 더 재미있는 사진이 나왔을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사용한 카메라는 소니 알파 NEX-3 모델입니다.
김규식 작가 감상평: 김규식 작가는 냄새를 통해 새로운 순간으로 이어지고 또다시 다른 기억들을 찾는다고 했다. 월간사진 5월호 44p-45p의 사진들은 각 상황별로 감정이 잘 느껴지는것 같아서 좋았다. 특히 44p의 널어놓은 이불에 들어가있는 사진과 아이가 하얀 천 속으로 들어가는 장면은 상황이 잘 상상되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이런 한가지 분야에만 몰두한 것이 아니라 [진자운동실험], [플라-워즈]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사진을 찍은게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촬영계획서
2021140116 장찬
선택한 감각 : 후각
우리는 살아가면서 새로운 장소에 가기도 하고, 새로운 음식을 먹어보기도 하며, 새 친구와 만나기도 하고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갈 수도 있다. 이런 경험에서 상황을 인식하는데 가장 큰 도움을 주는 것은 후각이라고 생각한다. 비 오는 날 거리에서 맡는 비 냄새, 고깃집의 숯불 냄새, 방금 세탁한 빨래의 섬유유연제 냄새, 지하철 역의 델리만쥬 냄새 등 살아가면서 수많은 향기를 맡아가며 살아간다. 나는 이런 일상을 담아, 후각을 나타낼 수 있는 장면들을 사진으로 담아보고자 한다.
iso-400, 셔터스피드는 최대한 빠르게 설정하여 피사체의 순간을 담고 싶다. 셔터스피드와 사진 설정에 맞춰 노출, 화이트 발란스 등을 조절할 예정이다. 1.(비가 온다면) 비오는 날 우산을 들고 산책을 하는 장면 2.금방 세탁한 세탁물 3.향이 강한 음식(치킨, 라면 등) 4.지하철 역 델리만쥬
'후각은 다른 어느 감각보다 기억을 잘 떠올리는데, 후각을 우리가 그토록 적게 사용한다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_ Rachel Cars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