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그립 셰이크 그립의 하단부를 활용하여 중펜 만드는 튜닝입니다.
의뢰하신 블레이드는 DHS의 수비용 블레이드 08X FL그립입니다.
그립이 원목으로 되어 있는데 의뢰인께서 이 그립을 좋아하셔서 그립과 렌즈부분을 그대로 살려 튜닝하기로 합니다.
렌즈 옆의 상처는 톱질 자국인데 의뢰인께서 80mm 중펜그립 길이로 자르려다 중단한 흔적.^^
길이만 자르면 렌즈까지 잘라야 하니 옆쪽에서 절단 시작은 했다가 난감하셨던 모양입니다.
상처만 보수하고 그립 하단부를 그대로 살리기로 합니다.
그립캡 양쪽을 다 떼어내서 상단에서 20mm 자른 후 FL그립의 측면 곡선을 직선으로 다듬고 경사면을 다시 만듭니다.
각진 단면도 중펜그립에 어울리는 둥글고 납작한 단면으로 조정.
톱질 상처에는 그립 상단에서 나온 같은 목재를 붙여 보수합니다.
164X153의 큰 헤드는 중펜 기본 헤드 160X149 사이즈로 축소.
아직 사이드 연마 완료된 헤드가 아니고 대충 잘라 놓은 상태의 사진이라 사이즈도 약간 크고 전체 형상이 좀 둥글게 남아있습니다.
한 쪽 그립캡을 먼저 붙인 후 부족한 목판 양사이드의 폭은 블레이드 목재와 같은 색상의 아유스 판재로 보강해 맞춥니다.
반대쪽 그립캡 붙여 측면 다듬고.
헤드 사이드는 사이즈 맞춰 조금 더 깎고 연마하며 중펜답게 각형 맛을 더 주어 완성.
뒷태.
흉터가 남은 게 어쩔 수 없이 좀 보이긴 하지만 만질 땐 매끄럽습니다.
끝에 렌즈도 심고.
FL그립 하단을 살려 CO그립을 만들면 일반적인 중펜그립보다는 폭이 좁게 나옵니다.
슬림한 그립감이 되죠.
ST그립은 폭의 변동이 없기에 사이드에 목재 보강도 필요없고 기존 셰이크그립과 동일한 폭의 ST 중펜그립이 나옵니다.
물론 원하신다면 약간 CO 스타일로 조정할 수도 있지요.
최종무게는 78.8g으로 중펜으로서 매우 준수합니다.
아픈 상처를 치료하고 다시 태어난 08X 중펜으로 건강히 즐탁하시길.^^
튜닝하는 공룡
첫댓글
와~ 이건 전문가 수준인데요 ㅎ
뭐.. 나름 전문가라고 보셔도 됩니다.ㅎㅎ
취미생활이긴 하지만 의뢰받아서 유상 튜닝 해드리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