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새 시공아의 새로운 글이 왔나 확인 하는 중
그의 짧은 노라기란 글을 다시 한번 봤다.
리플 중에
nasty <<---- 00인가?
이렇게 해놓고
막판에
00 <<----버터
이렇게 표시된 리플을 봤다.
이 리플을 작성한자
바로
시공아 추종자 무리의 또다른 대원
"리프레쉬워터"였다.
얼마전 공무원에서 민간인으로 2차 전직(만기 전역)하신 님이다.
참고로 나의 친구다.
시공아의 동생이다.
그냥 아는 동생-_-;;
이게 파리의 연인도 아니고
무슨...-_-;;
하여간 위에서 그랫듯이
그는 항상 나를 "버터"라 부른다.
얼마전 그가 2차 전직 전에 마지막 휴가때
나는 그를 만났다.
그를 만나기 위해 그가 말한 장소로 향했고
드뎌 오랜만에 그를 만낫다.
너무 반가웟다.
그는 그의 친구와 같이 있었고
내가 그를 보고선 그를 향해 달려갈때
그들은 쑥덕 쑥덕 궁시렁 궁시렁 거리고 잇었다.
뭔가 불안 했다.
순간 나의 머리속에 떠오르는 두 글자
*****버터*****
두둥!
색상 : 상아색 계통의 누리끼리 구린색
특징 : 미끌미끌-_-;;
특이사항 : 마요네즈, 스테이크 및 돈까스 소스, 마가린, 식용유, 가솔린 등과 같은 기름들과
함께 느끼계의 선두주자로 불리며, 느끼한 사람들을 일컫는 존칭-_-;;
바로 이 단어가 생각났고
내가 그의 곁으로 가서 인사를 하려는 찰나
리프레쉬워터는 그의 친구에게 말했다.
"냄새나지 ?"
친구의 반응
긍정적이었다.-_-;;
역시 내 예상이 적중했다.
"너 또 버터 얘기했지?"
"응"^^
으으으~~~~~-_-;;
그렇다
그는 나를 느끼한 놈으로 소개햇었고
내가 오면 버터나 기름 냄새가 날 것이라 얘기한 것이었다.
갑자기 썩은니
떠오른다.
때는 2000년
밀레니엄 대학생을 자칭하며 캠퍼스를 누비던 우리의 nasty
그런 그의 인생에 지금까지 여러 별명들이 있었지만
그것들을 능가하는 최고의 별명이 생겼다.
그건 바로
*****버터*****
두둥!
그때 부터 나의 버터 인생은 시작됐다.
처음엔 이해가 안갔다.
"내가 왜 느끼해?"
"너 느끼해"
"너 정말로 느끼해?"
"어디가 느끼한데?"
"전부다"
-_-;; ㅠ.ㅠ;; --##;;
그래도 난 느끼하지 않다고 자부심을 가졌지만
"야 nasty 버터잖어"
"왜 ?"
"이자식 졸라 느끼해"
-_-;;
"어디가?"
"전부다"
ㅠ.ㅠ;;
왜 하필 그걸 여자들 한테까지 말하냐고
심지어
난 b반 이었는데
a반 여자애 둘이
"빠다야"
"빠다야"
"... ... ...-_-;; 왜?"
지금은 같이 학교 다녔던 사람들이 없어서
버터라는 존칭에서 탈출이 가능 했지만
가끔 예전의 대학 친구들을 만나면
어김없이
"버터야!!!"
한동안 안 듣다 들으면 왠지 정감어리지만
막상 듣고 보면 기분 상한다.-_-;;
이제 그만 해줘 버터라는 말
버터 말고 좋은 거 많찮아-_-;;
한때는 거울을 보고
"너가 정말 느끼한 거니?"
이렇게 고뇌하던 때도 있었다.
뭐 이제는 적응되서
별로 아무렇지 않어
오히려 안 들으면 이상해
그렇지만
여자들은 결정적으로 주접보다
마지막에 버터를 선택하잖아
그렇게 위로하고 있어-_-;;
하여간 오랜망에 버터란 말을 들으니
예전으로 돌아간 느낌이었어
그때가 좋았지...
그렇다고 내 이름을 까먹으면 안돼이-_-;;
아마 이러다간 나중에 내 이름을 조버터라고 하는거 아냐?
다들 여름 잘 보내고
다이어트하는 사람들은 이때가 기회니 꼭 성공하고
물 되도록 목이 안말라도 많이 먹고
땀많이 흘리면 이온음료 마시고
샤워자주 하고
그래야 더위 안먹는데 뉴스에서 그랫어
그럼 안녕...
첫댓글 그래그래 버터가 좋은거셔...-ㅅ- 꼬지리 보다는 좋차너..ㅎㅎ
니가 젤 먼저 리플 달꺼라 예상은 했건만...-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