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황강댐 통보 없이 방류로 임진강 수위 행락객 대피 기준 넘었다.
중부일보, 이석중 기자, 2025.10.12.
정부는 10.12일 북한이 남북 공유 하천인 임진강 상류 황강댐에서 물을 방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기후 에너지환경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남북 공유 하천인 임진강 상류 황강댐 방류 여부를 확인하고자 위성영상으로 접경지역을 감시하고 있으며, 전날 오후 11시 촬영된 영상에서 방류 징후가 포착됐다.
연천군 관계자도 "이날 오전 3시 50분께 군남댐 관계자로부터 임진강 상류에 있는 북측 황강댐에서 물을 방류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10.10일부터 임진강 유역에 비가 이어져왔고 13∼14일 많은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따라 홍수 조절 용량 확보 차원에서 황강댐을 비운 것으로 추정되지만, 북측은 사전에 방류를 알리지 않았다. 남측에서 임진강 최북단인 연천군 필승교 수위는 이날 0시께 하천 행락객 대피 기준인 1m를 넘겼다. 오전 10시 50분 현재 1.86m까지 상승했다.
경기도와 연천군은 필승교 수위가 하천 행락객 대피 기준을 넘기자 행락객과 주민에게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필승교 수위가 2m를 넘으면 비홍수기 인명 대피, 7.5m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관심 단계, 12m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주의 단계가 각각 발령된다. 앞서 지난 2009년 9월 북한이 통보 없이 황강댐에서 물을 내보내면서 임진강 하류에서 영천군 주민 6명이 실종 또는 사망하는 인명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같은 해 10월 남북이 황강댐 방류 시 사전 통보를 합의했으나 북측은 2013년을 마지막으로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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