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피클볼의 새로운 도전, ‘Team Korea’ 출범
다낭 피클볼 월드컵 2026 출전 앞두고 송도에서 출정식…
“대한민국 피클볼의 새로운 역사를 쓴다”
지난 8월 29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제이필드 1977 테니스장&피클볼장에서는 대한민국 피클볼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8월 30일부터 9월 6일까지 베트남 다낭에서 개최되는 ‘피클볼월드컵 2026(Pickleball World Cup 2026)’에 대한민국을 대표해 출전하는 선수단, 이른바 ‘Team Korea’가 전국 각지에서 한자리에 모여 출정의 각오를 다지는 출정식을 가진 것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Team Korea는 오픈(Open), 시니어(50+), 마스터즈(60+), 키즈&주니어(Kids & Junior) 등 다양한 연령 및 부문에서 대한민국의 이름을 걸고 세계 무대에 도전한다. 각 부문에는 남녀 선수들이 고르게 포진했으며, 전체 선수단은 약 50여 명 규모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대표팀에는 국내 선수들뿐 아니라 미국에서 활동해온 재미교포 선수와 관계자들도 합류해 의미를 더했다. 일부 재미교포들은 Team Korea를 지원하기 위해 일정을 앞당겨 귀국해 선수와 매니저로 힘을 보태며 국경을 넘어선 피클볼 동포애를 보여주고 있다.
*테니스와 정구의 경험, 피클볼이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꽃피다
Team Korea 선수들의 면면도 눈길을 끈다. 상당수 선수들이 테니스 실업팀 출신이거나 정구 선수로 활약했던 경험을 갖고 있어, 오랜 기간 라켓 스포츠에서 다져온 경기 감각과 기술을 피클볼이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펼치게 됐다. 특히 충북테니스협회 회장을 역임한 김창신 회장도 60+ 마스터즈 국가대표 선수로 태극마크를 달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이날 행사장에서 같은 디자인의 유니폼을 갖춰 입고 가슴에 태극기를 단 선수들의 모습은 어느 때보다 당당했다. 선수들의 표정에는 새로운 종목에 대한 설렘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책임감이 고스란히 배어 있었다.
출정식은 김유빈 매니저의 진행으로 차분하면서도 힘찬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특히 Team Korea 총괄 코디네이터 마이클 문의 낭독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그는 “한국말을 잘하지 못해 AI의 도움을 받아 글을 쓰고 외웠다”고 솔직하게 밝히며 피클볼을 통해 다시 찾게 된 조국과 새로운 인연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마이클 문 총괄 코디네이터는 “피클볼 작은 공 하나가 저를 조국으로 다시 이끌어, 오늘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 여러분 앞에 설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다낭에서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의 무게와 자부심을 가지고 함께 써 내려갈 여정에 동참하게 되어 영광스럽다” 며 “오늘이 있기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헌신해 주신 모든 선수와 지도자, 자원봉사자, 후원사, 그리고 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제이필드 1977, Team Korea의 첫 출정에 힘을 보태다
대한민국 피클볼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제이필드 1977 정지연 대표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정 대표는 Team Korea 선수단을 위해 코트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점심식사까지 마련하며 선수들의 출정을 격려했다.
평소에도 스포츠를 통한 나눔과 지역사회 지원을 실천해온 정지연 대표는 이날 “뜨거운 열정 하나로 뭉친 50여 명의 Team Korea 전사들을 보니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부상 없이 안전하게, 끝까지 원팀으로 끈끈하게 뭉쳐 즐겁게 뛰고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코리아 피클볼 아카데미’ 곽정희 대표, 1천만원 후원으로 대표팀 지원
Team Korea의 메인 스폰서인 ‘코리아 피클볼 아카데미‘ 곽정희 대표의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곽 대표는 대표팀의 원활한 훈련과 경기 준비를 위해 1천만 원을 후원하며 선수단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곽정희 대표는 피클볼 관련 전문서적인 『피클볼 완전정복』의 저자이기도 하다. 최근 이 책이 2026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도서로 선정되는 경사를 맞으며 피클볼의 대중화와 전문화에 더욱 힘을 보태고 있다.
곽 대표는 “한국 최초로 Team Korea가 결성돼 월드컵에 출전하게 됐지만, 현재 선수단의 대회 참가에 필요한 경비를 대부분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현실”이라며 “선수들이 함께 훈련하고 식사할 수 있는 공간, 역사에 남을 사진과 영상 등의 기록을 남기는 일, 그리고 선수들의 컨디션을 관리할 트레이너 지원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후원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서 한국 대표로 참가하기 위해 온 재미교포 선수들과 정을 나누며 모두가 하나라는 마음으로 팀워크를 만들어가고 싶었다”며 “Team Korea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테니스 선수 출신인 곽정희 대표는 약 5년 전 피클볼을 접한 이후 국내 피클볼 저변 확대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다낭 월드컵에는 남편 김용주 씨와 함께 50+ 시니어 선수로 직접 출전하며, 딸 김유빈 씨 역시 대표팀 매니저로 참여한다. 스포츠를 매개로 한 가족의 동행이 이번 Team Korea의 출전에 특별한 의미를 더하고 있다.
*후원사와 파트너들의 지원, 대한피클볼연맹의 든든한 기반
발대식 마지막 순서에서는 김유빈 매니저가 Team Korea의 출정을 위해 힘을 보태준 후원사와 파트너사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공식 유니폼 스폰서인 트라이온(Trion)은 선수단 전원이 착용할 최고 품질의 공식 유니폼을 지원했다. 김유빈 매니저는 이번 파트너십을 성사시키고 지원을 아끼지 않은 장일준 매니저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냈다. 또한 대한피클볼연맹(Pickleball Korea Federation) 역시 대표팀을 위해 훈련 코트 확보를 비롯해 각종 행정 지원과 항공권 할인 협상 등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Team Korea의 메인 스폰서인 ‘코리아 피클볼 아카데미’는 선수단의 훈련과 출전을 위한 재정적·실무적 지원을 통해 대표팀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로 자리매김했다.
*지원은 부족하지만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피클볼 월드컵은 지난해 미국 플로리다에서 개최됐으며, 당시 재미교포들이 시니어팀을 구성해 출전한 바 있다. 올해는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피클볼 월드컵 2026에 대한민국 선수들과 재미교포들이 힘을 합쳐 키즈&주니어, 오픈, 시니어, 마스터즈 등 총 5개 디비전에서 세계 각국의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
현재 국내 피클볼은 동호인 수가 빠르게 증가하며 대중적인 생활체육 종목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정부의 공식적인 체육단체로서 제도적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 상황에서 선수들이 참가에 필요한 비용을 스스로 부담하고, 모든 과정을 자발적으로 준비해 세계무대에 나선다는 것은 그 자체로 ‘프런티어 정신’의 실천이라 할 만하다.
*라켓에서 패들로… 대한민국 피클볼의 첫 페이지를 열다
10대의 미래 꿈나무부터 60대 선수까지, 그리고 한때 테니스 코트를 뜨겁게 달궜던 실업팀 출신 선수들까지. 이들은 이제 익숙했던 라켓 대신 패들을 들고 태극기를 가슴에 새긴 채 세계무대에 선다.
이번 Team Korea의 도전은 단순히 한 번의 국제대회 참가에 그치지 않는다. 국내 피클볼이 하나의 스포츠 종목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국가대표급 선수단이 세계무대에 도전했다는 역사적 기록으로 남게 될 가능성이 크다.
피클볼이라는 새로운 스포츠를 향해 거침없이 도전하는 선수들과 임원, 그리고 이들을 묵묵히 지원하는 후원사와 관계자들. 이들의 이번 다낭행은 대한민국 피클볼의 새로운 역사를 여는 첫걸음이자, 무에서 유를 창출하는 개척의 기록이 될 것이다. 태극기를 가슴에 품은 Team Korea 선수들이 다낭에서 펼칠 첫 도전이 대한민국 피클볼의 미래를 향한 힘찬 신호탄이 되기를 기대한다. 글 사진 송선순 사진 일부 팀 코리아 피클볼, 피노스웍스
#선수 선발부터 팀 운영, 선수단을 뒷바라지해 주신 각 팀의 매니저
오픈팀 – 서조단(Jordan Seo) 매니저
키즈 & 주니어팀 – 장일준 매니저
마스터스(60+)팀 – 김온숙 매니저
시니어(50+)팀 – (Ashley Koo) (Michael Moon)
#Team Korea 운영진
Michael Moon, Ashley Koo,김유빈, 장승리
#선수단 명단
*Open Division -서동인 (매니저 / 코치 )
류정오 (캡틴) Daniel Byun ,박성용, 이재원, 김준용, 김응권, 이수인,
최정연, 이수연, 권미해
*Kids & Junior Division -장일준 (매니저&코치)
레오천 (캡틴), 한유준, 김려원, 엘라오, 안소율(캡틴) 장원, 박종현, 우승연, 장승주
*시니어디비젼 -Michael Moon (매니저 / 캡틴 )
Samuel Koo, 김용주, 서태원, Ashley Koo (매니저),곽정희, 김희숙, 오현주
*마스터 디비젼-김온숙( 매니저)
이미옥, 이종목, 박영춘, 서금원, 민미향, 류대하 ,김창신, 허준호(코치), 한종희(스태프)
*지원스테프
모준민-물리치료 트레이,이세한-트레이너, 정재원-사진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