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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직접 가꾸고, 수확하여 김장도 해 보고 한결어린이집에선 재래식 김장항아리에
담궈 저장고에서 숙성시켜가며 우리들의 식탁에 오르니 한결어린이들은 편식 하지 않습니다!
한결어린이집內 친환경 농업 1,100여평 먹거리 텃밭농장에서 수확한 싱싱한 채소가 어린이 식탁에 오릅니다!
나는 모든 면에서 날마다 날마다 좋아지고 있다! 한결어린이들은 모든면에서 나날이 자신감이 쌓여가고 있다!!
첫번째 활동은 추수하기 잘 영근 벼를 수확하여 쌀로 만들어보기로 합니다.
키를 가지고 쭉정이를 날려 보내고 알고만 넣고 돌리면 쌀이 된다고 합니다.
벼 훑기를 마치고 곡식을 찧어보기로 해요
곡식을 찧는 도구르 방아라고 하는데
사람의 힘으로 찧는 방아는 디딜방아
소나 다른 짐승이 움직여서 찧는 방아는 연자방아
그리고 동그란 바퀴처럼 되어 있어 물의 힘으로 돌아가는 방아는 물레방아라고 합니다.
우리 친구들은 매통을 이용해서 벼알갱이의 껍질을 까보기로 해요.
윗통나무의 구멍에 벼를 넣고 돌리면 맷돌처럼 아래 통나무와 만나 갈리면서 껍질이 벗겨져요.
짝꿍과 서로 힘을 합쳐 돌리니 껍질이 벗겨지며 나오는 곡식들입니다.
이렇게 힘들게 여러 과정을 거쳐서 우리 집으로 오는 쌀이네요...밥 한톨이라고 흘리지 않고 잘 먹어야겠지요?
곡식찧기가 끝나고 다음으로 인절미 만들기를 하러 왔어요.
키에다 놓고 털면 쌀과 껍질이 분리가 된답니다.
절구에 넣고 빻기도 하였어요.
※2015년 한결어린이집 벼 화분 재배시 사진
5월 26일
'농림축산식품부 지원 쌀소비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벼화분재배를 하였습니다^^
볍씨를 심어주고..
배양토를 덮어 잘 심어주었어요^^
물을 주면서, 내 벼가 자라는 모습을 관찰했습니다.
벼 수확
5월에 볍씨를 심어주고, 내 화분에 물을 주면서 벼를 관찰했었는데, 벼가 다 익어 고개를 숙여서 벼를 수확하였습니다^^
벼 수확 완료^^
벼의 낱 알을 털어 주어요.
손으로 벼를 쓸어 털어 냅니다^^
아까운 쌀 알이 다 털어 지도록, 꼼꼼하게 털어 내요^^
하나 하나 정성껏 낱 알을 털었습니다^^
※분도별 쌀?
정백도의 정의는 쌀겨(7)와 쌀눈(3)을 합한무게(10)중에서 깍여 나간량을 의미한다.
5분도미는 쌀겨가 5만큼 깍여 나갔고 7분도미는 쌀겨가 거의 다 깍이고 쌀눈도 깍이기 시작 했으며 10분도미는 쌀눈까지 전부 다
깍여 나간 것이다.10분도미란 백미를 말하는 것이다.
쌀은 과피(쌀겨),배(쌀눈),배젖(속알맹이:백미덩어리) 으로 구성되어 있다.
무게비는 7.........3...........90 % 정도의 비율이다.
도정량은 현미를 100 % 로 보았을때 백미(백미덩어리)는 현미때의 약 90 % 정도를 뺀 나머지 10 % 의 량에서
(즉 쌀겨 와 쌀눈의 합한 무게) 얼마큼 도정 하는가에 따라 정해진다.
7분도라면 쌀겨가 다 깍여 나가고 쌀눈의 일부가 남는 상태로 된 쌀이며 생몀의 쌀눈이 붙어있어 상당히 좋다고 알려저 있지만
7분도에 도달 하기까지의 마찰로 쌀눈과 백미덩이 사이에 균열이 생기기 때문에 사실은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주부들은 쌀을 물에 씻을때 농약까지 씻을 욕심으로 힘을 세게주어 빡빡 치대어 행구기를 서너차례나 반복해 버리므로
그나마 붙어있던 쌀눈이 모두 떨어저 쌀 뜨물로 흘러나가 버리므로 쌀눈이 남아 있지않게 된다.이것이 이론과 실제의 차이점이다.
즉, 방앗간에선 7분도의 붙어있는 쌀눈이 주부들이 실제로 밥을 지을때는 백미로 되고 말기 때문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아야 한다. 주부의 쌀씻는 습관이 가족의 건강을 잃게 만들수도 있고 대부분의 주부가 쌀을 빡빡 치대어 씻는 아주 고약한 나쁜
버릇을 가지고 있다. 농약을 씻는게 아니라 생명의 영양소를 씻어내 버리는 것이다.
효과를 그되로 살리기 위해선 쌀을 치대어 씻지말고 그냥 물을 붓고 저어서 쌀뜨물만 빼야 한다.
치대면 쌀눈이 전부다 떨어저 나가고 만다.
또 쌀이 오래 될수록 저절로 쌀눈이 떨어지기도 하므로 정부차원에서 '강제적으로 5분도 정도로만 도정'해서 쌀겨가 약간 남아있게 깍아야 쌀눈이 백미덩이에 강하게 붙어있게 됨으로써 영양 손실을 막을수 있을 것이다.
백미란? 쌀겨 7과 쌀눈 3이 모두 떨어저 나가버린 10분도로서 백미 덩어리일 뿐 생명의 영양소가 완전히 깍여저 나가버린 쌀이다.
쌀겨에 붙어있는 농약 성분은 쌀겨의 변비를 막는 성질로써 함께 농약도 그대로 배설되어 나가므로 소화흡수 되지 않는다는
일본의 현미에 대한 연구결과가 있다. (출처:Daum지식)
※쌀의 분류
5분도미와 7분도미
7분도 쌀은 현미의 쌀겨층의 70%를 벗겨낸 쌀,
5분도 쌀은 현미의 쌀겨층의 50%를 벗겨낸 쌀이다
도정에 따른 영양 상태
도정을 하지 않은 현미는 쌀겨층에 있는 비타민 A. B군,
식이섬유, 단백질, 불포화 지방산 등이 그대로 살아있다.
하지만 거친 맛이 나, 식감은 떨어지는 편이다.
거친 쌀겨층이 벗겨낸 백미는 현미에 비해 밥맛이 좋다.
흑미
흑미는 백미와 다른 종류의 쌀로 쌀겨층에 자홍색의 색소를 가지고 있는 쌀이다.
백미에 부족한 비타민 C, 카로틴, 안토시아닌이 풍부하여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 노화방지, 암 예방효과가 있다.
친환경쌀과 유기농쌀
환경 피해를 최소화 하는 범주에서 농사지은 쌀을 친환경쌀이라 하고, 화학비료대신 유기질 퇴비로 지은 쌀이 유기농 쌀이다.
- 유기 농산물: 3년이상 농약.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
- 전환기 유기농산물:1년 이상, 농약. 화학비료를 사용없이 재배
- 무농약 농산물 :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농산물
- 저농약 농산물: 농약을 1/2 이하로 사용하여 재배한 농산물
알곡과 쭉정이를 골라야 겠어요^^
※9분도 쌀이란?
일단 벼에서 한번 껍질을 벗겨낸 것을 현미라고 하며, 이 현미에서 쌀겨를 도정기로 얼마나 깎아 내느냐에 따라 그 쌀의 분도가
정해집니다. 쌀은 대부분의 영양분이 쌀겨에 들어있는데, 한마디로 이것을 많이 깎아낼 수록 영양분이 부족하게 되죠.
그런데 너무 적게 깎아낸 쌀은 그 밥맛이 좋지 않고 거칠며 소화가 잘 안됩니다.
분도수가 높을 수록 많이 깎아낸 것으로, 시중에는 보통 5, 7, 9, 13분도의 쌀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서 익숙해진다면 5분도 현미를 드시는게 몸에 좋습니다.
나락[벼알은 벼껍질(왕겨)과 그 속의 벼알맹이(현미)]
※쌀의종류
1) 백미 : 쌀겨와 씨눈을 깎아내고 하얗게 만든 쌀. 밥을 지을 때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종류
2) 오분도미 : 쌀겨만 벗겨내고 씨눈은 그대로 둔 백미와 현미의 중간 정도로 만든 쌀. 백미에 비해 거칠지만 비타민 B가 풍부.
3) 현미 : 씨눈과 쌀겨를 벗겨내지 않아 비타민과 단백질, 지방, 섬유질, 미네랄 등 여러 가지 영양소가 고루 풍부하게 들어있음.
4) 흑미 : 검은 빛을 띄고 구수한 향이 나는 쌀. 밥을 지을 때 조금씩 섞어 지으면 밥맛이 좋아짐.
5) 보리쌀 : 백미찹쌀보다 끈기가 적으며 현미보다는 소화가 잘 되는 편. 위나 장이 나쁜 사람의 주식으로 좋음.
6) 메좁쌀 : 노란색을 띄며 낱알이 잘고 약간 납작한 편이며 가볍고 씨눈이 갈색.
밥을 하면 찰기가 없지만 씹히는 맛이나 고소한 맛이 남.
7) 백미찹쌀 : 백미보다 겉모양이 더 희고 밥을 지으면 찰기가 있음.
8) 율무쌀 : 의이인이라고도 하며 단백질 18%, 지방 7%, 녹말 50%, 회분 2%로 구성되어 있음.
그 외에 기능성 쌀이 있습니다.
1) 궁중옥쌀 : 찹쌀, 현미, 차조, 기장, 흑미, 검은콩 등 13곡식을 섞어만든 쌀
2) 버섯쌀 : 상황버섯 균사체를 현미 찹쌀에 뿌려 배양시킨 쌀
3) 인삼쌀 : 이천쌀에 인삼피막을 입힌 쌀
4) 쌀눈쌀 : 쌀에 붙어있는 배아를 그대로 살린 쌀
5) 동충하초쌀 : 쌀에 동충하초 추출액을 코팅한 쌀
6) 홍화씨함유 잡곡쌀 : 기본 10잡곡 외에 칼슘, 마그네슘이 다랑 합유된 홍화씨가 함유됨.
*두보식품의 이야기가 있는 밥상 '맵쌀의 종류 및 소개' 블로그 여기를 클릭해 보세요.
알곡^^ 통통한 쌀이 들어 있는 알곡을 잘 골랐습니다^^
※발아현미란?
발아(發芽)현미란 생명의 원천인 현미의 씨눈부분을 싹 틔운 곡식을 말합니다.
영양과 소화, 맛에 있어서 일반 현미를 뛰어넘는 기능성을 갖추고 있어 장수의 나라인 일본의 경우 80여가지 이상의 다양한
제품으로 개발될 정도로 최고의 건강식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 현미의 문제점
백미보다 현미가 영양적으로 우수하다는 것은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왕겨만을 제거해 덜 도정되었다는 현미의 특성상 씹기 어렵고 소화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특히 100년간의 도정기술 도입으로 우리 몸의 소화 기능이 많이 퇴화되어 있으며, 스트레스로 인해 위궤양, 위염 등 위장장애를
겪고 있는 현대인들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이러한 소화의 문제는 현대인들이 일반 현미를 외면하게 하는
원인이 되었으며, 일부 건강을 생각하는 웰빙 지향인들만이 10~20%가량의 현미를 섞어 먹는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 곡식에 싹을 틔워 소화문제 해결
발아현미의 경우 발아과정에서 겉껍질부분이 연화되고 딱딱한 보호막 작용을 했던 피친산 성분이 분해되어 소화흡수율이
매우 높아집니다. 이러한 발아과정중의 연화작용으로 인해 밀가루를 대체할 수 있는 식품 소재로 각광받게 되었고,
현재 일본에서는 발아현미빵, 발아현미국수, 발아현미식혜, 발아현미과자 등 다양한 제품으로도 출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발아현미는 백미와 현미를 대신할 수 있는 즉, 부드러운 음식에 길들여져 있는 현대인들이 부담 없이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자연 건강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발아현미의 물리적 변화
발아현미의 물리적 변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성분이 바로 피친산이다.
피친산은 이노시톨의 수산기 수소가 모두 인산으로 치환된 화합물로서 자연계에서 대부분의 곡류ㆍ종실류ㆍ두류에 포함되어 있는
물질이며, 발아현미에 특히 풍부하다. 각종 미네랄과 결합한 피틴이라는 단단한
과립상 물질로서 존재하기 때문에 피틴산과 미네랄 모두 본래의 기능이 발휘되기 어려운 상태이다.
그런데, 현미가 발아하는 단계에서 효소 피타제의 작용으로 피친산과 미네랄이 유리되어 다양한 물리화학적 기능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피친산의 변화로 단단했던 현미의 질감이 발아하면서 부드럽게 연화되어 식감이 월등히 좋아진다는 것이다.
요즘처럼 백미나 흰빵처럼 부드러운 음식에 길들여져 있어 거친음식에 대해 적응이 안된 경우 아무리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먹거리라 해도 기호성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또 짠음식, 매운음식, 가공식품 등 자극적인 음식을 즐기고 만성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의 경우 위장장애 증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영양적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현미의 섭취를 꺼려왔다.
그런 의미에서 발아현미의 물리적 변화는 영양적 우수성과 기호적 특성까지 갖춘 완벽한 먹거리라 할 수 있다.
이렇게 변화된 발아현미 속 피친산에 대한 미국 연구에 의하면 피틴산과 이노시톨이 결장암, 간장암, 폐암, 피부암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고, 더구나 두 물질을 혼용하면 더욱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노시톨은 지방간, 동맥경화, 콜레스테롤 혈증의 예방과 치료, 유아 성장촉진 등에도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두 물질 모두 미국에서는 이미 영양보조식품으로 시판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제조 판매되고 있다.
다행히 두 물질 모두 발아현미에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다.
이 외에도 요로결석 예방과 치료, 신장결석 예방과 치료, 齒垢형성 억제효과 등이 알려져 있으며, 뇌의 만복중추를 자극하여 식욕
억제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수은, 납, 카드늄, 농약, 다이옥신, 아질산, 방사선물질 등과 같은 유해물질들과도 결합하여
불용성물질을 형성하므로 장(腸)에서 흡수되는 것을 방해한다. 3개월간 발아현미식을 하면 수은의 체내 잔류량이 백미식을
할 때에 비해 12분의 1로 감소되었다고 일본 생명과학회가 발표하였다. 또한 피친산은 항산화작용과 면역증강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바란?
가바(GABA:Gamma Amino Buytiric acid)
현미를 약간 발아(0.5-1.0㎜)시키는 과정에서 현미 중의 단백질이 가수분해효소로 부분적으로 분해되어 유리아미노산이 증가하는
동시에, 그 안의 글루타민산 탈탄소효소의 작용으로 ‘가바’로 변환된다. 그 양은 백미의 10배, 현미의 약 2.8배에 달한다.
가바의 효율은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우선 비만 의 예방과 치료를 들 수 있다. 이것은 가바의 작용으로 간장 및 혈중의 중성지방이 현저히 낮아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행히 다이어트 중에 부족하기 쉬운 마그네슘, 아연, 철 등 각종 미네랄이
발아현미에는 遊離 상태로 존재하고, 흡수율이 대폭 높아져 사람의 본래의 건강한 체형을 유지할 수 있다.
다음으로, 갱년기 장애 및 생활습관병, 초기 불면, 불안감, 우울, 혈관형 치매증 등의 예방과 치료에 크게 기대된다.
가바는 인간의 몸 안에도 원래 포함되어 뇌신경의 흥분을 억제, 뇌의 혈류를 원활하게 하여 뇌에 산소운반을 증가시켜 뇌세포의
대사를 촉진하고 뇌기능을 활발하게 한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뇌를 비롯해 체내의 가바량이 감소, 상기와 같은 증상을 유발한다고 한다.
생활습관병 중에도, 특히 고혈압, 신장기능 장해, 고지혈증 등이 현저히 나아진 경험자가 속출하고 있다.
또, 숙취 예방과 구강악취 제거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발췌 : 발아현미(發芽玄米) 이야기 -기능성 성분과 건강증진 효과
(출처:日本國「週刊農林」第1791號)
※GABA의 6가지 기능
㉮혈압상승저지작용 : 2개월간 사육 시킨 고혈압 쥐의 사료에 GABA를 함유한 사료를 먹인 쥐와 일반사료를 먹인 고혈압 쥐를
5개월간 비교 관찰하여 본 결과 GABA를 먹인 고혈압 쥐는 현저하게 혈압이 저하되었지만 일반사료를 먹인 고혈압 쥐는
변화가 없었다.
또한 병원에서 GABA를 투여한 고혈압 환자가 고혈압이 정상화됐다는 결과가 있었다.
시중에 판매되는 고혈압 약은 거의가 혈액 중의 수분량을 줄여주는 이뇨제이기 때문에 고혈압의 근본치료가 어렵지만, GABA는
근본 치료가 가능하여 고혈압 치료에 큰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는 발아현미의 약효 성분 중 가장 주목받고 있다.
㉯신장기능 활성화작용 : 신장기능 이상이 있을 때 통상적으로 요소질소 농도가 매우 높아진다. 혈액 생화학 검사결과 GABA를
함유한 먹이를 먹이면 정상치로 낮아졌고, 해부적으로도 사구체의 괴사가 정상화되는 것이 관찰되었다. 발아현미를 먹으면
소변이 시원스럽게 자주 나오는 이유가 신장기능 활성화에 따른 이뇨작용이 활발해졌기 때문이다.
㉰간 기능 활성화작용 : 간기능이 떨어졌을 때 그 지표로 삼는 것이 ALP(Alkaline phosphotase)수치이다.
이런 경우 GABA를 섭취하면 현저히 개선된다는 연구결과 가 보고 된바 있다.
㉱비만방지작용 : GABA를 함유한 먹이를 먹인 쥐의 혈액 중 중성지방 (TG)치가 현저하게 저하 되었고 장기간 투여한 결과
체중감량에 큰 효과가 있었다.
이것은 GABA가 에너지 대사를 촉진시켜 영양소를 열과 에너지로 빨리 연소시켰기 때문이다.
㉲알코올대사촉진작용 : GABA를 함유한 먹이를 먹인 쥐와 일반사료를 투여한 쥐에게 각각 20%씩의 알코올을 3개월간
투여한 결과 혈액 중 GPT수치가 GABA를 먹인 쥐에서 현저하게 낮았다.
이런 원리를 이용하여 숙취제거음료에 GABA가 함유된 원료를 사용하기도 한다.
발아현미 식사를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숙취해소 능력이 자연스럽게 증가한다.
이는 바로 GABA의 알코올대사촉진 작용과 간 기능 활성화작용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정력증진작용 : GABA는 자율신경을 강화시켜 자연스럽게 정력을 증진시켜 준다.
GABA의 특이한 효능으로는 주근깨가 없어지고 흰머리가 검은머리로 변했다는 임상자료를 근거로 하고 있다.
그밖에 GABA의 일반적 효능은 다음과 같다.
순환기 질환 치료 및 뇌 대사 부활제, 뇌졸중(중풍)후유증, 뇌동맥경화증의 제 증상 (기억장해, 두통, 이명, 의욕저하)의 치료제,
수험생의 학습능력 향상, 시험전날 불안한 심리진정, 입시 스트레스에 의한 두통 완화,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주위가
산만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학생, 스트레스로 인한 도시 직장인의 불안, 불면증, 건망증에 효과, 노인성 치매로 인한 기억력
저하방지, 자율신경 강화, 에너지대사 촉진, 산소공급량 증가 등에 이용되고 있다. 또 식물에게 음악을 들려주면 식물들의
성장속도가 빨라지고 병충해에 강해지는 것도 GABA의 생성량이 증가됐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1.쌀의 효능에 대해서
쌀을 먹는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쏟아져 들어오는 서양 대체식과 각종 건강 식품에 밀려 소비가 감소하는데다 비만의 주 범인양
인식돼 식탁에서도 적잖이 소외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쌀은 우리 민족의 영원한 에너지원이다.
식이(食餌)섬유는 물론 단백질·지방·비타민이 풍부해 건강을 지켜주는 생명원이기도 하다.
나아가 성인병을 억제하는 성분들이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있어 주목된다.
*고혈압을 내리는 ‘가바(GABA)’
요즘 쌀의 건강 효과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다소 흥분한 기색이다.
쌀에 고혈압을 개선하고,신경을 안정시키는 물질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밝혀냈기 때문. 가바(GAVA)라고 불리는 이 물질은 특히
혈액 내 중성 지방을 줄이고, 간 기능을 높여줘 성인병을 예방해주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가바란 무엇일까.
한국식품연구원 하태열 박사는 “가바는 감마 아미노락산이란 물질이며 쌀의 배아(쌀눈)에 풍부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차(茶)나 다른 곡물에도 있지만 쌀의 혈압 개선 효과가 더 크다.
가바는 현미(玄米)1백g당 8㎎,백미(도정에 따라 차이 있음)에는 5㎎ 정도 들어있다.
이 정도 양으로는 건강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그러나 가바의 신비가 여기에 있다.
일본 신주(信州)대학 농학부 연구팀이 물에 불린 쌀을 측정했더니 가바가 크게 증가한 것을 발견했다.
물에 담가두면 쌀의 배아가 발아(發芽)준비에 들어가면서 가바가 크게 늘어나는 것이다.
실험에 따르면 섭씨 40도 물에서 4시간 후 쌀 1백g당 가바 함량이 3백㎎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바는 현재 뇌 혈류를 개선하는 의약품으로도 연구되고 있다.
*대장암 예방하는 IP6
또 요즘 쌀 연구에서 관심을 끄는 주제가 IP6(소문자 6임)이다.
현미의 식이 섬유에 많은 이 물질은 대장암 예방에 중요한 작용을 한다.
IP6은 세포의 생장에 빼놓을 수 없는 물질.최근 연구에 따르면 암 예방은 물론 지방간이나 동맥 경화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미국 메릴랜드 대 샘스딘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대장암에 걸린 쥐에게 1% IP6 수용액을 주었더니
암세포 수가 크게 줄어들었다. 쌀겨에 주로 있는 IP6은 현미에 2.2%가 함유되어 있고,도정 정도에 따라 함유량이 떨어진다.
결국 쌀의 건강 효과는 현미가 가장 좋고 3분도 쌀> 5분도 쌀> 7분도 쌀> 배아 미> 백미의 순인 것이다.
오래 씹어야 하는 현미의 선택이 쉽지 않다면 배아 미라도 선택해보자.
*쌀은 비만의 주범일까
쌀의 영양을 이루는 주종은 탄수화물(당질)이다. 밥 한공기 2백∼2백50g은 3백50㎉의 열량을 낸다.
일상생활은 물론 두뇌 활동에 절대적인 에너지 공급원인 셈. 문제는 밥을 먹으면 살이 찐다고 해서 기피한다는 사실이다.
숙대 식품영양학과 승정자 교수는 "하루 세끼 밥을 먹어도 실제 우리가 하루에 필요로 하는 에너지의 65% 밖에 안된다"며
"몸이 비만해지는 것은 야채 중심의 전통 식사 대신 육가공 식품을 과잉 섭취하고 군것질을 하는게 원인" 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쌀밥은 빵.국수와는 달리 식후 혈액 내 인슐린 수치를 서서히 증가시킨다.
인슐린 수치가 가파르게 증가하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해 비만 세포에 지방이 많이 저장된다.
'먹어야 살이 빠진다'의 저자인 일본의 스즈키 소노코는 "하루 세끼의 양을 똑같이 먹을 경우 체내 포도당이 항상 일정하게
유지돼 살이 찌지 않는다"며 쌀밥을 훌륭한 다이어트 식품으로 추천했다.
쌀은 단백질 공급원으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루에 필요한 단백질 양의 약 3분의1이 쌀을 포함한 곡류에서 섭취된다.
쌀 단백질은 다른 곡류에 비해 함량은 적지만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이 옥수수.밀가루보다 두배나 많다.
또 쌀 단백질은 체내 이용률이 높아 콜레스테롤이나 중성 지방의 농도를 낮춘다.
이밖에도 쌀에는 엽산을 포함한 비타민 B군은 물론 비타민 E.마그네슘 등이 풍부하다. 비타민 E 등은 강력한 항산화(抗酸化)
작용을 하기 때문에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다.
※농진청 자료실 클릭 ☞(http://www2.rda.go.kr/food) (향토식품연구회)의 식품정보 중 '쌀과 식생활'참고.
<현미밥 짓기·먹기>
1.현미를 물에 24시간 이상 담가 물을 충분히 흡수시킨 뒤 조리한다.
2.쌀 중 현미 비율을 5%에서 시작해 10%까지 점차 늘려간다.
3.30회 이상 꼭꼭 씹어먹으면 소화도 촉진하고 빨리 포만감이 와서 다이어트에 좋다.
4.콩.조와 같은 잡곡을 함께 넣어 밥을 짓는다. (출처:Daum지식)
2.찹쌀의 효능
1. 위장
-찹쌀은 위벽을 자극하지 않고, 위장을 보호하며, 기를 보충하여 소화가 잘 되게 한다.
-위장이 약하거나 만성 위염, 위퀘양에도 찹쌀죽을 먹으면 좋다.
2. 설사
-소화기관이 차고 약할 경우 설사를 하게된다.
-찹쌀은 몸을 따뜻하게 하여, 몸이 차가워서 발생한 설사를 멎게 한다.
-대변을 단단하게 하고, 심한 설사도 멈추게 한다.
-구토와 설사가 함께 발생하는 토사곽란에도 좋다.
3. 소변,땀
-찹쌀은 지나치게 소변량이 많거나 땀을 많이 흘리는 증상, 소갈(목이 자꾸 말라 물을 자주 마심),
질병을 앓고 난후 허약하여서 흘리는 땀을 치유한다.
4. 임산부
-찹쌀은 태아를 튼튼하게 하고 임산분의 자연유산을 막아준다.
또한 산모의 모유가 부족할 때, 젖이 잘 나오게 도와주는 효는이 있다.
5. 비만
-찹쌀은 몸을 따뜻하게 하므로 비만에 도움이 된다.
몸이 따뜻하면 혈액순환이 잘되고, 칼로리를 태우는 능력인 기초대사율도 높아 진다.
6. 그 밖의 효능
-감기 몸모살에 좋다.
-독을 풀어주는 해독작용을 한다.
-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D가 풍부하여 뼈를 튼튼하게 한다.
-찹쌀에는 니아신과 티아민 등 비타민B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면역체계와 신경계를 강화한다.
-항산화 작용을 하는 토코페롤이라 불리는 비타민E와 프롤라민이 많이 들어 있어서 신경활동을 강화하고, 노화방지와 성인병
예방에 좋다.
-심장질환,동맥경화,고혈압,당뇨병,신장,간질환,폐질환,십이지장 퀘양,대장암 등의 성인병 예방과 개선에 도움이 된다.
3.김포쌀의 유래는?
김포쌀은 김포의 옛 지명 검포현(黔浦縣)에서 유래됐으며 동국여지승람에 '북쪽으로 한강하류에 임하여 토지가 평평하고 기름져
백성이 살기 좋은곳,으로 기록되어 있어 김포가 옛부터 농경에 적합한 기름진땅을 갖춘 곡창지대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김포는 예부터 “메수수도 3년 심으면 차수수가 된다”하여 모든 곡식이 차지며 맛이 좋아 임금님의 수라용으로 대궐에서도
으뜸쌀 로 알려져 왔습니다.
※김포쌀이 좋은 이유는?
첫째 기상조건이 벼농사에 알맞다.
벼가 익는 시기의 적정온도 21~23℃인데 김포의 평균 온도는 22℃이며,
또한 벼가 익는 시기의 적정일교차는 6~10℃인데 김포의 일교차는 10℃임.
따라서 한강과 서해안을 낀 반도성 기후로 가을철 밤과 낮의 일교차가 큰 김포 지역은
벼가 익는 시기 온도가 알맞아 벼의 결실을 좋게하여 깨끗하고 밥맛이 좋은 쌀이 생산됨.
둘째는 물로서 풍부하고 맑은 한강 물만을 농업 용수로 사용.
셋째는 벼농사에 좋은 땅으로 하해혼성충적토(河海混成沖積土)로 토양이 기름짐.
※하해혼성충적토 : 운적토(運積土)의 일종이다. 하천이 홍수상태가 되어 연안에 범람하여,
상류에서 운반해 온 토사를 퇴적함으로써 이루어진다.
하천이 운반해서 생긴 충적토를 특히 하적토(河積土)라고 한다.
충적토는 자갈, 모래, 진흙, 점토 등으로 되어 충적평야를 형성하며,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는 곳이 많다.
※좋은 쌀이란? 쌀이 윤기있고, 맑고, 깨끗하며, 쌀알이 작고 둥글면서 심복백이 없는 투명한쌀.
빕맛좋은 김포쌀 이렇게 생산합니다.
추청(아키바레akibare) 벼 등 밥맛 좋은 품종만을 생산합니다.
비료를 알맞게 주고 깨긋한 물, 좋은 흙에서 재배합니다.
즉석 도정으로 1주일 이내 쌀만 판매합니다.(출처:Daum지식)
경기도 아키바레(일명 아끼바리) 보다 밥맛좋고 병충해 강한 품종개발 '경기5호' 현재 실증재배 중...경기도 농업 기술원(2014.3.)
※농가월령가
작품소개
조선 헌종 때 정학유(丁學游)가 지은 가사. 1책. 필사본. 월령체(月令體) 장편가사이다.
작자가 고상안(高尙顔)이라는 설도 있었으나, 정학유로 고증되었다. 필사 이본으로는 권경호본(權卿鎬本, 1876)·이탁본(李鐸本)·정규영본(丁奎英本, 1925)·안춘근본(安春根本)·이능우본(李能雨本) 등이 전하고 있다.
농가의 행사, 세시풍속뿐만 아니라 당시 농촌사회의 상황을 알 수 있어, 농가를 읊은 시가 중에 대표작품으로 꼽힌다.
농촌 풍경을 그림으로 그리듯 표현하고 있으며, 교훈적 내용도 담았다.
- 작가: 광해군때 고상안이 지었다는 설도 있지만, 정학유가 지었다는 설이 유력
- 연대: 조선 헌종 때
- 갈래: 장편 가사, 월령체 가사
- 형식: 3,4조 4음보의 가사체. 월령체, 전 13장으로 구성.
'월령(月令)'이란 열두 달에 걸쳐 행할 일을 말하며, 달거리라고도 한다.
즉, 주기전승의 의례적인 정사, 의식, 농가 행사 등을 다달이 구별하여 기록하는, 일종의 월중 행사표이다.
저자
• 정학유(丁學游, 1786∼1855)
조선 후기의 문인. 본관 나주(羅州). 자 문장(文). 호 운포(耘逋). 정약용(丁若鏞)의 둘째 아들.
1808년(순조 8)에는 형 학연(學淵)과 함께 유배중인 아버지의 《주역심전(周易心箋)》을 정리하여 완성시키는 등 정약용의 학문활동을 도왔다. 16년(순조 16) 농가에서 매달 할 일과 풍속 등을 한글로 읊은 《농가월령가》를 지었다.
1816년(순조 16) 한 해 동안 힘써야 할 농사일과 철마다 알아두어야 할 풍속 및 예의범절 등을 운문체로 기록한 <농가월령가>를 지었다.
모두 518구의 국한문혼용으로 되어 있는데, 농시(農時)를 강조하고 농구관리와 거름의 중요성, 그리고 작물과목·양잠·양축·양봉·산채·약초·김장·누룩·방적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농사내용과 세배·널뛰기·윷놀이·달맞이·더위팔기·
성묘·천렵(川獵)·천신(薦新) 등의 민속적인 행사들이 광범하게 포함되어 있다.
또한, 이 <농가월령가>는 농부들이 농업에 따른 기술적인 내용을 철마다 음률에 맞추어 흥겹게 노래로 부를 수 있도록 하였다는 점에서 농업기술 보급상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민속학연구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우리말 노래로써 농업기술의 보급을 처음 시도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출처: 클릭☞ 바이오넬비즈카페)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
12월령가
[1]
정월은 이른 봄이니 입춘 우수 절기로다. 산속 깊은 골짜기에 눈과 얼음 남았으나 평야 마을 넓은 들은 풍경이 바뀌도다.
어와! 우리 임금 백성을 사랑하고 농사를 중히 여겨 농사에 힘쓰라는 간절한 교서를 온 나라에 널리 펴니 슬프다!
농부들아 아무리 모른다 해도 네 몸을 돌본다고 임금 뜻을 어길소냐 논과 밭을 서로 나눠(힘을 합쳐) 있는 힘 다하리라.
일 년 풍흉은 미리 알지 못하여도 있는 정성을 다하면 하늘 재앙 벗어나니 모두모두 노력하여 게으름 부리지 말아라.
[2]
일 년 농사는 봄에 달렸으니 모든 일 미리 하라 봄에 만일 때 놓치면 한 해 농사 망치니 농기구 정비하고 일할 소도 보살피고 재거름 재워 놓고 한 쪽으로 실어 내어 보리밭에 오줌 주기 작년보다 힘써 해라 늙은이 힘이 부쳐 힘든 일 못하여도 낮에는 이엉 엮고
밤에는 새끼 꼬아 때맞게 집 이으면 큰 근심 덜리로다. 과일 나무 버곳 깎고 가지 사이 돌 끼우기 초하루 새벽에 시험 삼아 하여 보자.
며느리 잊지 말고 좋은 술 밑 하여라.
온갖 꽃이 피어 나면 꽃밭에서 취하여 보자 정월 보름달 보고 가뭄 장마 안다 하니 늙은 농부 경험으로 대강은 짐작한다.
[3]
새해 세배함은 인정많고 좋은 풍속이니 새 옷 차려 입고 친척 이웃 서로 찾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삼삼오오 다닐 적에 와삭 버석
울긋불긋 옷 차림이 화려하다. 사내아이 연 날리기 계집아이 널뛰기요 윷놀이 내기 하니 소년들 놀이로다. 사당에 세배 하니
떡국에 술 과일이구나.
움파와 미나리를 무엄에 곁들이면 보기에 싱싱하여 오신채가 부러우랴 보름날 먹는 약밥 신라에서 온 것이다. 묵은 산나물 삶아
내니 고기맛에 비길소냐 귀 밝히는 약술이며 부스름 삭히는 생밤이라 먼저 불러 더위 팔기 달맞이 횃불 놓기 내려오는 풍속이요
아이들 놀이구나.
2월령
[1]
이월은 한봄이라 경칩 춘분 절기로다. 초엿샛날 좀생이로 풍흉을 안다 하며 스무날 날씨 보아 대강은 짐작하니 반갑다 봄바람이
변함 없이 문을 여니 말랐던 풀뿌리는 힘차게 싹이 트고 개구리 우는 곳에 논물이 흐르도다.
맷비둘기 보리나니 버들빛 새로와라 보습 쟁기 차려 놓고 봄갈이 하여 보자. 기름진 밭 가리어서 봄보리 많이 심고 목화밭
되갈아 두고 제때를 기다리소 담배 모종과 잇꽃 심기 이를수록 좋으리라.
뒷동산 나무 다듬으니 이익도 되는구나. 첫째는 과일나무요 둘째는 뽕나무라 뿌리를 다치지 말고 비오는 날 심으리라.
[2]
솔가지 찍어다가 울타리 새로 하고 담장도 손을 보고 개천도 쳐올리소.
안팎에 쌓인 검불 말끔히 쓸어 내어 불 놓아 재 받으면 거름을 보태려니 온갖 가축 못다 기르나 소 말 닭 개 기르리라 씨암탉 두세
마리 알 안겨 깨어 보자. 산채는 일렀으니 들나물 캐어 먹세 고들빼기 씀바귀며 소루쟁이 물쑥이라.
달래김치 냉잇국은 입맛을 돋구나니 본초강목 참고하여 약재를 캐오리라.
창백출 당귀 천궁 시호 방풍 산약 택사 낱낱이 적어 놓고 때 맞추어 캐어 두소 촌 집에 거리낌 없이 값진 약 쓰겠느냐.
3월령
[1]
3월은 늦봄이니 청명 곡우 절기로다. 봄날이 따뜻해져 만물이 생동하니 온갖 곷 피어 나고 새소리 갖가지라 대청 앞 쌍제비는
옛집을 찾아오고 꽃밭에 범나비는 분주히 날고 기니 벌레도 때를 만나 즐거워함이 사랑홉다.
한식날 성묘하니 백양나무 새 잎 난다. 우로 느껴 슬퍼함을 술 과일로 펴오리라. 농부의 힘드는 일 가래질 첫째로다.
점심밥 잘 차려 때 맞추어 배 불리소 일꾼의 집안식구 따라와 같이 먹세 농촌의 두터운 인심 곡식을 아낄소냐 물꼬를 깊이 치고
도랑 밟아 물을 막고 한편에 모판하고 그 나머지 삶이 하니 날마다 두세 번씩 부지런히 살펴보소.
[2]
약한 싹 세워낼 때 어린아이 보호하듯 농사 가운데 논농사를 아무렇게나 못하리라.
개울가 밭에 기장 조요 산 밭에 콩 팥이로다 들깨모종 일찍 뿌리고 삼농사도 하오리라.
좋은 씨 가리어서 품종을 바꾸시오 보리밭 갈아 놓고 못논을 만들어 두소 들 농사 하는 틈에 채소 농사 아니할까 울 밑에 호박이요
처맛가에 박 심으고 담 근처에 동과 심어 막대 세워 올려 보세 무 배추 아욱 상치 고추 가지 파 마늘을 하나하나 나누어서
빈 땅 없이 심어 놓고 갯버들 베어다가 개바자 둘러막아 닭 개를 막아 주면 자연히 잘 자라리. 오이밭은 따로 하여 거름을 많이
하소 시골집 여름 반찬 이밖에 또 있는가
뽕눈을 살펴보니 누에 날 때 되었구나. 어와 부녀들아 누에 치기에 온 힘 쏟으소 잠실을 깨끗이 하고 모든 도구 준비하니 다래끼
칼 도마며 채광주리 달발이라 각별히 조심하여 내음새 없이 하소.
[3]
한식 앞뒤 삼사 일에 과일나무 접하나니 단행 이행 울릉도며 문배 참배 능금 사과 엇접 피접 도마접에 행차접이 잘 사느니 청다래
정릉매는 늙은 그루터기에 접을 붙여 농사를 마친 뒤에 분에 올려 들여놓고 눈 바람 추운 날씨 봄빛을 홀로보니 실용은 아니지만
고고한 취미로다 집집이 요긴한 일 장 담그기 행사로세 소금을 미리 받아 법대로 담그리라. 고추장 두부장도 맛맛으로 갖추 하소
앞산에 비가 개니 살진 나물 캐오리라
삽주 두릅 고사리며 고비 도랏 어아리를 일부는 엮어 달고 일부는 무쳐 먹세 떨어진 꽃잎 쓸고 앉아 병 술을 즐길 때에 아내가
준비한 일품 안주 이것이로구나.
4월령
[1]
사월이라 한여름이니 입하 소만 절기로다 비 온 끝에 볕이나니 날씨도 좋구나.
떡갈잎 퍼질 때에 뻐꾹새 자주 울고 보리 이삭 패어 나니 꾀꼬리 소리 한다.
농사도 한창이요 누에치기 바쁘구나 남녀노소 일이 바빠 집에 있을 틈이 없어 적막한 대사립을 녹음에 닫았도다.
면화를 많이 하소 방적의 근본이라. 수수 동부 녹두 참깨 사이 심기 적게 하소 갈대 꺾어 거름할 때 풀 베어 섞어 하소 무논을
써을이고 이른 모 내어 보세 양식이 모자라니 환곡타 보태리라.
[2]
한 잠 자고 일어난 누에 하루도 열두 밥을 밤낮을 쉬지 말고 부지런히 먹이리라.
뽕 따는 아이들아 뒷 날을 생각하여 오랜 가지 찍어 내고 햇잎은 두고 따소 찔레꽃 만발하니 적은 가뭄 없을소냐
이때를 이용하여 나 할 일 생각하소 도랑 쳐 물길 내고 새는 지붕 손질하여 장마를 방비하면 둣 근심 더 없나니 봄에 매는 필무명도
이때에 널어 말리고 베 모시 형편대로 여름옷 지어 두소 벌통에 새끼 나니 새 통에 받으리라.
천만이 하나같이 여왕을 받들으니 꿀 먹기도 하려니와 군신 도리 깨닫도다.
[3]
석탄일에 등 달기는 산촌에 바쁜 일 아니나 느티떡 콩찌니는 제때에 별미로다.
앞 내에 물이 주니 고기잡이 하여 보세 해 길고 바람 자니 오늘 놀기 좋겠구나 맑은 시내 모래밭을 굽이굽이 찾아가니 찔레 늦은
꽃은 봄빛이 남았구나. 가는 그물 둘러치고 은빛 큰 고기 후려 내어 너럭 바위에 노구솥 걸고 솟구쳐 끓여 내니 아무리 산해진미라도 이 맛과 바꿀소냐.
5월령
[1]
오월이라 한여름되니 망종 하지 절기로다. 남쪽 바람 때 맞추어 보리 추수 재촉하니 보리밭 터를 닦고 보리 타작 하오리라
드는 낫 베어다가 한 단 두 단 헤쳐 놓고 도리깨 마주 서서 흥을 내어 두드리니 불고 쓴 듯하던 집안 갑자기 벅적인다.
가마니에 남는 곡식 이제 곧 바닥이더니 중간에 이 곡식으로 입에 풀칠 하겠구나.
이 곡식 아니라면 여름 농사 어찌할까 천심을 생각하니 은혜도 끝이 없다.
목동은 놀지 말고 농우를 보살펴라 그루갈이 모 심기 제 힘을 빌리리라 보릿짚 말리우고 솔가지 많이 쌓아 땔나무 준비하여
장마 걱정 없이 하소
[2]
누에 치기 마칠때에 사나이 힘을 빌어 누에섶도 하려니와 고치나무 장만하소 고치를 따오리라.
맑은 날 가리어서 발 위에 엷게 널고 뙤약 볕에 말리우니 쌀고치 무리고치 누른 고치 흰 고치를 하나하나 나누어서 조금은 씨로
두고 그 나머지 켜오리라 자애를 차려 두고 왕채에 올려 내니 눈 같은 실오라기 사랑스런 자애소리 금슬을 고르는 듯 여자들
공을 들여 이 재미 보는구나. 오월 오일 단오날에 빛깔이 산뜻하다.
오이밭에 첫물 따니 이슬이 젖었으며 앵두 익어 붉은 빛이 아침 볕에 눈부시다.
목 맺힌 영계소리 연습삼아 자주 운다.
시골 아녀자들아 그네는 뛴다 해도 청홍 치마 창포 비녀 좋은 시적 허송 마라 노는 틈틈이 할 일이 약쑥이나 베어 두소.
[3]
하느님 느그러워 뭉게뭉게 구름 지어 때 미쳐 오는 비를 뉘 능히 막을소냐.
처음에 부슬부슬 먼지를 적신 뒤에 밤 되어 오는 소리 주룩주룩 하는 구나.
관솔불 둘러앉아 내일 일 마련할 때 뒷 논은 뉘 심으고 앞밭은 뉘가 갈꼬 도롱이 접사리며 삿갓은 몇 벌인고 모찌기 자네 하고
논삶이 내가 함세 들깻모 담뱃모는 머슴아이 맡아 내고 가짓모 고춧모는 아기딸이 하려니와 맨드라미 봉숭아로 너무 즐거워
하지 마라. 아기 어멈 방아 찧어 들바라지 점심하소 보리밥 찬국에 고추장 상치쌈을 식구들 헤아리니 넉넉히 준비하소 새참 때
문을 나서니 개울에 물 넘는다 농부가로 답을 하니 격양가 아니런가.
6월령
[1]
유월이라 늦여름 되니 소서 대서 절기로다 큰 비도 때로 오고 더위도 극심하다.
초록이 성하니 파리 모기 모여들고 따 위에 물 고이니 참개구리 소리 난다. 봄보리 밀 귀리를 차례로 베어 내고 늦은 콩 팥 조
기장을 베기 전에 심어 놓아 땅힘을 쉬지 말고 알뜰히 이용하소
젊은이 하는 일이 김매기뿐이로다. 논 밭을 번갈아 삼사차 돌려 맬 때 그 가운데 목화밭은 더욱 힘을 써야 하니 틈틈이 나물밭도
김매 주고 잘 가꾸소 집터 울밑 돌아가며 잡풀게 하소 날 새면 호미 들고 긴긴 해 쉴 틈 없이 땀 흘려 흙이 젖고 숨 막히고 맥 빠진 듯.
[2]
때마침 점심밥이 반갑고 신기하가 정자나무 그늘 밑에 앉을 자리 정한 뒤에 점심 그릇 열어 놓고 보리 단술 먼저 먹세 반찬이야 있고 없고 주린 창자 채운 뒤에 맑은 바람 배부르니 낮잠이 맛있구나.
농부야 근심 마라 수고하는 값이 있네 오조 이삭 푸른 콩이 어느 사이 익었구나.
이로 보아 짐장하면 양식 걱정 오랠소냐 해진 뒤 돌아올 때 노래 끝에 웃음이라 자욱한 저녁 내는 산촌에 잠겨 있고 달빛은
아스라이 발길을 비추누나 늙은이 하는 일 아주 없다 하겠느냐 아침 일찍 오이 따기 뙤약 볕에 보리 널기 그늘에서 누역 만들기
창문 앞에 줄 꼬기라.하다가 고달프면 목침 베고 허리 피고 북쪽 바람 잠이 드니 좋은 세월이로구나 잠 깨어 바라보니 급한 비
지나가고 먼 나무에 쓰르라미 해지기를 재촉한다.
[3]
할머니가 하는 일은 여러 가지 못 되지만 묵은 솜 들고 앉아 알뜰히 피어 내니 장마 때의 심심풀이 낮잠 자기 잊었도다.
삼복은 속절이요 유두는 좋은 날이라 원두밭에 참외 따고 밀갈아 국수하여 사당에 올린 다음 모두 모여 즐겨 보세 아녀자
헤피 마라 밀기울 한데 모아 누룩을 만들어라 유두 누룩 치느니라.
호박나물 가지김치 풋고추 양념하고 옥수수 새 맛으로 일 없는 사람 먹어 보소장독을 살펴보아 제 맛을 잃지 마소.
맑은 장 따로 모아 익는 대로 떠내어라. 비 오면 꼭 덮고 아가리를 깨끗이 하고 이웃 마을 힘을 모아 삼 구덩이 파보세 삼대를
베어 묶어 익게 쪄 벗기리라 고운 삼 길쌈하고 굵은 삼밧줄 꼬고 촌집에 중요하기는 곡식에 버금가네 산 밭 메밀 먼저 갈고 갯가
밭 나중 가소.
7월령
[1]
칠월이라 한여름 되니 입추 처서 절기로다. 화성은 서쪽으로 가고 미성은 하늘 복판이라.
늦더위 있다 해도 계절을 속일소냐 빗줄기 가늘어지고 바람도 다르구나 가지 위의 저 매미 무엇으로 배를 불려 공중에 맑은 소리
다투어 자랑하는가 칠서게 견우 직녀 흘린 눈물 비가 되어 섞인 지나가고 오동잎 떨어질 때 눈섭 같은 초승달은 서쪽 하늘에 걸리고 슬프다 농부들아 우리 일 다해 가네 얼마나 남았으며 어떻게 되어 갈까 마음을 놓지 마소 아직도 멀고 멀다.
[2]
꼴 거두어 김매기 벼 포기에 피 고르기 낫 갈아 두렁 깎기 선산에 벌초하기 거름을 많이 베어 더미 지어 모아 놓고 이른 논에
새 보기와 이른 밭은 허수아비 밭가에 길도 닦고 덮힌 흙도 쳐올리소 기름지고 연한 밭에 거름하고 깊게 갈아 김장할 무 배추
남 먼저 심어 놓고 가시 울 미리 막아 잃지 않게 하여 두소 부녀들도 생각 있어 앞일을 헤아리고 베짱이 우는 소리 자네를 위함이라. 저 소리 깨쳐 듣고 정신을 가다듬어.
[3]
장마를 겪었으니 집안을 돌아보아 곡식도 바람 쐬고 옷가지 말리시오 명주 조각 어서 뭉쳐 춥기 전에 짜아 내고 늙으신
어른 기운 빠져 환절기를 조심하고 가을이 가까우니 입는 옷 살피시오 빨래하여 바래고 풀 먹여 다듬을 때 달빛 다듬이
소리소리마다 바쁜 마음 부녀자 힘들지만 한편으론 재미있다. 채소 과일 흔할 때에 뒷날을 생각하여 박 호박 얇게 썰어 말리고
오이 가지 짜게 절여 겨울에 먹어 보소. 귀한 반찬 또 있을까 면화밭 자주 살펴 일찍 익은 목화 피었는가 가꾸기도 하려니와
거두기도 달렸느니.
8월령
[1]
팔월이라 한가을이니 백로 추분 절기로다. 북두성 자루 돌아 서쪽하늘 가리키니 서늘한 아침 저녁 가을이 완연하다.
귀뚜라미 맑은 소리 벽 사이에 들리는구나 아침에 안개 끼고 밤이면 이슬 내려 백곡은 열매 맺고 만물 결실 재촉하니 들 구경
돌아보니 힘들인 보람 나타난다. 백곡은 이삭 패고 무르익어 고개 숙이니 서쪽 바람에 익는 빛이 누런 구름 일어난다.
백설 같은 면화송이 산호 같은 고추송이 처마에 널었으니 가을 볕 명랑하다 안팎 마당 닦아 놓고 발채 망태기 장만하고.
[2]
면화 따는 다래끼에 수수 이삭 콩 가지요 나무꾼 돌아올 때 머루 다래 산 과일이로다. 뒷동산 밤 대추는 아이들 차지구나.
아름 모아 말리어서 철 대면 쓰게 하소 명주를 끓어 내어 가을 햇볕에 널어 말리고 쪽 들이고 잇 들이니 울긋불긋 하는구나.
부모님 나이 드시니 수의를 준비하고 나머지는 말려 놓고 자녀의 혼수하세 집 위의 익은 박은 긴요한 그릇이라 대싸리 비를
매어 마당질에 쓰오리라. 참깨 들깨 거둔 뒤에 중오려 타작하고 담배 녹두 팔아다가 필요한 돈 마련하자.
장 구경도 하려니와 흥정할 것 잊지 마소
[3]
북어쾌 젓조기로 추석 명절 쇠어 보세 새 술 오려송편 박나물 토란국을 성묘를 하고 나서 이웃끼리 나눠 먹세 며느리 말미 받아
친정집 다녀갈 때 개 잡아 삶아 내고 떡상자와 술병이라 초록 장옷 검남빛 치마 차려 입고 다시 보니 여름 동안 지친 얼굴 회복이
되었느냐. 가을 하늘 밝은 달에 마음놓고 놀고 오소 올 할 일 다 못하여 내년 계획 짜봅시다 밀대 베어 더운 갈이 밀과 보리
심어 보세. 끝끝이 못 익어도 급한 대로 걷고 가소 사람 힘만 그러할까 계절도 그러하니 조금도 쉴 틈 없이 마치면 시작이라.
9월령
[1]
구월이라 늦가을이니 한로 상강 절기로다 제비는 돌아가고 떼기러기 언제 왔느냐 창공에 우는 소리 찬 이슬 재촉한다.
온 산 단풍은 연지를 물들이고 울 밑 노란 국화 가을 빛깔 뽐낸다. 구구절 좋은 날 꽃부침개로 제사 지내세 절기를 따라가며
조상 은혜 잊지 마소 보기는 좋지만은 추수가 더 급하다.
들마당 집마당에 개상에 탯돌이라 습한 논은 베어 깔고 마른 논은 메 두드려 오늘은 점근벼요.
내일은 사발벼라 밀따리 대추벼와 동트기 경상벼라.
[2]
들에는 조 피 더미 집 근처 콩 팥 가리 벼 타작 마친 뒤에 틈 나면 두드리세.
비단조차 이부꾸리 매눈이콩 황부대를 이삭으로 먼저 잘라 종자로 따로 두소 젊은이는 태질이요 계집 사람 낫질이라 아이는 소 몰고
늙은이는 섬 싸매기 이웃집 힘을 합쳐 제 일 하듯 하는 것이 뒷목 줍기 짚 널기와 마당 끝에 키질하기 한쪽에서 면화 트니 씨아 소리 요란하다.
틀 차려 기름짜기 이웃끼리 합력하세 등유도 하려니와 음식도 맛이 나네.
[3]
밤에는 방아 찧어 밥살을 장만할 때 찬서리 긴긴 밤에 우는 아기 돌아볼까 타작 점심 차려 내니 닭국 배갈 없을소냐.
새우젓 계란찌게 벌어지게 차려 놓고 배춧국 무나물에 고춧잎 장아찌라 큰 가마로 지은 밥이 태반이나 모자란다.
추수하여 흔할 때에 나그네도 대접하니 한동네 이웃하여 한들에 농사하니 수고도 나눠 하고 없는 것도 서로 도와 이때를 만났으니
즐기기도 같이 하세 아무리 바쁘지만 일하는 소 보살펴라 조피대에 살을 찌워 제 공을 갚을지라.
10월령
[1]
시월은 초겨울이니 입동 소설 절기로다 나뭇잎 떨어지고 고니 소리 높이 난다. 듣거라 아이들아 농사일 끝났구나.
남의 일 생각하여 집안 일 먼저 하세 무 배추 캐어 들여 김장을 하오리라 앞 냇물에 깨끗이 씻어 소금 간 맞게 하소.
고추 마늘 생강 파에 조기 김치 장아찌라 독 옆에 중두리요.
바탱이 항아리라 양지에 움막 짓고 짚에 싸 깊이 묻고 장다리 무 아람 한 말 수월찮게 간수하소.
방고래 청소하고 바람벽 매흙 바르기 창호도 발라 놓고 쥐구멍도 막으리라 수숫대로 울타리 치고 외양간에 거적 치고 깍짓동
묶어 세우고 땔나무 쌓아 두소 우리 집 부녀들아 겨울옷 지었느냐 술 빚고 떡하여라 강신날 가까웠다.
꿀 꺾어 단자하고 메밀 찧어 국수 하소 소 잡고 돼지 잡으니 음식이 널렸구나.
[2]
들 마당에 천막 치고 동네 사람 모여 앉아 노소 차례 틀릴세라 남녀 분별 따로 하소 풍물패 불러오니 광대가 줄무지라 북 치고
피리 부니 솜씨가 제법이구나 이풍헌 김첨지는 잔소리 끝에 취해 쓰러지고 최권농 강약정은 체괄이 춤을 춘다.
잔 들어 올릴 때에 동장님 높이 앉아 잔 받고 하는 말씀 자세히 들어 보소 어와 오늘 놀음 이 놀음 뉘 덕인가.
하늘 은혜 그지없고 임금 은혜 끝이 없다. 다행히 풍년 만나 굶주림을 벗어났구나.
향약은 아니라도 마을 규약 없을소냐 효제 충신 대강 알아 도리를 잃지 마소.
[3]
사람의 자식 되어 부모 은혜 모를소냐 자식을 길러 보면 그제야 깨달으리 온갖 고생 길러 내어 결혼을 시켰는데 제 혼자만 생각하여
부모 봉양 잊을소냐 기운이 없어지면 바라느니 젊은이라 옷 음식 잠자리를 정성껏 살펴 드려 어쩌다가 병 나실까 밤낮으로
잊지 마소. 섭섭한 마음으로 걱정을 하실 때에 삐죽거려 대답 말고 좋은 얼굴 하여 보소 들어온 지어미는 남편의 행동 보아 그대로
따라 하니 보는 데 조심하소. 형제는 한 기운이 두 몸에 나눴으니 귀중하고 사랑함이 부모의 다음이라 간격 없이 합치고 네 것
내 것 따지지 마소. 남남끼리 모인 동서 틈나서 하는 말을 귀에 담아 듣지 마소 자연히 따르리니.
[4]
몸가짐에 먼저 할 일 공손함이 첫째이니 내 부모만 공경하고 남의 어른 다를소냐 말씀을 조심하여 인사를 잃지 마소.
하물며 위아래 도리 높낮음이 분명하다. 내 도리 다하면 잘못 짓지 않으리니 임금의 백성되어 은덕으로 살아가니 거미 같은
우리 백성 무엇으로 갚아 볼까 갚아야 될 환곡이 그 무엇 많다. 할꼬 기한 전에 바쳐야 사람 구실 한 것이라 하물며 전답 세금
토지따라 나눠 내니 생산량을 생각하면 십일세도 못 되나니 그러나 굶주리면 재해로 줄여 주니 이런 일 잘 알면 세금 내기 거부할까.
[5]
한 동네 몇 집에 여러 성씨 모여 사니 서로 믿지 아니하면 화목할 수 없으니 결혼을 서로 돕고 장례를 보살피며 어려울 때 도와 주고 필요할 때 꾸어 주어 나보다 잘 사는 이 욕심 내어 시비 말고 그중에도 외로운 이 특별히 구휼하소 정해진 자기 복 억지로 못 바꾸니 자네들 분수 알고 내 말을 잊지 마소 이대로 살아가면 딴 생각 아니 나리 주색잡기 하는 사람 처음부터 그랬을까 우연히 잘 못 들어
한 번 하고 두 번 하면 마음이 방탕하여 그칠 줄 모르나니 자네들 조심하여 적은 허물 짓지 마소.
11월령
[1]
십일월은 한겨울이라 대설 동지 절기로다 바람 불고 서리 치고 눈 오고 얼음 언다.
가을에 거둔 곡식 얼마나 되었던가 몇 섬은 환곡 갚고 몇 섬은 세금 내고 얼마는 제사 지내고 얼마는 씨앗 하고 도지도 되어 내고
품값도 갚으리라 꾼 돈 꾼 벼를 낱낱이 갚고 나니 많은 듯하던 것이 남은 것 거의 없다.
그러한들 어찌할꼬 양식이나 아껴 보자 콩기름 우거지로 죽이라도 다행이다.
여자들아 네 할일이 메주 쓸 일 남았구나 익게 삶고 매우 찧어 띄워서 재워 두소 동지는 좋은 날이라 양(陽)이 생기기 시작하는구나.
특별히 팥죽 쑤어 이웃과 즐기리라 새 달력 널리 펴니 내년 절기 어떠한가.
[2]
해 짧아 덧이 없고 밤 길기 지리하다 공채 사채 다 갚으니 관리 면임 아니 온다.
사립문 닫았으니 초가집이 한가하다 짧은 해 저녁되니 자연히 틈 없나니 등잔불 긴긴 밤에 길쌈을 힘써 하소 베틀 곁에 물레 놓고
틀고 타고 잣고 짜네 자란 아이 글 배우고 어린아이 노는 소리 여러 소리 재잘거림이 집안이 재미구나.
늙은이 일 없으니 돗자리나 매어 보세 외양간 살펴보아 여물을 가끔 주소 짚 넣어 만든 두엄 자주 쳐야 모이나니.
12월령
[1]
십이월은 늦겨울이라 소한 대한 절기로다 눈 덮힌 산봉우리 해 저문 빛이로다.
새해 전에 남은 날이 얼마나 걸렸는가 집안 여인들은 새 옷을 장만하고 무명 명주 끊어 내어 온갖 색깔 들여 내니
짙은 빨강 보라 엷은 노랑 파랑 짙은 초록 옥색이라 한편으로 다듬으며 한편으로 지어 내니 상자에도 가득하고 횃대에도 걸었도다.
입을 것 그만하고 음식장만 하오리라 떡쌀은 몇 말이며 술쌀은 몇 말인고 콩 갈아 두부하고 메밀쌀 만두 빚소.
설날 고기는 계에서 나오고 북어는 장에 가서 납평일에 덫을 묻어 잡은 꿩 몇 마린가 아이들 그물 쳐서 참새도 지져 먹세.
깨 강정 콩 강정에 곶감 대추 생밤이라 술동이에 술 들이니 돌 틈에 샘물 소리 앞뒷집 떡 치는 소리 예서 제서 들리네.
새 등잔 세발 심지 불을 켜고 새울 때에 윗방 봉당 부엌까지 곳곳이 떠들썩하다 초롱불 오락가락 묵은 세배 하는구나.
[2]
어와 내 말 듣소 농업이 어떠한고 일 년 내내 힘들지만 그 가운데 즐거움 있네.
위로 나라를 받들고 아래로 부모를 봉양하니 형제 처자 혼인 장례 먹고 쓰고 하는 것을 농사 짓지 아니하면 돈 감당 누가할까.
예로부터 이른 말이 농업이 근본이라 배 부려 일을 삼고 말 부려 장사하기 전당 잡고 돈 꿔주기 장날에 이자 놓기
술장사 떡장사며 주막차리고 가게 보기 아직은 잘살지만 한 번을 실수하면 거지 빚쟁이 살던 곳 남은 자취도 없다.
[3]
농사는 믿는 것이 내 몸에 달렸느니 계절도 가고 오고 농사도 풍흉 있어 홍수 가뭄 바람 우박 없기야 하랴마는
열심히 힘을 쏟아 온 가족이 한마음 되면 아무리 흉년이라도 굶어 죽지 않으리니 내 고향 내가 지키고 떠날 뜻 두지 마소.
하늘은 너그러워 화를 냄도 잠깐이로다.
자네도 헤아려 십 년을 내다보면 칠분은 풍년이요 삼분은 흉년이라 갖가지 생각 말고 농업에 오로지 하소.
하소정( 夏小正 ) 빈풍시( 風詩 )를 성인이 지었는데 이 뜻을 본받아서 대강을 기록하니 이 글을 자세히 보아 힘쓰기를 바라노라.
*하소정 빈풍시(夏小正 豳風詩)-대대례(大戴禮)의 하소정 편명과 시경의 豳風(빈풍)편을 말함.
夏나라 상고시 주나라의 십대이전 古都(고도)에서 행해지던 월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