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 출생의 비밀
뻐꾹~ 뻐꾹~ 청아하게 울리는 이 목소리의 주인공이 바로 ‘뻐꾸기’지요. 뻐꾸기들은 남다른 출산과 육아 전략을 가진 새로 유명한데요.
동물세계를 아시는 분은 다 아시다시피 저희 뻐꾸기들은 둥지를 틀지 않습니다. 전문용어로는 육아기생, 부화기생이라고 하죠. 흔히들 ‘탁란’이라고 하는데, 들어 보셨나요?
아, 네. 탁란(托卵)이라면 다른 새에게 알을 맡긴다는 얘기인가요?
그렇습니다.저희 뻐꾸기들은 때까치, 알락할미새, 흔히 뱁새라고 하는 붉은머리오목눈이의 둥지에 알을 낳고 부화되면 그 새들이 알을 키워주도록 하고 있습니다.
여기 한국에서는 주로 붉은머리오목눈이의 둥지를 이용하고 있지요. 알은 내가 낳고, 키워주는 건 전적으로 둥지의 주인인 계모에게 맡기는 식입니다.
인간이든 동물이든 자기 새끼 키우기도 벅찬 현실인데, 딱새가 순순히 알을 받아들여 줍니까?
호호~ 물론 붉은머리오목눈이나 딱새 모르게 하는 일이죠.수컷이 망을 보다가 둥지를 비운 틈을 타 얼른 둥지 속으로 날아들어 알을 낳지요. 몸을 흔들어 알을 낳는 데는 10초도 걸리지 않아요.
물론 눈치챌 가능성도 있지요. 하지만 저희 뻐꾸기들도 바보는 아니니까요. 알의 모양과 색깔이 비슷한 새의 둥지에 알을 낳습니다.
사실 저희 뻐꾸기들은 같은 뻐꾸기라도 탁란하는 새 둥지에 따라 다른 알을 낳기도 합니다. 여기 한국에서는 딱새와 붉은머리오목눈이와 비슷한 파란색 알을 낳습니다.
먹이를 더 얻어먹기 위해 더 크게 울며 어미 새를 재촉했습니다. 때로는 우리 새들을 잡아먹는 적을 불러올 정도로 크게 울어 댔지요. 그 정도 위험은 감수해야 어미 새가 제 입에 더 많은 먹이를 넣어줄 테니까요.
일시 : 2024. 07 . 05
장소 : 경북 청송 산골짜기
촬영 : 선진규
첫댓글 뻐꾸기의 탁란 소식을 듣고, 갔으면 하는 생각은 꿀떡 같다. 친구의; 네비게이숀에 의존하고 산골짜기 청송 심심 산골을 헤맨다. 왕복 400 키로다.
새벽 3시 30분에 출발하여 아침 약 7시에 현장을 물어서 도착 하였다.
농장 창고에 육추되는 특별한 뻐꾸기다.
주인의 허락을 받고 조용히 찍고, 10시에 부산으로 되 돌아온다. 딱새 어미새가 자기 새끼를 모르고 열심히 벌래를 잡아서 먹여준다.
오늘의 기분을 다 풀어 본다.
와 탁란 저대로 봅니다 카메라 핀트가 아주 잘 맞았네요 선문용으로 남겨둘께요
선진규 기자님, 딱새와 뻐꾸기의 탁란을 잘 촬영하셨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새샘 김의배
대단한 정열이십니다.
귀한사진 덕택에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딱새와 뻐꾸기 탁란 볼 수록 신기합니다. 촬영 출사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