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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隨機說法
菩薩知衆生의 廣大無有邊한
彼一衆生身에 無量因緣起하나니
如知一無量하야 一切悉亦然이라
隨其所通達하야 敎諸未學者호대
悉知衆生根의 上中下不同하며
亦知根轉移의 應化不應化하야
一根一切根의 展轉因緣力이
微細各差別을 次第無錯亂하며
又知其欲解와 一切煩惱習하며
亦知去來今의 所有諸心行하며
了達一切行의 無來亦無去하고
旣知其行已에 爲說無上法이로다
보살은 저 중생들이
광대하여서 끝이 없는데
저 한 중생의 몸도
한량없는 인연으로 생겼음을 알도다 .
한 중생 인연이 한량없음을 알듯이
모든 중생들마다 다 그러하네.
그렇게 보고 통달한 대로
모든 아직 못 배운 이들을 가르치되
중생들의 근기가
상중하가 같지 않음을 알며
또한 근기가 달라지고 변해도
교화하고 교화하지 못할 것을 역시 다 알되
한 중생 근기와 모든 근기의
제각기 다른 인연의 힘이
미세하게 각각 차별한 것을
차례로 알아 어김이 없도다.
또 그 중생들의 욕망과 이해와
모든 번뇌와 습기를 알며
또한 과거와 미래와 현재의
모든 마음과 행동을 모두 알고
여러 가지 행(行) 오지도 않고
또한 가지도 않음을 통달하며
그러한 행을 이미 모두 다 알아
가장 높은 법문을 설해 주도다.
*
수기설법(隨機說法)
*
스물 한 번째 단락, 수기설법이라.
설법, 법을 설하는 수행. 설법도 사실은 수행이다.
특히 스님들께서도 많이 하시겠지만 저 같은 경우도 계속 강을 하는데 제가 어릴 때 모시던 큰스님이 그러셨다.
“학아.”
“예.”
“경전은 그 어떤 경계보다도 수행 근기에 깨달음의 경계에 아주 좋아. 경을 많이 봐라. 그거 잡지식이 아니다. 많이 봐라?”
제가 4년을 모셨다.
어떤 모임에 갔는데 밥 자시다가 혹시 또 제가 포기할까 싶어서, 제 앞에 앉으셔서 넌지시 일러 주셨다.
원래 강의 안 하려고 하는데 그 스님께서
“너는 3년만 더 읽으면 돼. 지금은 어중간하다. 3년만 더 보면 이제 글 안 봐도 돼야.”
하셔서, 그 뒤로 지금까지 30년을 봤다.
제가 중노릇 40년 좀 넘게 하는데 30년 넘게 딱 글만 계속 파서 보고 있다. 40년 동안 봤다고 봐야 된다.
그러니까 사실은 우리는 안 되는 것이다.
그런데도 또 당신께서 꼬시는 것이다.
“대나무밭에서 깨치고 복숭아밭에서 깨치고 여러 가지 많지만 경전을 보다 깨친 스님들이 굉장히 많다.”
경전 보고 듣고, 그 경전에서 깨치는 바가 굉장히 많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육조 혜능스님이 그렇다.
간화선을 주창하신 대혜 종고스님도 화엄경 십지품을 보고 그 십지품 구절에서 깨쳐버렸잖은가.
영가 증도가 깨치신 영가스님은 유마경, 규봉 종밀스님께서는 원각경, 남악 회향선사는 능엄경을 보고 깨치셨다.
경전을 보고 깨친 스님들이 굉장히 많은데 당연하다. 경전을 보고 깨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세간품에서 깨칠 건가? 입법계품에서 깨칠 건가?
선재동자 53선지식이 어디서 깨칠 건가? 이제 룰렛게임을 해야 된다.
우리가 화엄경에서 중요한 것은 뭐라고 했는가?
새로운 진리를 찾아서 가고, 하는 것들이 아니라 내가 어디에 오류가 있고 어디가 잘못되어 있고, 부분적으로 약하게 되어 있는가. 육사외도를 뛰어넘고 뛰어넘고 뛰어넘고 점점 바로잡아가는 것이다.
소승에서 중승으로 중승에서 대승으로 대승에서 불승으로 이렇게 넘어가는 이유는 이제까지 있던 오류를 바로 잡아가는 것이다.
과학적인 법칙도 그렇다. 한번 이 과학적인 법칙이 맞다고 쭉 주장해 오다가도 오류가 발견되면, 천동설에서 다시 지동설이 나온 것처럼 앞의 것을 보완해서 새로운 학설이 나오는 것이다. 갑자기 새롭게 생겨지는 것이 아니다.
화엄경에서 깨달음은 당연하지만, 화엄경에서 깨달음 이상으로 주는 메시지는 뭔가?
‘보살행이 인간의 가장 궁극적인 목적이다’ 보살행, 십바라밀, 이것이다.
세상을 사는 사람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바라밀행으로 사는 사람이다.
육조스님은 바라밀행을 ‘금강반야바라밀’ 제목을 해석하시면서 ‘성불지로(成佛之路) 부처님이 되는 길이다’이렇게 해놨다. 바라밀행이 성불지로라.
수기설법 들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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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지중생(菩薩知衆生)의: 보살은 중생을 알고 근기를 알아서 보살이
광대무유변(廣大無有邊)한: 중생들의 광대함, 중생 모지리들이 광대하고 끝이 없음을 안다.
‘중생들이 끝도 없이 중생무변서원도라, 아이고 무시라 ’
피일중생신(彼一衆生身)에 :저 한 중생의 몸에도
무량인연기(無量因緣起)하나니 : 한량없는 인연이 또 일어나도다. 한 가지를 알면 한량이 없음을 알듯이 옛날 어른스님도 일통백통이라고 하나를 알면 백 가지를 안다고 하였다.
하나를 보면 저 사람 다 안다고 하잖는가?
여지일무량(如知一無量)하야 : 한 가지를 알면 한량이 없음을 알듯이
일체실역연(一切悉亦然)이라 : 일체도 또한 그와 같나니
수기소통달(隨其所通達)하야 : 그 통달한 바를 따라서
교제미학자(敎諸未學者)호대 : 아직 배우지 못한 이를 가르치도다.
실지중생근(悉知衆生根)의 : 중생의 근기가
상중하부동(上中下不同)하며: 상중하로 다름을 알고
역지근전이(亦知根轉移)의 : 또 근기가 변하고 옮겨감과
응화불응화 (應化不應化 )하야 : 교화됨과 교화되지 않음을 안다.
부처님 제자들 중에서도 아까 뭔가? 사리불하고 가가목수가부터 해서 아난존자하고 라후라가 더 뒤에 있잖은가. 부처님 10대 제자들도 분류를 할 수가 있는데, 중생들은 더 천차만별이다.
‘천백 억 화신’은 무슨 뜻인가? ‘중생들의 차별이 천백억이다’ 이런 뜻이다.
일근일체근(一根一切根)의 : 한 근기와 모든 근기의
전전인연력(展轉因緣力)이 : 서로 전전하는 인연의 힘이
미세각차별(微細各差別)을 :미세히 각기 차별됨을
차제무착란(次第無錯亂)하며 : 차제대로 어긋남 없이 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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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기욕해(又知其欲解)와 : 그들의 욕망과 이해와
일체번뇌습(一切煩惱習)하며 : 일체 번뇌와 습기를 알고
역지거래금(亦知去來今)의 :과거 현재 미래
소유제심행(所有諸心行)하며 : 모든 마음의 행을 알며
요달일체행(了達一切行)의 : 요달일체행이
무래역무거(無來亦無去)하고 : 무래역무거한다. 오는 것도 없고 가는 것도 없음을 통달하고
기지기행이(旣知其行已)에 :이미 그 행을 알고 나서는
위설무상법(爲說無上法)이로다 : 무상한 법을 설하도다.
이미 그 행을 알지만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법을 설한다.
22. 寂用迅速
雜染淸淨行을 種種悉了知하야
一念得菩提하야 成就一切智하며
住佛不思議가 究竟智慧心하야
一念悉能知가 一切衆生行이로다
菩薩神通智와 功力已自在하야
能於一念中에 往詣無邊刹이로다
如是速疾往을 盡於無數劫하야
無處而不周호대 莫動毫端分이로다
오염된 행과 청정한 행을
가지가지 모두 다 알고
한 생각에 보리를 얻어
일체 지혜를 이루었으며
부처님의 불가사의한
구경(究竟)인 지혜의 마음에 안주하여
모든 중생들의 행을
한 생각에 모두 다 알도다.
보살의 신통한 지혜와
공덕의 힘이 이미 자유 자재해서
능히 잠깐 동안에
끝없는 세계에 나아가도다.
이와 같이 빨리 가기를
무수겁(無數劫)이 다할 때까지 해서
두루 하지 않는 데 없지만
털끝만큼도 동하지 않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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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신속(寂用迅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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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염청정행(雜染淸淨行)을: 잡염과 청정행, 잡되고 오염되고 아주 지저분한 인생과, 맑고 순백하고 깨끗한 청정한 행
종종실요지(種種悉了知)하야: 갖가지를 모두 다 안다. 탁주도 알고 청주도 안다.
일념즉보리(一念得菩提)하야: 한 생각에 보리를 열어서
성취일체지(成就一切智)하며: 일체지를 성취하도다.
진여에서는 청탁이 없다. 생멸에서는 청탁이 있고 진여문에서는 청탁이 없다. 진여에서는 각과 불각도 없다. 본래무일물이라. 일체지를 성취한다. 일체지라고 하는 것은 진여다.
고요하지만 작용이 아주 신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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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불부사의(住佛不思議)가: 부처님의 불가사의에 머물러
구경지혜심(究竟智慧心)하야: 구경의 지혜로운 마음으로
일념실능지(一念悉能知)가:한 생각에 능히 모두 알아서
일체중생행(一切衆生行)이로다: 일체중생의 행을 알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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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신통지(菩薩神通智)와: 보살의 신통 지혜와
공력이자재(功力已自在)하야: 공력은 이미 자재하여
능어일념중(能於一念中)에: 능히 한 생각 가운데에
왕예무변찰(往詣無邊刹)이로다 : 한량없는 국토에 나아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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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속질왕(如是速疾往)을: 이와 같이 빠르게 왕래하되
진어무수겁(盡於無數劫)하야: 무수겁을 다 하더라도
무처이부주(無處而不周)호대: 아무 곳에도 두루하지 않음이 없으나 어떤 곳에도, 무처에 부주로다.
막동호단분(莫動毫端分)이로다 : 털끝만큼도 움직이지 않도다. 이항처차보리좌(而恒處此菩提座)로다.
23. 慈悲와 智慧
譬如工幻師가 示現種種色호대
於彼幻中求하면 無色無非色인달하야
菩薩亦如是하야 以方便智幻으로
種種皆示現하야 充滿於世間이로다
譬如淨日月이 皎鏡在虛空하야
影現於衆水호대 不爲水所雜인달하야
菩薩淨法輪도 當知亦如是하야
現世間心水호대 不爲世所雜이로다
如人睡夢中에 造作種種事하야
雖經億千歲이나 一夜未終盡인달하야
菩薩住法性하야 示現一切事에
無量劫可極이나 一念智無盡이로다
譬如山谷中과 及以宮殿間에
種種皆響應호대 而實無分別인달하야
菩薩住法性하야 能以自在智로
廣出隨類音도 亦復無分別이로다
如有見陽焰하고 想之以爲水하야
馳逐不得飮일새 展轉更增渴인달하야
衆生煩惱心도 應知亦如是일새
菩薩起慈愍하야 救之令出離로다
비유컨대 요술쟁이가
갖가지 색상을 나타내보이지만
그 환술 속에서 찾아보면
색상도 없고 색상 아닌 것도 없듯이
보살도 또한 그와 같아서
방편과 지혜의 요술로
가지가지를 다 나타내 보여서
세간에 가득하게 하도다.
비유컨대 청정한 해와 달이
허공에서 밝게 비치어
온갖 물속에 그림자 보이나
물과 섞이지 않듯이
보살의 청정한 법륜도
마땅히 알라 역시 그와 같아서
세상 사람의 마음 물에 비치건만
세상에 섞이지 않도다.
마치 어떤 사람이 잠이 들어 꿈꾸는 가운데서
가지가지 일 지어 내면서
비록 억 천년을 지낸다지만
하룻밤도 아직 다하지 못하듯이
보살이 법의 성품에 머물러 있어
여러 가지 일을 나타내 보이는 데
한량없는 겁이 다 간다 해도
한순간의 지혜도 다함이 없도다.
비유하자면 산골짜기나
궁전 속에서
여러 가지로 울리는 메아리
실상은 분별이 없듯이
보살이 법의 성품에 머물러 있어
능히 자유자재한 지혜로
종류를 따라 널리 내는 음성도
또한 다시 분별이 없도다.
마치 어떤 이가 아지랑이를 보고
물인 양 여겨
쫓아가지만 먹지 못하고
한 걸음 한 걸음 목만 더 마르듯이
중생의 번뇌 마음도
응당히 알라 그와 같거늘
보살이 자비심을 일으켜서
그를 구원하여 벗어나게 하도다.
*
지혜(智慧)와 자비(慈悲)
*
비여공화사(譬如工幻師)가: 비유하건대 환술사가, 여기서부터는 쭉 뜻을 나타내는 것이다.
시현종종색(示現種種色)호대: 갖가지 색을 나타내 보이되
어피환중구(於彼幻中求)하면: 그 환 가운데서 찾으면
무색무비색(無色無非色)인달하야: 색도 없고 색 아님도 없다.
여기서부터는 자비를 행하면서도 지혜를 잃지 않는다.
지혜는 뭔가? 공을 아는 것이다. 자비는 뭔가? 집착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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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역여시(菩薩亦如是)하야: 보살 또한 이와 같아서
이방편지환(以方便智幻)으로: 방편과 지혜의 환으로
종종개시현(種種皆示現)하야: 갖가지 모두 나타내어
충만어세간(充滿於世間)이로다: 세간에 두루 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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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여정일월(譬如淨日月)이: 비유하건대 청정한 해와 달이
교경재허공(皎鏡在虛空)하야: 밝은 거울처럼 허공에서
영현어중수(影現於衆水)호대: 그 그림자가 온갖 물에 나타나되
불위수소잡(不爲水所雜)인달하야 : 물에 섞임이 없는 것처럼
*
보살정법륜(菩薩淨法輪)도: 보살의 청정한 법륜 또한
당지역여시(當知亦如是)하야: 마땅히 이와 같음을 알지니
현세간심수(現世間心水)호대: 세간의 마음의 물에 나타나되
불위세소잡(不爲世所雜)이로다: 세간에 물들지 않는다. 불위세소잡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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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수몽중(如人睡夢中)에 : 꿈속에서는 아주 긴 시간도 깨고 보면 얼마 되지도 않는다. 사람이 꿈속에서
조작종종사(造作種種事)하야 : 갖가지 일을 지어내어
수경억천세(雖經億千歲)이나 : 비록 억천만 년 지낸 듯하지만
일야미종진(一夜未終盡)인달하야 : 하룻밤도 끝나지 않은 거와 같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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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주법성(菩薩住法性)하야:보살은 법성의 몸으로써
시현일체사(示現一切事)에: 모든 일을 나타내되
무량겁가극(無量劫可極)이나: 한량없는 겁이라도
일념지무진(一念智無盡)이로다 : 끝이 있는 듯이 하고 한 생각의 지혜는 다함이 없도다. 일념지무진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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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여산곡중(譬如山谷中)과: 비유하건대 산골짝이나
급이궁전간(及以宮殿間)에: 궁전 사이에서
종종개향응(種種皆響應)호대: 온갖 소리가 응답하되
이실무분별(而實無分別)인달하야: 실로 분별이 없는 것처럼
*
보살주법성(菩薩住法性)하야:보살은 법성에 머물러서
능이자재지(能以自在智)로: 자재한 지혜로
광출수류음(廣出隨類音)도: 모든 종류의 음성을 널리 나타내되
역부무분별(亦復無分別)이로다 : 또한 분별함이 없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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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견양염(如有見陽焰)하고:또한 어떤 사람이 아지랑이를 보고
상지이위수(想之以爲水)하야: 물을 생각하여
치축부득음(馳逐不得飮)일새: 달려가 마시려 하나 얻지 못해
전전갱증갈(展轉更增渴)인달하야 : 되풀이하여 더욱 갈증이 나는 것처럼
*
중생번뇌심(衆生煩惱心)도: 중생의 번뇌하는 마음도
응지역여시(應知亦如是)일새 : 마땅히 이와 같음을 알 것이니
보살기자민(菩薩起慈愍)하야 : 보살은 자비심을 일으켜서
구지령출리(救之令出離)로다 : 그들을 구제하여 벗어나게 하도다.
연비산산공착영(連臂山山空捉影)이라 하는가?
원숭이가 손에 손잡고 달을 건지려 한다고.
24. 智慧와 慈悲
觀色如聚沫하며 受如水上泡하며
想如熱時焰하며 諸行如芭蕉하며
心識猶如幻호대 示現種種事하나니
如是知諸蘊하야 智者無所着이로다
諸處悉空寂이나 如機關動轉하며
諸界性永離나 妄現於世間하나니
菩薩住眞實이 寂滅第一義하야
種種廣宣暢호대 而心無所依로다
無來亦無去하며 亦復無有住호대
煩惱業苦因의 三種恒流轉이로다
緣起非有無며 非實亦非虛니
如是入中道하야 說之無所着이로다
能於一念中에 普現三世心과
欲色無色界의 一切種種事로다
隨順三律儀하야 演說三解脫하며
建立三乘道하야 成就一切智로다
了達處非處와 諸業及諸根과
界解與禪定과 一切至處道와
宿命念天眼과 滅除一切惑하야
知佛十種力호대 而未能成就로다
了達諸法空호대 而常求妙法하며
不與煩惱合호대 而亦不盡漏로다
廣知出離道호대 而以度衆生이라
於此得無畏하야 不捨修諸行이로다
無謬無違道하며 亦不失正念호대
精進欲三昧에 觀慧無損減이로다
三聚皆淸淨하며 三世悉明達호대
大慈愍衆生하야 一切無障礙로다
물질[色]은 마치 물거품이 모인 것 같고
느낌[受]은 물 위에 뜬 거품과 같으며
생각[想]은 아지랑이 같고
의지작용[行]은 파초 같으며
인식하는 마음[識]은 환술과 같지만
가지가지 일을 나타내 보이나니
이와 같이 오온(五蘊)을 알아
지혜로운 이는 집착이 없도다.
십이처(十二處)가 모두 공적하지만
마치 기계가 돌아가는 듯하고
십팔계(十八界)는 성품이 아예 없으나
허망하게 세간에 나타나는 것
보살이 참 성품에 머무는 것이
적멸한 첫째의 이치라.
가지가지로 연설하지만
마음은 의지한 데 없도다.
오는 데도 없고 가는 데도 없고
또한 머물러 있음도 없지만
번뇌와 업과 괴로움의 씨앗
세 가지가 항상 흘러가도다.
연기(緣起)는 있지도 않고 없지도 않고
참도 아니고 헛것도 아니니
이와 같이 중도(中道)에 들어가
그것을 설하지만 집착 없도다.
한 생각에 세 세상 마음과
욕계와 색계와 무색계의
여러 가지 복잡한 일을
능히 두루 나타내도다.
세 가지의 율의(律儀)를 수순하여
세 가지 해탈을 연설하고
삼승의 길을 세워 가면서
일체 지혜를 성취하도다.
옳은 곳과 그른 곳과
여러 업과 모든 근성과
경계와 지혜와 선정이며
일체 이르러 갈 길을 알고,
지난 세상 다 알고 하늘눈 얻고
모든 의혹 습기를 소멸하여
부처님의 열 가지 힘을 알되
그러나 아직 능히 성취하지 못함이로다.
모든 법이 공함을 알지만
묘한 법을 항상 구하며
번뇌와 화합하지 않았으나
또한 번뇌를 다하지도 않도다.
벗어나는 길을 두루 알고서
중생들을 건지며
여기에 두려움이 없지만
모든 수행을 버리지 않도다.
바른 도에 그릇됨이 없고 어긋남도 없으며
또한 바른 생각을 잃지도 않아
정진하여 삼매를 얻으려고
관찰하는 지혜 감하지 않도다.
삼취(三聚)가 모두 청정하며
세 세상 모두 밝게 통달하고
큰 자비로 중생을 애민하게 여겨
모든 것에 걸림이 없도다.
*
지혜(智慧)와 자비(慈悲)
*
관색여취말(觀色如聚沫)하며: 자, 색수상행식이 나왔다.
오온개공, 색을 관하되 물거품의 무더기와 같고 여취말하고
수여수상포(受如水上泡)하며: 수(受), 느낌은 고수 낙수 괴롭다 즐겁다, 이와 같은 것은 고락은 어떤 것이냐.
물 위의 물거품과 같다. 수상포다. 물 위에 떠 있는 물거품과 같다. 바늘로 톡 찝으면 톡 터져 버린다.
그런데 영원히 존재하는 것처럼 괴로움이 또 즐거움이 영원히 있는 것처럼 한다.
치문에서 어떻게 배웠는가? ‘일기진락(一期趁樂)이여, 한 번 달콤한 것을 쫓아가서 말초신경대로 살아보니까 부지낙시고인(不知樂是苦因)이로다. 이 한때의 즐거움이 고통의 씨앗이 될 줄 몰랐다’ 이것이다.
상은 이미지화시키는 것이고 증폭시키는 것이다.
대명자상이라고 하기도 한다.
수라고 하는 것은 집취상, 색수상행식 상온
상여열시염(想如熱時焰)하며:식온이라고 하는 것은 상속상이다. 상속 집취 계명, 조업상이 행온이다.
제행여파초(諸行如芭蕉)하며 : 제행은 파초와 같도다.
파초허질(芭蕉虛質)은 비여구기(非汝久期)요 연화정토(蓮花淨土) 시여진귀(是汝眞歸)라. 연화정토, 연꽃 피는 극락은 어디이고 파초의 헛된 바탕은 무엇이냐?
제행. 제행은 무상이라, 제행은 파초와 같다.
바나나 잎사귀는 그럴싸하게 크게 있지만 한순간에 사그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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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식유여환(心識猶如幻)호대 : 심식유여환이여. 식온은 상속상이다. 이게 끊어져야 나중에 식수상행색이 된다.
색온은 마지막에 과보로 받는 것이다.
시현종종사(示現種種事)하나니: 갖가지 일을 나타내되
여시지제온(如是知諸蘊)하야: 이와 같은 온갖 온을 알면
지자무소착(智者無所着)이로다 : 지혜로운 이는 집착함이 없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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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처실공적(諸處悉空寂)이나: 모든 처, 12처 18경계 모두 공적하여
여기관동전(如機關動轉)하며: 모두 기계 장치가 움직이는 것과 같고
제계성영리(諸界性永離)나: 모든 계의 성품은 영원히 떠나 있으나
망현어세간(妄現於世間)하나니:허망하게 세간에 나타나도다.
*
보살주진실(菩薩住眞實)이: 보살은 진실에 머물면서
적멸제일의(寂滅第一義)하야:적멸의 제일의제에서 진공에서
종종광선창(種種廣宣暢)호대: 갖가지 널리 설하되
이심무소의(而心無所依)로다: 마음은 의지함이 없도다.
마음은 의지함이 없도다.
무명이 어디에 의지해 있는가?
무명이 무엇인가?
생멸의 인이 심이 되고 생멸의 연이 무명이 되는 것이다.
생멸의 인연이 일어날 때 생멸인연이 일어날 때 무명은 어디에 의지하느냐? 마음에 의지하고, 마음은 어디에 의지하느냐? 의지한 바가 없다.
행은 어디 의지하느냐? 무명에 의지하고 무명이 연해서 식은 어디에 의지하느냐? 행에 의지하고 식은 명색할 때 명색은 어디에 의지하느냐? 식에 의지하고 육입은 어디에? 명색에.
그렇게 그렇게 나오잖는가. 의지하고 의지하고 의지하는데
마음은 어디에 의지하느냐? 의지한 바가 없다.
별은 허공에 의지하지만 허공은 어디에 의지하느냐? 허공은 의지한 바가 없다. 이렇게 보면 된다.
심무소의로다. 마음은 의지함이 없도다.
무래역무거(無來亦無去)하며:오는 것도 없고 가는 것도 없으며
역부무유주(亦復無有住)호대: 또한 머묾도 없으니 본래 없다.
번뇌업고인(煩惱業苦因)의:번뇌업고, 혹업고 원인이
삼종항유전(三種恒流轉)이로다: 세 가지 항상 흘러 전개되도다. 12연기가 일어난다 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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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비유무(緣起非有無)며 : 연기는 유도 아니고 무도 아니며
비실역비허(非實亦非虛)니 : 실도 아니고 허도 아니니
여시입중도(如是入中道)하야 : 이와 같이 중도에 들어서
설지무소착(說之無所着)이로다 : 설하되 집착함이 없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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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어일념중(能於一念中)에:한 생각 가운데
보현삼세심(普現三世心)과:삼세의 마음을 두루 나타내며
욕색무색계(欲色無色界)의:욕계 색계 무색계
일체종종사(一切種種事)로다: 온갖 일을 드러내도다.
*
수순삼율의(隨順三律儀)하야:삼율의를 따르며
연설삼해탈(演說三解脫)하며:삼해탈을 설하고
건립삼승도(建立三乘道)하야:삼승의 도를 세워서
성취일체지(成就一切智)로다: 일체지를 성취하게 하도다.
*
요달처비처(了達處非處)와: 처 비처와
제업급제근(諸業及諸根)과: 모든 업과 모든 근기와
계해여선정(界解與禪定)과:계와 이해와 선정과
일체지처도(一切至處道)와: 일체에 도달한 길을 알고
*
숙명염천안(宿命念天眼)과: 숙명통과 염천안과
멸제일체혹(滅除一切惑)하야:모든 번뇌를 끊으며
지불십종력(知佛十種力)호대:부처님의 십력을 알되
이미능성취(而未能成就)로다:아직 완전히 성취하지는 못하도다.
*
요달제법공(了達諸法空)호대: 모든 법이 공함을 통달하되
요지일체법 자성무소유라.
이상구묘법(而常求妙法)하며:항상 묘법을 또 구하고
불여번뇌합(不與煩惱合)호대: 번뇌와 함께 하지 않으면서도
이역부진루(而亦不盡漏)로다: 또한 모든 번뇌,누를 다하지 않도다.
*
광지출리도(廣知出離道)호대: 출리의 도를 널리 알려
이이도중생(而以度衆生)이라: 중생을 제도함으로써 하고
어차득무외(於此得無畏)하야: 이 가운데에 두려움 없이
불사수제행(不捨修諸行)이로다 : 모든 수행을 버리지 않도다.
*
무류무위도(無謬無違道)하며:그릇됨도 없고, 어긋남도 없고
역부실정념(亦不失正念)호대:또한 정염을 잃지 않고
정진욕삼매(精進欲三昧)에:정진욕삼매 가운데에
관혜무손멸(觀慧無損減)이로다: 관하는 지혜가 손상됨이 없도다.
*
삼취개청정(三聚皆淸淨)하며: 삼취는 모두 청정하고
삼세실명달(三世悉明達)호대:삼세를 모두 밝게 통달하되
대자민중생(大慈愍衆生)하야:큰 자비로써 중생을 가엾이 여겨
일체무장애(一切無障礙)로다: 일체의 장애가 없도다.
25. 功德無窮
由入此法門하야 得成如是行하나니
我說其少分의 功德莊嚴義로다
窮於無數劫토록 說彼行無盡이니
我今說少分이 如大地一塵이로다.
이 법문에 들어감을 말미암아
이와 같은 행을 이루나니
공덕으로 장엄한 뜻을
내 이제 조금만 말함이로다.
한량없는 겁 동안 말하여도
저 행(行)은 다 말할 수 없나니
내가 지금 조금 말한 것은
큰 땅에서 한 점 먼지와 같도다.
*
공덕무궁(功德無窮)
*
스물 다섯 번째.
*
유입차법문(由入此法門)하야: 이 법문에 들어감으로 말미암아서
득성여시행(得成如是行)하나니 :이와 같은 수행을 성취하나니
아설기소분(我說其少分)의: 내가
공덕장엄의(功德莊嚴義)로다: 그 공덕과 장엄의 뜻을 조금만 설하노라.
*
궁어무수겁(窮於無數劫)토록: 한량없는 겁을 다하더라도
설피행무진(說彼行無盡)이니:그 행을 설함이 다할 수 없나니
아금설소분(我今說少分)이: 내가 이제 말하는 것은
여대지일진(如大地一塵)이로다 : 큰 땅의 한 티끌과 같이 먼지만큼만 설하겠다.
26. 十信行法
依於佛智住하야 起於奇特想하며
修行最勝行하야 具足大慈悲로다
精勤自安隱하야敎化諸含識하며
安住淨戒中하야 具諸授記行이로다
能入佛功德과 衆生行及刹하야
劫世悉亦知호대 無有疲厭想이로다
差別智總持로 通達眞實義하야
思惟說無比인 寂靜等正覺이로다
부처님의 지혜를 의지하여 머물고
기특한 생각을 일으키며
가장 수승한 행을 닦아 행하여
큰 자비심 갖추었도다.
부지런히 정진하여 마음이 편안하며
여러 중생을 교화하고
청정한 계율에 머물러 있어
모든 수기의 행을 갖추었도다.
부처님의 공덕과
중생의 행과 세계에 들어가며
겁(劫)과 세 세상 모두 다 알되
고달픈 생각 생기지 않도다.
차별한 지혜와 모든 다라니
진실한 이치 통달해 알며
생각하여 말하는 것 비길 데 없고
적정하여 바른 깨달음과 같도다.
*
십신행법(十信行法)
*
여기서부터는 저 앞에 해왔던 것을 다시 반복한다.
*
의어불지주(依於佛智住)하야: 부처님의 지혜에 의지하여 머물러
기어기특상(起於奇特想)하며: 기이하고 특이한 생각을 일으키며
수행최승행(修行最勝行)하야:최고로 수승한 수행을 닦아서
구족대자비(具足大慈悲)로다:대자비를 갖추도다.
*
정근자안은(精勤自安隱)하야: 스스로 안은하고
교화제함식(敎化諸含識)하며: 모든 중생들을 교화하며, 함식 유정들을 교화하고
안주정계중(安住淨戒中)하야: 청정한 계율 가운데 안주하여
구제수기행(具諸授記行)이로다: 여러 수기를 갖추도다.
*
능입불공덕(能入佛功德)과: 부처님의 공덕에 능히 들어
중생행급찰(衆生行及刹)하야: 중생의 행과 국토와
겁세실역지(劫世悉亦知)호대: 겁과 세간을 모두 알되
무유피염상(無有疲厭想)이로다: 피로하거나 싫어함이 없도다. 무유피염상이로다.
*
차별지총지(差別智總持)로: 차별지와, 차별지를 후득지라 하고 일체종지라고 한다.
평등지를 일체지라고 하고 근본지라고 한다.
앞에 우리가 배웠다. 차별지는 자연지, 차별지와 총지로
통달진실의(通達眞實義)하야: 진실한 뜻에 통달하여
사유설무비(思惟說無比)인: 사유하고 비할 데 없으니
적정등정각(寂靜等正覺)이로다: 적정한 아주 고요한 등정각이로다.
27. 十住行法
發於普賢心하며 及修其行願하야
慈悲因緣力으로 趣道意淸淨이로다
修行波羅蜜하며 究竟隨覺智하며
證知力自在하야 成無上菩提로다
成就平等智하며 演說最勝法하며
能持具妙辯하야 逮得法王處로다
遠離於諸着하야 演說心平等하며
出生於智慧하야 變化得菩提로다
보현의 마음을 내고
그 행(行)과 원(願)을 닦으며
자비와 인연의 힘으로
도에 나아가는 마음 청정하도다.
바라밀다를 닦아 행하고
구경에 깨달음의 지혜를 따르며
힘이 자재함을 증득해 알고
위없는 보리를 이루도다.
평등한 지혜 성취하고
가장 수승한 법을 연설하며
능히 지니고 미묘한 변재 갖추어
법왕의 경지를 얻게 되도다.
모든 집착을 멀리 여의고
평등한 마음을 연설하여
지혜를 내고
모든 변화로 보리를 얻도다.
*
십주행품(十住行法)
*
십주행을 보이다
*
발어보현심(發於普賢心)하며: 보살은 보현의 마음을 일으키고 보현심을 발하고
급수기행원(及修其行願)하야: 그 행원을 닦아서 보현행원을 닦아서
자비인연력(慈悲因緣力)으로: 자비와 인연의 힘으로
취도의청정(趣道意淸淨)이로다: 도에 나아가는 뜻이 청정하도다. 그 어디에도 집착함이 없도다.
*
수행바라밀(修行波羅蜜)하며: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 반야를 수행하며
구경수각지(究竟隨覺智)하며 : 구경의 수각 지혜에 따르고
증지력자재(證知力自在)하야 : 증득한 지력으로 자재하여
성무상보리(成無上菩提)로다 :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도다.
*
성취평등지(成就平等智)하며 : 평등한 지혜를 성취하고 그 평등지
연설최승법(演說最勝法)하며: 최승한 법을 연설한다.
평등지를 진공이라고 하고, 차별지를 묘유라고 한다.
근본지 후득지 여러 가지로 표현하는데 그 의미를 파악해 버리면 말을 어떻게 바꿔 놓든지간에 알 수가 있다.
‘밀가루’이러면 평등이다. 그런데 ‘수제비, 칼국수, 라면, 찐빵, 만두’이러면 차별지가 되는 것이다.
체용이 되고 사리가 되는 것이다.
능지구묘변(能持具妙辯)하야: 묘한 변재를 갖추니
건득법왕처(逮得法王處)로다 :법왕의 처소에 이르도다.
사실은 평등과 차별이 둘이 아니다.
평등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다 차별할 줄 알고 차별을 제대로 알면 무차별을 아니까 평등이 저절로 알아진다.
원리어제착(遠離於諸着)하야 : 모든 집착을 멀리 여의고
연설심평등(演說心平等)하며: 평등한 마음을 설하며
출생어지혜(出生於智慧)하야: 지혜를 내어
변화득보리(變化得菩提)로다: 변화자재하여 보리를 성취하도다.
28.十行行法
住持一切劫에 智者大欣慰라
深入及依止호대 無畏無疑惑이로다
了達不思議하야 巧密善分別하며
善入諸三昧하야 普見智境界로다
究竟諸解脫하며 遊戱諸通明하야
纏縛悉永離하고 園林恣遊處로다
白法爲宮殿에 諸行可欣樂이라
現無量莊嚴하야 於世心無動이로다
深心善觀察하며 妙辯能開演하야
淸淨菩提印의 智光照一切로다
所住無等比하야 其心不下劣하니
立志如大山하며 種德若深海로다
온갖 겁에 머물러 있으면서
지혜 있는 이 크게 기뻐하며
깊이 들어가고 의지하여
두려움 없고 의혹 없음이로다.
불가사의를 분명히 알고
교묘하고 비밀하게 잘 분별하며
모든 삼매에 잘 들어가
지혜의 경계를 널리 살피도다.
모든 해탈문 끝까지 얻고
모든 신통과 밝음에 유희하며
얽힘과 속박을 아주 떠나서
동산에 마음대로 거닐도다.
흰 법으로 궁전을 삼아
모든 행이 매우 즐겁고
한량없는 장엄을 나타내니
세상에 마음이 동하지 않도다.
깊은 마음으로 잘 관찰하고
묘한 변재로 법을 말하며
청정한 보리의 인(印)으로
지혜의 광명 온 누리 비추도다.
머무는 곳은 같을 이 없고
그 마음은 하열하지 않으며
세운 뜻은 태산과 같고
심은 공덕은 깊은 바다와 같도다.
*
십행행법(十行行法)
*
주지일체겁(住持一切劫)에: 일체 겁에 머물러
지자대흔위(智者大欣慰)라: 유지하며 지혜 있는 이는 크게 기뻐하고
심입급의지(深入及依止)호대: 깊이 들어가서 의지하되
무외무의혹(無畏無疑惑)이로다: 두려움도 의혹도 없도다.
*
요달부사의(了達不思議)하야: 불가사의를 요달하여 요달부사의하여
교밀선분별(巧密善分別)하며: 아주 지혜롭게 분별한다. 교밀하고 치밀하게 분별하여, 이것을 관찰이라고 한다.
관찰, 존중, 장엄 똑같은 말이다.
선입제삼매(善入諸三昧)하야: 여러 삼매에 잘 들어서
선견지경계(普見智境界)로다: 지혜의 경계를 두루 보도다.
식물이라도 난초를 잘 기르는 사람은 사람을 대하는 태도도 좋다.
글씨도 잘 쓰는 사람은 남을 대하는 태도가 좋다.
어설프게 하면 또 이상하다.
운동선수들도 진짜 잘하는 사람들, 오타니 이런 사람들을 보니까 성품이 좋다.
*
구경제해탈(究竟諸解脫)하며: 모든 해탈을 완벽히 하고 구경제해탈하고, 반열반하고
유희제통명(遊戱諸通明)하야: 신통 묘용에 노닐며
전박실영리(纏縛悉永離)하고: 속박을 모두 영원히 떠나서
원림자유처(園林恣遊處)로다: 동산과 숲에서 자유자재히 노닐도다. 원림에서 흐드러지게 노닌다.
*
백법위궁전(白法爲宮殿)에: 백법을 궁전으로 삼아서 선법을 궁전으로 삼고
제행가흔락(諸行可欣樂)이라:모든 행이 기쁘고 즐겁고
현무량장엄(現無量莊嚴)하야:한량없는 장엄을 나타내되
어세심무동(於世心無動)이로다: 세간의 마음이 움직이지 않도다.
*
심심선관찰(深心善觀察)하며:깊은 마음으로 잘 관찰하고
묘변능개연(妙辯能開演)하야:묘한 변재로 능히 연설하여
청정보리인(淸淨菩提印)의: 청정한 보리의 인과
지광조일체(智光照一切)로다: 지혜의 빛이 일체를 비추도다.
*
소주무등비(所住無等比)하야: 머무는 바 견줄 이 없고
기심불하열(其心不下劣)하니: 그 마음은 비천하지 않다.
‘나는 못났다 못났다’ 하는 것이 제일의 비만(卑慢)이라고 한다. 자기를 낮춘 천만 비만 아주 비천한 교만이라는 것이다. 제일 지저분한 마음씀씀이다.
‘아이, 내 주제에 뭘 할까’ 이런 사람들은 못 쓴다 그런다.
천상천하유아독존이다.
입지여대산(立志如大山)하며: 뜻을 세우기는 큰 산과 같고
종덕약심해(種德若深海)로다:덕을 쌓기는 깊은 바다와 같도다.
29. 十廻向行法
如寶安住法과 被甲誓願心으로
發起於大事하야 究竟無能壞로다
得授菩提記하고 安住廣大心하야
秘藏無窮盡하야 覺悟一切法이로다
世智皆自在하고 妙用無障礙하야
衆生一切刹과 及以種種法과
身願與境界와 智慧神通等을
示現於世間이 無量百千億이로다
遊戱及境界가 自在無能制하야
力無畏不共과 一切業莊嚴이로다
보배와 같이 법에 머물고
갑옷과 같이 서원하는 마음으로
큰 일을 일으켜서
구경(究竟)까지 무너지지 않도다.
보리의 수기 이미 받았고
광대한 마음에 편안히 머물며
비밀한 갈무리 다함이 없어
모든 법을 다 깨달았도다.
세상의 지혜가 모두 자유자재해서
미묘한 작용은 걸림이 없고
중생과 일체 국토와
가지가지 법과
몸과 서원과 경계와
지혜와 신통 등을
세간에 나타내 보이는 것이
한량이 없는 백 천억이로다.
유희와 경계가
자재하여 제어할 수 없고
힘과 두려움 없음과 함께하지 않는 법과
일체 업으로 잘 장엄하였도다.
*
십회향법(十廻向行法)
*
여보안주법(如寶安住法)과 : 여실한 법에 안주하고
피갑서원심(被甲誓願心)으로: 갑옷을 입듯이 서원을 세운 마음으로
발기어대사(發起於大事)하야: 큰일을 일으켜
구경무능괴(究竟無能壞)로다 : 구경에는 능히 무너뜨릴 자가 없도다. 갑옷은 인욕바라밀이나 자비심이 갑옷이고 공격의 무기, 창칼은 바라밀이다.
우리의 무기는 바라밀이라.
*
득수보리기(得授菩提記)하고: 보리의 수기를 받고
안주광대심(安住廣大心)하야: 광대한 마음에 안주하여
비장무궁진(秘藏無窮盡)하야 : 비밀의 창고는 끝이 없고
각오일체법(覺悟一切法)이로다 : 모든 법을 깨닫고 깨우치도다.
*
세지개자재(世智皆自在)하고: 세간의 지혜는 모두가 자재하고
묘용무장애(妙用無障礙)하야 : 묘한 작용에는 장애가 없으며
중생일체찰(衆生一切刹)과: 중생과 일체 국토와
급이종종법(及以種種法)과: 갖가지 모든 법을
*
신원여경계(身願與境界)와: 몸과 원력과 경계와
지혜신통등(智慧神通等)을 :지혜와 신통 등으로
시현어세간(示現於世間)이:세간에 나타냄이
무량백천억(無量百千億)이로다 : 한량없는 백천억이로다.
*
유희급경계(遊戱及境界)가 : 유희급경계가
자재무능제(自在無能制)하야 :소요자재하는 그런 경계가 자재하여, 누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스스로 유아독존이라. 스스로 존재한다.
역무외불공(力無畏不共)과: 힘과 무외와 불공의 법과
일체업장엄(一切業莊嚴)이로다 : 일체의 업이 장엄되도다.
30.十地行法
諸身及身業과 語及淨修語가
以得守護故로 成辦十種事로다
菩薩心初發하며 及以心周徧이라
諸根無散動하야 獲得最勝根이로다
深心增勝心으로 遠離於諂誑하고
種種決定解로 普入於世間이로다
捨彼煩惱習하고 取玆最勝道하야
巧修使圓滿하야 逮成一切智로다
離退入正位하야 決定證寂滅하고
出生佛法道하야 成就功德號로다
道及無量道와 乃至莊嚴道에
次第善安住호대 悉皆無所着이로다
手足及腹藏에 金剛以爲心하고
被以慈哀甲하야 具足衆器仗이로다
智首明達眼이요 菩提行爲耳며
淸淨戒爲鼻하야 滅闇無障礙로다
辯才以爲舌이요 無處不至身이며
最勝智爲心이요 行住修諸業이며
道場獅子坐요 梵臥空爲住로다
모든 몸과 몸의 업과
말과 깨끗이 닦은 말이
수호함을 얻었으므로
열 가지 일을 성취하나니
보살의 마음을 처음 내는 것
마음이 두루 하므로
모든 뿌리가 흔들리지 않아
가장 수승한 뿌리를 얻으며
깊은 마음과 더 올라가는 마음으로
아첨과 거짓을 멀리 여의고
가지가지 결정한 지혜로
세간에 두루 들어가도다.
저 번뇌의 습기는 버리고
이 가장 수승한 도를 취하여
공교하게 닦아 원만하게 되면
일체 지혜를 성취하리라.
물러나지 않고 바른 자리 들어가
결정코 적멸을 증득하고
불법의 길에 출생하여
공덕의 이름 성취하도다.
도(道)와 한량없는 도(道)와
그리고 장엄하는 도까지
차례차례 편안히 머물되
모두 다 집착하는 바 없도다.
손과 발과 복장(腹藏)과
금강으로 마음이 되어
자비의 갑옷을 입고
온갖 무기를 다 갖추었도다.
지혜의 머리 밝게 보는 눈
보리의 행은 귀가 되고
청정한 계율은 코가 되고
어둠을 소멸하여 장애 없도다.
변재는 혀가 되며
안 가는 데 없는 몸
가장 수승한 지혜는 마음이 되어
행하고 머물며 온갖 업을 닦나니
도량의 사자좌에 앉아
청정하게 눕고, 공으로 머물도다.
*
십지행법(十地行法)
*
제신급신업(諸身及身業)과: 모든 몸과 몸의 업과
어급정수어(語及淨修語)가 : 말과 청정한 닦은 말이 잘
이득수호고(以得守護故)로 : 수호됨을 얻음으로써
성판십종사(成辦十種事)로다 : 열 가지 일을 성취하도다.
*
보살심초발(菩薩心初發)하며: 보살의 마음이 처음 발하고
급이심주변(及以心周徧)이라 :또한 그 마음이 두루 퍼지며
제근무산동(諸根無散動)하야 : 모든 근기가 산란하지 않아
획득최승근(獲得最勝根)이로다 :가장 수승한 근기를 얻도다.
*
심심증승심(深心增勝心)으로: 깊은 마음과 더욱 수승한 마음으로
원리어첨광(遠離於諂誑)하고 : 아첨과 거짓선을 멀리하고, 아첨 잘하고 거짓도 하는 걸 금방 알 수가 있다.
교언영색한 자 치고 교활하지 아니한 자가 없다.
(간드러진 목소리로)“아이 안녕하세요. 이거 맛있지요? 맛있죠?”그런 사람들은 교활한 사람들이다.
“묵어봐라. 어떻노.”
그러면 될텐데.
내일 모레 투표 아닌가? 잘 찍으시기 바란다.
화엄경에는 이렇게 해놨다.
제석천왕하고 아수라하고 늘 싸우는데 나쁜 사람이 많으면 아수라가 이기고 착한 사람이 많으면 투표해 가지고 제석천이 이긴다 하니까 국민이 착한 사람이 많으면 착한 대통령이 뽑히고, 악한 사람이 많으면 악한 대통령이 뽑히고 그런다.
아첨과 거짓을 멀리하고
종종결정해(種種決定解)로: 갖가지 결정한 이해로
보입어세간(普入於世間)이로다 : 두루 세간에 들어가도다.
*
사피번뇌습(捨彼煩惱習)하고: 번뇌와 습기를 버린다.
번뇌는 현행 번뇌라면 습기는 쪼달리는 곤조 같은 것이다. 그건 잘 안 빠진다.
취자최승도(取玆最勝道)하야 : 가장 수승한 도를 성취하여
교수사원만(巧修使圓滿)하야: 교를 닦아 원만케 하여
체성일체지(逮成一切智)로다 : 일체지를 증득하도다.
*
이퇴입정위(離退入正位)하야: 퇴정함을 떠나 바른 위치에 들어
결정증적멸(決定證寂滅)하고 : 결정코 적멸을 증득하고
출생불법도(出生佛法道)하야 : 부처님의 법의 도를 내어
성취공덕호(成就功德號)로다 : 공덕의 이름을 이루도다.
*
도급무량도(道及無量道)와: 도와 무량도와
내지장엄도(乃至莊嚴道)에: 나아가 장엄한 도에 이르기까지 장엄도 무량도 이것은 2회차 설법에서 아주 잘 나와 있다.
무량도 장엄도 하는 것들은
차제선안주(次第善安住)호대 : 차례대로 잘 안주하되
실개무소착(悉皆無所着)이로다 : 모두 집착함이 없도다.
*
수족급복장(手足及腹藏)에: 손발과 배의 안 복장에
금강이위심(金剛以爲心)하고: 금강으로 그 마음을 삼고
피이자애갑(被以慈哀甲)하야: 자비의 갑옷을 입어서
구족중기장(具足衆器仗)이로다 : 온갖 병장기를 갖추도다. 온갖 병장기가 아까 뭐라고 했는가?
보시 지계 인욕으로써 항마하는 것이다.
마구니를 부수는 보시, 마구니를 부수는 인욕 그렇게 되는 것이다.
*
지수명달안(智首明達眼)이요:지혜의 머리는 밝게 통달한 눈이고
보리행위이(菩提行爲耳)며: 보리의 행은 귀가 되고
청정계위비(淸淨戒爲鼻)하야: 청정한 계는 코가 되어 향기롭게
멸암무장애(滅闇無障礙)로다 :어둠을 없애고 장애가 없도다.
*
변재이위설(辯才以爲舌)이요 : 변재는 혀가 되고
무처부지신(無處不至身)이며 : 가는 곳마다 몸이 미치며
최승지위심(最勝智爲心)이요 : 가장 수승한 지혜는 마음이 되어서
행주수제업(行住修諸業)이며 : 행하고 머물며 모든 업을 닦고
*
도량사자좌(道場獅子坐)요 : 도량의 사자좌와
범와공위주(梵臥空爲住)로다 : 범천이 눕는 자리에 허공에 머물도다. 허공에 머무름이로다. 공위주로다.
31. 圓滿行法
所行及觀察하고 普照如來境하며
徧觀衆生行하고 奮迅及哮吼로다
離貪行淨施하며 捨慢持淨戒하며
不瞋常忍辱하며 不懈恒精進하며
禪定得自在하며 智慧無所行하며
慈濟悲無倦하며 喜法捨煩惱하야
於諸境界中에 知義亦知法하며
福德悉成滿하야 智慧如利劍이로다
普照樂多聞하야 明了趣向法하며
知魔及魔道하야 誓願咸捨離로다
見佛與佛業하고 發心皆攝取하며
離慢修智慧하야 不爲魔力持로다
爲佛所攝持하며 亦爲法所持하야
現住兜率天하며 又現彼命終하며
示現住母胎하며 亦現微細趣하며
現生及微笑하며 亦現行七步하며
示修衆技術하며 亦示處深宮하며
出家修苦行하여 往詣於道場하며
端坐放光明하야 覺悟諸群生하며
降魔成正覺하야 轉無上法輪하며
所現悉已終에 入於大涅槃이로다
행하는 일과 관찰로
여래의 경계 두루 비추며
중생의 행을 두루 살피고
맹렬한 힘을 내어 사자후하도다.
탐욕 떠나 청정하게 보시 행하며
교만 버리고 계율 가지며
성내지 않고 욕된 일 참고
게으르지 않고 항상 노력해
선정을 닦아 맘대로 되고
청정한 지혜로 행함이 없어
인자하게 제도하고 가엾이 여기어
법에 기쁘고 번뇌 버리도다.
모든 경계 가운데서
뜻을 알고 법을 알며
복덕을 모두 다 원만히 이루고
지혜는 날카로운 칼과 같도다.
널리 비추어 즐겁게 많이 듣고
밝게 알고 법에 나아가며
마(魔)를 알고 마의 길 알아
모두 다 버리기를 서원하도다.
부처님과 부처님의 업을 보고
발심하여 모두 다 거두어 들이며
교만을 여의고 지혜를 닦아
마군의 힘에 붙들리지 않도다.
부처님에게 붙들린 바 되고
또한 법에 붙들린 바 되도다.
도솔천에 머물러 있음을 나타내며
또한 거기에서 목숨이 마치는 것을 나타내며
어머니 태에 머무름도 나타내 보이고
또한 미세한 길에 나아감도 나타내느니라.
탄생함을 보이고 미소 지으며
또 일곱 걸음 걷는 것도 나타내고
온갖 여러 가지 기술을 배우기도 하고
또한 깊은 궁전에 있음을 보이기도 하도다.
집을 떠나서 고행을 닦고
도량에 나아가서는
단정히 앉아 광명을 놓아
모든 중생을 깨닫게 하며
마(魔)를 항복받고 정각을 이루어
위없는 법륜(法輪)을 굴리며
이러한 일들이 다 끝난 뒤에는
큰 열반에 들어 가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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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만행법(圓滿行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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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만행을 보이다. 이것은 모든 인연을 회통해서 실상, 진리에 들어가는 등각쯤 되겠다. 이제 십지법문이 끝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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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급관찰(所行及觀察)하고:행하는 바와 관찰함이
보조여래경(普照如來境)하며:두루 여래의 경계를 비춘다. 등각에 들어갔으니까 당연히 부처님의 경계를 비추고
변관중생행(徧觀衆生行)하고 :또 중생의 행을 널리 살피고
분신급효후(奮迅及哮吼)로다: 분발과 사자후를 나타내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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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탐행정시(離貪行淨施)하며:탐욕을 여의어 청정한 보시를 행하고
사만지정계(捨慢持淨戒)하며:아만을 버려서 청정한 계를 지키고
부진상인욕(不瞋常忍辱)하며: 성냄없이 항상 인욕하고
불해항정진(不懈恒精進)하며: 게으르지 않고 항상 정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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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득자재(禪定得自在)하며: 선정은 자재함을 얻고
지혜무소행(智慧無所行)하며: 지혜는 머묾이 없으며
자제비무권(慈濟悲無倦)하며: 자비롭게 베풀되 피곤함이 없고
희법사번뇌(喜法捨煩惱)하야: 희락의 법으로 희법으로 사, 자비희사, 희락의 법을 기뻐하며 번뇌를 버리도다. 사번뇌라. 법을 희하고 번뇌를 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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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경계중(於諸境界中)에 : 모든 경계 가운데서
지의역지법(知義亦知法)하며 : 의도 알고 법도 알아서, 법과 의를 잘 알아야 될 것이다.
복덕실성만(福德悉成滿)하야 : 복덕은 모두 원만히 이루고
지혜여리검(智慧如利劍)이로다: 복덕과 지혜 지혜는 날카로운 칼과 같도다.
등각쯤 되니까 복과 지혜 양족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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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락다문(普照樂多聞)하야 : 널리 밝게 다문을 즐기고
명료취향법(明了趣向法)하며 : 법으로 나아감을 밝게 알며
지마급마도(知魔及魔道)하야 : 마군과 마군의 도를 알아서
서원함사리(誓願咸捨離)로다 : 모든 서원을 버리고 여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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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불여불업(見佛與佛業)하고 : 부처님과 부처님의 업을 보고
발심개섭취(發心皆攝取)하며 : 발심함을 모두 거두어 취하며
이만수지혜(離慢修智慧)하야 : 아만을 여의고 지혜를 닦아서
불위마력지(不爲魔力持)로다 : 마군의 힘에 끌리지 않도다. 불위마력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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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불소섭지(爲佛所攝持)하며: 부처님께서 거두어 주시고
역위법소지(亦爲法所持)하야: 또한 법에 거두어져서
현주도솔천(現住兜率天)하며: 도솔천에 머무는 모습을 나타내고
우현피명종(又現彼命終)하며: 또한 그곳에서 명을 마치는 모습을 나타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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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현주모태(示現住母胎)하며:모태에 머무는 비람강생상(毘藍降生相)
역현미세취(亦現微細趣)하며: 또 미세한 취를 나타내며
현생급미소(現生及微笑)하며: 태어나고 미소짓는 모습을 나타내고
역현행칠보(亦現行七步)하며:또 일곱 걸음을 걷는 모습을 나타내고
시수중기술(示修衆技術)하며: 여러 가지 기술을 배우는 모습을 나타내고
역시처심궁(亦示處深宮)하며: 또 깊은 궁전에 머무는 모습을 나타내고
출가수고행(出家修苦行)하여: 출가하여 고행을 닦고
왕예어도량(往詣於道場)하며: 도량으로 나아가며
단좌방광명(端坐放光明)하야: 단정히 앉아 광명을 놓아
각오제군생(覺悟諸群生)하며: 중생을 깨우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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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마성정각(降魔成正覺)하야 : 마군을 항복받아 정각을 이루고
전무상법륜(轉無上法輪)하며 : 무상법륜을 굴리며
소현실이종(所現悉已終)에 : 나타낸 모든 일이 끝나면
입어대열반(入於大涅槃)이로다 : 대열반에 드는 모습까지 보이도다.
32. 少分菩薩行
彼諸菩薩行을 無量劫修習하야
廣大無有邊하니 我今說少分이로다
저 모든 보살의 행을
한량없는 세월동안 닦고 또 닦아
광대하여 그지없나니
내가 이제 조금만 설하였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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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분보살행(少分菩薩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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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행을 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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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제보살행(彼諸菩薩行)을: 저 여러 보살의 수행은
무량겁수습(無量劫修習)하야:한량없는 겁동안 닦아 익힌 것이며
광대무유변(廣大無有邊)하니:광대하여 끝이 없으니
아금설소분( 我今說少分)이로다 : 내가 이제 그 일부만 설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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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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