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례행사가 된 완두콩 따러 아들, 며느리와 출동하였다.
가뭄때문에 키가 덜 자랐지만 꼬투리가 여물어서 수확하였다.
궁둥이 방석을 깔고 둘이 도란도란 콩 따는 모습이 귀엽네.
알이 여물어서 거의 다 땄다는데 양이 상당하다.
회장님이 마침 오셔서 밭을 순찰하신다.
- 완두콩을 벌써 따는구먼. 잘 되었네. 대파도 좋고....
- 복숭아는 잎이 많네. 우리꺼는 잎이 별로 없어. 거름을 안줘서 그런가?
- 자두도 많이 달려서 실컷 먹겠네. 저건 뭐여? 살구야? 많네.
- 밭둑이 이장 자기꺼라고 우기더니 측량해보니 내꺼여~~~
복숭아 봉지 100개를 더 사와서 애들에게 몇개만 싸보라고 하였다.
며칠 전에 내가 미리 다 하고서 마무리만 시킨 것...
그러면 복숭아 딸 때가 기다려질 것이다.(하우스 뒤 4년차 홍도)
대파를 사돈댁 보낼 것과 함께 넉넉하게 뽑으라 하였다.
며느리가 발아시켜서 키운 바질 3포기를 심었다.
잘 키워야 할텐데...
옆에 짚을 덮어주었다.
감자가 궁금하여 마침 말라죽은 줄기를 하나 파보았더니 작은 넘이 한개 나온다.
옥수수 두둑에 잡초가 많아서 같이 뽑았다.
수로의 부추도 같이 수확하고...
겨우내 방치했다가 스스로 부활한 블루베리도 돌보며 잡초를 뽑는다.
마늘쫑도 뽑아보고...
집에 와서 완두콩도 까고 부추도 다듬었다.
완두콩이 가뭄때문에 키도 작고 부실해 보였지만 알은 의외로 튼실하게 잘 들었다.
평균 7알이고 최대 9개까지 나온다.
내년에는 줄뿌림으로 좀더 면적을 확대해야겠다는 결론이....
감자 파보기 궁금증을 동영상으로!
첫댓글 삶은 완두콩을 바로 먹으니 완전 설탕이다. 너도나도 맛있다를 연발하니 금세 동이 나버린다.
도시농부님~^^너무 완벽하게 잘하셔유
정성을 다하니 작물들도 알아서 보답하는가보아요
싱싱하니 밭가득 보기좋습니다..뿌듯뿌듯!
아이고~~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텐데 이렇게 왕림하시어 칭찬을 하시니 입둘 바를 모르겠나이다!
폰만지고 있지유
빗소리들으며..
헉!!! 빗소리라고라~~~
그 소리가 어떤 소리지유???
당췌!!!
두두둑두둑~~~
톡톡톡 토독~~토도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