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Dear John Letter’는 사랑하던 사람과의 결별을 전하는 절교의 편지입니다.
1949년에 만들어진 노래로 1953년 한국전쟁의 종전을 앞당기는데 일조 했다는 말이 있는 노래인데요..
하긴 고무신 거꾸로 신는 것보다 더 정신없이 열받는 일이 생길까봐 뭔 총을 쏘겠어요..
가수는 The End Of The World 로 알고 계시는 스키터데이비스 Skeeter Davis 입니다.
여자가 참 잔인하죠..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 군에 간 애인에게 당신 동생하고 결혼하니 사진까지 돌려달라고 하니 말입니다..
국내에서는 남궁옥분, 이종환의 '보고픈 내친구'로 소개되어 많이 들으셨을 노래입니다.
전혀 다른 내용의 노래가사이지요.. 우리나라에서 원곡가사대로 나왔다면 이미 금지곡되었을 겁니다..
Dear John Letter (1965)
- 스키터데이비스 Skeeter Davis
(Skeeter Davis)
Dear John
Oh, how I hate to write
Dear John
I must let you know tonight
That my love for you has died away
Like grass upon the lawn
And tonight I wed another dear John
(스키터 데이비스 노래)
친애하는 존
오, 이 편지 얼마나 쓰기 싫은지 몰라요
친애하는 존
하지만 오늘밤 당신한테 말해야겠어요
당신에 대한 내 사랑이
잔디밭에 풀들처럼 시들어버렸다는 걸
그리고 오늘밤 나 다른 친애하는 존과 결혼해요
(Bobby Bare)
I was overseas in battle
When the postman came to me
He handed me a letter
And I was happy as I can be
The fighting was all over
And the battles, they'd all been won
But then I opened up the letter
And it started "Dear John"
(바비 베어 독백)
난 외국 전쟁터에 나가 있었는데
하루는 우편배달부가 다가와
편지를 한 통 건네주었다
그때 난 얼마나 기뻤던지
전쟁은 거의 다 끝났고
전투마다 다 이겼다
그런데 편지를 뜯자
“친애하는 존” 이렇게 시작됐다
Dear John
Won't you please send back my picture?
My husband wants it now
When I tell you who I'm wedding
You won't care, dear, anyhow
And it hurts me so to tell you
That my love for you has gone
But tonight I'll wed your brother dear John
친애하는 존
내 사진을 돌려주지 않을래요?
내 남편이 지금 그걸 원해요
내가 누구와 결혼할 건지 말해도
당신은 별 신경도 안 쓰겠지만
당신에 대한 내 사랑이 사라져버렸다는
얘길 하려니 너무 마음 아파요
오늘밤 난 당신 동생 존과 결혼해요
남궁옥분. 이종환의 '보고픈 내친구' (1979)
[ 이종환 대사 ]
휴식 시간이었습니다. 나는 철모를 베개삼아
쉬고 있을 때 누군가가 내게 편지 한 통을
전해주었습니다.
고향에 두고 온 내 유일한 여자 친구
옥분이가 보낸 편지였습니다
반갑기도하고 놀랍기도하고 아무튼 나는 이상하게
가슴이 뛰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남궁옥분]
보고픈 내 친구 그대여
이제사 안부를 전하옵니다
늦었다 허물말고 반갑게 읽어주길
소녀는 두 손을 모아 빕니다
[ 이종환 대사 ]
고향에 있을때도 옥분이와 나는 언제나 친구처럼 지냈습니다
그러면서도 언제 부턴가 우리는 남자와 여자라는 생각을
떨어버릴 수는 없었습니다.
어쩌면 나는 옥분이를 사랑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일에 관해서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아무 말도 안 했습니다.
[남궁옥분]
보고픈 내 친구 그대는
용감한 우리의 국군이라오
어제 밤 꿈길에는 가슴에 계급장이
더욱 찬란하게 빛나더이다.
[ 이종환 대사 ]
옥분이를 생각하는 내 마음에 변화가 있듯이
나를 생각하는 옥분이의 마음에도
조금은 변화가 있었나 봅니다.
고향을 떠나 내가 군에 입대하던 날
옥분이의 아쉬운 듯한 표정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옥분이는 편지 끝머리에 이렇게 예쁘게 적어 놓았습니다
[남궁옥분]
보고픈 내 친구 그대여
떠날 때 말하리라 했던 것을
3년을 기다리는 나를 생각해서도
용감한 국군이 되어오소서
이 마음 모두다 드리리
이 마음 그대에게 드리리...
첫댓글 결혼은 인륜지 대사지요~~
예...
감미로운곡 잘듣고 갑니다..요즘 북한과 전쟁 발발 등으로 어지러운데 편안한 곡 감사합니다.
또다시 같은 민족끼리..안되지요. 6월초가 지나면 어떤 상황으로 진행될까 궁금합니다..계속진행일까.. 마무리일까...
힝...난 안들릴쁜이고.............
잘 나오는데요..??.. 다른 분들도 그런신가요?
저는 안 들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