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일브리핑 "광주바닥" 11월 2일자
1. 김수삼 광전연 이사장 4일 긴급 이사회 소집…거취 표명하나
광주 전남 시·도의회 청문회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으나 임명이 강행된 허성관 광주전남연구원장에 대한 반발이 거센 가운데 김수삼
연구원 이사장이 오는 4일 긴급 임시이사회를 소집해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2일 광주전남연구원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이사장 직권으로 오는 4일 오후 4시 임시이사회 소집을 결정했는데요, 임시이사회의
구체적인 안건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 이사장은 이날 이사회 이후 지역 언론인들과의 간담회도 가질 예정인데요, 김 이사장이 긴급하게 이사회를 소집한 점을 감안했을 때 이사장의 거취에 대한 입장 발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입니다.
한편 광주시의회와 전남도의회는 지난 29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전남연구원장 임명 강행 사태와
관련해 김 이사장의 즉각퇴진과 허 원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한바 있습니다.
2. 광주장애인단체 "장애인복지관 위탁 변경 안된다" 반발
광주지역 장애인단체가 광주시의 장애인종합복지관 위탁 기관 변경 방침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광주 장애인총연합회는 2일 오전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이사도 선임하지 않고 공식 출범도 하지 않는 광주복지재단이
장애인종합복지관을 운영한다고 나서고 있다"며 "이는 민간위탁사업을 위촉시키지 않겠다는 광주복지재단 정관을 위배한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이어 "시는 법을 어겨가면서 광주지역 장애인들의 요람이며 상징이자 자존심인 복지관을 광주복지재단에 넘기려하고
있다"며 "복지재단이 복지관까지 운영한다면 시의 모든 민간위탁 사업이 말살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광주장애인종합복지관은 30년 전 광주지역 장애인들과 범시민걷기대회 성금으로 건립됐으며 최근 12년 동안에는 연합회가 위탁받아 운영해
왔는데요, 연합회는 "장애인이 주인인 복지관 운영에 당사자를 배제한 시의 장애인복지는 가식이며 중복사업정비는
장애인 복지를 후퇴시킬 것"이라며 "광주지역 장애인 6만8000명의 이름으로 강력히 저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3. 세계수영대회 중대 기로…예산 비상에 `반납설'재점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2일 2016년도 예산안 심의에 들어간 가운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중대 기로를 맞고
있습니다. 정부가 예산을 단 한푼도 반영하지 않은 상황에서 광주시가 예결위에서 반영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이 마저 어려울 경우 대회 개최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기 때문인데요, 또 그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대회 반납설'도 다시 고개를 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광주시 등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 예산에
세계수영대회조직위 출연금과 운영비 등의 명목으로 46억원을 요구했지만, 단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았는데요, 국고 예산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당장 올해안에 출범 예정이었던 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창립이 어려워지는 등 개최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이 재정압박을 이유로 제기됐던 `대회 반납설'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국회 예산반영 상황과 윤시장의 고민 등을 감안할 때 올해안에 수영세계대회가 중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4. 광주 수은중독 10명…업체는 폐수은 불법 매립
근로자들의 집단 수은 중독 사태를 일으킨 광주 모 조명제조업체가 폐수은을 불법 매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재 수은에 노출된 근로자는 10명으로 늘었으며 임시건강진단 명령이 내려진 근로자들도 45명에 달하는데요,
영산강유역환경청은 1일 공장 설비 철거 작업에 투입된 근로자들이 집단으로 수은에 중독된 광주
A조명제조업체에서 폐수은 불법매립 사실을 적발하고 폐기물처리 조치명령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A업체는
지하실에 약 3㎏의 폐수은을 묻은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이에 영산강환경청은 업체 대표 등을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사법당국에 고발했습니다.
한편, 수은에 노출된 근로자들도 10명까지 늘었는데요, 수은 중독이
의심돼 광주고용노동청이 임시건강진단 명령을 내린 근로자들도 45명으로 늘었습니다.
마크 리퍼트 주한미대사가 지난 1989년 폐쇄된 광주미문화원 재개관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지난달 29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견 지역언론인 모임인 세종포럼에 초청토론자로
참석, 광주ㆍ부산에 있던 미국문화원 재개원 계획이 없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저를 포함해 많은 미국외교관들이 다른 지역을 보다 자주 방문하도록하는
데 역점을 두고있다"면서 "부산에는 미국영사관이 있는데 광주도 관심있게 보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리퍼트 대사는 "모두 다 중요한 큰 도시들이고
많은 얘기가 오고가는 한국의 역동성을 이루고 있는 곳들이므로 우리도 거기에 가서 들을 필요가 있다"면서 "미국대사관에서는 지금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리퍼트 대사는 "공군이 어제(10월28일) 이 문제와 관련해 직접
의견을 듣고 해결하기 위해 광주로 담당자들을 보냈다"면서 "미국은 이를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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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광주시민정책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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