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작은교회 연합, 5월 17일 ‘이런 교회 다니고 싶다’ 세미나
“한국교회는 죽었다 깨어나도 작은 교회를 추구하지 못한다. 모두 ‘큰 것’을 추구해서다. 작은 것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 본성으로는 안된다. 다른 차별성이 아니다. 우리는 ‘작은 것’만으로도 차별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건강한작은교회연합(건작연)이 2015년 5월 17일 진행할 제 10회 ‘이런 교회 다니고 싶다’ 세미나 개최를 앞두고 5월 6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그중 한 기자가 “기자회견 내용을 듣다보니 작다는 것 말고는 특별한 차별성을 갖지 못한 것 같다. 다른 차별성은 없는건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한 답변으로 박득훈 목사(새암교회)는 주저없이 말했다. 작은 것을 추구하는 것이 건작연의 차별성이라고. 건작연의 특징은 ‘큰 교회가 되려다 실패한 작은교회들’의 모임이 아니다. 그야말로 재정의 투명성, 300명 이내의 규모, 일정규모 초과시 분립, 가치중심의 연합,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 작은 교회를 지향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건작연은 5월 6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장소는 영등포구청 인근에 위치한 새암교회 예배처소였다. 새암교회는 세계청소년NGO교육문화원내 지하 대강당을 임대해서 사용하고 있다. 기자회견에 나선 사람들은 이효정 집사(새맘교회), 최우돈 장로(너머서교회), 박득훈 목사(새맘교회), 박종선 장로(새맘교회)였다.
박득훈 목사는 “진리가 우리를 자유케 한다고 말씀하셨으나 우리는 과연 예수님께서 베푸시는 참 자유를 마음껏 누리며 살고 있는지 묻고 싶다”며 “건작연 제 10회 ‘이런 교회를 다니고 싶다’ 세미나의 주제를 ‘자유를 꿈꾸는 교회’로 정한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박 목사는 “한국교회가 예수님으로부터 오는 자유를 마음껏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자유를 꿈꾸는 교회가 곳곳에 세워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귀한 강사님들을 초대했다”고 세미나에 대해 소개했다.
준비위원장 이효정 집사는 “초대교회의 모습을 적용하기보다 오히려 퇴보하는 교회 현실을 지적하고 소유와 권위를 개인이 독점하기보다 그것을 나눠주는 교회 가치를 고민하게 될 것이다”며 “교회안의 평신도들에게 성직을 부여하고 평신도의 자유로운 성서해석을 보장하며 여신도들의 교회안에서의 위치와 위상을 제고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건작연이 주최하고 새맘교회가 주관하며 교회개혁실천연대와 뉴스앤조이가 후원하는 제 10회 ‘이런 교회 다니고 싶다’ 세미나는 2015년 5월 1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숭실대학교 한경직 기념관(서울 동작구 상도로 369)에서 진행된다.
개회예배는 11시부터 12시 10분까지 최병성 목사(초록별생명평화연구소)의 설교로 진행된다. 2부는 레미제라블 공연, 점심식사를 1시 25분까지 마친 이후 3부 주제별심층강의가 이어진다.
김근주 교수(기독연구원 느헤미야)가 ‘희년, 자유와 해방의 복음’(부제 서로를 책임지는 공동체), 김응교 교수(숙명여대)가 ‘자유, 남은자의 행복’(아리스토텔레스, 맹자, 본훼퍼, 윤동주), 백소영 교수(이화여대)가 ‘교회여성, 그들은 누구인가?’(함께 건설하는 교회), 최병성 목사가 ‘세상을 소통케하는 또 한명의 노아를 찾습니다’, 최영민 목사(더함공동체)가 ‘청년, 스펙으로부터의 자유’(건강한 생태계 안에서 자유로운 청년으로 살기)를 주제로 강연한다. 강의는 60분 토론, 자유토론 30분이다.
2004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세미나를 진행한 건작연은 1회 ‘이런 교회를 다니고 싶다’, 2회 ‘무엇이 대안입니까?’, 3회 ‘왜 교회개혁이 필요한가?’, 4회 ‘교회 이렇게 바꾸면 어떨까요?, 5회 교회다운 교회 함께 만들기, 6회 왜 그리스도인이 교회를 떠나는가? 7회 교회 민주화는 가능한가? 8회 교회, 다시보기, 9회 성도가 꿈꾸는 교회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