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중복 축제 지적을 받아왔던 설악산
벚꽃축제를 올해부터 폐지하고 새로운 축제 발굴에 나선다.
속초시는 지난 2일 설악동재개발추진단
회의실에서 설악동축제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설악동 지역특화축제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설악동 일대에는 매년 벚꽃철 설악동 B지구 일원에서 설악동번영회 주최로 열리는 설악산
벚꽃축제와 상도문1리마을 주최로 열리는 설악벚꽃축제가 유사한 형태로 인접장소에서 비슷한 시기에 개최돼 관광객에게 혼선을 야기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축제 중복 논란을 해소하고 공동화 현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설악동 활성화를 위해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새로운 특화축제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주민들은 기존 2개 벚꽃축제를 통합해
운영하는 방안, 새로운 축제 콘텐츠, 축제위원회 개편 등에 대해 논의하고 상도문과의 중복을 피하기 위해 설악동 주최
설악산벚꽃축제는 폐지키로 의견을 모았다.
또 새로운 축제는 설악산의 상징인 산솜다리(
에델바이스)를 활용한 축제, 설악
야생화 축제, 얼음과 단풍을 활용한 겨울 단풍축제 등의 방안이 제시된 가운데 급조된 발전 가능성이 없는 일회성 축제가 아닌 차별성을 가진 콘텐츠를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선정해 추진키로 했다. 축제 추진 기구의 경우 기존 설악동축제위원회는 조직구성이 불명확하다고 판단해 위원 구성, 임기, 선임 방법 등을 구체화해 위원회 운영의 기틀을 마련할 방침이다.
속초시 관계자는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지속가능한 설악동 대표축제를 발굴할 예정”이라며 “축제가 부족한 지역의 특성상 발전 가능성이 입증되면 집중 육성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속초/송원호 azoque@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