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만에 찾아온 5월의 첫번째 주간 순위 업데이트입니다.
상위권에 약간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선두그룹의 총점 자체가 낮아지면서 거의 변동이 없는
하든님이 오히려 1위가 됐습니다. 1위였던 가니에님은 무려 29.5점이나 하락하며 또다시
GTD의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퍼슨파워님은 잠시 1위에 올랐으나 다시 내려왔고
SD님도 18.5점이라는 제법 큰 폭의 하락을 보였지만 2위 자리는 지켰습니다.
여전히 이 선두그룹 네 팀과 5위권의 점수차는 매우 큽니다. 4위와 5위의 점수차가 무려
25점인데 이는 초반임을 감안해도 상당히 특이한 상황입니다. 상향 평준화를 이룬 NBA
지존스리그와 달리 MLB에서는 상위권에만 점수가 집중된 경향을 보이고 있네요.
5위~9위까지의 점수차이도 겨우 10점에 불과한만큼 중위권 그룹도 매우 치열합니다.
그리고 9위와 10위는 또다시 격차가 크게 벌어집니다. 역시 25.5점차이로 선두권과
5위의 차이처럼 많이 멀어져 있습니다. 이제 한달이 조금 지난 시점에서 이렇게
선두, 중위권, 하위권이 명확히 드러나는건 참으로 이례적인 상황이네요.
하든님은 타격 2위, 투수 5위로 타격에 좀더 집중된 팀입니다. 2루타를 제외한 대부분의
타격 카테고리에서 최상위권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타격 1위 가니에님과는 꽤 차이가 있지만
하든님은 투수도 제법 안정적인 편이라 1위에 오르게 됐습니다.
1라운더 블게주는 2년전만큼은 아니지만 거의 그 비슷한 궤도에 올라왔고 올해 최고의
히트상품 중 하나인 아로자레나는 .328에 9홈런 30타점으로 전체 랭킹 11위에 올랐습니다.
또 텍사스의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무려 36타점을 기록하는등 타격이 좋은 선수가 많습니다.
도루는 배지환이 홀로 14개를 기록하며 이끌고 있습니다. 시거가 부상중이고 커크나 스완슨도
아직 기대에 못미치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적인 타격 페이스가 상당히 올라와있단걸 알 수 있네요.
투수진은 길버트와 페랄타가 중심을 잡아주고 로또 선발들이 받쳐주는 형태였는데
얼마전 개럿의 14안타 11실점 대참사에 이어 6번의 선발 등판에서 5QS를 기록하고 2.00의
방어율을 기록중이던 실질적 에이스 애쉬크래프트가 1.2이닝 8실점으로 또 한번의
참사를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 너무 혹독했다고 보여지네요.
그럼에도 아직 3점대의 방어율을 기록중이지만 매우 큰 상처였음은 분명합니다.
얼마전 또다른 선두권인 퍼슨파위님에게 루키 바르가스를 넘기고 스트로먼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는데 올해 페이스가 좋은 스트로먼이 우드러프가 복귀할때까지
좋은 피칭을 해줄 필요가 있겠습니다.
SD님은 여전히 막강한 투수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위 퍼슨파워님과 20.5점이나 차이가 나네요.
방어율, WHIP, QS, 홀드에서 1위, 승 15위, 삼진 13위 등 아직 기록하지 못한 CG를 제외하고는
전부 최상위권입니다. 발데스나 휠러가 아주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음에도 데스클라파니와
조 라이언의 기여도가 높았습니다. 미네소타 불펜투수들이 세이브와 홀드 점수도 많이 벌어줬네요.
타격은 보가츠가 자기 자리를 찾아갔지만 조쉬 로우는 여전히 뜨겁고 선두타자로 주로 출장하는
멀린스가 무려 28타점이나 기록하고 있는 것도 놀랍습니다. 여전히 좋은 볼삼비를 기록중이지만
호세 라미레즈가 누적에서 더 힘을 내줘야겠습니다.
3위 가니에님은 투수진이 급격하게 붕괴됐습니다. 특히 첫 경기 인상적인 피칭으로 지난해
사이영급 피칭을 이어가나 싶던 시즈가 현재는 5.58에 1.51로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주특기(?)인 볼넷은 40.1이닝 20개로 여전합니다. 가니에님이 지난해 시즈를 트레이드 하고나서
갑자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기 시작했는데 영 궁합이 맞지 않는 모습입니다.
그외에 철벽을 자랑하던 선수들도 조금씩 자리를 찾아가면서 투수점수만 100점->64.5점으로
35.5점이나 하락했습니다. 가니에님은 특히 투수 운용이 시즌 성적을 좌우한 경우가 많았던것으로
기억하는데 올시즌에 좋은 성적을 유지하려면 투수진의 성적 향상은 꼭 필요해 보입니다.
퍼슨파워님은 1라인 소토가 삽을 드는 사이에 실질적 1라인 하퍼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돌아왔습니다. 매우 큰 호재네요. 돌아오자마자 마이너 리햅도 필요없이 폭격중입니다.
전체적으로 팀 선수들의 타율이 낮은 편인데 현재 몬스터급 페이스의 제런 듀런을 데리고도
이런 상황이라 앞으로 타율 관리는 꼭 필요해 보입니다. 소토가 정신을 차려야겠죠.
투수진은 스트로먼을 트레이드하고 브라이스 밀러, 헌터 그린, 헌터 브라운 등의 어린 투수들에게
기대하는 바가 더 커졌습니다. 커쇼의 건강 유지도 중요하겠네요.
첫댓글 정리감사합니다~~~ 타자들이 슬슬 부진한게 작년생각도 나면서 불안하네요 ㅋㅋㅋ
좋은 해설 감사합니다~ 어제 퍼렐타, 길버트, 스트로맨의 호투로 15점이 오른게 큰 도움이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