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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권 오온을 위주로 한 가르침 (Khandha-vagga)
제22주제 무더기(존재의 다발)[蘊] 상윳따 제8장 희생물(삼켜버림) 품
빠릴레야 경(S22:81)
Pārileyy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꼬삼비에서 고시따 원림에 머무셨다.
2. 그때 세존께서는 아침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시고 걸식을 위해서 꼬삼비로 들어가셨다. 꼬삼비에서 걸식을 하여 공양을 마치고 걸식에서 돌아오셔서 거처를 잘 정리한 뒤에 발우와 가사를 지니시고 시중드는 사람(시자)에게 알리지도 않고 비구 승가에게도 작별을 고하지도 않고 혼자 동행인 없이 유행을 떠나셨다.
그러자 세존께서 떠나신 지 오래지 않아서 어떤 비구가 아난다 존자에게 찾아갔다. 가서는 아난다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3. “도반 아난다여, 세존께서 거처를 잘 정리한 뒤에 발우와 가사를 지니시고 시자에게 알리지도 않고 비구 승가에게 작별을 고하지도 않고 혼자 동행인 없이 유행을 떠나셨습니다.”
“도반이여, 세존께서 거처를 잘 정리한 뒤에 발우와 가사를 지니시고 시자에게 알리지도 않고 비구 승가에게 작별을 고하지도 않고 혼자 동행인 없이 유행을 떠나셨을 때는 세존께서 혼자 머물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그때는 아무도 세존을 따라가서는 안 됩니다.”
4. 그때 세존께서는 차례차례 유행을 하시어 빠릴레야까에 도착하셨다. 세존께서는 거기 빠릴레야까에서 상서로운 살라 나무 아래 머무셨다.
그때 많은 비구들이 아난다 존자에게 찾아갔다. 가서는 아난다 존자와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한 뒤에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비구들은 아난다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 아난다여, 우리가 세존의 면전에서 직접 설법을 들은 지가 오래되었습니다. 도반 아난다여, 우리는 세존의 면전에서 직접 설법을 들었으면 합니다.”
5. 그러자 아난다 존자는 비구들과 함께 빠릴레야까의 성스러운 살라 나무 아래의 세존께서 계신곳으로 찾아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비구들에게 세존께서는 법다운 이야기로 가르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하셨다.
6. 그때 어떤 비구에게 이런 생각이 마음에 일어났다.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아야 계속하여 일어나는 번뇌들이 즉시에 소멸할까?’라고. 세존께서 마음으로 그 비구의 마음을 아시고 비구들을 불러서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나는 분명하게 구분하여 법을 설하였다. 나는 분명하게 구분하여 네 가지 마음 챙김(새김)의 확립을 설하였고, 분명하게 구분하여 네 가지 바른 노력을 설하였고, 분명하게 구분하여 네 가지 성취수단을 설하였고, 분명하게 구분하여 다섯 가지 기능을 설하였고, 분명하게 구분하여 다섯 가지 힘을 설하였고, 분명하게 구분하여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설하였고, 분명하게 구분하여 여덟 가지 구성요소를 가진 성스러운 도를 설하였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나는 분명하게 구분하여 법을 설하였다. 그런데도 여기 어떤 비구에게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아야 계속하여 일어나는 번되들이 즉시에 소멸할까?’라는 생각이 마음에 일어났다.”
7.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아야 계속하여 일어나는 번뇌들이 즉시에 소멸하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배우지 못한 범부는 거룩한 이를 보지 못하고 거룩한 법을 알지 못하고 거룩한 가르침에 인도되지 못하고 참된 사람을 보지 못하고 참된 사람의 법을 알지 못하고 참된 사람의 가르침에 인도되지 못하여 물질을 자아라고 관찰한다.
이렇게 여기는 행위는 형성[行]일 뿐이다. 그러면 이런 형성은 무엇이 그 원인이며, 무엇으로부터 일어나고, 무엇으로부터 생기며, 무엇으로부터 발생하는가? 비구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는 무명과 함께 하는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에 닿으면 갈애가 일어나고 이런 형성은 바로 이 갈애에서 생긴다. 그런데 이 갈애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有爲]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緣而生] 이 느낌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감각접촉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무명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면 계속하여 일어나는 번뇌들이 즉시 소멸한다.”
8. “그는 물질을 자아(나)라고 여기지는 않지만 물질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관찰한다. 이렇게 여기는 행위는 형성일 뿐이다. 그러면 이런 형성은 무엇이 그 원인이며, 무엇으로부터 일어나고, 무엇으로부터 생기며, 무엇으로부터 발생하는가? 비구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는 무명과 함께 하는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에 닿으면 갈애가 일어나고 이런 형성은 이 갈애에서 생긴다. 그런데 이 갈애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有爲]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緣而生] 이 느낌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감각접촉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무명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면 계속하여 일어나는 번뇌들이 즉시 소멸한다.”
9. “그는 물질을 자아라고 관찰하지 않고 물질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관찰하지 않지만 물질이 자아 안에 있다고 관찰한다. 이렇게 여기는 행위는 형성일 뿐이다. 그러면 이런 형성은 무엇이 그 원인이며, 무엇으로부터 일어나고, 무엇으로부터 생기며, 무엇으로부터 발생하는가? 비구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는 무명과 함께 하는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에 닿으면 갈애가 일어나고 이런 형성은 이 갈애에서 생긴다. 그런데 이 갈애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有爲]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緣而生] 이 느낌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감각접촉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무명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면 계속하여 일어나는 번뇌들이 즉시 소멸한다.”
10. “그는 물질을 자아라고 관찰하지 않고 물질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관찰하지 않고 물질이 자아 안에 있다고 관찰하지 않지만 물질 안에 자아가 있다고 관찰한다. 이렇게 여기는 행위는 형성일 뿐이다. 그러면 이런 형성은 무엇이 그 원인이며, 무엇으로부터 일어나고, 무엇으로부터 생기며, 무엇으로부터 발생하는가? 비구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는 무명과 함께 하는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에 닿으면 갈애가 일어나고 이런 형성은 이 갈애에서 생긴다. 그런데 이 갈애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有爲]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緣而生] 이 느낌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감각접촉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무명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면 계속하여 일어나는 번뇌들이 즉시 소멸한다.”
11. “그는 물질을 자아라고 관찰하지 않고 물질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관찰하지 않고, 물질이 자아 안에 있다고 관찰하지 않고 물질 안에 자아가 있다고 관찰하지 않는다. 이렇게 여기는 행위는 형성일 뿐이다. 그러면 이런 형성은 무엇이 그 원인이며, 무엇으로부터 일어나고, 무엇으로부터 생기며, 무엇으로부터 발생하는가? 비구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는 무명과 함께 하는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에 닿으면 갈애가 일어나고 이런 형성은 이 갈애에서 생긴다. 그런데 이 갈애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有爲]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緣而生] 이 느낌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감각접촉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무명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면 계속하여 일어나는 번뇌들이 즉시 소멸한다.”
그는 느낌을 … 인식을 … 형성을 … 의식을 자아(나)라고 여기고, 의식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여기고 의식이 자아 안에 있다고 여기고 의식 안에 자아가 있다고 여긴다. 이렇게 여기는 행위는 형성일 뿐이다. 그러면 이런 형성은 무엇이 그 원인이며, 무엇으로부터 일어나고, 무엇으로부터 생기며, 무엇으로부터 발생하는가? 비구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는 무명과 함께 하는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에 닿으면 갈애가 일어나고 이런 형성은 이 갈애에서 생긴다. 그런데 이 갈애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有爲]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緣而生] 이 느낌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감각접촉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무명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면 계속하여 일어나는 번뇌들이 즉시 소멸한다.”
12. “그는 물질을 … 느낌을 … 인식을 … 형성을 … 의식을 자아(나)라고 여기지 않고, 의식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여기지 않고, 의식이 자아 안에 있다고 여기지 않고, 의식 안에 자아가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 그러나 그는 이런 견해를 가지고 있다. ‘이 자아가 바로 이 세상이다. 그것은 죽은 뒤에 항상하고 견고하고 영원하며 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이렇게 여기는 행위는 형성일 뿐이다. 그러면 이런 형성은 무엇이 그 원인이며, 무엇으로부터 일어나고, 무엇으로부터 생기며, 무엇으로부터 발생하는가? 비구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는 무명과 함께 하는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에 닿으면 갈애가 일어나고 이런 형성은 이 갈애에서 생긴다. 그런데 이 갈애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有爲]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緣而生] 이 느낌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감각접촉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무명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면 계속하여 일어나는 번뇌들이 즉시 소멸한다.”
13. “그는 물질을 … 느낌을 … 인식을 … 형성을 … 의식을 자아라고 여기지 않고, 의식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여기지 않고, 의식이 자아 안에 자아가 있다고 여기지 않고, 의식 안에 자아가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 그리고 그는 이런 견해도 가지고 있지 않다. ‘이 자아가 바로 이 세상이다. 그것은 죽은 뒤에 항상하고 견고하고 영원하며 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그러나 그는 이러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 ‘내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나의 것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고 나의 것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그러나 이러한 단멸한다는 견해[斷見]는 하나의 형성 일 뿐이다. 그러면 이런 형성은 무엇이 그 원인이며, 무엇으로부터 일어나고, 무엇으로부터 생기며, 무엇으로부터 발생하는가? 비구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는 무명과 함께 하는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에 닿으면 갈애가 일어나고 이런 형성은 이 갈애에서 생긴다. 그런데 이 갈애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有爲]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緣而生] 이 느낌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감각접촉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무명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면 계속하여 일어나는 번뇌들이 즉시 소멸한다.”
14. “그는 물질을 … 느낌을 … 인식을 … 형성을 … 의식을 자아(나)라고 관찰하지 않고, 의식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여기지 않고, 의식이 자아 안에 있다고 여기지 않고, 의식 안에 자아가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 그리고 그는 이런 견해도 가지고 있지 않다. ‘이 자아가 바로 이 세상이다. 그것은 죽은 뒤에 항상하고 견고하고 영원하며 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그리고 그는 이러한 견해도 가지고 있지 않다. ‘내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나의 것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고 나의 것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그러나 그는 정법을 회의하고 의심하고 바른 결론에 도달하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그런데 정법을 회의하고 의심하고 바른 결론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의 형성 일 뿐이다. 그러면 이런 형성은 무엇이 그 원인이며, 무엇으로부터 일어나고, 무엇으로부터 생기며, 무엇으로부터 발생하는가? 비구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는 무명과 함께 하는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에 닿으면 갈애가 일어나고 이런 형성은 이 갈애에서 생긴다. 그런데 이 갈애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有爲]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緣而生] 이 느낌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감각접촉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무명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15.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면 계속하여 일어나는 번뇌들이 즉시 소멸한다.”
Saṃyutta Nikāya 22
8. Khajjanīyavagga
81. Pālileyyasutta
Ekaṃ samayaṃ bhagavā kosambiyaṃ viharati ghositārāme. Atha kho bhagavā pubbaṇhasamayaṃ nivāsetvā pattacīvaramādāya kosambiṃ piṇḍāya pāvisi. Kosambiyaṃ piṇḍāya caritvā pacchābhattaṃ piṇḍapātapaṭikkanto sāmaṃ senāsanaṃ saṃsāmetvā pattacīvaramādāya anāmantetvā upaṭṭhāke anapaloketvā bhikkhusaṃghaṃ eko adutiyo cārikaṃ pakkāmi.
Atha kho aññataro bhikkhu acirapakkantassa bhagavato yenāyasmā ānando tenupasaṅkami; upasaṅkamitvā āyasmantaṃ ānandaṃ etadavoca: “esāvuso ānanda, bhagavā sāmaṃ senāsanaṃ saṃsāmetvā pattacīvaramādāya anāmantetvā upaṭṭhāke anapaloketvā bhikkhusaṅghaṃ eko adutiyo cārikaṃ pakkanto”ti. “Yasmiṃ, āvuso, samaye bhagavā sāmaṃ senāsanaṃ saṃsāmetvā pattacīvaramādāya anāmantetvā upaṭṭhāke anapaloketvā bhikkhusaṅghaṃ eko adutiyo cārikaṃ pakkamati, ekova bhagavā tasmiṃ samaye viharitukāmo hoti; na bhagavā tasmiṃ samaye kenaci anubandhitabbo hotī”ti.
Atha kho bhagavā anupubbena cārikaṃ caramāno yena pālileyyakaṃ tadavasari. Tatra sudaṃ bhagavā pālileyyake viharati bhaddasālamūle. Atha kho sambahulā bhikkhū yenāyasmā ānando tenupasaṅkamiṃsu; upasaṅkamitvā āyasmatā ānandena saddhiṃ sammodiṃsu. Sammodanīyaṃ kathaṃ sāraṇīyaṃ vītisāretvā ekamantaṃ nisīdiṃsu. Ekamantaṃ nisinnā kho te bhikkhū āyasmantaṃ ānandaṃ etadavocuṃ: “cirassutā kho no, āvuso ānanda, bhagavato sammukhā dhammī kathā; icchāma mayaṃ, āvuso ānanda, bhagavato sammukhā dhammiṃ kathaṃ sotun”ti.
Atha kho āyasmā ānando tehi bhikkhūhi saddhiṃ yena pālileyyakaṃ bhaddasālamūlaṃ yena bhagavā tenupasaṅkami; upasaṅkamitvā bhagavantaṃ abhivādetvā ekamantaṃ nisīdi. Ekamantaṃ nisinne kho te bhikkhū bhagavā dhammiyā kathāya sandassesi samādapesi samuttejesi sampahaṃsesi. Tena kho pana samayena aññatarassa bhikkhuno evaṃ cetaso parivitakko udapādi: “kathaṃ nu kho jānato kathaṃ passato anantarā āsavānaṃ khayo hotī”ti? Atha kho bhagavā tassa bhikkhuno cetasā cetoparivitakkamaññāya bhikkhū āmantesi: “vicayaso desito, bhikkhave, mayā dhammo; vicayaso desitā cattāro satipaṭṭhānā; vicayaso desitā cattāro sammappadhānā; vicayaso desitā cattāro iddhipādā; vicayaso desitāni pañcindriyāni; vicayaso desitāni pañca balāni; vicayaso desitā sattabojjhaṅgā; vicayaso desito ariyo aṭṭhaṅgiko maggo. Evaṃ vicayaso desito, bhikkhave, mayā dhammo. Evaṃ vicayaso desite kho, bhikkhave, mayā dhamme atha ca panidhekaccassa bhikkhuno evaṃ cetaso parivitakko udapādi: ‘kathaṃ nu kho jānato kathaṃ passato anantarā āsavānaṃ khayo hotī’ti?
Kathañca, bhikkhave, jānato kathaṃ passato anantarā āsavānaṃ khayo hoti? Idha bhikkhave, assutavā puthujjano ariyānaṃ adassāvī ariyadhammassa akovido ariyadhamme avinīto, sappurisānaṃ adassāvī sappurisadhammassa akovido sappurisadhamme avinīto rūpaṃ attato samanupassati. Yā kho pana sā, bhikkhave, samanupassanā saṅkhāro so. So pana saṅkhāro kiṃnidāno kiṃsamudayo kiṃjātiko kiṃpabhavo? Avijjāsamphassajena, bhikkhave, vedayitena phuṭṭhassa assutavato puthujjanassa uppannā taṇhā; tatojo so saṅkhāro. Iti kho, bhikkhave, sopi saṅkhāro anicco saṅkhato paṭiccasamuppanno. Sāpi taṇhā aniccā saṅkhatā paṭiccasamuppannā. Sāpi vedanā, sopi phasso anicco saṅkhato paṭiccasamuppanno. Sāpi avijjā aniccā saṅkhatā paṭiccasamuppannā. Evampi kho, bhikkhave, jānato evaṃ passato anantarā āsavānaṃ khayo hoti.
Na heva kho rūpaṃ attato samanupassati; api ca kho rūpavantaṃ attānaṃ samanupassati. Yā kho pana sā, bhikkhave, samanupassanā saṅkhāro so. So pana saṅkhāro kiṃnidāno kiṃsamudayo kiṃjātiko kiṃpabhavo? Avijjāsamphassajena, bhikkhave, vedayitena phuṭṭhassa assutavato puthujjanassa uppannā taṇhā; tatojo so saṅkhāro. Iti kho, bhikkhave, sopi saṅkhāro anicco saṅkhato paṭiccasamuppanno. Sāpi taṇhā … sāpi vedanā … sopi phasso … sāpi avijjā aniccā saṅkhatā paṭiccasamuppannā. Evampi kho, bhikkhave, jānato evaṃ passato anantarā āsavānaṃ khayo hoti.
Na heva kho rūpaṃ attato samanupassati, na rūpavantaṃ attānaṃ samanupassati; api ca kho attani rūpaṃ samanupassati. Yā kho pana sā, bhikkhave, samanupassanā saṅkhāro so. So pana saṅkhāro kiṃnidāno kiṃsamudayo kiṃjātiko kiṃpabhavo? Avijjāsamphassajena, bhikkhave, vedayitena phuṭṭhassa assutavato puthujjanassa uppannā taṇhā; tatojo so saṅkhāro. Iti kho, bhikkhave, sopi saṅkhāro anicco saṅkhato paṭiccasamuppanno. Sāpi taṇhā … sāpi vedanā … sopi phasso … sāpi avijjā aniccā saṅkhatā paṭiccasamuppannā. Evampi kho, bhikkhave, jānato evaṃ passato anantarā āsavānaṃ khayo hoti.
Na heva kho rūpaṃ attato samanupassati, na rūpavantaṃ attānaṃ samanupassati, na attani rūpaṃ samanupassati; api ca kho rūpasmiṃ attānaṃ samanupassati. Yā kho pana sā, bhikkhave, samanupassanā saṅkhāro so. So pana saṅkhāro kiṃnidāno kiṃsamudayo kiṃjātiko kiṃpabhavo? Avijjāsamphassajena, bhikkhave, vedayitena phuṭṭhassa assutavato puthujjanassa uppannā taṇhā; tatojo so saṅkhāro. Iti kho, bhikkhave, sopi saṅkhāro anicco saṅkhato paṭiccasamuppanno. Sāpi taṇhā … sāpi vedanā … sopi phasso … sāpi avijjā aniccā saṅkhatā paṭiccasamuppannā. Evampi kho, bhikkhave, jānato … pe … āsavānaṃ khayo hoti.
Na heva kho rūpaṃ attato samanupassati, na rūpavantaṃ attānaṃ, na attani rūpaṃ, na rūpasmiṃ attānaṃ samanupassati; api ca kho vedanaṃ attato samanupassati, api ca kho vedanāvantaṃ attānaṃ samanupassati, api ca kho attani vedanaṃ samanupassati, api ca kho vedanāya attānaṃ samanupassati; api ca kho saññaṃ … api ca kho saṅkhāre attato samanupassati, api ca kho saṅkhāravantaṃ attānaṃ samanupassati, api ca kho attani saṅkhāre samanupassati, api ca kho saṅkhāresu attānaṃ samanupassati; api ca kho viññāṇaṃ attato samanupassati, api ca kho viññāṇavantaṃ attānaṃ, api ca kho attani viññāṇaṃ, api ca kho viññāṇasmiṃ attānaṃ samanupassati. Yā kho pana sā, bhikkhave, samanupassanā saṅkhāro so. So pana saṅkhāro kiṃnidāno … pe … kiṃpabhavo? Avijjāsamphassajena, bhikkhave, vedayitena phuṭṭhassa assutavato puthujjanassa uppannā taṇhā; tatojo so saṅkhāro. Iti kho, bhikkhave, sopi saṅkhāro anicco saṅkhato paṭiccasamuppanno. Sāpi taṇhā … sāpi vedanā … sopi phasso … sāpi avijjā aniccā saṅkhatā paṭiccasamuppannā. Evaṃ kho, bhikkhave, jānato evaṃ passato anantarā āsavānaṃ khayo hoti.
Na heva kho rūpaṃ attato samanupassati, na vedanaṃ attato samanupassati, na saññaṃ … na saṅkhāre … na viññāṇaṃ attato samanupassati; api ca kho evaṃdiṭṭhi hoti: ‘so attā so loko, so pecca bhavissāmi nicco dhuvo sassato avipariṇāmadhammo’ti. Yā kho pana sā, bhikkhave, sassatadiṭṭhi saṅkhāro so. So pana saṅkhāro kiṃnidāno … pe … evampi kho, bhikkhave, jānato evaṃ passato anantarā āsavānaṃ khayo hoti.
Na heva kho rūpaṃ attato samanupassati, na vedanaṃ … na saññaṃ … na saṅkhāre … na viññāṇaṃ attato samanupassati; nāpi evaṃdiṭṭhi hoti: ‘so attā so loko, so pecca bhavissāmi nicco dhuvo sassato avipariṇāmadhammo’ti. Api ca kho evaṃdiṭṭhi hoti: ‘no cassaṃ no ca me siyā nābhavissaṃ na me bhavissatī’ti. Yā kho pana sā, bhikkhave, ucchedadiṭṭhi saṅkhāro so. So pana saṅkhāro kiṃnidāno kiṃsamudayo kiṃjātiko kiṃpabhavo? Avijjāsamphassajena, bhikkhave, vedayitena phuṭṭhassa assutavato puthujjanassa uppannā taṇhā; tatojo so saṅkhāro. Iti kho, bhikkhave, sopi saṅkhāro anicco … pe … evampi kho, bhikkhave, jānato evaṃ passato anantarā āsavānaṃ khayo hoti.
Na heva kho rūpaṃ attato samanupassati, na vedanaṃ … na saññaṃ … na saṅkhāre … na viññāṇaṃ attato samanupassati … pe … na viññāṇasmiṃ attato samanupassati, nāpi evaṃdiṭṭhi hoti: ‘so attā so loko, so pecca bhavissāmi nicco dhuvo sassato avipariṇāmadhammo’ti; nāpi evaṃdiṭṭhi hoti: ‘no cassaṃ no ca me siyā nābhavissaṃ na me bhavissatī’ti; api ca kho kaṅkhī hoti vicikicchī aniṭṭhaṅgato saddhamme. Yā kho pana sā, bhikkhave, kaṅkhitā vicikicchitā aniṭṭhaṅgatatā saddhamme saṅkhāro so. So pana saṅkhāro kiṃnidāno kiṃsamudayo kiṃjātiko kiṃpabhavo? Avijjāsamphassajena, bhikkhave, vedayitena phuṭṭhassa assutavato puthujjanassa uppannā taṇhā; tatojo so saṅkhāro. Iti kho, bhikkhave, sopi saṅkhāro anicco saṅkhato paṭiccasamuppanno. Sāpi taṇhā aniccā saṅkhatā paṭiccasamuppannā. Sāpi vedanā aniccā saṅkhatā paṭiccasamuppannā. Sopi phasso anicco saṅkhato paṭiccasamuppanno. Sāpi avijjā aniccā saṅkhatā paṭiccasamuppannā. Evaṃ kho, bhikkhave, jānato evaṃ passato anantarā āsavānaṃ khayo hotī”ti.
Saṃyutta Nikāya 22
Connected Discourses on the Aggregates
81. Parileyya
On one occasion the Blessed One was dwelling at Kosambi in Ghosita’s Park.
Then, in the morning, the Blessed One dressed and, taking bowl and robe, entered Kosambi for alms. When he had walked for alms in Kosambi and had returned from the alms round, after his meal he set his lodging in order himself, took his bowl and robe, and without informing his personal attendants, without taking leave of the Bhikkhu Saṅgha, he set out on tour alone, without a companion.
Then, not long after the Blessed One had departed, a certain bhikkhu approached the Venerable Ānanda and told him: “Friend Ānanda, the Blessed One has set his lodging in order himself, taken his bowl and robe, and without informing his personal attendants, without taking leave of the Bhikkhu Saṅgha, he has set out on tour alone, without a companion.”
“Friend, whenever the Blessed One sets out like that he wishes to dwell alone. On such an occasion the Blessed One should not be followed by anyone.”
Then the Blessed One, wandering by stages, arrived at Parileyyaka. There at Parileyyaka the Blessed One dwelt at the foot of an auspicious sal tree.
Then a number of bhikkhus approached the Venerable Ānanda and exchanged greetings with him. When they had concluded their greetings and cordial talk, they sat down to one side and said to the Venerable Ānanda: “Friend Ānanda, it has been a long time since we heard a Dhamma talk in the presence of the Blessed One. We should like to hear such a talk, friend Ānanda.”
Then the Venerable Ānanda together with those bhikkhus approached the Blessed One at Parileyyaka, at the foot of the auspicious sal tree. Having approached, they paid homage to the Blessed One and sat down to one side. The Blessed One then instructed, exhorted, inspired, and gladdened those bhikkhus with a Dhamma talk. Now on that occasion a reflection arose in the mind of a certain bhikkhu thus: “How should one know, how should one see, for the immediate destruction of the taints to occur?”
The Blessed One, having known with his own mind the reflection in that bhikkhu’s mind, addressed the bhikkhus thus:
“Bhikkhus, this Dhamma has been taught by me discriminately. The four establishments of mindfulness have been taught by me discriminately. The four right strivings … The four bases for spiritual power … The five spiritual faculties … The five powers … The seven factors of enlightenment … The Noble Eightfold Path has been taught by me discriminately. Bhikkhus, in regard to the Dhamma that has been thus taught by me discriminately, a reflection arose in the mind of a certain bhikkhu thus: ‘How should one know, how should one see, for the immediate destruction of the taints to occur?’
“And how, bhikkhus, should one know, how should one see, for the immediate destruction of the taints to occur? Here, bhikkhus, the uninstructed worldling, who is not a seer of the noble ones and is unskilled and undisciplined in their Dhamma, who is not a seer of superior persons and is unskilled and undisciplined in their Dhamma, regards form as self. That regarding, bhikkhus, is a formation. That formation—what is its source, what is its origin, from what is it born and produced? When the uninstructed worldling is contacted by a feeling born of ignorance-contact, craving arises: thence that formation is born.
“Thus, bhikkhus, that formation is impermanent, conditioned, dependently arisen; that craving is impermanent, conditioned, dependently arisen; that feeling is impermanent, conditioned, dependently arisen; that contact is impermanent, conditioned, dependently arisen; that ignorance is impermanent, conditioned, dependently arisen. When one knows and sees thus, bhikkhus, the immediate destruction of the taints occurs.
“He may not regard form as self, but he regards self as possessing form. That regarding is a formation … all as above … When one knows and sees thus, bhikkhus, the immediate destruction of the taints occurs.
“He may not regard form as self or self as possessing form, but he regards form as in self. That regarding is a formation….
“He may not regard form as self or self as possessing form or form as in self, but he regards self as in form. That regarding is a formation….
“He may not regard form as self … or self as in form, but he regards feeling as self … perception as self … volitional formations as self … consciousness as self … self as in consciousness. That regarding is a formation…. When one knows and sees thus, bhikkhus, the immediate destruction of the taints occurs.
“He may not regard form as self … … or self as in consciousness, but he holds such a view as this: ‘That which is the self is the world; having passed away, that I shall be—permanent, stable, eternal, not subject to change.’ That eternalist view is a formation…. When one knows and sees thus, bhikkhus, the immediate destruction of the taints occurs.
“He may not regard form as self … or hold such an eternalist view, but he holds such a view as this: ‘I might not be, and it might not be for me; I will not be, and it will not be for me.’ That annihilationist view is a formation….
“He may not regard form as self … or hold such an annihilationist view, but he is perplexed, doubtful, indecisive in regard to the true Dhamma. That perplexity, doubtfulness, indecisive-ness in regard to the true Dhamma is a formation. That formation—what is its source, what is its origin, from what is it born and produced? When the uninstructed worldling is contacted by a feeling born of ignorance-contact, craving arises: thence that formation is born.
“So that formation, bhikkhus, is impermanent, conditioned, dependently arisen; that craving is impermanent, conditioned, dependently arisen; that feeling is impermanent, conditioned, dependently arisen; that contact is impermanent, conditioned, dependently arisen; that ignorance is impermanent, conditioned, dependently arisen. When one knows and sees thus, bhikkhus, the immediate destruction of the taints occurs.”
잡아함경 제2권
57. 질루진경(疾漏盡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는 가사를 입고 발우를 가지고 사위성으로 들어가 걸식하셨다. 걸식을 마치고 돌아오셔서는 가사와 발우를 지니고 대중에게 말하지 않고 시자에게도 알리지 않으신 채, 동행도 없이 홀로 서쪽 나라로 가 인간 세상을 유행하셨다.
이 때 안타(安陀)라는 숲에 있던 어떤 비구가, 대중에게 말하지도 않고 시자에게도 알리지 않으신 채 동행도 없이 혼자서 가시는 세존을 멀리서 보았다. 그는 그것을 보고 존자 아난에게 가서 아뢰었다.
"존자여, 아셔야합니다. 세존께서는 대중에게 말하지 않고 시자에게도 알리지 않으신 채, 동행도 없이 혼자서 유행을 나서셨습니다."
그러자 아난이 그 비구에게 말하였다.
"만일 세존께서 대중에게 말하지 않고 시자에게도 알리지 않으신 채, 동행도 없이 혼자서 나가 노니신다면 아무도 따라가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 하면 오늘 세존께서는 적멸(寂滅) 속에서 지내며 몇 가지 문제를 해결하려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 때 세존께서는 북쪽으로 유행하시며 반사국(半?國)의 파타(波陀)라는 마을로 가, 동산지기가 있는 숲 속의 한 발타살라(跋陀薩羅)나무 밑에 머무셨다.
그 때 많은 비구들이 아난에게 찾아가 물었다.
"세존께서 지금 어디 계십니까?"
아난이 대답했다.
"제가 듣기로, 세존께서는 북쪽 반사국 파타라는 마을로 가셔서 동산지기가 있는 숲 속의 발타살라나무 밑에 계신다고 합니다."
"존자께서는 아셔야 합니다. 저희들은 세존(世尊)을 뵙지 못한 지 오래되었습니다. 만일 수고를 꺼리지 않으신다면 저희들을 가엾이 여겨 세존께 같이 가주실 수 없겠습니까?"
그 때 존자 아난은 형편을 이해하여 잠자코 허락한 뒤에 많은 비구들과 함께 밤을 지내고, 이른 아침에 가사를 입고 발우를 가지고 사위성으로 들어가 걸식하였다. 걸식을 마친 뒤 절에 돌아와 침구를 챙기고, 가사와 발우를 지니고는 서쪽으로 나서 인간 세상을 유행하였다.
거기서 다시 북으로 반사국 파타촌의 동산지기가 있는 숲 속으로 들어갔다. 존자 아난은 많은 비구들과 함께 가사와 발우를 놓고 발을 씻은 뒤, 세존께 나아가 그 발에 머리 숙여 예배하고 한쪽에 앉았다.
그 때 세존께서는 많은 비구들을 위하여 설법해 가르치고, 이롭게 하고, 기쁘게 하셨다. 그 때 그 자리에 있던 어떤 비구가 이렇게 생각하였다.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아야 빨리 번뇌[漏]가 다하게 될까?'
그 때 세존께서는 그 비구의 마음 속 생각을 아시고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비구가 이 자리에서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아야 빨리 번뇌가 다하게 될까' 하고 생각한다면, 나는 이미 그것에 대해 설법하였느니라. 곧 모든 음(陰)을 잘 관찰하여야 하나니, 그것은 이른바 4념처(念處)·4정근(精勤)·4여의족(如意足)·5근(根)·5력(力)·7각분(覺分)·8정도(正道)이니라. 나는 모든 음을 관찰하는 이러한 법을 이미 설명하였느니라.
그런데도 지금, 부지런히 하고자 하지 않고 부지런히 즐거워하지 않으며, 부지런히 기억하지 않고 부지런히 믿지 않으면서, 스스로 게을러 더욱 나가지 못해 모든 번뇌[漏]를 다하지 못하는 선남자가 아직도 있다. 만일 선남자가 내가 설명한 법에서 모든 음을 잘 관찰하여 부지런히 하고자 하고, 부지런히 즐거워하며, 부지런히 기억하고, 부지런히 믿는다면 그는 능히 모든 번뇌를 재빨리 다할 수 있을 것이다.
어리석고 무식한 범부들은 색(色)을 나라고 보나니, 만일 그것을 나라고 보면 이것을 행(行)이라 하느니라.
그 행은 무엇이 원인[因]이고, 무엇이 발생[集]시키며, 무엇이 생기게[生] 하고, 무엇이 변한[轉] 것인가? 무명(無明)이 부딪쳐 애욕[愛]이 생기나니, 애욕을 인연하여 그 행을 일으키느니라.
그 애욕은 무엇이 원인이고, 무엇이 발생시키며, 무엇이 생기게 하고, 무엇이 변한 것인가? 그 애욕은 느낌[受]이 원인이고, 느낌이 발생시키며, 느낌이 생기게 하고, 느낌이 변한 것이다.
그 느낌은 무엇이 원인이고, 무엇이 발생시키며, 무엇이 생기게 하고, 무엇이 변한 것인가? 그 느낌은 접촉[觸]이 원인이고, 접촉이 발생시키며, 접촉이 생기게 하고, 접촉이 변한 것이다.
그 접촉은 무엇이 원인이고, 무엇이 발생시키며, 무엇이 생기게 하고, 무엇이 변한 것인가? 이른바 그 접촉은 6입처(六入處)가 원인이고, 6입처가 발생시키며, 6입처가 생기게 하고, 6입처가 변한 것이다.
그 6입처는 무상하고[無常], 함이 있으며[有爲], 마음이 인연하여 일어나는 법[心緣起法]이요, 그 접촉의 느낌과 행의 느낌도 또한 무상하고, 함이 있으며, 마음이 인연하여 일어나는 법이니라.
설사 이렇게 관찰한다 하더라도 그는 색(色)을 나[我]라고 본다. 색을 나라고 보지 않더라도 색을 내 것[我所]이라고 보며, 색을 내 것이라고 보지 않더라도 '색은 나 안에 있다'고 보며, '색은 나 안에 있다'고 보지 않더라도 '나는 색 안에 있다'고 본다.
'나는 색 안에 있다'고 보지 않더라도 수(受)를 나라고 보며, 수를 나라고 보지 않더라도 수를 내 것이라고 보며, 수를 내 것이라고 보지 않더라도 '수는 나 안에 있다'고 보며, '수는 나 안에 있다'고 보지 않더라도 '나는 수 안에 있다'고 본다.
'나는 수 안에 있다'고 보지 않더라도 상(想)을 나라고 보며, 상을 나라고 보지 않더라도 상을 내 것이라고 보며, 상을 내 것이라고 보지 않더라도 '상은 나 안에 있다'고 보며, '상은 나 안에 있다'고 보지 않더라도 '나는 상 안에 있다'고 본다.
'나는 상 안에 있다'고 보지 않더라도 행(行)을 나라고 보며, 행을 나라고 보지 않더라도 행을 내 것이라고 보며, 행을 내 것이라고 보지 않더라도 '행은 나 안에 있다'고 보며, '행은 나 안에 있다'고 보지 않더라도 '나는 행 안에 있다'고 본다.
'나는 행 안에 있다'고 보지 않더라도 식(識)을 나라고 보며, 식을 나라고 보지 않더라도 식을 내 것이라고 보며, 식을 내 것이라고 보지 않더라도 '식은 나 안에 있다'고 보며 '식은 나 안에 있다'고 보지 않더라도 '나는 식 안에 있다'고 보느니라.
'나는 식 안에 있다'고 보지 않더라도 다시 단견(斷見)을 지어 유견(有見)을 부수고, 단견을 지어 유견을 부수지 않더라도 아만(我慢)을 떠나지 못한다. 아만을 떠나지 못하면 다시 나[我]를 보나니, 나를 보는 것, 그것이 곧 행(行)이니라.
그 행은 무엇이 원인이고, 무엇이 발생시키며, 무엇이 생기게 하고, 무엇이 변한 것인가? 앞에서 말한 바와 같고 나아가 아만 또한 그러하나니, 이렇게 알고 이렇게 보면 번뇌가 빨리 다하게 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雜阿含經
SA 57 (五七) 陰根
如是我聞:
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
爾時,世尊著衣持鉢,入舍衛城乞食,還持衣鉢,不語眾,不告侍者,獨一無二,於西方國土人間遊行。
時,安陀林中有一比丘,遙見世尊不語眾,不告侍者,獨一無二。見已,進詣尊者阿難所,白阿難言:「尊者!當知世尊不語眾,不告侍者,獨一無二而出遊行。」
爾時,阿難語彼比丘:「若使世尊不語眾,不告侍者,獨一無二而出遊行,不應隨從。所以者何?今日世尊欲住寂滅滅少事故。」
爾時,世尊遊行北至半闍國波陀聚落,於人所守護林中,住一跋陀薩羅樹下。時有眾多比丘詣阿難所,語阿難言:「今聞世尊住在何所?」
阿難答曰:「我聞世尊北至半闍國波陀聚落,人所守護林中跋陀薩羅樹下。」
時,諸比丘語阿難曰:「尊者知我等不見世尊已久,若不憚勞者,可共往詣世尊?」哀愍故,阿難知時,默然而許。
爾時,尊者阿難與眾多比丘夜過晨朝,著衣持鉢,入舍衛城乞食。乞食已,還精舍,舉臥具,持衣鉢,出至西方人間遊行,北至半闍國波陀聚落人守護林中。時,尊者阿難與眾多比丘置衣鉢,洗足已,詣世尊所,頭面禮足,於一面坐。
爾時,世尊為眾多比丘說法,示、教、利、喜。
爾時,座中有一比丘作是念:「云何知、云何見,疾得漏盡?」爾時,世尊知彼比丘心之所念,告諸比丘:「若有比丘於此座中作是念:『云何知、云何見,疾得漏盡?』者,我已說法言:『當善觀察諸陰,所謂四念處、四正勤、四如意足、五根、五力、七覺分、八聖道分。』我已說如是法,觀察諸陰。而今猶有善男子不勤欲作、不勤樂、不勤念、不勤信,而自慢惰,不能增進得盡諸漏。若復善男子於我所說法,觀察諸陰,勤欲、勤樂、勤念、勤信,彼能疾得盡諸漏。愚癡無聞凡夫於色見是我,若見我者,是名為行。彼行何因?何集?何生?何轉?無明觸生愛,緣愛起彼行。彼愛何因?何集?何生?何轉?彼愛受因、受集、受生、受轉。彼受何因?何集?何生?何轉?彼受觸因、觸集、觸生、觸轉。彼觸何因?何集?何生?何轉?謂彼觸六入處因、六入處集、六入處生、六入處轉。彼六入處無常、有為、心緣起法;彼觸、受、行、愛,亦無常、有為、心緣起法……如是觀者,而見色是我……不見色是我,而見色是我所……不見色是我所,而見色在我……不見色在我,而見我在色……不見我在色,而見受是我……不見受是我,而見受是我所……不見受是我所,而見受在我……不見受在我,而見我在受……不見我在受,而見想是我……不見想是我,而見想是我所……不見想是我所,而見想在我……不見想在我,而見我在想……不見我在想,而見行是我……不見行是我,而見行是我所……不見行是我所,而見行在我……不見行在我,而見我在行……不見我在行,而見識是我……不見識是我,而見識是我所……不見識是我所,而見識在我……不見識在我,而見我在識……不見我在識,復作斷見、壞有見。不作斷見、壞有見,而不離我慢。不離我慢者,而復見我,見我者即是行。彼行何因?何集?何生?何轉?如前所說,乃至我慢。作如是知、如是見者,疾得漏盡。」
佛說經已,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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