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원상떼빌 입주자모집공고에 따르면 펜트하우스인 103평형이 12억3,723만원에, 77평형이 9억3,253만원에 각각 분양해 평당 1,200만원대를 넘어서는 등 이 아파트의 대형평수인 60평과 72평 등도 1,100만∼1,200만원대에 이르고 46평은 1,000만∼1,100만대를 보였다.
이는 서울 등 수도권지역에서 자주 등장했던 1,000만원대 아파트가 울산에서도 드디어 선보이는 셈으로 울산에도 고가아파트 시대를 열게 됐다.
이에 반해 태화강을 사이에 두고 분양하는 롯데캐슬 스카이는 예상과 달리 1,000만원대에 육박하는 선에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캐슬 스카이는 기준층이 평당 980만원대이며 최고층인 92.31평은 평당 998만원으로 1,000만원을 넘지 못했다. 또 55.90평은 평당 930만∼985만원에 이르고 60.87평은 최고 평당 가격이 997만원에 이르고 있다.
특히 향후 공업탑 인근 대한유한사택 부지에 들어서는 아파트의 평당 가격이 1,200만원대로 알려져 있어 울산의 평당 1,000만원대 아파트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기곤 기자
2005-07-02 11:25:55
경상일보
아파트분양가 평당 1천만원 돌파
|
울산의 아파트분양가가 평당 1천만원을 돌파했다. 남구 삼산지역에 건립예정인 한 주상복합아파트가 평형과 위치에 따라 평당 1천만원에서 1천200만원대에 이르는 입주자모집공고를 했기 때문이다.
울산지역의 주상복합아파트 건립 열기는 최근 시내 30여곳에서 추진될 정도로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또한 초고층의 조망권과 다양한 생활편의시설 등을 앞세운 평당 분양가는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작년 말 남구 무거동에 첫 선을 보인 한 주상복합아파트가 평당 800만원대로 아파트분양가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반년여만에 1천200만원대로 뛰는 급상승을 보이고 있다.
지난 수년간 지역내 아파트분양가가 급상승한 가운데 우후죽순처럼 들어서는 주상복합의 분양가 경쟁은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다. 올 1분기 중 울산지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분양가는 평당 759만원으로 1년전 보다 74.9%나 상승했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부산(737만원, 11.2%) 대구(556만원, -7.9%) 광주(509만원, 22.4%) 등에 비해 상승율은 물론 분양가도 가장 높았다고 한다.
이처럼 울산의 아파트분양가가 급속히 상승하면서 내집마련에 목말라하는 서민들의 애환은 더욱 커지고 있다. 새로 짓는 아파트의 분양가 상승율이 임금인상율의 수배 내지 열배 수준에 달하다 보니 내집마련의 꿈이 갈수록 요원해지기 때문이다. 더욱이 신규 아파트의 분양가 상승은 인근의 기존 아파트의 가격 상승마저 부채질 해 오래된 아파트를 장만하는 일도 쉽지 않다.
지난 4월엔 울산경실련이 지역내 아파트분양가의 '뻥튀기' 논란과 관련해 적정원가 보다 1.6배나 높게 책정됐다며 원가공개 및 시정을 요구한데 이어 관계당국에 담합여부 등의 조사를 의뢰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속시원한 조사결과는 나오지 않은 채 주상복합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분양가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특히 분양이 임박한 일부 주상복합의 경우 이동중개업소인'떳다방' 개입과 전매로 고액의 '프리미엄'을 노리는 타 도시의 투기적 가수요도 몰려들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관계당국은 수수방관만 할 것인지 그것이 궁금하다. [2005.07.02 13: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