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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의 기도(단 6:1-10)
지금은 기도할 때입니다. 우리는 2년여동안 코로나 펜데믹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뿐 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특별히 영적으로 참 힘든 시간을 보내었다고 생각합니다. 교회는 공동체이기 때문에 만나고 교제하고 사랑하고 섬기고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어야 살아있음을 실감할 수 있는 모임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다가온 코로나로 인해 당황하며 우리는 모임과 만남을 중단했습니다. 그리고 영적 활동이 많은 부분에서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를 살았다 하는 이름은 있으나 실상은 죽은 자와 같은 모습으로 신앙을 버티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의 삶의 현실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국가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이러한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하나님을 찾을 때입니다. 기도할 때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참여하고 있는 다니엘기도회가 중요합니다. 다니엘은 어떻게 그 험난한 삶을 살아왔는가?
다니엘은 어떻게 기도의 삶을 살았는가하는 것을 살펴보면서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다니엘의 나이는 이제 80을 넘은 고령에 접어 들었습니다. 그가 젊은 날에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와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세상은 많이 변하였습니다. 나라도 바뀌어 바벨론 왕국에서 메대와 바사왕국으로 넘어갔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10대때에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왔던 그였지만 조금도 변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절대적인 믿음을 지키며 세상에 큰 믿음의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
그가 죄악된 이방문화 가운데서 특히 권모술수와 부정부패가 만연한 정치 세계에서 어떻게 한결같이 신앙의 지조를 지키며 영향력있는 지도자로 살 수 있었을까요? 오늘 말씀을 통하여 그 비결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1절, “다리오가 자기의 뜻대로 고관 백이십 명을 세워 전국을 통치하게 하고” 때는 바벨론 왕국이 무너지고 메대의 왕 다리오가 천하를 다스리게 된 때 였습니다. 메대와 바사의 연합군을 지휘하여 바벨론을 정복한 사람은 바사의 장군 고레스였습니다. 그러나 고레스는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다리오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그후에 왕이 되었습니다. 다리오가 왕이 되어 전국을 다스리고자 할 때 그는 효과적으로 다스리기위해 먼저 전국을 자기가 원하는 대로 전국을 120도로 나누고 각 도마다 방백을 두어 통치하게 했습니다.
또 그들위에 총리 셋을 두어 120방백을 다스리게 했습니다. 다니엘은 세 총리 중에 한 사람이었습니다. 고레스는 바벨론을 정복한 후 정치범 3천명을 십자가형에 처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믿음으로 살았으므로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로 말미암아 탁월한 행정능력을 가진 자였습니다. 그는 시대가 바뀌었지만 누가 봐도 인정할 만한 큰 인물이었습니다. 다리오는 이런 다니엘을 메대와 바사의 총리로 임명하였습니다.
3절. “다니엘은 마음이 민첩하여 총리와 방백들 위에 뛰어나므로 왕이 그를 세워 전국을 다스리게 하고자 한지라”다니엘은 80세가 넘은 고령이었지만 마음은 늙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주신 총명과 지혜로 인해 마음이 민첩하여 다른 두 총리와 젊은 방백들이 따라갈 수 없을 만큼 모든 면에서 뛰어났습니다. 다리오 왕은 이런 다니엘을 크게 신임하여 그를 세워 전국을 다스리게 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때문에 다니엘은 다른 총리들과 방백들의 시기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4절. “이에 총리들과 고관들이 국사에 대하여 다니엘을 고발할 근거를 찾고자 하였으나 아무 근거, 아무 허물도 찾지 못하였으니 이는 그가 충성되어 아무 그릇됨도 없고 아무 허물도 없음이었더라” 총리와 방백들은 다니엘을 제거하고자 고소할 틈을 얻고자 하였습니다.
육신적인 사람들은 언제나 시기와 질투로 이웃을 바라봅니다.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이 있으면 가만두지 못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든지 무너트리려고 합니다. 이들은 하나가 되어 다니엘을 제거하고자 눈에 불을 켜고 살피게 되었습니다. 다니엘이 수석총리가 되면 자기들이 더이상 부정을 저지를 수 없게 됩니다. 이에 그들은 국사에 대하여 다니엘을 고소할 틈을 얻고자 하였습니다. 세상에 털어서 먼지 나지 않을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모든 일을 전혀 사심이 없이 하나님 앞에서 충성스럽게 감당하였으므로 부정도 없었고 태만함도 없었습니다. 그가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타고난 성실성도 있었지만 하나님을 믿는 믿음에서 나왔습니다. 그는 세상 일을 할 때도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고 먼저 하나님의 영광을 앞세웠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무슨 일을 하든지 사람 앞에서 하지않고 먼저 하나님 앞에서 감당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 세상 일을 소홀히 하기 쉽습니다. 학생이 학교공부를 게을리 하여 성적이 좋지 않거나 직장인이 직장에서 주어진 일을 소홀히하여 문제가 생기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믿는 사람으로서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나 학교에서 맡은바 일을 충성스럽게 감당하므로써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합니다.
5절 “그들이 이르되 이 다니엘은 그 하나님의 율법에서 근거를 찾지 못하면 그를 고발할 수 없으리라 하고”총리들과 방백들은 국사에서 다니엘을 고소할 조건을 찾지 못하자 이제는 다니엘의 신앙생활에서 그틈을 찾고자 했습니다. 그들은 다니엘을 자세히 살펴보니 다니엘이 어떤 경우에도 중단하지 않고 하루 세 번씩 그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이를 이용하여 다니엘을 제거하고자 음모를 꾸몄습니다.
이들은 당을 지어 왕에게 나아가 말했습니다. 6-7절, “이에 총리들과 고관들이 모여 왕에게 나아가서 그에게 말하되 다리오 왕이여 만수무강 하옵소서 [7] 나라의 모든 총리와 지사와 총독과 법관과 관원이 의논하고 왕에게 한 법률을 세우며 한 금령을 정하실 것을 구하나이다 왕이여 그것은 곧 이제부터 삼십일 동안에 누구든지 왕 외의 어떤 신에게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 굴에 던져 넣기로 한 것이니이다”
그리고 이들은 이 금령을 메대와 바사의 변개치 않는 규례를 따라 다시 고치지 못하도록 왕으로 하여금 도장을 찍도록 하였습니다. 이것은 황제 숭배로서 왕을 심히 기쁘게 하는 일이었습니다. 다리오 왕은 나라를 얻은지 얼마 안되기 때문에 국론을 통일시키고 왕의 권위를 높일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는 이들의 숨은 계략을 알지 못한채 왕에 대한 충성심으로만 여기고 조서에 왕의 도장을 찍고 말았습니다. 이제 다니엘은 30일 동안 하나님앞에 나아가 기도하는 생활을 포기하든가, 기도하다가 사자굴에 던져지든가 택일을 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다니엘은 어떻게 했습니까?
10절.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우리는 이런 다니엘이 어떻게 하나님앞에 기도를 했는가를 살펴볼수 있습니다.
1. 죽는다 할지라도 기도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다니엘은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았습니다. 그가 만일 이 금령을 어기게 되면 총리직이 박탈당할 뿐 아니라 당장에 사자굴에 던져져 참혹한 죽음을 당하게 됩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생명에 대한 애착심이 있습니다. 목숨은 하나밖에 없기때문에 이것을 잃어버리면 권세고 명예고 물질도 다 소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목숨 앞에서는 비굴해지는 사람이 많습니다. 일제시대에 신사참배 문제가 생겼을 때 많은 목회자들과 신자들이 목숨을 잃지 않기 위해 신앙의 지조를 굽히고 타협하였습니다. 그러나 주기철 목사님과 같이 목숨을 내놓고 신앙의 지조를 지킨 성도들이 있었습니다. 그분들은 소수였습니다. 다니엘이라고 해서 생명에 대한 애착이 없을 리가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그가 이런 결과를 알았을 때 할 수 있는 대로 이 때를 피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이뿐 아닙니다. 그는 원수들의 간계를 다 알았습니다. 원수들이 자기 한 사람을 제거하기 위해 불법으로 이 법을 만든 것을 알았습니다. 그가 이 모든 것을 알았을 때 취할 수 있는 조치가 무엇일까요? 그는 우선 급한 불부터 끄기 위하여 왕에게 찾아가 자기의 억울함을 호소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안되면 이 법은 단지 30일 동안만 효력이 있기 때문에 이 기간동안이라도 은밀히 기도하라는 말씀대로 아무도 안보는 골방에 들어가 몰래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
그가 이 상황을 피할려고 한다면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만일 그가 현실과 타협한다면 그의 목숨은 살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의 신앙에는 치명적인 상처를 입게 됩니다. 이것 또한 원수들이 노리는 것이었습니다. 다니엘은 실로 큰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이 모든 것을 알고도 집에 돌아가서 전에 행하던 대로 예루살렘을 향하여 창문을 열어놓고 무릎을 꿇고 기도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므로 다니엘은 하나님께 대한 신앙의 지조를 지켰습니다. 다니엘은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 신앙의 지조를 가장 귀하게 여겼습니다. 그의 권세가 박탈당하고 하나밖에 없는 귀중한 생명을 잃는다 할지라도 그의 신앙의 지조만큼은 꺾을 수 없었습니다. 그가 신앙의 지조를 잃는다는 것은 생명을 잃는 것보다 더 큰 고통이었습니다.
히브리서 11장에는 신앙의 지조를 지키기위해 목숨까지도 바쳐 투쟁하는 믿음의 용사들이 나옵니다. 어떤 이들은 돌로 치는 것과 톱으로 켜는 것을 당하고, 어떤 이들은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며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이 그들의 신앙의 지조를 꺾을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믿음의 뿌리를 더욱 깊이 내리게 하고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을 더욱 불타게 할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저자는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치 못한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고려말기 한 임금에 대한 절개를 지키다가 목숨을 잃은 정몽주를 존경합니다. 그의 시조는 우리에게 큰 교훈을 주었습니다. "이몸이 죽고 죽어 일백번 고쳐죽어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임향한 일편단심이야 변할 줄이 있으랴" 이처럼 한 임금에 대한 변함없는 충성심과 애정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우리 신자들은 우리 주 예수님께 대한 충성심과 순결과 애정을 가짐으로 신앙의 지조를 지켜야 합니다.
믿는다고 하면서도 세상의 작은 유익 때문에 때로는 자신의 자존심 때문에 마음이 변하고 신앙의 지조를 지키지 못한다면 신자라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어떤 손해와 아픔이 있을지라도 믿음의 주요 온전케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고 신앙의 지조 만큼은 지켜야 합니다. 주님앞에 서는 날까지 그 어떠한 시험이나 역경이 다가온다 할지라도 흔들리지 않고 신앙의 지조를 지켜 나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예루살렘을 향한 창문을 열어놓고 기도했습니다.
일생동안 부르짖어 기도할 것인데 한 달정도는 쉴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기도하되 문을 닫고 기도하면 아무도 모릅니다. 그런데 왜 창문을 열고 기도했습니까?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만을 두려워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구약시대 사람이니까 다니엘은 예루살렘성전에 하나님이 계시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니까 그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도한 것입니다. 그는 포로로 잡혀 올 때 이미 그 마음에 뜻을 정했습니다(1:8). 우상제물로 자신의 영혼과 육체를 더럽히지 않을 것이며, 우상 앞에 절하지 않을 것이며, 예루살렘을 향하여 기도할 것을 작정한 것입니다. 그는 변함없는 사람이었습니다. 뜻이 일정한 초지일관된 사람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을 바라고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이 이 모든 역사의 주권자인 것을 믿기에 하나님앞에 엎드려 기도하는 것입니다.
성전은 하나님께서 계신 곳입니다. 그 옛날 신앙의 선배들이 신앙의 중심을 세가지로 강조하였습니다. 1)하나님중심 2)말씀중심 3)교회중심입니다. 이 교회는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생명의 현장입니다. 아무리 많은 교회가 있지만 내 교회는 양문교회입니다. 양문교회 중심으로 무엇을 선택하고 결정하고 기도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성도의 삶의 중심은 성전이요 교회입니다.(시편 121:1-2)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2]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과 눈은 항상 산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이 산은 시온산입니다. 시온산에는 시온성이 있습니다. 그 시온성에 예루살렘 성전이 있습니다. 거기에 하나님이 임재해 계십니다. 바로 그는 그 하나님을 바라본 것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것입니다.
3. 전에 하던 대로 하루에 세 번씩 기도했습니다.
10절 중간에 보면 다니엘이 “전에 하던 대로”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를 볼 때 다니엘이 이 문제 때문에 갑자기 기도를 시작한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꾸준히 규칙적으로 기도생활을 해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가 소년시절에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왔는데 80이 넘도록 70년 이상을 줄기차게 기도했습니다. 그가 이렇게 오랫동안 기도해왔지만 상황은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었습니다. 자기 백성은 죄악으로 인하여 70년동안 주권을 잃고 포로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성전은 황폐화되고 쓸만한 백성들은 수차례에 걸쳐 바벨론에 끌려와 융화정책에 의해 선민의 자부심과 긍지를 잃고 바벨론 사람이 되어 버렸습니다. 9장에 나타난 다니엘의 기도를 보면 그는 자기백성의 절망적인 상황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죄와 우리의 열조의 죄악을 인하여 예루살렘과 주의 백성이 사면에 있는 자에게 수욕을 받음이니이다" 다니엘은 이런 절망적인 상황을 잘 알았지만 절망치 않고 꾸준히 기도했습니다.
그것도 하루 세번씩 규칙적으로 기도하였습니다. 그의 기도생활은 그 어떠한 유혹과 시험이 다가온다 할지라도 계속되었습니다. 생명을 위협하는 절박한 위기도 그의 기도를 중단시키지 못하였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기도는 이 모든 역사의 주권자이신 하나님과 연합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절대신뢰가 그의 기도의 줄을 끊을 수 없었습니다. 그가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기에 기도를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여러분의 규칙적인 기도생활은 무엇입니까? 여러분에게 정시기도가 언제입니까? 그것이 신앙의 힘입니다. 그것이 여러분의 신앙의 실체입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우리의 모습을 보시고 계십니다. 예수님도 습관을 따라 기도하셨다고 성경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나는 이렇게 기도하고 있다고 말할수 있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4. 무릎을 꿇고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할 때 무릎을 꿇고 기도하였습니다. 무릎을 꿇었다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복종이요, 하나님을 전폭적으로 의뢰하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자신이나 자기 백성이 죄때문에 하나님의 버림을 받아 마땅한 줄 잘 알았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나아갈 때 교만하게 나아갈 수 없었습니다. 겸손하게 무릎을 꿇고 하나님앞에 기도하였습니다.
뿐 만 아닙니다. 10절 하반절을 보십시오. “하루 세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여기서 우리는 다니엘의 깊은 신앙의 경지를 볼 수 있습니다. 현재 그의 형편은 도저히 감사할 수 없어 보입니다. 감사하기는 커녕 이날까지 이렇게 한결같이 믿음으로 살아왔는데 내 인생 마지막에 하나님은 왜 이런 어려움을 주시는가? 하며 원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니면 복수의 감정을 품고 악인의 모든 도모를 파하시고 그들을 심판해 주시도록 기도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는 놀랍게도 하나님께 감사하였습니다.
그가 어떻게 이런 형편 가운데서도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자기와 자기백성에게 두신 하나님의 선하신 주권을 믿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다니엘은 감사의 사람입니다. 환경적으로 볼 때 도무지 감사할 수 없는 처지입니다. 같은 동료들의 중상과 모략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공직의 박탈과 함께 생명의 위협까지 느끼고 있으니 분하고 원통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감사할 조건을 찾았던 것입니다. 사실은 지금까지 살아온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수십년 전에 포로로 잡혀올 때 십대의 몸으로 죽었을 몸인데 지금까지 산 것이 덤으로 산 것입니다. 그러니 오히여 감사할 뿐이며, 나아가서 이전에 함께 하신 하나님이 이번에도 함께 하실 것을 생각하니 감사할 일입니다. 감사는 하늘보고를 여는 열쇠입니다.
한 개인의 운명이나 한 민족의 흥망성쇠가 하늘 문에 달려 있습니다. 사람이 아무리 노력해도 하나님이 하늘문을 닫으면 어찌할 수 없습니다. 사람이 아무리 막아도 주님이 여시면 막을 자가 없습니다. 하늘문을 여는 열쇠는 감사의 키입니다.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바울의 생활철학이 감사였습니다. (골 2:6,7)“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7]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바울은 지금 감옥에 갇혀 언제 죽을지 모르는 형편이었지만 담대하게 외칩니다. 이것이 신앙의 본질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그안에서 뿌리를 박으며 교훈을 받은대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그렇습니다. 이것이 살아있는 믿음입니다.
두 총리와 방백들은 금령이 반포되자 저들은 밤낮으로 다니엘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이를 조금도 숨기지 않고 전에 행하던대로 하루 세번씩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이를 본 원수들은 쾌재를 불렀습니다. 그들은 즉시 왕에게 나아가 다니엘을 고소했습니다. 13절, “그들이 왕 앞에서 말하여 이르되 왕이여 사로잡혀 온 유다 자손 중에 다니엘이 왕과 왕의 도장이 찍힌 금령을 존중하지 아니하고 하루 세 번씩 기도하나이다 하니”
이들의 고소를 들은 왕은 비로소 그들의 악한 의도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조서에 도장을 찍었으므로 왕도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는 이로 인해 심히 근심하며 다니엘을 구원하려고 마음을 쓰며 힘을 다하였습니다. 그러나 방백들의 압력에 못이겨 어쩔 수 없이 다니엘을 사자굴에 넣도록 명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다리오 왕은 다니엘에게 말합니다. "너의 항상 섬기는 네 하나님이 너를 구원하시리라" 하며 한가닥 희망을 걸었습니다.
그들은 마침내 다니엘을 사자굴에다 넣고 돌을 굴려다가 굴 아구를 막았습니다. 그리고 왕이 어인과 귀인들의 인을 쳐서 봉하였습니다. 이렇게 한것은 다니엘을 처치한 것을 변개함이 없게 하려 함이었습니다. 18절 “왕이 궁에 돌아가서는 밤이 새도록 금식하고 그 앞에 오락을 그치고 잠자기를 마다하니라”.이튿날 왕은 새벽 일찍 일어나 급히 사자굴에 가서 슬픈 소리로 외쳤습니다.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종 다니엘아 네가 항상 섬기는 네 하나님이 사자들에게서 능히 너를 구원하셨느냐?" 그러자 굴 안에서 다니엘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21-22절, “왕이여 원하건대 왕은 만수무강 하옵소서 [22] 나의 하나님이 이미 그의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으므로 사자들이 나를 상해하지 못하였사오니 이는 나의 무죄함이 그 앞에 명백함이오며 또 왕이여 나는 왕에게도 해를 끼치지 아니하였나이다 하니라” 다니엘의 하나님은 다니엘을 보호하시기 위해 굶주린 사자의 입도 봉하시고 사자의 얼굴에 잔잔한 미소를 띄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다니엘을 보호하셨을 뿐 아니라 그의 무죄함도 증거해 주셨습니다.
왕은 다니엘의 말을 듣고 심히 기뻐 다니엘을 굴에서 올리도록 명하였습니다. 그들이 다니엘을 굴에서 올린즉 그 몸이 조금도 상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그가 자기 하나님을 의뢰하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자기를 의뢰하는 다니엘을 눈동자와 같이 보호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자기를 의뢰하는 자를 책임지시고 보호해 주시고 인도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다니엘에게 승리를 주셨습니다.
반면에 다니엘을 참소한 자들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24절을 보십시오. “왕이 말하여 다니엘을 참소한 사람들을 끌어오게 하고 그들을 그들의 처자들과 함께 사자 굴에 던져 넣게 하였더니 그들이 굴 바닥에 닿기도 전에 사자들이 곧 그들을 움켜서 그 뼈까지도 부서뜨렸더라” 왕은 이들을 끌어 오게하여 그 처자들과 함께 사자굴에 던져 넣도록 명하였습니다. 그러자 그들이 굴에 닿기도 전에 사자가 그들을 움켜서 그 뼈까지도 부숴 뜨렸습니다.
사자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입을 다물고 다니엘을 해치지 않았을때 하나님은 사자들에게 더 풍성한 밥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꾀에 빠져 자기들이 파놓은 함정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악인은 처음에는 승리하는 것 같지만 그 말로는 이와같이 비참합니다. 다리오 왕은 전국에 다시 조서를 내렸습니다.26,27절. "내가 이제 조서를 내리노라 내 나라 관할 아래에 있는 사람들은 다 다니엘의 하나님 앞에서 떨며 두려워할지니 그는 살아 계시는 하나님이시요 영원히 변하지 않으실 이시며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그의 권세는 무궁할 것이며 [27] 그는 구원도 하시며 건져내기도 하시며 하늘에서든지 땅에서든지 이적과 기사를 행하시는 이로서 다니엘을 구원하여 사자의 입에서 벗어나게 하셨음이라 하였더라"
하나님은 살아계신 분이시요 영원토록 변치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그 나라는 망하지 아니하고 그 권세는 무궁합니다. 하나님은 믿음으로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뢰하는 자들을 사자의 굴에서도 구원하시며 그입에서 벗어나게 하십니다. 다니엘은 이 하나님을 의뢰하므로 승리하였습니다.
이제 말씀을 맺겠습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우리는 오늘 말씀을 통하여 한 사람의 기도의 생활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배웠습니다. 다니엘 한 사람의 꾸준한 기도는 메데와 바사의 군사력보다 훨씬 힘이 있었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 나의 하나님을 의뢰하고 무릎꿇고 규칙적으로 하루에 세 번 기도하므로 승리의 인생을 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다니엘과 같이 기도의 용사로 성장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기도는 만사를 변화시킵니다. 왕의 도장이 찍혀서도 기도합시다.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도합시다. 창문을 열고 전에 행하던 대로 기도합시다. 무릎 꿇어서 기도합니다. 감사함으로 기도합시다. 여러분의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체험하고 증거하고 날마다 승리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