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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대통령 부부, 김진표 국회의장, 정진석위원장 등 참석
제54회 국가조찬기도회(준비위원장 이봉관 장로)가 코로나 펜데믹 이후 3년 만에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지난 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기도회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국내·외 국가지도자, 기독교계 및 각계 인사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 이 땅에 주님의 위로와 새 소망이 임하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국가조찬기도회는 나라와 민족 그리고 교회를 위해 1966년 시작되어 56년간 한 결 같이 기도해 왔고, 올해는 특별히 이태원 참사를 위로하기 위해 예년에 비해 기도시간을 늘렸다. 이와 함께 한국교회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주요 교단 총회장들이 순서를 맡았다.
이봉관 장로(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도회는 대회장 이채익 의원(국회조찬기도회 회장)이 개회사를, 김회재 의원(국회조찬기도회 부회장)이 개회기도를 했다.
이채익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정부와 국회는 성경적 가치에 반하는 법률제정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시대를 분별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아름다운 세상을 우리 자녀들에게 남겨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회재 의원은 “우리를 긍휼히 여기사 하나님을 전심으로 의지하며 이 땅에 평화와 사랑의 씨앗을 심게 하시고, 경제위기와 양극화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정치권이 정쟁을 멈추고 협치의 길로 나서게 하시며,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했다.
▲고명진 목사는 ‘지금 무엇을 위해,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고 질문하며, 지도자는 ‘시세를 알아야’하고 ‘반드시 해야 할 일을 해야 하는 사람’이라고 제시했다.
성경봉독은 서정숙 의원(국민의힘)이 역대상 12장 32절을, 정일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에베소서 2장 10절을 봉독했고, 청운교회 찬양대가 ‘천사의 합창’을 특별 찬양했다. 설교를 맡은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는 ‘시대를 알고 사명을 다하자’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고 목사는 ‘지금 무엇을 위해,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고 질문하며, 지도자는 ‘시세를 알아야’하고 ‘반드시 해야 할 일을 해야 하는 사람’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후대에 길이길이 기억되는 지도자는 비난 받고 욕먹을 것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주어진 사명을 충실히 행하는 사람”이라며 “지으심에 합당한 목적에 걸 맞는 삶을 살아야 한다. 낮은 가치를 버리고 높은 가치로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적 환경이 녹록치 않지만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의 노력이 더 큰 결실을 맺고 따뜻한 온기가 구석구석 스며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과 국가를 위하는 길이라면 어려운 길을 마다하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라며 “제가 처음 정치에 발을 딛었을 때의 그 다짐,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겠다는 소명을 이 자리에서 다시 새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유와 연대의 정신이 살아 숨 쉬고 법과 원칙이 바로 서는 나라를 만드는 것, 그것이 우리 사회가 진정한 약자들을 보듬는 길이자 지금의 복합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길”이라며 “이 소명을 받드는 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별기도시간에는 △국가지도자들과 국가안보를 위하여(김승겸 합참의장) △글로벌 중추국가 도약과 국정안정을 위하여(박진 외교부장관) △사회통합과 저출산·고령화 대응을 위하여(이심 국가원로회의 회장) △이태원참사 위로와 한국교회를 위하여(이철 기감 감독회장) 각각 기도했다.
기도회 축도는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원로)가 했고, 조찬기도를 장종현 목사(백석 총회장)가 맡았다.
1부 식전예배는 권순웅 예장합동 총회장이 사회를 맡았고, 김주헌 기성 총회장이 대표기도를, 소프라노 고루다와 가야금 유윤주의 특별찬양이 있었다. 정동균 기하성 총회장이 합심기도를 인도했고, 송정미 CCM 가수의 특송이 있었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정상적으로 치러진 이번 기도회는 청각장애인을 위해 ‘수어’로 통역서비스가 새롭게 제공됐고, 참석자별로 바코드를 보낸 뒤 현장에서 키오스크로 명찰을 출력하는 지정좌석제를 통해 입구에서 반복됐던 혼잡성을 해소했다.
또한 올해도 생방송중계와 전 세계에서 ‘줌(ZOOM)’으로 접속할 수 있도록 하여 온·오프라인을 동시에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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