雨水
절기인 우수에 맞추어 전국적으로 비가 내렸나보다
이곳 청주에도 흙 먼지를 덮으만큼 조금 비가 내렸다
우수에는 대동강도 풀린다고 하니
봄은 이제 코 앞까지 도래했다
집 앞 방죽도 얼음이 거의 다 녹고 음지쪽만 아직 얼음이 그대로 있다
우수(雨水)라는 절기가 어떤 시기인지 상식적으로 살펴보자
입춘과 경칩 사이에 있는 24절기
의 하나이며
입춘으로부터 15일 후에 오는
절기이다.
눈 대신 비가 내리고, 얼음이
녹아서 물이 된다는 뜻으로,
이 무렵부터 날씨가 많이 풀리고
나뭇가지에 싹이 돋기 시작한다.
이 날로 봄의 기운이 좀더 짙어져
서 눈 대신 비가 내리고 얼음이
녹아서 물이 되어 흐르며,
기러기가 북쪽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기러기 우수 절기에 추운지방을
찾아 떠난다.
'우수'이라는 말은 눈 대신 비가
내리고 강의 얼음이 녹아 물이
되어 흐른다는 뜻에서 유래했다.
우수 아침에 시 한 수와 그 해설을 음미해 보자
"우수도
경칩도
머언 날씨에
그렇게 차가운 계절인데도
봄은 우리 고운 핏줄을 타고 오기에
호흡은 가빠도 이토록 뜨거운가?
손에 손을 쥐고
볼에 볼을 문지르고
의지한 채 체온을 길이 간직하고픈 것은
꽃피는 봄을 기다리는 탓이리라.
산은
산대로 첩첩 쌓이고
물은
물대로 모여가듯이
나무는 나무끼리
짐승은 짐승끼리
우리도 우리끼리
봄을 기다리며 살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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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때가 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품, 중학교때 배워서 평생 가슴속에 새겨져 있는 시, 신석정의 봄을 기다리며 쓴 시라는 뜻의 ‘대춘부’ 입니다.
눈 대신 봄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얼음이 녹아 물이 되는 시기,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雨水(우수)입니다.
아직은 춥지만 몸과 마음에 쌓인 겨울 먼지를 떨어내고 지척에 와 있는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겨울의 끝자락이니 꽃샘추위가 몇 차례 올지라도
건강 잘 챙기시고
항상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봄 기운이 가정과 사업장에 가득하시길 소망합니다
호정골에서
정종병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