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20년’ 포항대도교회, 지역사회 큰 변화 이끌어
△맹이와 미국 선교사 전도로 설립
포항대도교회가 올해로 창립 120주년을 맞았다.
1904년 5월 4일 미국 선교사 맹의와(McFarland, Edwin Frost)와 전도대원 김병호씨의 전도로 설립된 대도교회는 120년 세월 동안 예배, 찬양, 기도, 선교, 전도, 이웃 섬김 등의 사명을 감당해왔다.
1947년 9월 임춘생 씨를 첫 장로로 장립한데 이어 1950년 3월 김광수 제1대 목사가 취임한 이래 교회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갔다.
네 차례의 성전건축이 이어졌다.
지금의 대도동의 성전은 1992년 5월 교회창립 88주년을 맞아 성전봉헌을 했다.
2002년에는 교육관 증축공사를 마쳤고, 2008년 7월에는 성전 리모델링 입당 감사예배를 드렸다. 2016년 6월에는 비전센터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했다.
교회 창립 100주년 기념 예배 때에는 교역자들과 교인들이 기쁨의 눈물을 쏟아냈다. 여기까지 인도해 오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서였다.
△이성희 목사 22년 간 교회 부흥 큰 획 그어
1991년 7대 담임으로 부임한 이성희 목사는 22년간 시무하면서 교인들의 영성을 업그레이드 시키면서 교회 부흥에 큰 획을 그었다. 그는 교계 언론인들로부터 영적 거장으로 불리고 있다.
2001년 아프리카 브룬디 선교사 파송에 이어 월드컵 경기가 국내에서 열렸던 2002년에는 해외 첫 단기선교팀을 보냈다. 해외 선교사들(맹의와 선교사 등)로부터 받았던 복음의 빚을 갚기 위해서였다.
청년들은 8월 4일부터 11일까지 8일간 몽골에서 선교했다. 이들의 헌신적인 선교는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첫 해외선교사 파송에 단기선교 봇물
이를 계기로 교회의 해외 단기선교는 봇물이 터졌다.
아프리카, 필리핀, 내팔 등으로 이어졌다. 땅 끝까지 내 증인이 되라는 예수님의 명령을 준행하기 위해서였다. 양명은 청년은 네팔 협력선교사로 1년간 파송되기도 했다.
2009년 6월에는 제자대학 제1기 수료자 15명을 배출했다. 전도축제, 새생명축제 등을 통해 지역 복음화에 앞장서 왔다. 상대교회도 이 교회가 개척했다.
△임정수 목사 부임에 또 한 번 전성기 맞아
이 교회는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2014년 11월에 제8대 담임으로 부임한 임정수 목사가 지난 110년의 역사 위에 10년째 목회하면서 선교와 교육, 섬김을 통해 지역사회에 큰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부임 초에 만들어진 대도봉사단은 대도동 지역 청소뿐 아니라 독거노인 도배장판 교체 사업과 쌀, 라면, 김장김치, 연탄 나눔 등 지역사회를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몇 해 전부터는 인근 남부시장 상인들에게 쓰레기봉투를 무료로 나누어 주고, 매년 성탄절에 교우들이 모은 선물 팩을 300여 가구에 나누어주기도 했다.
가정의 달 5월에 진행되는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삼계탕 나눔도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 기간에는 포장으로 어르신들을 섬기기도 했다.
고등학생, 대학생에 장학금 전달과 신흥초등학교 전교생에 상품권 전달, 사랑의 장기기증 등도 해마다 이어가고 있다.
교회 옆 430여 평의 부지를 구입해서는 주차장 공사를 한 뒤 24시간 인근 주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2017년에는 포항시(시장 이강덕)와 포항시의회(의장 문명호)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해외선교도 꽃 피워
해외선교도 꽃을 피우고 있다.
2015년 7월 교회 창립 111주년을 기념해 이국찬·이영림 선교사를 태국 치앙마이로 파송한데 이어 청소년부, 청년부, 장년부 태국 단기선교도 잇따랐다.
해외단기선교는 해를 거듭할수록 왕성해지고 있다.
허물어져가는 미얀마 호이딘담교회도 다시 지어줬다. 당시 이 교회에는 100여명의 아카족 주민들이 예배를 드렸으나, 지금은 200여명이 예배를 드리고 있다. 교회 부설 어린이집도 운영하고 있다.
△창립 120주년 행사 다채·풍성
이 교회는 창립 12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시각 장애인들을 위해 개안수술 비용으로 실로암안과병원(원장 김선태 목사)에 300만원을 기부했고, 장로회신학대학교와 영남신학대학교에 발전기금 300만원씩 전달했다.
11일 오전 11시부터는 지역 어르신들을 초청해 삼계탕 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태국 치앙마이에 120주년 기념교회를 세운 뒤 8월에 봉헌 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5일 오후에는 창립 120주년 감사예배 및 명예권사 추대식도 진행한다.
포항대도교회에는 임정수 담임목사, 김신홍 부목사(청년부 등), 박종수 부목사(행정 등), 이은우 부목사(여전도협의회 등), 민경숙 전도사(영유아, 유치부), 김완진 협동목사가 헌신적으로 사역을 하고 있다.
시무장로는 권오만, 임종수, 유영태, 임종호, 최현종 씨며, 원로장로는 허국, 김갑용 씨, 은퇴장로는 김용기, 김진태, 정석철, 하해원, 김수겸, 최병출, 천원기, 박문하 씨다.
임정수 담임목사는 “교회가 성경에 나오는 초대교회와 같이 지역에 칭찬을 받는 교회가 돼야 한다”며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는 교회는 물론, 120년 동안 함께 해온 대도교회가 지역에 더 사랑받는 교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