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아야세역, 기타센쥬역에서 조금 기다려봤지만 결국 06계 사냥은 실패했습니다.
오늘은 SL레트로우스이호와 ACCUM호가 메인이벤트였습니다. 뭐 여기까지는 큰 문제가 없었는데.....
니이타역 출발 직후 운전석쪽에서 삑삑거리는 소리가 나더니 차량 정보 모니터에 우츠노미야선 호샤쿠지-우지에이 사이에서 인신사고 발생으로 상/하행선 운행 중단, 17시경 운행 재개라 나오더군요
문제는 우츠노미야 신칸센 출발 시간이 16시 58분이었다는겁니다. 거기에 도쿄역 도착해서 18시 3분에 신오사카행 신칸센으로 환승해야 했고요.
이거 놓치면 대략 답이 안나오는 상황이라 역사로 들어가보니 매표소 안엔 직원 한분이서 전화받기에 바쁘시더군요.
주변분들에게 우츠노미야까지 택시요금이 얼마냐고 물어보니 다들 '아무리 못나와도 5000엔은 나올거다'라고 얘기하십니다.
결국 4시 25분쯤 역 밖으로 나왔는데, 마침 택시 한대가 손님을 태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출발하려다 말고 절 부르더니 어디까지 가냐고 물어보셔서 '우츠노미야역 간다'그랬더니 안에 타신 분도 목적지가 같다고 합승을 권하셨습니다.
이렇게 본의아니게 택시로 타임어택을 하게 되었는데, 결과는 성공이었고 요금도 정확히 4000엔이 나왔습니다.
신칸센 타고 나니까 차내 LED에 우츠노미야선 운행 재개 안내가 뜨더군요. 만약 거기서 기다렸더라면......
현재는 나고야 도착해서 이 글을 쓰고 있는데, 어제는 지진으로 오늘은 인신사고로 아주 제대로 스펙타클하게 보냈네요. 내일은 리니어철도관 리벤지하러 갑니다.
이 두개로 액땜 충분히 했다고 치고 남은 여행동안 별일 없었으면 좋겠네요.....
첫댓글 택시진짜오늘운이좋으셨내요 4000엔 헐.... 택시같이합승해서 돈은어떻해내셨나요???
반씩 내려고 했는데 같이 타신 분이 3000엔 내셔서 답례로 가지고 있던 담배 한갑 드렸습니다 ^^ 저게 미터 찍고 한거라 바가지는 아닌데 단지 일본이 택시요금이 워낙 비싼게 함정이죠. 기본요금이 670엔이니....그래도 4000엔이면 나름 선방했다고 생각합니다.
@223系 新快速 일본은물가가장난아니라죠 우리나라도물가도장난아니여서요..진짜택시요금장난아니더라고요 급하게탔다가 돈만많이나와서..문제죠 그래서 돈이많은사람이아닌이상 일본여행할떄는택시타면안되다죠
먼저 타고 계신분 입장으로서는, 4천엔 내야 하는것을 조금 덜내도 되니깐 3천엔 내신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여행에 변수가 많아서 고생이 많으시네요..;;
비상사태를 잘 넘어가셔서 다행입니다. 아무리 일본 택시요금이 압박적이긴 해도 패스로 토카이도 신칸센 타려면 진짜 답이 안나오는 상황이니 택시 타셨어야 했을텐데 돈도 나름 아끼시고 시간도 안늦으신게..
JR패스로 도카이도신칸센은.....눈물만 나오죠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