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문수산
<김포 성동검문소 버스정거장~문수산 정상~북문>
2020.11.22(일)
소산님과 함께
0915 버스정거장(성동검문소)
1100 문수산 정상
1225 북문
산행기>>>>>>>>>>>>>>>>>>>>>>>>>>>>>>>>>>>>>>>>>>>>>>>>>>>>>>>>>>>>>>>>>>>>>>
몇 일전 가을비가 듬북 내렸다.110년?만의 기록이라고 한다.
그 덕분에 몇일 동안 괴롭혔던 미세먼지가 주춤해졌고 기온은 뚝 떨어졌다.
코로나 3차 유행이 오는 것 아니냐며 다시 1단계에서 1.5단계로 위기 단계가 높아졌다.
코로나로 온 세상이 발칵 뒤집혀 졌던 2020년 달력도 한장 남짓 남았다.
날이 좋았던 어제 토요일은 그냥 집에서 쉬었더니 배만 더 나온 것 같고
오늘은 오전에 비라는 일기예보,어디로 갈까하다 고인돌 형님(소산)이 김포 문수산을 가신다고 해서 따라 붙는다.
예보대로 비가 내린다.산행할 떄쯤은 비가 그칠 것으로 판단,출발한다.
문수산은 한남정맥의 맨 끄트머리에 있는 산이다.
강화도를 가기 위해서는 강화대교를 건너야 하는데 강화대교 건너기 전 끝단에 있는 산이다.
송정역에서 8시에 만나 3000번 버스를 타고 강화대교를 건너기 전의 정거장,성동검문소 버스정거장에서 하차하니 들머리가 바로 앞에 있다.
강화도를 수시로 드나들면서 들머리를 봐 두었다는 고인돌 형님,문수산은 처음이라고 하신다.
한남정맥을 시작하면서 처음 접한 문수산에 대한 이미지는 특이하게 남아 있는 것은 없다.
철조망,무슨 문화재인가 발국한다며 어수선했던 정상,,,
그냥 한남정맥을 하면서 그냥 지나쳐야 하는 산으로만 기억에 남아 있을 뿐이다.
버스에서 하차하니 들머리가 있다.
또렷하고 깨끗한 등로,,,좀 올라가면서 뒤돌아 보니 강화도가 한 눈에 보이고
좌측으로 버스로 지나쳐 온 김포 도시의 모습이 보인다.
퇴뫼식 산성이 나오고 간간이 전망좋은 정자도 나온다.
예전의 그 철조망 등으로 어수선해 보였던 모습이 아니다.
정갈하고 아름답게 꾸며진 모습,그리고 정리된 모습이 인상적이다.
비가 와서 그런 지 쌀쌀하지만 조망도 있고 나무들도 싱그러워 보인다.
올라가는 길에 강화도의 전경을 바라보며 병자호란 당시 전쟁 상황을 설명해 주신다.
인조는 남한산성으로 피신해 있었고 왕자들이 피신해 있었던 강화도를 지키기 위한 조선의 3척의 배가
강화를 건너려는 청의 공격에 대비하고 있었지만
청의 포탄 공격을 피하기 위해 움직였고 그러는 동안 청의 군사는 작은 배로 육지에서 강화도로 진입했다고 한다.
다시 돌아가 적군을 막으려 했지만 썰물의 물살과 얕아진 물길에 적군을 막아내지 못했다고 한다.
적은 물길을 감안해서 썰물 시간에 맞춰 공격을 했는데 허둥지둥하면서 강화도를 지키지 못한 것은 안일한 사고에 젖어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올라가는 길에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말에 걸음을 멈추고 막걸리 한잔하고 간다.
올라오기 전에도 막걸리 파는 곳이 없지는 않았지만 그냥 올라왔는데
어딘가 정감있는 인삿말에 지나치기 어려웠나 보다.
2천냥 짜리 한 가득 마시고 나니 또 한 잔 가득 부어 주신다.
춥지만 정감있는 막걸리 맛은 찰졌다.
문수산 정상에 올라 사방을 감상한다.
예전 설렁했던 예전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달라져 있었다.
잠시 한남정맥의 길따라 보리곶구 방향으로 가다가 북문으로 내려간다.
하산하니 12시가 좀 넘은 시각,,,
다시 들머리였던 강화대교로 와서 다리를 건너 강화도로 넘어간다.
서울로 가는 차들이 벌써 밀려 있다.
강화대교를 건너 강화전쟁 박물관을 구경할려고 했지만 닫혀있고
주변만 구경하고 나와 강화 풍물 시장으로 간다.
1층에서 얼마전 맛있게 먹었다는 낙지젓갈을 구입하고 2층 식당가에서
순대국과 강화도인삼막걸리로 마무리하고 집으로,,,
국란을 많이 겪었고 앞으로도 그런 국난은 계속될 것 같다.
우리의 國賊은 어디가?
사니조은>>>>>>>>>>>>>>>>>>>>>>>>>>>>>>>>>>>>>>>>>>>>>>>>>>>>>>>>>>>>>>>>>>>>>
첫댓글 역사공부 잘 했슴다...ㅎㅎ 탱자나무는 키작은 나무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큰키나무 입니다....
장구밥나무는 첨 보는데...열매는 먹을 수 있다네여~
밤나무가 아니라 밥나무군요.ㅎ.감사합니다.
대구서 살던 어릴 때 그 쪽 지방 탱자나무들이 상당히 많았던 기억이고 시골을 가면 과수원 같은 곳 울타리로 심어져 있을 정도로 키가 큽디다
문수산은 미답인데 함 베니랑 같이 다녀와야겠습니다.
한남정맥 때 안 갔나요...?
@킬문 한남은 안했슴다. ㅋ
힘들지 않고 전망을 볼 수 있어 좋습니다.
조선의 못난 왕들...선조와 인조.
그냥 주는 밥먹고 안주할려다가 봉변당한거죠
오랬만에 문수산을 봅니다.한남정맥을 가던 때와는 ,주변이 많이 바뀌었네요.덕분에 잘 감상하고 갑니다.
많이 달라졌습니다.1도 모르고 갔을때와 조금 알고 가니 새로운 맛도 있고요
한남정맥을 한지가 하도 오래된 기억이라 덕분에 오랜만에 문수산 구경하는군
다시 한번 더 하시죠. 이제 가실곳도 마땅찮아 보이니,,,ㅎ
수고 많이 하셨어요 아버님 덕분에 남으로 두번 이나 걸었지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