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기사 들의 피와땀을 일용할양식 으로삼는 양아방 들의 횡포로
대리요금이 바닥을 친지 이미오래다. 대리기사는 이미 과포화상태 ---
마석에서 택시타고 구리까지 함께한 4년차 기사님 "일단 문제는마리져~, 대리기사가 너무 마나, 이바~ 이러케 마느니
몬일이 이께써여~~" 그의 말하는 억양이나 입술주위의 근육 (?) 과, 한바퀴 무사히 돌아온듯한 눈빛등을 봤을때
120k 이상을 찍었음이 틀림없다. (대리오래 해보면 다~ 안다.ㅎㅎ)
그 기사님 대리입문 전에도, 우린 "전국민의 대리화 구만...? " 하믄서 대리기사 많음에 궁시렁 대곤했다.
어쨌든 그날도 나는 강남, 분당등을 거쳐 구리에 안착했다.
집 과 멀지않은 동네이고, 다년간의 대리생활로 골목길 까지도 꽤익숙한지라 느긋하게 걸으며,
다소 출출함속에 '떡복이와오뎅' 을 머릿속에 떠올렸다.
어느가게 그것들이 맛있고 (밀가루.쌀 구별은 물론), 또 편히앉아 쉴수있는지도 대리 오래하다보믄 다~알게된다.(#$%켘..)
분식집을 향해 걷는길----어깨를 축-하니 늘어뜨리고 걷는기사, 셔틀 타는곳 가르쳐드렸다고 연신 고개를 숙이며
"고맙습니다"를 연발하시는 노기사님, 편의점앞에 앉아 눈을 지그시감고 명상에 잠긴듯한기사.... (다들 힘내시라-)
등을 뒤로하고, 분식집 늘 앉는 그자리에앉아 떡복이 일인분과 오뎅 두꼬치를 주문했다.
배터리를 교체하고 뉴스를 검색해보고...
2001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던 '토마스 사전트' 뉴욕대 경제학과 교수가
'창조경제'에 대해 언급했다는 '불쉿(bullshit)' 이란 단어도 찾아본다. (스마트폰이 내눈도 버리지만 차암~...)
** bullshit** 허튼수작.헛소리.엉터리.개소리.헛소리마! 거짓말.허풍.
--아, 씨바- 한마디루 개젓가튼 소리 라는거네, 이거~~
음......나는 나라경제에 대한 심각한우려(ㅜㅜ)속에 (다소 많은듯 하지만) 떡복이와오뎅 을 남기지않고 깨끗이 먹어치웠다.
그리고 정해진 코스대로 '버지니아s4라이트' 한대를 입에물고 음..새로생긴 편의점에 '신상'이 만취~
'스위트 아메리카노'한캔을 홀짝거리며 늘 가던 벤취를지나 잠시걷기로했다.
음..이 가게는 새로생겼군..인테리어를 아주 잘해놨네~ 아,여기는 아직두 공사중이구만~
아하,저기 포차이모는 이제 퇴근하시네..(자세히 보니 꽤 이쁜걸, 언제한번...ㅎㅎ)...
요딴짓 하면서 걷고있는데--
아랫배가 사알 살.... 아,이런 어제두 건너뛰더니... 너무 많이먹었나..?
급작스레 강도가 세지는가 싶더니 뱃속에서 꾸릉꾸릉 대며 아우성을 친다. 이런 된장!!!
하지만 동네마다 내 화장실(?) 하나씩 다갖고 있는게 진정고수 아니던가!!
뒷주머니 화장지를 확인하고 가장 깔끔하고 인적없는 인근건물 2층의 내(?)화장실로 올라갔다.당당히...
불빛도 환한 화장실에 들어서니 나의 괄약근이 달싹달싹...거침없이 손잡이를 잡고 활짜~악
아이갸갸갸아~......자그마한체구의 경비아자씨-------- 왼손에 화장지 말아쥐고,열리는문 잡으려 오른손이 허공을 가른다.(ㅠㅠ)
잠에서 깬듯한얼굴로,울상이되버린 아자씨....내머릿속엔--죄송,미안,나 나쁜사람 아님...
잽싸게 문을 닫으며 "아크~미안홤다~"
황급히 건물을 빠져나와 좀 지저분하지만 콜라텍 건물2층으로 -----@#$%& 아-닝기리 여긴왜 문을 쳐잠가노쿠 지랄이야....?
땀은 삐질삐질..... 아우~ 돌아 삘겠네@#$%^&* ... 아.아..이젠 계단 내려가기도 버겁다.
아주 사알살 계단을 내려와 두리번대며 좌삼삼-우삼삼-스텝을 밟는데,
"앗,저기....!" 샷터가 조금 남겨진채로 내려진 저기..... 비상사태를 맞은 나의 괄약근을 바짝죄며 몸을굽혀 들여다보니
잡초가 듬성듬성 하고,사람키만한 나무한그루,차두대 주차할만한 공터이다.
"구뤠~! 여기다! 썅!!"
몸을 낮춰 침투해,재빨리 상황을 살펴 안전함을 확인하고 나무옆에 자리를잡고 벨트를.....모든게 전광석화 처럼....
-퍽 @$%& 푸드덕 & \@#% 퍽 &*&@& 뿌지~~익~~뿍~픽플ㄹㄹㄹ 쉬~~~@&$*
후~~~~숨을 몇번 몰아쉬고, " 아고 씨바~ 뒈질뻔......." " 평온을 찾고는 "불쉿,불쉿, 비유엘엘....."하면서 공터를 나왔다.
잠시후..... 물티슈로 손을 샥~샥~ 닦으며 상쾌함과 평화로움을 만끽하는데, 찡~ '구리-양수리'자동배차-
아-이 평화로음을 강바람과 함께하면 되겠군..!
.
전화 -- "아저씨, 샤또(인근주점)앞으로 오세요." --샤또여? 아-샤또~ (나니까 알지 이뇬아~)
30대후반의 남녀,서서히 출발하는데 술집녀 "그냥 갈거야..?" ...속닥임-
"아저씨 꽈배기루 가주세요!" --꽈배기여? 아,모텔~(나니까 아는거야 이뇬아~)
이렇게 꽃길 꽈배기모텔 삥바리로 일을마치고, '걸어서 넘어가면 모든근심 잊는다'는(?) 망우리고개를
청소아줌마,경비아저씨들 과 (아~물론 한두명의 띵똥기사들과도...) 섞여 201번 첫버스를 '타고넘어'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나는 작은공터의 나무옆에 큰~ 근심을 덜고 왔으니......
이 또한.. 기쁘지 하니한가..!!!!
근데.....나는 언제 꽈배기 한번 가보쥐~~~~~~~~???
첫댓글 하 ~~ 날씨는 우중충 하지만
내내 긴장감과 현장에서 지켜보는듯한
생동감에 잠시 빠졌습니다 ㅎ ㅎ
역시 2편 기다린 보람이 있네요
해학에 디테일함이
언젠간 사고치실꺼 같네요 ㅎㅎ
대리계가 아닌 문학계에서.. ㅎ
하루밤에 고단함을
링크보이님에 글을통해
이 또한 즐거운 세상속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필력이 대단하시네요^^ 염치 없이 또 부탁드립니다. ㅎㅎ 건필하세요^^
금년안에 꽈... 학실 합네다 ㅋ크큭
ㅎ 잼있네요^^
샤또가 뭐에요~????
밥은 식당에서 똥응 똥간에서 ㅋㅋㅋㅋ
ㅋㅋㅋ~~~잠시라도 시름을 잊네요~감사 합니다
군포초 으슥한 나무밑에 내 흔적이 -_-;;
ㅋㅋ 재미있네요 만화책 같아요.
여러 댓글 보고 지난 글 모두 읽었습니다... 잠시동안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건승 하십시요!
거 꽈배기 비사다는 애기가...구리모텔중 잴 크다보니 비싸데여 거기말고 그뒷쪽 골목쪽이 좋을꺼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