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고 못생긴 사과 ^
어느 마을길 모퉁이에 한 과일 행상이 있었답니다.
손을 다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리어카를 마련해 자기 마을 어귀에서 사과를 팔기로 했대요.
장사를 하던 어느날 한 손님이 다가와 묻더래요.
"이 사과 어떻게 팔지요?"
"예! 천원에 두개 드립니다."
그 사람은 삼천원을 내고 사과를 고르는데...
작고 모나고 상처가 있는 사과만 여섯개를 골라서 봉투에 담아 가더랍니다.
며칠후 그 사람이 또 사과를 사는데 똑같이 작고 모나고 상처난 것만 골라 담더랍니다.
그 사람이 세번째 오던날 행상이 말했답니다.
"손님 이왕이면 좋은 것으로 좀 고르시지요...!"
손님은 행상이 하는 말을 듣고도 그저 웃는 얼굴로 여전히 작고 시들고 모나고 못생긴 사과만 골라 담으며 말하더랍니다.
"그래야 남은 사과 하나라도 더 파시지요. 저도 어렵게 사는데 댁은 더 어려워 보이세요. 힘을 내세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고,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잖아요."
그 말을 듣는 순간 그 행상은 숨이 멈춰지더랍니다.
그리곤 그만 눈물을 보이고 말았답니다.
아직은 세상에 아름다운 사람들이 이렇게 있구나...
사과 봉지를 들고 돌아서 가는 그 사람의 뒷모습이 그렇게 아름다워 보일 수가 없더랍니다.
그리고 자기도 모르게 더 이상 부끄러워 하지 않고 더 열심히 일을 해야겠다는 용기가 불끈 생기더랍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 작은 배려가 이 세상은 살맛나게 만드나봅니다.
작은 관심과 배려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인생을 변화시킨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당신 때문에
세상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지인이 보내 준 톡에서-
♧기쁨 주고 사랑받는 오늘이셨으면 좋겠습니다
https://youtube.com/shorts/2FifoTKeC_s?si=lLB3VkOR933jE6cE
마당가 찰감
조금씩 골붉어 간다
가을 햇볕이 숨어들고 있나?
눈을 뜨니 세시가 훌쩍 넘었다
어제 저녁 아홉시 못되어 잠자리 들었는데 새벽에 깨지도 않고 깊게 잠들었다
어제 오후에 파크볼 친게 힘들었나?
집사람도 곤히 자고 있다
조용히 이닦고 물마신뒤 스트레칭
스트레칭으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온몸을 깨운다
이걸로 고관절까지 나아버리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도 하지 않는 것보단 통증을 더 줄일 수 있겠지
톡을 보내고 나니 이제 여섯시가 갓 넘었다
오늘은 아침에 특별히 할 일이 없어 다시 잠 한숨 청하려는데 집사람이 끙끙거린다
왜그러냐니
온몸이 두들겨 맞은 것처럼 아프단다
손도 퉁퉁 부었다고
잠을 잘 자지 못했냐니 초저녁엔 정신없이 잤는데 새벽엔 몸이 아파 깼다고
내가 깼을 땐 별다른 소리 없길래 자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나보다
어제 파크볼 친게 힘들었을까?
나도 힘들었는데 집사람은 더 한지 모르겠다
운동을 해서 아프다면 어쩜 서서히 몸이 깨어나고 있는지 모르겠다
누워 있기가 그래 밖으로 나갔다
동물 먼저 챙겨 주었다
짬밥과 미강 싸래기를 주었다
닭과 기러기가 모이를 먹는 모습을 보면 짬밥을 주로 먹거나 싸래기와 미강을 먼저 먹는 녀석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유독 짬밥에 있는 고기를 찾아 먹는 녀석도 있다
고기를 좋아하는 녀석이 훨씬 더 크고 건강해 보인다
싸래기나 미강을 좋아하는 녀석은 더 유순해 보인다
식성에 따라 성격이나 모습도 달라지는 것일까?
사람들도 그러지 않을까?
채식주의자와 육식주의자가 성격과 모습에 차이가 있다는 설을 얼핏 읽은 것같다
미강이 떨어졌길래 큰 통에 있는 미강을 가져다 채워 놓았다
남아 있는 미강이 올가을까진 충분히 먹일 수 있을 것같다
아래 배추밭에 내려가 보았다
배추가 시들한 것같다
위에 차광막을 씌워주어 아침 이슬을 받아 먹질 못해 그러지 않을까?
이젠 한낮 햇볕도 누그러졌으니 차광막을 벗겨 주어야겠다
엊그제 심은 씨앗이 아직 싹트지 않았다
조루로 물을 떠다가 씨앗 심은 곳에 뿌려 주었다
가을 가뭄이 심해 싹틀 때까지 물을 계속 주는게 좋겠다
이것저것 하고 올라오니 여덟시가 훌쩍 넘었다
집사람이 일어났길래 밥 한술 하고 목욕 가자고
난 빠가 매운탕이 맛있는데 집사람은 별로
나만 빠가 매운탕에 밥말아 먹고 집사람은 김치와 깨소금으로
맛있게 한 술 잘했다
오늘은 장날이라 목욕장이 문을 연다
목욕장에 가니 나혼자 뿐
반신욕과 냉온탕으로 몸을 풀었다
목욕을 하면 기분이 좋다
집사람도 독탕을 했단다
이시간에 오니 목욕하는 분들이 별로
다음엔 주로 이시간을 택해 와야겠다
백양한의원에 가니 10시가 다 돼간다
물리치료와 침을 맞고 추나와 견인치료를 받고 나니 11시가 넘었다
오늘 점심은 우리 교통사고를 처리해준 손해 사정인과 같이 하기로
전화해 보니 지금 광주에서 출발한단다
집사람이 시간 여유 있다며 농협가서 일보고 가잔다
농협 들러 일을 처리한 뒤 감가네로
김가네 가니 대만원
겨우 자리 잡아 삼겹을 시켰다
손님이 워낙 많아 점심땐 특별한 경우 아니면 삼겹을 팔지 않는다는데 내가 부탁하니 해드린단다
매번 고맙다
손해 사정인이 왔다
홀에 손님이 꽉 찬 걸 보고
이렇게 장사 잘되는 곳도 있냐고
블로그에 올려야겠단다
여긴 맛집으로 소문났다며 취급하는 모든 음식이 다 맛있다고
삼겹을 먹어 보고 참 맛있단다
이런 삼겹은 쉬 먹지 못한다고
맛있다고 하니 고맙다
차한잔 마시며 그동안 고생 많았다고
젊은 사람이 성실하게 일을 처리해주어 고맙다고
이것도 하나의 인연 아니겠냐고
집사람이 공식적인 수고비에 조금 더 보태 현금으로 지불한다
또 우리가 농사지은 거라며 참기름도 한병
너무나 많이 받아 미안하고 고맙단다
서로 조금만 더 생각하면 모두다 행복하다
집사람이 어제 산 옷이 맞지 않다며 바꾸러 가자고
수완지구 유니클로에 가서 맞지 않은 옷을 반품하고 다른 옷으로 샀다
일상복은 여기 와서 사도 괜찮지 않을까?
유니클로는 일본산 매장이라 해서 거부감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자기 줏대만 있다면 필요할 때 이용하는 건 나쁘진 않으리라고 난 생각한다
집사람이 몸은 힘들지만 파크볼 치고 가잔다
그래 조금씩 적응해 보는 것도 좋다
오늘은 비구장으로
비구장은 홀이 길어 좀더 힘있게 쳐야한다
그래서 이 구장은 젊은 사람들이 좋아한다
구장에 가니 볼치는 사람이 몇분밖에
왜 이 시간에 사람들이 볼치러 나오지 않지
프랑카드 걸린 걸 보니 10일부터 15일까지 생활체육 대전으로 파크장을 휴장한다고 써있다
아하 그래서 사람들이 나오질 않나보다
그러나 이왕 왔으니 두어바퀴만 돌다 가자며 구장에 들어 섰다
티샷에서 멀리 치려고 채를 휘둘렀더니 바로 가슴 통증
아이구 흉골이 붙은 줄 았았더니 그게 아닌가?
아직은 힘있게 친다는게 무리인가 보다
다음 코스부턴 천천히 쳐도 뻐근한 가슴이 쉬가라 앉질 않는다
두바퀴를 돌고 아웃
더 이상은 무리이겠다
두달 넘게 볼을 치지 않았어도 티샷이나 펏팅 감각이 크게 나쁘진 않은 것같다
집사람이 힘들다며 성산 아모르 카페에 가서 더덕즙 한잔하고 가자고
더덕즙에 고구마와 달걀을 먹으니 배가 부르다
저녁은 이걸로 때우자고
김가네 가서 짬밥을 가져오며 바둑휴게실에 들렀다
오늘은 바둑 모임이라 한수 두어야겠다
8분이나 나와 바둑을 두고 있다
임총무가 나오길래 한수
두판을 두어 1승 1패
첫판은 일방적으로 몰아 대마 잡아 끝냈는데 둘째판은 들여다 본 수를 엉뚱하게 받아 두 곤마를 살려주면서 판을 버렸다
사고 난 이후로 바둑 집중이 잘 안되는 것같다
충분히 볼 수 있는 수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도 사고 후유증이라 해야하나?
김가네 사장이 부탁한 고기를 가져 왔다고 전화
노열동생과 이장 주려고 앞다릿살 두뭉치를 부탁했다
내게 항상 잘 대해주니 추석명절로 한뭉치씩 주어도 좋겠다
오늘은 일찍 들어가겠다며 먼저 일어서 김가네로
사장이 자기가 사는 가격으로 네게 준다
자긴 심부름만 해준거라고
넘 고맙다
다음주 금요일에도 고기를 사다 달라 부탁
작은 사돈댁에 보내야겠다
집에 오면서 이장과 노열동생 집에 사 온 고기를 가져다 주었다
뭘 이렇게 많이 가져다 주시냐고
내가 항상 고맙다며 별 것아니지만 추석명절이라 가져왔다고
맛있게 잘 먹겠단다
아산아짐집엔 다음에 닭한마리 드려야겠다
돼지고기를 드리려다 가신 형님이 닭고기를 좋아했기에 닭을 드리고 싶다
임총무가 김사범님이 주셨다며 막걸리를 가지고 왔다
술이나 한잔하고 가라니 집에 가서 차분히 마시겠다며 바로 돌아선다
그래 술마시고 운전하면 안되겠지
베란다에 앉아 막걸리 한잔
노적봉 위 양떼구름이 저녁놀에 불그레졌다 사라지며 어둠이 내린다
하루가 저물어 간다
꼬∼끼∼오
수탉이 홰를 치며 새벽을 깨운다
님이여!
오늘은 토요휴무일
한들거리는 코스모스 꽃길 걸어보심도 힐링이리라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