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간다 / 홍속렬
삼월 중순인데
여전히 칼바람이 불어 댄다
살을 에는
찬 바람은
세파에 시달린 삶을
더욱 황량케 하고
살고 싶지 않은
마음을 더더욱
코너로 몰아세운다
왜 이다지도
계절까지 이성을 잃고
칼날이 퍼렇게 휘둘러 대는가?
아마 우리의
정치 풍토가
이 모양이 되어
한번 당해 봐라
하는 거 아닐까?
어떻든
봄은 오는 거
틀림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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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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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17 18:5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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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말 날씨가 시계를 거꾸로 돌리네요. 이번주가 지나면 겨울이 풀린다고는 하는데~ 힘내야겠어요.
네
설을 꺼꾸로 샜느냐?는 옛 어른들의 말씀이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