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항상 무슨 일이나 잘되기를 바라는 욕망 때문에 두려움이 생긴다. 이런 현상은 잘되기를 바라는데 혹시 잘되지 않을까 봐 생기는 두려움이다. 이렇게 바라는 마음과 이것 때문에 생긴 두려움이 있어 어떤 형식에 의지하기 시작한다. 기도하거나 주문을 외우거나 절하거나 부적을 사용하는 등 다양한 형식에 의지한다.
설령 이런 행위를 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이런 행위를 하는 순간에는 두려움을 없앨 수 있어서 계속 매달리기 마련이다. 나약한 사람은 이런 믿음을 갖는 것에 의존한다. 이런 자연적인 요구 때문에 종교라는 것이 존재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믿음이 맹목적일 때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을 수 있다. 욕망과 두려움 때문에 어떤 형식에 의지하면 일시적인 위안은 얻을 수 있으나 문제의 본질을 꿰뚫어 아는 지혜가 계발될 수 없다.
그러면 결국 형식에 의지해서 사는 맹목적 믿음에 빠진다. 사실 몸과 마음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사람은 이런 형식에 의지하지 않는다. 그래서 믿음이 생기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지혜가 나면 사물의 이치를 알아 확신에 찬 믿음이 생긴다. 그러므로 형식은 필요하지만, 형식이 아닌 실재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첫댓글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