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포탈 NO.1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2008년 상반기 수도권지역에서 매매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단지를 선정해 지역별로 나눠 소개할 예정이다.
그 첫 번째로 서울지역에서는 강남권, 강북권, 강서권, 도심권 등 4개 권역으로 분류해 각 권역별로 가장 높은 매매가 상승률을 보인 단지를 소개하고 상승 원인과 특징 등을 살펴봤다.
>> 어느 지역이 가장 많이 올랐나?
2008년 상반기(1월~6월) 서울지역에서는 강북권 상승세가 단연 돋보인다. 노원구, 도봉구 등 강북권 ‘빅3’ 선전으로 6개월 간 무려 14.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심권과 강서권도 용산 등 도심 재개발과 지하철9호선 호재 등을 앞세워 각각 3.54%와 2.15%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강남권은 새 정부 출범 이후 기대했던 재건축, 양도소득세 등에서 규제 완화 조치가 없고 하반기에는 잠실, 반포 등에서 대규모 입주 물량이 대기 중에 있어 -0.83%로 하락했다.
>> 지역별 상승단지
■ 강북권
강북권에서는 노원구 상계동 벽산, 도봉구 쌍문동 현대1차, 중랑구 묵동 신내4단지 등이 상위권에 랭킹됐다.
특히 상계동 벽산 49㎡는 서울지하철 4호선 상계역이 단지와 접한 초 역세권단지로 중계동 학원가 등이 인접해 교육환경이 좋자 젊은층 수요가 몰렸다. 당초 전세를 생각한 수요가 서울외곽순환고속국도(2007년 12월 개통) 등 교통환경이 더욱 좋아지자 매수로 돌아선 것.
49㎡가 1억6천만~1억8천만원으로 올들어서 무려 83.78%나 올랐다.
향후 매매시장 전망에 대해 인근 두꺼비공인(02-934-2266) 은 “올 봄 급상승 후 매매시장은 관망세다. 그러나 일대가 여전히 저평가돼 있고 상계뉴타운 조성 등 호재가 많다보니 꾸준한 상승 예상된다.”고 말했다.
쌍문동 현대1차도 우이~방학간 경전철이 확정돼 2017년 개통 예정이고, 방학사거리와 쌍문역사거리에 학원가가 형성되는 등 교육환경이 좋아지자 올랐다.
여기에 창동민자역사, 북부법조타운(2010년 완공) 조성 등 도봉구 굵직한 현안사업이 호재로 작용해 상승세를 부추겼다. 59㎡가 6개월 동안 7천만원 올라 1억4천만~1억8천만원.
묵동 신내4단지는 서울지하철 6호선 봉화산역, 원묵초, 중 등 주거환경이 편리한데 반해 56㎡~82㎡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돼 있어 그간 시세 상승이 더뎠다. 그러나 올 상반기 강북권 소형 아파트가 급등하자 그동안 누적됐던 상승압력이 폭발해 오른 것.
56㎡가 6개월 동안 7천만원 올라 1억8천5백만~2억원.
■ 강서권
2008년 상반기 강서권은 서울지하철 9호선 2008년 상반기 개통 및 지난 6월 25일 발표된 서남권르네상스 계획 등 굵직한 호재로 랭킹 2위에 등극했다.
이 외에서 구로구일대 뉴타운식 광역개발, 도하부대이전, 마곡지구 개발 등 호재가 풍부해 올랐다.
강서구에서는 가양동 도시개발3단지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서남권에서 강남을 관통하는 9호선이 2009년 상반기 개통할 것으로 예상되고, 워터프론트 도시로 건설되는 마곡지구와 인접해 매수세가 꾸준했다.
59㎡가 올 상반기 동안 7천2백만원 올라 2억1천만~2억3천5백만원.
향후 전망에 대해 가양동 대상부동산(02-2668-0003)은 “그동안 도시개발단지는 한강조망 등 우수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저평가 됐었다. 9호선 개통, 서남권르네상스 계획 등 발전 가능성이 큰 만큼 향후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관악구에서는 재건축을 진행 중인 봉천동 일두가 올랐다.
단지 주변에 노후된 주택가가 많다보니 3월 총선에서 재개발에 대한 공약이 나오자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에 올랐고, 서울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일대 로스쿨 대규모 학원가 조성 계획도 호재로 작용했다. 49㎡가 6천2백50만원 오른 1억6천만~1억8천만원.
금천구에서는 시흥동 남서울건영2차가 단연 으뜸. 인근 광명시 소하지구 분양 및 도하부대와 금천구청 이전, 강남순환고속국도(2013년 완공)로 강남 접근성 강화와 같은 트리플 호재로 매매가가 급등했다.
56㎡가 4천7백50만원 오른 1억5천5백만~1억7천만원.
■ 도심권
용산구는 국제업무지구와 접하고 있는 이촌동 동아그린이 가장 많이 올랐다. 국제업무지구와 연접해 향후 포함돼 개발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과 함께 지구 밖에 있어 무주택요건 등 제재사항이 없는 부분도 장점으로 작용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 프로홈공인(02-716-8400)은 “동아그린은 아직도 상승중이다. 109㎡ 매도호가가 9억원, 142㎡가 12억원 정도로 호가가 상승하고 있지만 구입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서대문구는 가재울뉴타운에 포함된 남가좌동 현대가 올랐고, 마포구는 망원동 미원1차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두 단지는 각각 가재울뉴타운, 합정균형발전 촉진지구 등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상암DMC와 인접한 것이 특징.
여기에 3.3㎡당 1천만원을 갓 넘은 올 1월의 저렴한 아파트값도 매수세를 자극했다.
남가좌동 현대 92㎡가 6개월 전보다 8천5백만원 오른 3억7천만~3억9천만원, 망원동 미원1차 85㎡가 무려 1억4천만원 상승한 2억9천만~3억2천만원.
■ 강남권
강남권은 개포동 주공 등 재건축단지가 고전하는 동안 나홀로 소형 아파트와 리모델링 추진 단지 매매가가 가장 많이 올랐다.
수서동 신동아는 1992년 입주해 리모델링 추진 가능성이 높고 주변에 있는 개포동 대청, 일원동 수서의 사업추진이 빠르게 진행되자 올랐다. 강남에서 그나마 저렴한 단지를 찾는 매수세도 많은 편. 56㎡가 6천2백만원 오른 3억4천5백만~3억8천만원.
송파구는 거여마천뉴타운내에 위치한 거여동 보화1차가 올랐다. 2007년 12월 말 재정비촉진지구 기본계획 공람공고를 마치며 그 기대감에 1~2월까지 급등했으며 이후론 거래가 뜸한 모습이다. 그러나 송파신도시, 동남권유통단지 등과 인접해 여전히 관심은 높다. 62㎡가 9천5백만원 오른 4억~4억5천만원.
나홀로 아파트인 강동구 천호동 대명싸이버도 올 랐다. 주변 대규모 단지에 비해 저평가 돼있고 서울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 등 편리한 주거환경이 장점으로 작용했다.
단지 인근 강남공인(02-484-7400)은 “강동지역은 고덕, 둔촌동 등 재건축지역은 약세지만 천호동, 암사동, 길동 등에 위치한 나홀로 아파트는 강세다. 저평가됐다는 생각이 강해 신혼부부 및 투자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