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로 개종한 유대교인중 일부가 모세의 율법을 들어 할례를 구원받는 조건으로 제시하자, 믿음의 형제들은 '오직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진리를 다시 확고하게 세우는 한편 바울과 바나바와 및 그중의 몇 사람을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와 장로들에게 보내기로 작정하였다 베니게와 사마리아로 다니며 이방인들이 주께 돌아온 일을 말하며, 예루살렘에 이르러 교회와 사도와 장로들에게 영접을 받고 하나님이 자기들과 함께 계셔 행하신 모든 일을 말하자, 바리새파 중에 믿는 사람이 할례를 행하고 율법을 지키라 명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주장을 내놓는다
그러나 베드로의 변론과 야고보의 증언으로 인해 예루살렘 회의는 '이방인중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자들을 괴롭게 하지 말고 다만 우상의 더러운 것과 음행과 목메어 죽인 것과 피를 멀리하라고 편지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이에 사도와 장로가 온 교회가 이방인 신자들에게 편지를 보내고 바울과 바나바를 안디옥으로 보내기로 결정한다 후에 바울과 바나바가 심히 다투고 갈라섰으나 이를 통해서도 하나님은 결과적으로 복음이 전파되는 유익한 기회로 삼으신다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 교인들에게도 마찬가지로 할례로 인한 분쟁에 대해 다음과 같이 명쾌하게 전하였다
'율법안에서 의롭다함을 얻으려 하는 너희는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고 은혜에서 떨어진 자로다
우리가 성령으로 믿음을 따라 의의 소망을 기다리노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할례나 무할례나 효력이 없으되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뿐이니라'(5:4~6)
사도들이 복음을 전파하는 시기에도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이식득의의 교리에 어긋나게 인간이 뭔가를 더 해야만 구원을 얻을수 있다는 행위구원론을 펼치는 이단적 주장들이 자꾸만 발생했던 역사들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결국 인간은 끊임없이 하나님중심으로 사는 것을 벗어나 자기 옳은대로 살아가려 하지만, 하나님은 그런 인간들의 마음의 중심에 오셔서 인간스스로에게 항복을 받아내시고 마음의 보좌에 좌정하시기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신실하신 목자이며 왕이시며 아버지라는 것을 말씀에서 매번 확인하게 된다
아버지,오직 은혜로 오직 믿음으로 구원받았다는 것을 성경은 분명하게 가르치고 있는데도, 같은 말씀을 듣고 보는 사람들 가운데서도 여전히 행위 구원에 가까운 주장들을 펼치며 왜곡된 복음을 전하고 있는 상황들을 가끔 접하게 됩니다 그분의 공생애 기간동안 예수님께서 일부러 만나러 가신 사람들 모두는 은혜를 입은 자들입니다 심지어 예수의 소문을 듣고 찾아온 사람들조차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시는 성령의 역사가 먼저 있었기에 예수님을 만나러 올 수 있었을 거라 짐작해봅니다
예수님은 사람의 마음을 아셨습니다 그들의 중심에 뭐가 있었는지를 정확히 알고 계셨으며 의도적으로 메시아를 부정하는 악인들에 대해서는 그들의 악행을 지적하고 나무라셨으나, 그들뿐 아니라 무지하여 메시아를 알아보지 못하던 무리들이 폭도로 변하여 자신을 죽이려 했던 어리석은 인간들을 용서하시고 그들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어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은 예수님이 살아계실 때보다 오히려 죽임당하시고 십자가에서 부활,승천하신 이후에 성령 강림으로 더 활발하게 전파되었던 기독교의 역사를 봅니다 교화사에서 성도들이 극심한 핍박과 박해를 받던 시기에 오히려 더 교회가 복음의 진리에 가깝게 순수했던 역사들도 돌아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의 구속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확실하게 증거되어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율법을 지키는 인간의 행위가 구원받는 조건이라는 이단적 가르침을 끊임없이 만들어 내고, 말씀을 곡해하여 가르치고, 거기에도 모자라 이방종교의 신비주의적 사상과 행위까지도 무분별하게 끌고 들어와 오염시키는 행위들도 서슴지 않는게 죄된 본성을 가진 인간임을 발견합니다 그리스도인이라 함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들을 가리키는 것일텐데....거듭나지 못한 종교인들의 행위가 진정한 복음을 가리우고 주님을 욕되게 했던 과거로부터 지금까지의 인간의 역사들을 바라볼 때에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저또한 주님앞에 내세우거나 자랑할 것 하나 없는 죄인이기에 날마다 주님앞에 나아와 말씀을 듣기위해 나아옵니다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하나님을 율법적으로 전했던 과거의 잘못을 깨닫게 하시고 지금이라도 은혜의 복음을 살아내고자 애쓰고 고민하게 하심도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지체들에게 나의 옳음을 주장하느라 지혜롭지 못하게 그들의 마음을 다치게 하고 나만 깨끗한 척 착각했던 어리석음도 회개합니다 그러나 인생의 모든 순간이 은혜인 것은 참으로 무지했고 어리석었던 그 시간들이 있었기에 주님을 만나 은혜를 깨닫는 이 시간이 참 기쁨이고 진리를 경험하는 시간이라는 것도 알아갑니다 지금도 여전히 저의 죄된 본성은 누군가를 가르치려 하고 참는 것을 거부하기가 쉽지만 그래서 매번 고쳐 생각하고 기다리게 됩니다 때론 우유부단한 것을 아닌가 싶지만 다행인 것은 기다리는 가운데 주님의 일하심을 기다리며 영원한 약속을 바라볼줄 아는 여유를 갖게 하시는 것을 느낍니다
성실하게 뭔가를 잘 감당하는 것은 참 중요하지만, 뭔가 불평이 생기고, 지금 당장 해야할 것 같고, 멋있게 뭔가를 잘해내고 싶은 마음뒤에는 어쩌면 하나님보다 제 만족과 제 영광에 더 마음이 기울어진 상태일 수 있다는 것을 경계합니다 진정으로 하나님을 위해 뭔가를 하고싶거나 하고 있거나 했다면, 사람들의 반응에 의해 일희일비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결과이든 하나님께서 그분의 선을 이뤄가시는 과정이라 믿고 감사하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배워갑니다
누군가의 아픔이나 넘어짐을 함께 아파하거나 안타까워하기 전에 먼저 판단이나 정죄감이 드는 것을 경계하려고 애를 씁니다 만달란트 탕감받은 죄인이라는 것을 잊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내 눈의 들보보다 남의 눈에 티를 잡아내는 데에 선수인 제 눈을 경계합니다 제 입술을 열어 하나님을 찬양하지만, 또한 언제든 날카롭게 남을 베는 칼과 같은 혀를 가진 존재임을 기억합니다
이처럼 저는 참으로 죽을 수 밖에 없는 죄인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의롭다 칭함받고 사랑받는 주님의 자녀입니다 이 두가지 신자의 이중적 신분을 잘 기억하고 오늘도 주님의 사랑과 은혜로 서로를 주님처럼 여기고 섬기기까지 자라게 하실 주님만 의지하고,기쁘고 즐겁게, 사랑하고 인내하는 하루가 되길 소망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첫댓글 이중적 신분....
한 목사님이 생각나네요!
나누어 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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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과 주님의 자녀.. 정말 극과 극이네요.
그래서 더 은혜입니다.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복음의 핵심을 잘 가르쳐주셔서 넘 감사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