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지내고 오니 마사지에 대한 글들이 많이 올라왔네요.
한국에 있을 때부터 워낙 마사지를 좋아했는데 마사지 하나만 놓고 보면 베트남은 지상최고의 천국입니다.
(태국마사지가 지상최고의 천국이라고 하지만 전 베트남에 살고 있으니... ㅋㅋ)
저렴한 가격에 시간때우기 딱 좋은 곳이고, 또 1주일간 묵었던 피로를 풀기에도 좋고, 워낙 좋아하는 것이라 주말만 되면 거의 마사지샵에서 살다시피 합니다.
마사지도 자주받다 보니 내성이 생기는지 요즘은 한번의 마사지로는 피로가 안 풀려서 일요일이면 2번 정도는 받아줘야 만족이 드네요.
서론이 좀 길었네요.
최근들어 마사지샵을 가서 손님들(한국인)때문에 편안하고 즐거워야 할, 당당히 댓가를 지불하고 즐길 권리가 있는 마사지샵이 불쾌하고 짜증나는 곳으로 바뀌어버린 경험을 많이 합니다.
마사지샵에서는 본인이 아닌 다른 손님들에게도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주는 게 어떨까 합니다.
첫번째,
너무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
일행들과..... 또는 마사지 언니들과.....
묵언수행 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물론 얘기도 나누고 하면서 일행들과... 마사지 언니들과 무료함을 달랠 수는 있겠지요.
저 또한 마사지샵에서 마사지사들과 얘기하는 거 좋아합니다.
일전에 썼던 "베트남어 배우기"라는 글 중에서도 마사지사들이 좋은 베트남어 선생이 되어준다는 글도 적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이해가능한 정도가 있는 것입니다.
4~6명을 수용하는 방에서 동료들과 또는 마사지사들과 방이 떠나가라 얘기하고 웃고 떠드는 분들을 보면 저절로 눈살이 찌푸려집니다.
분명 혼자 서비스를 받는 것도 아닌데 자신들의 일행 말고 다른 분들이 있는 것도 알텐데.....
일부 손님들 중에는 마사지를 받으며 잠깐의 꿀잠을 자는 분들도 계시는데 왜 다른 사람은 생각도 안하고 본인들만 생각하시는지....
마사지 가셔서 그리 얘기하고 싶으시면 관리직원한테 얘기해서 일행만 들어갈 수 있는 작은 방 또는 가장 한가한 방 달라고 하셔도 될텐데...... ㅠㅠ
두번째,
음악을 틀어놓고 마사지 받으시는 분들....
마사지 받으며 떠드는 것과 다를 게 뭐가 있을까요?
다 본인마다의 음악 취향이 있는데 왜 자신의 음악 취향을 남한테 강요하시는 건지 원.....
1시간 동안 좋아하지도 않는 음악 들으며 마사지받는 것도 고역입니다.
세번째,
건마를 비건마로 착각하시는 분들....
발마사지샵에 와서 왜 그리도 마사지사들에게 찝적대며 싫다고, 하지말라고 그렇게 얘기해도 막무가내로 더듬어 대는 건지...
간혹 건마 마사지 언니들 중에 먼저 손님들에게 추파를 던지며 일부러 스킨쉽을 하는 마사지사들도 있습니다.
건강한 남자가 그걸 거부하면 그것도 웃기는 일이지요.
근데 걔들이 님이 잘생기고 멋있어서 그렇다고 생각하시나요?
혹시 그리 건드려주면 10만동 받을 팁 좀 더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그러는 거 다 아시잖아요.
그리고 정말 극소수의, 그런 류의 마사지사 말고 거의 대부분의 마사지 언니들은 그저 순수한 노동의 댓가를 바라고 열심히 마사지만 합니다.
마사지 중 발생하는 어쩔 수 없는 스킨쉽을 오해하셔서 그러시는 건지.....
간혹 마사지를 받다보면 손님과 마사지사들과 실랑이를 종종 목격합니다.
"싫어요" "안되요"
싫다는데 안된다는데 1시간 내내 왜들 그러시는지......
혹시 그거 아시나요?
그런 손님들이 마사지 끝내고 나가면 마사지사들끼리 베트남어로 그 손님 욕한다는 거.....
그런 짜릿한 느낌을 원하시면 돈 조금 더 투자하셔서 VIP 가시면 되실텐데....
월요일 아침 까페 게시글 읽어보다 갑자기 생각나서 몇 자 끄적여 봅니다.
첫댓글 격하게 공감합니다.
지나가는 객의 입장에서 혼자 다니니
첫번째는 패스입니다.
둘째 음악은 이어폰으로 혼자 조용히 듣습니다. ㅎㅎ
셋째 건마만을 추구하는 일입니다.
주말은 사람이 많아 피하고
보통 오전 맛사를 즐깁니다.
샤워후 받으러 가야겠습니다.
월요일 오전이라서 20%할인입니다.
별사람들이 다있군요
안마는 부이비엥이 젤 좋은거 같아요 다른데는 이상하게 잠이 안오데요 거기는 자다보면 끝나는데
마사지샵만의 문제는 아닌거 같습니다.... 식당이고 어디고 사람 모이는데는 그런사람들이 꼭 있더라구요....
어는정도 시간이 지나야 바뀔것 입니다. 저도 나이먹은 사람중에 한사람이지만 우리 나이쯤 되는 사람들 안하무인 많습니다. 물론 젊잖은 분들도 있지만..
저도 마사지는 피곤할때가서 시원하게 마사를 느끼며 한잠 자는 스타일 인데 주변이 씨끄럽거나 마사지도 못하면서 말시키고 지들끼리 떠들고 농담 하는거 싫어합니다
마사지는 쉬러가는 곳이죠
가끔은 목적이 다른분들은
조용히 독방을 쓰면 좋겠어요 ㅎ
전 대장님과 다르게 아무리 졸려도 마사지집에서는 절대로 안 잡니다.
마사지의 시원함을 느끼고 싶어 갔는데 눈떠보면 다 끝나있는.... 위 수면내시경과 비슷한 경험을 느끼면 웬지 돈 아깝고 허망하잖아요.
그래서 아무리 피곤하고 졸려도 두 눈 부름뜨고 처음부터 끝까지 마사지사의 손길을 느끼려 노렵합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마봉산장 마사지를 잘못하면 잠이 안오죠 시원하게 잘하면 손길을 느끼며 한숨 졸고나면 피곤이 싹 날아기요 ㅎ
오래 지내온 교민들은 대개 조용히 계시다 가시는 편이죠 관광객들도 잘 몰라서 비교적 조용한편이구요 ㅎㅎㅎ 그럼 누구?
저는 아닌데요~~요즈음 부쩍 나쁜 손님들이 많아졌는 것 같습니다.
@수로애 전 1년에 1~2회 억지로 끌려갑니다 마사지 받으면 더 아파요ㅎㅎㅎ
@부채도사 전 하루에 1~2회 다닙니다
거기다 이발소도 가구요 ㅎ
공감 하는 글 입니다
우리 카페 회원 들 만이라도 예의을 지킵시다
맞아요...
저는 절대로 옆에 누가 있으면 그런 행동 안합니다.
그리고 아가씨가 거절하면 절대 안합니다.
돈내고, 기분 상할 필요가 있나요?
그런데 진짜 요새 매너없는 분들이 많아요.
음악 켜두고, 담배피고, 수다떨고....
최소한의 예의가 있으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그런 인간들 진짜 Shit 입니다....
코골이로 시그러운건 이해해도 큰 목소리로 수다 떠는건 좀 그렇죠....ㅋㅋ
제가 코를 좀 골아서 그런지 코고는 손님들은 저도 이해합니다. ㅎㅎㅎㅎ
그거 인간의 의지로 어찌 할 수 없는 것이잖아요. ㅋㅋㅋㅋ
좁은방에서 담배피는거 그건좀아닌듯. . 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거그가 어딥니까 귓속말로 알려주세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6.05 20:48
얼마전에 그런분한테 쫑크 한번 준적 있씁니다. 아가씨들이 시원해 하더군요..ㅎㅎ
매너 필
옳은 말씀입니다.
그래서 전 남자 손님 대비 여자 손님이 훨씬 많고 조용한 곳으로만 다닙니다.
제 몸을 여자처럼 다뤄줘요^^
씹새끼들 많군요.
격하게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