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빠사나 수행
위빠사나 수행자가 할 일은 나의 몸과 마음에서 일어난 현상을 일어난 순간에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것이다. 이때 어떤 목적을 가지고 무엇인가를 성취하려고 알아차려서는 안 된다. 단지 거기 대상이 있어서 알아차려야 한다. 알아차릴 때 어느 장소나 시간을 따지지 않고 오직 몸과 마음에서 일어난 현상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려야 한다.
마음이 몸과 마음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밖으로 나가서 지금 누구인가, 어느 장소인가를 살피는 순간에 대상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생각에 빠진다. 또 지금 어느 때인가를 살피면 역시 몸과 마음에서 벗어나 생각에 빠진다. 알아차린다는 것은 생각을 끊고 대상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때 몸과 마음 중에 어느 것이나 대상으로 알아차리면 된다.
이렇게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순간에는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라는 번뇌가 침투하지 못한다. 그렇지 않고 생각에 빠지면 평소 습관적으로 지녀온 번뇌가 침투하여 몸과 마음이 오염된다. 번뇌가 침투한 마음은 고요함이 없어 집중력이 생기지 않는다. 오직 고요할 때만이 청정한 마음이 되어 집중력이 생긴다. 이런 집중에서만 무상, 고, 무아의 지혜가 나서 집착이 사라질 때 모든 속박에서 벗어난 자유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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