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움' / 나태주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만나지 말자면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
하지 말라면 더욱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
그것이 인생이고 그리움
바로 너다.
♤ '가야할 때 가지 않으면, 가려할 때는 갈 수가 없단다.' 그렇다. 모든 일엔 다 때가 있는 법. 걸어야할 때 걷지 않으면, 걸으려할 땐 걸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M.L' 생각!
🍒 '시(詩)와 노래'를 좋아하고 '자유(自由)로운 영혼' 이고픈 '달사랑(M.L)'의 트레킹 노트 中에서......
태초에 길이 있었다. 그 길은 대체로 물길과 비슷하게 이어졌다. 물은 산이 막히면 굽이굽이 돌아간다. 사람들은 대부분 물길을 따라 이동했고 시간이 흘러 자연스레 길이 되었다.
농경사회에서는 물길이 특히 중요했다. 물길을 따라가다 보면 산이 막히고 강이 굽이쳐 흐르는 아늑한 곳엔 어김없이 논이 있다. 그리고 그 곳에 마을이 형성되었다. 대부분 풍수지리상으로 배산임수 지형이라 불리는 곳에......
점차 마을이 커져감에 따라서 이번엔 마을 안에도 집과 집 사이에 거미줄처럼 작은 길들이 하나 둘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 길이 바로 골목길이다.
이처럼 옛길엔 역사가 담겨있고 오랜 세월 삶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길도 세월따라 변해간다.
최근들어 희미한 그 흔적들을 따라 여기저기 많은 트레킹 로드가 생겨났다. 나는 운동이란 이름으로 자연을 벗삼아 그 길을 걷는다.
수도권 트레킹 로드중 물길을 따라가는 대표적인 길은 물소리길과 여강길이다. 그러고보니 양평과 여주는 서로 이웃하고 있다. 둘 다 남한강을 따라 이어지는 길로 여주쪽이 보다 상류이고 양평쪽이 하류에 속한다.
다만 양평 물소리길은 지정학적인 측면도있지만, 교통의 편의상 전철역을 중심으로 나누다보니 남한강에서 벗어나 지류를 따라 걷는 구간이 다소 많은 반면 여강길은 대부분이 최대한 남한강을 따라서 조성되어 있다.
오늘은 여강길중 '10-1~10(일부)~09' 코스를 역방향으로 이어 걸을 것이다. 모처럼 '홀트'가 아니고 단톡방 '3인트레킹' 멤버이신 우분트님, 전광석화님 두 분 선배님이 함께 하시기로 했다.
여강길 10-1코스(싸리산길)은 10코스(천년도자기길)에 추가로 곁가지 처럼 붙은 약 3Km 남짓의 짧은 길이다. 계속해서 9코스(너른들길)종점(10코스 시점)으로 가기 위해선 10코스 일부(약 3Km, 약 40%)를 걸어야 한다. 결과적으로 오늘 무려 세 코스(10-1, 10, 9)를 역방향으로 섭렵하는 셈이다.^^
열차 배차간격이 긴 탓에 좀 여유있게 여주역에서 08:30분에 만나기로 했는데 꽤 이른 새벽에 집을 나서야함에도 두 분 모두 시간을 딱 맞춰 나오셔서 이매역에서 환승하니 함께 타고 있었다.
여주역에서 여주터미널까지 도보로 이동하려던 당초 계획을 변경해서 조금 쉬면서 기다렸다가 버스로 여주터미널까지 가기로한다. 갈길이 먼데 굳이 아침부터 힘을 뺄 필요는 없고, 시간적인 여유도 있으니......
여주터미널에서 09:30에 출발하는 양평터미널행 1-13번 버스로 환승해서 여강길 10-1코스 종점 '하림리입구'에 내린다. 약 20여분 소요되었다.
길건너편에 여강길 특유의 빨간 스탬프함이 있다. 10-1코스 종점 스탬프를 찍고 싸리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나중에 싸리산 등산로 안내판을 보고 알았지만 여기가 싸리산 등산로 G코스 입구였다.
싸리산은 지난번 8코스 파사산에 비하면 완만하고 운치있다. 날이 흐리고 아침의 산길이라 별로 덥지 않고 힘들지 않은데 이상하게 요즘들어 평소보다 땀을 더 많이 흘리는 것 같다. 그렇지않아도 원래 땀이 많은 체질인데 ...... ㅠㅠ
완만한 산임에도 전광석화님이 초반부터 조금 힘들어 하시는 듯 하다. 평소와는 달리 오늘따라 발가락양말을 신지않고 오신 탓에 발이 많이 불편하시단다. 하지만 갈길이 멀어 마냥 쉴 수는 없다. 쉬는 시간을 벌기위해서라도 앞장서가며 걸음을 재촉해보지만 결국 평속 2Km 남짓 정도로 걷고 있다.
마침내 작은 공터에 산불감시탑이 보인다. 싸리산 정상(196m)이다. 날이 흐려서 시원하고 좋은 반면에 시계(視 界)는 그리 좋지않다. 10-1코스 중간지점 스탬프를 찍고 간식 및 휴식타임을 조금 길게 가진 후에 길을 이어간다.
내리막을 걷다가 다시 한차례 오르막을 지나고 생태통로 갈림길 쉼터에서 싸리산 주차장으로 내려선다. 10-1코스 시작점 스탬프를 찍은 후에 다시 싸리산을 되짚어 오른다.
싸리산 등산로 A코스에 해당하는 길이다. 어차피 9코스 종점(10코스 시점)인 '천남공원'까지 가려면 싸리산주차장에서 10코스를 역방으로 걸어야 한다.10코스 전체의 약 40%에 달하는 약 3Km 정도 되는 거리다.
조금 전에 내려왔던 갈림길 쉼터까지 약 500m를 다시 올라서서 10코스 이정표(역방향/파란색 화살표)를 따라 걷는다. 100여m쯤 가니 팔각정이 보이고 10코스 중간지점 스탬프함이 있다.
싸리산의 유래와 고령토광산 안내판을 읽어보고 팔각정에 올라서 잠시 또 한번 쉬었다가 이번엔 싸리산 등산로 C코스를 따라 내려선다. 등산로 입구에 이르니 잡풀이 무성하게 우거져 길을 덮고 있지만 그리 긴 구간은 아니라 다행이다.
잠시 후 도로로 나서서 천남공원 이정표를 따라서 걷는다. 도로 옆 평야에는 벼이삭이 노르스름하게 영글기 시작했고 길가엔 갖가지 꽃들이 피어있다. 온갖 종류의 나비들이 날아들며 우리를 환영한다.
이처럼 종류도 다양한 나비들이 모여있는 광경은 처음 보는 듯 하다. 배추흰나비는 종종 본적이 있지만 호랑나비, 제비나비 등 수 많은 나비들이 이 꽃에서 저 꽃으로 옮겨다니는 모습이 그야말로 나비천국이다.
예정된 시간보다 많이 지체되었는데도 꽃과 나비 사진을 찍느라 시간이 더욱 더 지체된다. 하지만 여지껏 정신없이 쫓기듯 살았는데 걸으면서까지도 급하게 아둥바둥, 허겁지겁할 필요는 없지않은가.
좀 늦으면 어때. 여유있게 걷자. 어떻게든 집에는 가겠지. 설사 오늘 못간들 또 어떠랴. 순간 모두가 이심전심, 의기투합한 듯 걸음을 멈추고 사진찍기에 여념이없다.ㅎㅎ
내가 좀 여유를 부리니 평지길은 역시 우분트님이 앞서 가신다. 마침내 왼편으로 저만치 남한강(여강)이 보인다. 끝없이 직선으로 이어진 길을 걷고있다. 잠시 후 어량진 나루터를 지나 후포교를 건넌다.
오늘따라 전광석화님은 평지길도 여전히 힘들어 하신다. 나도 사실 서서히 힘이 부치기 시작한다. 아까부터 한쪽 신발 밑창이 반쯤 떨어져 말썽이고......
어차피 예정된 시간은 물건너 갔으니 이왕 늦은 거 쉬어가자. 여강을 바라보며 데크에서 잠시 쉰다. 두 분은 휴식시간이 곧 Smoking Time이다. ㅎㅎ 데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여강길 10코스 중간지점 스탬프함이 있다. 역방향을 기준으로 여주저류지가 시작되는 지점(순방향으론 끝지점)이다.
갑자기 황량한 콘크리트 광장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엄청 폭이 넓고 길이도 길게 뻗어 있다. 아마도 유사시에 비상활주로로 쓰일 듯하다. 그 옆으로 아래쪽에는 넓은 습지가 자리잡고 있다. 여강길 9코스가 '너른들길'임을 새삼 실감나게 해주는 구간이다.
한참을 걸어가니 '여주강변저류지' 표지석이 서있다. 저류지 입구(순방향 기준)다. 광주원주간 52번 고속국도가 저만치 보인다. 잠시 후에 그 아래를 지나서 이포보 오토캠핑장으로 향하는데 트랭글에서 80% 인증음이 들린다.
이포보 캠핑장을 지나고도 당남리섬까지는 한참을 더 가야한다. 마침내 땅콩모양의 피넛교를 지난다. 우측엔 파사산이 지척에 보이고 좌측 멀리 지나온 광주원주간 고속국도가 보인다.
땅콩다리, 피넛교를 건너면 비로소 당남리섬인데 하얀 메밀꽃이 지천이다. 규모가 엄청난게 봉평에 못지않을 듯하다. 천서리에 막수촌이 생긴 이유를 알 것 같다. 어느덧 벌써 '메밀꽃 필 무렵'이 되었다니......
소설의 묘사대로 달밤엔 정말 소금을 뿌려놓은 듯 보이겠다. 가까이 다가가 들여다보니 작고 새하얀 메밀꽃이 예쁘다. 하긴 세상에 예쁘지 않은 꽃이 어디 있으랴...... 꽃보다 사람이 아름답다고 하는 것은 어쩌면 희망사항이 아닐까? ㅎㅎ
자전거길과 나란히 가는 넓고 깨끗한 당남리섬 산책로를 지나는데 생각보다 섬이 엄청 넓다. 곳곳에 각종 조형물도 보이는데, 가족캠핑장은 현재 코로나로 휴업이다.
살짝 흐린 초가을 저녁 당남리섬은 그래서 더욱 고즈넉하기만 하다. 온통 새하얀 메밀꽃만이 우리를 반기고 있다. 기회가 되면 이곳 당남리섬만 찬찬히 산책하며 둘러봐도 좋을 듯 하다.
잠시 시간을 잊은 듯, 룰 루 랄 라~ 휴대폰으로 연신 사진을 찍어대며 걷다보니 어느새 파사교다. 파사교 건너 저만치 9코스 시작점(당남리섬입구) 스탬프함이 보인다. 여강길 7코스 종점, 8코스 시점 스탬프도 있는 곳이다.
장장 20Km에 달하는 대장정이 막을 내리고 있다. 지난 번에 파악한대로 8코스를 따라가다 이포대교 하부에 이르러 계단을 오르면, 아래에선 보이지 않지만 CU입간판이 있는 곳으로 빠져나가는 길이 있다.
천서사거리가 보이며 우측으로 방금 올라온 이포대교 초입이 있다. 현재시간 18:30, 1-41번 버스는 이미 18:10분에 지나갔다. 당초 계획은 저녁까지 먹고나서 이 걸 타려고 했는데......
이왕 이리된거 저녁식사를 하기로 한다. 말로만 듣던 천서리막국수를 드디어 맛본다. 막국수가 깔끔하고 시원해서 나쁘진 않은데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인지 특별해보이진 않고, 그보다는 지역막걸리라는 여주 '왕(王)막걸리'가 지평막걸리보다 훨씬 더 나아 보인다. ㅋ
천천히 식사를 마치고 나와 CU맞은편 천서사거리 버스정류장(42021)으로 간다. 버스앱에 나와있는 것과는 달리 양평으로 향하는 모든 버스가 이 곳에 선다는 걸 현지인을 통해 오늘 확실히 알게되었다.
19:25분경에 천서사거리를 경유하는 1-10번 버스로 양평터미널로 향한다. 어차피 양평역으로 가야하니 사전에 도상연습을 통해 파악한대로 터미널까지 가기전에 '하나로의원,김란산부인과' 정류장(45033)에서 내린다. 두 정거장 전이다.
길 건너편에 양평물맑은시장 입간판이 보인다. 어둑어둑해서 미처 몰랐는데 횡단보도를 건너서 깨끗하게 정비된 시장통을 지나다보니 그제서야 낯이 익고 어딘지 알 듯하다. 시장길이 제법 긴데 그동안 반대편 입구 초입만 들렸으니......
우측으로 양평역이 보인다. 시간은 20:00을 향해 가고 있다. 잠시 후 문산행(20:12) 열차에 올라 기분좋게 일정을 종료한다. 천서사거리부터 모든게 딱딱 들어맞아 한치의 오차도없이 시간을 단축해가며 무난하게 잘 왔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21:00 이후 열차를 타야했고, 특히나 우분트님이 막차시간에 몰렸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초반의 우려와 달리 오늘 '3인 트레킹'은 여러모로 대성공이다.
끝이 좋으면 다 좋다. 23:00 전에 모두가 무사히 집에 도착하고 막을 내렸으니까. 이제 마지막 남은 여강길 인증이 벌써 기대된다. ^^
* 여주역에서 여주터미널행 버스시간표 ! (버스로 약10분 소요 / 도보로는 약25분 남짓 걸린다.)
☆ '여주터미널'》'양평터미널' 버스시간표 !
('하림리입구'까지 약25분 소요 / '천서사거리'까지 약55분 소요 / 천서사거리에서 양평터미널까지는 약25분 소요되며 'CU맞은편' 정류장에서 탄다.)
종점인 양평터미널까지 가기 전 '하나로의원, 김란산부인과' 정류장(45033)에 내려 길건너 양평 물맑은시장을 관통하면 우측에 양평역이 보인다.
10-1코스 종점 스탬프함 / '하림리입구' 정류장
등산로 G입구로 오른다. / 싸리산은 파사산보다 완만하며 운치있다.
살짝 흐려 덥지 않고 어제 내린 비로 먼지도 안나서 좋고 아침나절 풀내음이 싱그럽다.
버섯꽃?이 피어있다. ㅎㅎ
고래(대가리)? 모양의 거대한 바위도 지나고......
싸리산에도 작은 통천문?이 ...... ㅎㅎ
싸리산 정상(196m) 산불감시탑 / 10-1코스 중간지점 스탬프함
날이 흐려 시원하지만 대신에 조망은 별로.
가야할 천남리 방향, 여주보가 조망되고......
싸리산엔 의외로 아기자기한 바위들이......
육산(흙산)인데도 제법 바위가 많다.
병풍바위?에 낀 이끼마저 운치있다.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는 싸리산 숲길
오솔길도 있고 ......
산길이니 당연히 오르막 내리막도 있고......
여강길 10-1코스 '싸리산길'은 크게 힘들지도 않으면서 운치있고, 아기자기해서 걷는내내 지루하지 않다. 거리도 약3Km로 적당하고......
여강길에서는 파란색 화살표가 '역방향'이다. ('순방향'은 노란색 화살표) ^^
참고로 '정(正)방향'이란 표현은 길을 거슬러 가는 '역(逆)방향'이 마치 잘못인 것처럼 들리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은 표현이다. 따라서 애초에 정해진 시작점에서 길을 따라간다는 의미로 '순(順)방향'이라고 표현하는게 좋다.
룰 루 랄 라 ...... 발걸음이 가볍다.
등산로 A입구인 싸리산 주차장이 보이고 ......
여강길 10-1코스 시작점 스탬프함
싸리산 등산로 안내판 / 작은 산임에도 등산로가 여러 갈래로 잘 정비되어 있다. (여강길이 지나는 오늘의 동선은 G코스로 올라서 A코스로 내려왔다 다시 올라서서 C코스로 내려가는 루트였다.)
다시 싸리산을 오르고...... / 생태통로갈림길 쉼터까지 약 500m를 되짚어 오른다. / 9코스 종점(10코스 시점)인 천남공원까지는 10코스를 역방향으로 약 3Km 남짓(매칭률 약 40%) 걸어야 하기 때문이다.
다시 오른 싸리산 10-1코스 생태통로갈림길에서 약 100m 정도 떨어진 지점에 팔각정이 있었다. 여강길 10코스 중간지점 스탬프함이 보인다.
여강길 스토리보드 : 싸리산의 유래
여강길 10코스 '천년도자기길' 중간지점 스탬프함 / 여강길 스토리보드 : 고령토 광산 - 싸리산에서 도자기(백자기)의 재료가 되는 귀한 고령토(高嶺土)가 나온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여주가 옛부터 도자기로 유명하군.
팔각정에 올라서 잠시 쉬었다 하산한다.
노오란 셔츠 입은 말 없는 그 사람이~ 🎶 어쩐지 나는 좋아~ 🎶 ㅎㅎ / 쟁반같이 둥근 달의 노란 달빛을 좋아하는 나는 '달사랑'(Moon Lover : 달의 연인) ! ^^ ㅋ
다행히 길지는 않은 구간이지만 천남공원으로 가기위해 싸리산에서 빠져나가는 등산로 C코스 입구에 잡초가 우거져 관리가 필요해보인다.
들판 옆의 도로를 따라서 ......
천남공원 방향으로 ...... 지금 10코스를 역방향으로 걷고 있다. (여강길은 항상 역방향은 파란색 화살표, 순방향이 노란색 화살표)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 있는 길~ 🎶 향기로운 가을 길을 걸어 갑니다. 🎶 / 어느덧 벼는 노릇노릇 영글어가며 황금들판을 준비하고 있고......
살짝 흐린 하늘, 연둣빛의 시원한 들판, 그리고 빨간 코스모스 ! 마음은 절로 차분해지고 ......
색에따라 꽃말도 다르다는 백일홍(百日紅) 꽃이 yellow green으로 변하기 시작한 너른 들판과 산뜻하게 대조를 이루고......
앗싸, 호랑나비 한 마리가~🎵 꽃밭에 앉았는데~ 🎶 ㅎㅎ / 그 이름은 '설악초'
들판옆 길가에 예쁜 꽃들이 지천이니 온갖 종류의 나비들이 눈 앞에 날아들고 문득 떠오르는 노래가 있었으니 ......
🎶 옛날 옛날 한 옛날에 예쁜 소녀 하나가~🎵 꽃 바구니 옆에 끼고 나물 캐러 가다가~ 🎶 꽃잎 속에 숨어 있는 나비한테 반해서~🎶 나물 담을 바구니에 예쁜 나비가 가득🎵호랑나비 한 마리는 가슴에다 붙이고 머리 위에도 어깨 위에도 노랑 나비 붙일래~🎶 나비야 날아라~ 내 마음도 함께 날아라~ 🎶 나는 야 아름다운 사랑의 나비소녀🎵
워낙 나비들이 많아 나비천국이니 예쁜 호랑나비 한마리가 내 휴대폰 앵글에 잡히는 행운이......
처음으로 자세히 들여다 본 백일홍(百日紅) 꽃, 그것도 그냥 백일홍이 아닌 겹백일홍 / 꽃이 매우 탐스럽고 예쁜데, 암술마저 노란색의 작은 꽃모양이네...... Wonderful !
평화스럽고 고즈넉한 가을 들녘의 분위기를 만끽하며, 세사람은 지금 이 순간 꽃길만 걷고 있다. ㅎㅎ
미모사 아니고, '물아카시아' / 잎모양도 특이하고 작고 노란꽃이 예뻐서 한 컷. 난 노란색은 뭐든 다 좋다는 ...... ㅋ
꽃,나비에 취해 지체되었지만 마침내 도착한 천남공원 주차장 그리고 화장실
시간은 벌써 13:00을 막 지나고 있다. 그늘막 쉼터에서 준비한 점심(김밥&모주 / 빵과 커피 등)을 먹고 잠시 쉬어간다. 반짝 해가 났지만 강바람이 시원하다.
여강길 10코스(천년도자기길) 시작점 스탬프함 /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걸어야 할 9코스 종점이기도 하다.
'여강의 푸른 물처럼 임의 뜻은 푸르다.' ? ? ?
다시 구름사이로 해는 숨고...... / 굉음 소리에 고개를 들어보니 수송기로 보이는 군용비행기 한대가......
여강길 9코스(역방향)는 자전거길을 따라 시작된다.
남한강(여강)의 지류중 하나인 '한천'을 가로지르는 가산교를 건너서......
지나온 여주보를 돌아보고......
'어량진나루터' 방향으로 길게 이어지는 자전거길
걷는 내내 우측에 마치 난지도매립지(현 상암동 하늘공원)처럼 높은 언덕이 계속 이어진다.
저수지같지는 않은데 궁금해서 집으로 돌아와 찾아보니 글쎄, 4대강 사업때 퍼올린 모래성, 흙더미라네. 헐!
정면으로 보면 솜털이 보송보송한 박주가리 꽃이 마치 에델바이스(솜다리)를 연상시킨다. 한약재로 쓰이는 덩굴식물인데 가까이 다가가니 은은한 향기가......
'흰 말채나무' 꽃 / 나뭇가지를 말채찍으로 썼나?
팝콘처럼 생긴 노란꽃이 예쁜 '여우팥' / 본 적은 없지만 아마도 팥 꽃이 이런 모양인 듯. 그런데 여긴 왜 여우가 붙었을까?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ㅋ
무궁화 무궁화 우리 나라 꽃🎵삼천리 강산에~🎶
마치 육상트랙을 연상시키는 보행로(좌)와 자전거길(우)
이 곳이 예전의 어량진나루터
영문 이름처럼 황금물결('Golden-Wave')을 이루고 있는 여름꽃 '금계국'이 가는 여름을 아쉬워하듯 마지막 안간힘을 쓰며 피어있고......
미나리아재비과의 덩굴식물 '사위질빵' / 장모의 사위 사랑이 담긴 설화가 있다고. (그럼 아들은 역차별?ㅋㅋ)
사위가 예뻐서 그랬을까 모든게 다 딸을 위함이겠지.ㅎㅎ 하지만 그것도 이젠 다 옛날 이야기. 어쨌거나 '사위질빵' 꽃이 화려하고 예쁜건 팩트.^^
군부대앞 초소에 병사가 지키고 있는 길에서 우회전해서 우회한다.
후포교를 향해서 ......
후포천을 가로지르는 후포교를 건넌다. (트랭글 궤적과는 다소 상이한 구간)
여주저류지까지 3.8Km / 항상 이정표를 유심히 잘 살펴보고 다녀야 한다는 ......
다소 지루해 보일 수도 있으나 걷기 편한 길이 이어지고...... 이런 길은 이맘때 걸어야 좋다.
Never Ending Road ! / 아~, 이 길은 끝이 없는 길~ 계절이 다 가도록 걸어 가는 길🎶 하지만 동행이 있고 날이 덥지 않아서 즐거운 마음으로 하염없이 멍하니 걷는다. ^^
이미 많이 지체되어 계획은 무용지물, 마음을 비우고 여강을 바라보며 잠시 쉬어간다.
'도깨비가지' 꽃 / 어디서 본 듯한 꽃이다 했더니 가지꽃 이었군. 그런데 여긴 또 웬 도깨비?
끝이 안보이게 직선으로 시원하게 쭉 뻗은 길 / 9코스 '너른들길'을 걸으며 바라본 남한강(여강) 건너편이 6코스 '부처울습지길'이다.
여주저류지가 시작되는(역방향기준) 곳에 9코스 중간지점 스탬프함이 있다.
'너른들길' 이라더니 정말 실감나네 ...... ㅎㅎ / (웬지 늦가을 저녁에 혼자 걸으면 엄청 황량하고 쓸쓸할 듯. / 한여름 뙤약볕에 걸으면? ㅠㅠ )
유사시 비상활주로 용도인 듯한 저류지 한복판을 지나고 ......
멋진 쉼터에서 쉬어간다. (두 분은 휴식시간이 곧 Smoking time! ㅎㅎ)
여주 강변 저류지 표지석 / 9코스 순방향 기준으로 저류지가 시작되는 지점
이포보 오토캠핑장으로 ...... / 잠시후 트랭글은 매칭률 80%로 9코스 인증을 알린다.
마침내 도착한 이포보오토캠핑장은 코로나로 폐쇄되고, 화장실마저도 굳게 잠겨있다.ㅠㅠ
이포보 오토캠핑장 관리센터
캠핑장 잔디밭 조형물
당남리섬을 향해서 ......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라는....... ㅎㅎ
좌측으로 여강이 보다 가깝게 보이고 ......
역방향이니 피넛교를 건너야 비로소 당남리섬. 헌데 왜 피넛교일까? 그것이 알고싶다. ㅋ
다리 중간중간에 요런 모양이 눈에 띄는데 이게 뭘로 보이는가? 빙고! 땅콩모양^^ 아하, 그래서 피넛교(Peanut Bridge)!
'땅콩다리'가 더 정겨운데 왜 굳이 ...... Why? / 아뭏튼 '피넛교'에서 진행방향 우측에 얼마 전에 다녀온 파사산(230m)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지나온 '광주원주'간 52번 고속국도가 저만치 멀리 보인다. (여기서 광주는 빛고을 光州가 아니고 廣州 / 즉, 광주광역시가 아닌 경기도 광주)
피넛교를 건너 당남리섬으로 들어서니 지천으로 널린 하얀 꽃들이 우릴 반겨준다. 이름모를 잡초가 아니라 메밀꽃이다.
어느덧 '메밀꽃 필 무렵'이 ......
당남리섬은 의외로 넓고 크다. 가족갬핑장이 있는데 코로나로 휴업이라 더욱 고즈넉해 보인다. 자전거길과 나란히 가는 긴 산책로를 따라 걷는다.
메밀밭 포토존겸 쉼터 / 예전부터 천서리에 막국수촌이 생긴 이유를 알 듯하다. 규모가 평창(봉평) 못지않은 듯.
경관농업으로 관상용과 수확을 겸한 넓은 메밀밭
원두막 쉼터 너머로 바라 본 메밀밭에 메밀꽃이 하얗게 지천으로 피어있다. 달밤에 보면 정말로 하얀 소금을 뿌려놓은 듯이 보일 것도 같다.
어라, 평화누리길 1코스(염하강철책길)에서 보던 낯익은 '말뚝박기' 조형물이 이 곳에도 ...... ㅎㅎ
운치있는 메밀밭 한가운데 빨간 풍차 조형물
메밀꽃을 가까이서 보니 제법 예쁘게 잘 생겼다. ^^
당남리섬 경관농업단지(연꽃단지처럼 농사와 관광을 겸하는 곳) 안내판
당남리섬의 긴 산책로를 지나 마침내 파사교에 당도하고 ...... / 파사산이 보인다.
파사교를 건너서 마침내 9코스 시점 스탬프함에 도착. (7코스 종점 및 8코스 시점 스탬프도 있다.)
이포대교 하부에서 천서사거리로 올라선 시간이 18:30. 버스는 이미 떠났고 이왕 늦은거 일단 저녁을 먹고 가기로한다.
궁금했던 천서리막국수에 여주지역 막걸리라는 왕(王)막걸리를 한잔했는데 막국수는 깔끔하고 시원한게 나쁘진 않았으나 기대가 컸던 탓인지 특별하진 않았고, 여주 '왕막걸리'는 이웃 양평의 '지평막걸리'(지금은 옛 맛이 아님)에 비해 덜 달고 탄산도 덜해 전통막걸리 맛에 더 가까운 듯하여 좋았다.^^ ㅎㅎ
오늘 모처럼 20Km를 걸었다. 홀트보다 약 2시간 정도 더 걸렸지만 아무러면 어떠랴. 마음이 맞는 동행이 있어 즐거웠고, 기분좋게 무사히 집에 왔으면 되는거지. 끝이 좋으면 다 좋다. ㅎㅎ
전혀 의도한게 아닌데 단 세 번만에 졸지에 뱃지 주인이라니...... 곧 바뀌겠지만 살다보니 별일이 다 있군. ^^ ㅎ
(트랭글 뱃지주인이라는게 같은 코스만 줄창 여러 번 걸으면 되는 모양인데 그런 건 전혀 내 스타일이 아니다.
비록 뜻하진 않았만 그래도 잠시나마 기분은 좋은걸. ㅋ)
☆ '양평터미널'》'여주터미널' 버스시간표 ! 여주방면 모든 버스가 '천서사거리'를 거쳐 간다. 양평터미널까지 가지않고 양평역 1번 출구에서 물맑은시장 앞을 거쳐 약 250m쯤 떨어진 곳의 양평군청회전사거리 정류장(45022)에서 승차.
첫댓글 우분트님, 전광석화님, 달사랑(M.L)님 세 분이 여주 驪江길 2개 코스 + 알파를 20.4km나 걸으섰군요. 상세한 멋진 후기 즐감하고 갑니다.
지난 3월 어느날 제 차로 전광석화님을 일산에서 픽업, 여주역에서 우분트님과 만나 셋이서 당남리섬 입구로 이동, 8코스(파사성길)를 먼저 원점회귀한 뒤에 천서리막국수집 본점에서 점심식사 후, 車로 싸리산 입구 주차장으로 이동, 10-1코스(싸리산길) 山行 마치고 하림리 입구에서 버스 대신 콜택시로 싸리산 주차장으로 가 자차로 귀가했습니다. 5개월 전 그 때를 추억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되셔요.
걸으면서 전에 다녀오신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파사산에서 힘이 들어서인지 두 분이 컨디션이 안 좋으셔서 그때 싸리산에 대한 기억이 잘 안난다 하시며 걸었던 길인데 생소하게 느껴진다고 하시더군요. 특히 우분트님이 이번엔 싸리산길을 제대로 느끼신 듯 합니다.
천서리막국수는 그리 나쁘진 않았지만 기대가 컸던 탓인지 특별하지는 않더군요. 하지만 여주 王막걸리는 젊은이들 입맛에 맞게 변질된 요즘의 지평막걸리보다 오히려 더 나은 듯 했습니다.
새 날이 시작되는 0시가 막 지난 시간 첫 댓글 고맙습니다.^^
제고향 여주 여강길을 걸으셨네요
싸리산의 고령토 때문에 여주 오학리의 도자기 공장들이 많이 생겼죠
이포보에서는 트럼펏도 많이 불어봤습니다만
제 집은 완전상류 강천면입니다 ㅎ
세분이 밀고 끌고 약간의 힘듦속에서 우정이 더 빛나는 걷기 되신듯합니다
부럽습니다
이른 아침에 다녀가셨군요.
싸리산에 고령토광산이 있는 걸 이번에 알았습니다.
서울집말고도 집이 또? ㅋ
여강길 1코스가 지나는 강천보가 있는 곳이로군요.
조만간 여강길 인증 받으러 금은모래강변을 다녀오려고 합니다.
R.S(구.돌)님 고맙습니다. ㅎㅎ
그림이있고 세분의 정담과 詩가있는
여강길 즐겁게 감상합니다,
천서리 막국수집에도 들리시었군요,
즐거운 주말되시기바람니다.
난정저수지 해바라기가 쓰러져 땅바라기로 변해있는 모습을 죽산님 사진을 통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았습니다. 그곳의 해바라기밭은 조성 원년부터 거의 해마다 수난을 겪네요. 좀 더 굵고 커다란 해바라기를 심으면 조금 나을런지......
싸리산길은 별로 힘들지도 않고 정감이 있어 좋았고, 봉평까지 멀리 안가도 당남리섬에서 하얀 메밀꽃이 장관을 이룬 모습을 실컷 볼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싸리산길(10-1코스)은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왕복해도 약6Km 남짓밖에 안되는 적당한 거리입니다.
천서리막국수보다 여주 왕(王)막걸리가 오히려 더 좋았던것 같습니다. ㅎㅎ
죽산님도 즐거운 주말되시고 늘 건강하세요~ 고맙습니다. ^^
세분이 여강길을 걸으셨군요.
저도 가야 할 길이기에 자세한 후기 즐감 합니다.
저도 오늘 여강길에 입문을 하셨습니다.
전광석화님과 우분트님도 여주역에서 반갑게 만나 뵙는 행운도 있었습니다.
6코스 가신다기에 역 앞에서 서로 헤여졌지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수고 하셨습니다.
아, 두 분이 6,7코스가 남으셔서 저와 함께 10코스 마치면서 인증을 받기위해 오늘 6코스 걸으신다고 하셨는데, 마침 여주역에서 우연히 만나신 모양이군요.
가곡님은 여강길이 처음 이신가요? 그럼 오늘 1코스 '옛나루터길'을 걸으셨겠네요. 여강길앱은 잘 작동되셨는지요?
비록 높진 않지만 중간에 산길도 지나고 결코 짧지 않은 코스인데 수고하셨습니다. 가곡님 고맙습니다. ^^
(여주역 버스시간표입니다. 여강길앱의 코스별 버스 시간표와 함께 참고하세요~)
@달사랑(M.L) 오늘 처음으로 여강길에 입문했습니다.ㅋ
1코스는 제일 나중에 걷기로 하고 오늘은 여주역에서 시작하는
5코스 황학산길을 걸었습니다.
여강길 앱이 작동이 잘 안되는거 같습니다.
인증을 못 받았습니다.
트랭글이나 램블러에는 인증이 되었는데 여강길 앱은 인증이 안되더군요.ㅎ
스템프 북을 받았으니 수동으로 인증해야지요.
@가곡 아, 그러셨군요. 1코스 중간에 인증센터가 있으니 대개들 가장 나중에 걷지요. (동선상 전체 코스중 '시작점'에 한해서 스탬프가 한두개 빠진 것은 인증을 해주니 참고하세요.)
5코스가 가장 무난한 코스입니다. 황학산수목원(무료)이 잘 가꾸어져 있던데 들어가 보셨나요?
여강길앱은 스탬프함이 있는 세 곳을 다 거치고 매칭률 80% 이상 달성 후에 다른 앱과는 달리 반드시 트립을 올려야 인증이 됩니다. 그것도 곧바로 안되고 조금 지나야 되지요.
아직 초기라 시스템이 조금 불안정 한 듯 하네요. 걷는동안 매칭률도 알 수가 없고...... 내년까지는(스탬프북 소진시까지) 스탬프로 인증을 받으시면 됩니다. ^^
세분 함께 걸으셨네요 좋아보여요
저는 여강길 사무소에 주차하고 택시타고 10코스 시작점에서 걷기 시작하여 10-1코스까지 걸어서 다시 택시를 탔는데 오전에 탔던 택시여서 놀란 기억이 나네요 ㅋㅋ
산불감시초소에 계신분이 우유도 주시고 사진도 찍어주셨는데 저보다 산불감시초소가 잘나오게 찍어주셨어요 ㅋㅋ
메밀밭 보러 가야겠어요
후기 잘보고 갑니다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새벽에 다녀가셨네요. 잠이 안오셨나요? 어째 저 시간에 안주무시고 ...... ㅋ
여강길도 대중교통으로 다 가능한데 아침에 일찍 못 움직이시니 자차로 다녀오셨군요. 택시까지 이용하시느라 비용을 많이 들이셨네요. ㅎㅎ
강화나들길은 포기하고 요즘은 원주굽이길을 계속 걸으시나요?
당남리섬 메밀밭 풍경이 좋으니 시간나면 다녀오세요. 천서리막국수는 한 번정도 먹어볼만 했습니다.
후기 참조하시고 양평역에서 '천서사거리'로 가셔서 CU가 있는쪽 이포대교 아래로 내려가시면 됩니다.
anna님 고맙습니다. ^^
@달사랑(M.L) 8코스9코스 때 자차이용하고 10코스10-1코스때 자차이용하고요 ㅋㅋ 나머지는 저도 여주역에서 버스이용해서 다녔습니다
천서리 막국수는 오래전부터 가끔 드라이브로 먹으러가곤 했던곳이라 좋아합니다
그런데 메밀꽃밭은 못봤네요 보러가야할거같아요 메밀꽃은 언제쯤이 가장 좋은가요?
@anna 여강길중 상대적으로 교통이 좋은 코스(8,9,10,10-1)를 자차로 가셨네요. ㅎ
메밀꽃은 9월초가 절정입니다. 당남리섬 가시려면 이번 주에 날씨 좋은 날 가보세요.^^
평창(봉평)이든 어디든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가셔야 만개한 메밀꽃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지금 죽주산성 다녀오는 길입니다. ^^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또 천서리에서 양평으로 나가는 길도 알게되어 큰 수확도 있었고요.
이틀후 6,7코스 걷고 경험을 살려 천서리에서 양평으로 go go. 천서리에서 함께 탔던 아주머니
어제도 동승했네요. 알아 보시더라고요.ㅎ 여강길 마무리는 형편 좋으실때까지 기다릴 수 있습
니다. 무리하지 마세요.
영남길 제7길까지 마치시고 천서리에서 같은 시간대에 타셨군요.
아침엔 가곡님 만나시고 저녁엔 아주머니를. 우연치곤 대단하네요. ㅎㅎ
수고하셨습니다.
여강길 인증은 예정대로 둘째주에 받으려고 합니다. 고맙습니다.^^
함께 동행 할수 있어서 줄겁고 행복했는데 양말 때문에 고생
생각하면 ㅎㅎㅎ
덕분에 천서리에서 양평으로 가느길을 확실 하게 알게되어서
큰 소득 이였습니다.
함께 탔던 아주니를 같은 장소에서 또 만난 것은 전생의 몇겁의 인연 인가?
다음 다음날 발가락 양말을 신고는 6,7코스 별로 힘들지 않고 걸을수 있어서 줄거웠고, 자신감도 생기게 되었네요.
언제 보아도 정감이 가는 후기 줄겁게 잘 보았습니다.
늘 변함 없이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미처 몰랐던 점들을 서로서로 배우는 것도 동행의 장점이지요.
좀 더 쉬며 천천히 걸어야 했는데 무려 세코스를(정확히는 두개반) 걸으며 버스 시간을 생각하다 보니 힘들어하시는 걸 알면서도 그만...... 죄송합니다.
그렇지 않았으면 정말 지하철 막차에 몰릴 수도 있었는데 무난히 잘 끝나 다행입니다.
아침에 좀 일찍 시작한 것도 그때문이고...... 마지막에 모든게 딱딱 들어맞아서 잘 왔던 것 같습니다.
6,7코스를 힘들지 않고 한번에 다 끝내셨다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여강길인증이 기대됩니다. 4코스와 병행해서 걸으려고 합니다.
이번 후기는 특별히 좀 시간이 더 걸리긴 했지만, 전광석화님께서 제 후기를 늘 좋게 봐주시니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