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여행1 - 암만을 떠나 사막가운데 피어난 도시 두바이에 도착하다!
오늘이 4월 15일로 우리 부부와 선배님 부부등 일행 4명이 모스크바를 거쳐 카이로에
입국해 알렉산드리아에서 아스완까지 이집트를 일주하고는 시나이 다합으로 들어가...
아카바에 상륙해 페트라와 카락과 사해를 거쳐 에루살렘과 이어 베다니, 제라쉬와 암만
을 둘러보고는 두바이로 떠나려는 것이다!
떠나기 전에 암만 구시가지에 있는 호텔인 Abbasi Palace Hotel에서 주는 아침을 먹는
데 간단하지만 참으로 깔끔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러고는 호텔에서 주선해주어 예루살렘과 제라쉬를 갈 때 전세택시로 이용했던 팔레스
타인인 와엘 살리 Wa'el Salih 의 택시를 30디나르에 타고 공항으로 간다.
호텔 리셉션의 아줌마가 공항에 도착하면 30디나르를 기사에게 지불하라고 하는 말을
집사람이 알아듣고는 내게 확인하는 데...
그래서 가는 도중에 요금이 얼머냐고 물으니 이 녀석이 200 디나르 라고 한다. 그래서
주저 없이 차를 세우라고 말하니 크게 웃으며 농담이라네!!!
구시가지에서 교통사고가 났는지 오토바이 경찰의 모습이 보이고 신시가지를 벗어나니
도로변에 LG 의 광고판이 정겹다!
30분 남짓만에 암만 퀸 알리야 Airport 에 도착하는 데, 입구에는 룩소르에서 처럼
기관총을 거치하고 경계를 서는 군인들을 본다!
공항에서 와엘 살리와 작별하고는 공항내부로 들어가니 모든게 잘 정돈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창 밖으로 보이는 요르단항공 비행기에 왕관이 그려져 있는 것을 보니 이 나라가 민주
주의 국가가 아니고 왕이 다스리는 왕국임을 새삼 깨닫네...
우리가 룩소르에서 암만까지 타고 온 이집트 항공은 비행기 꼬리에 독수리 (매) 를
그려 넣었는데 그건 최초의 파라오 호루스를 의미하는 것일까?
보딩패스를 받고 출국수속을 하는데 5디나르 출국세를 받지 않는 것이 의외이네?
생각보다는 까다롭지 않은 수속을 끝내고 아랍 에미리트 비행기에 오른다.
빨간 모자에 흰 스카프를 한 스튜어디스를 몰카식으로 찍었더니 웃으면서 다가와서는
스스로 포즈를 취해주는 적극성을 보이네?
하기사 아랍 에미리트 항공의 스튜어디스등 승무원 들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수십개
국가에서 뽑아 국적이 다채롭다고 하더라만....
아랍 에미레이트 비행기는 11시 15분 EK 902 조금 넘어 출발하여 예정시간인 15시
10분 두바이에 도착한다.
가는 도중에 보니 기내에 비치한 책자의 그림들이 제법 볼만한데 인상깊은 여인이며
사시사철 여름인 나라에서 스키타는 여자의 모습등등....
그러고는 카타르 도하를 바라보며 페르시아만으로 진입해서는 해변을 나는데 이윽고
모래사막이 보이고 그러고는 인공호수와 모래 사막사이에 들어선 빌딩을 본다.
비행기가 선회를 하는데 보니.... 이건 완전한 사막 한가운데에 집들이 들어선 모습
이 참으로 불가사의하네!!!!!
사막 사이에 난 도로는 모래로 파묻혀 길과 사막이 구분조차 되지도 않는데 그기에
집을 짓고 사는 사람들이란????
그러고는 물을 끌어대어 사막에 나무를 억지로 가꾸는 모습을 보는데 이건 인공미의
절정이니.... 이건 바로 신기루이네?
반원형으로 조성된 인공 리조트를 지나 드디어 비행기는 두바이 공항에 착륙한다.
공항으로 들어서니 그 시설이 금빛으로 번쩍이는등 호화찬란하여 눈이 부신다!
그 와중에도 은 빛 기둥 사이로 삼성 TV를 선전하는 판넬은 또 얼마나 반가운지....
세계의 높은 빌딩을 배경으로 한 다이너스 클럽 카드의 선전판도 요란하고...
그런데 입국부스가 자국인과 1,2등 승객을 위한 줄은 따로 있는데 짧고 그 외에 외국
인용으로도 수십개나 열려 있어 혼란스러운 데.....
자세히 보니 A,B 2군데에 각기 20개정도 부스인데 한쪽은 줄이 길고 다른쪽은 아주
짧다!
외국 여행을 다니면서 경험으로.... 잘 모르면 긴 줄에 서라는 생각이 나서 왼쪽 A
부스들로 가면서도, 오른쪽 B 부스들이 왜 짧은지 자꾸 뒤돌아보게 되네!
잘 살펴보노라니..... 저건 줄이 끝나면 곧 문을 닫고 출입국 근무자들이 아마도 교대
휴식에 들어갈 모양이네?
인도와 스리랑카에서 온 노동자들의 모습을 보노라니.... 피부색이 까만데다가 체구도
무척 작아 우리 중고등학생들 처럼 보이는 데...
후줄그레한 모습이 우리 노동자들도 몇십년 전에 저들처럼 먹고 살기 위해 서독과
중동으로 떠났던 모습이 생각난다!
우리 여권에 이스라엘 직원의 실수로 출입국 스탬프가 찍혔기로.... 이집트와 요르단
을 제외한 다른 아랍국가에 입국이 거절되는터라....
마음을 졸였지만 아랍 에미리트는 그렁것은 문제 삼지 않는듯 간단한 수속 끝에 입국
을 시켜준다.
책에서 보니 공항에서 도착 비자를 받는데 100디르함 든다는 말을 들었지만 막상 와
보니 그냥 공짜로 내어주네?
짐을 찾아 밖으로 나가니 우리가 예약한 민박집 영재네 집 여주인이 자동차로 마중을
나왔기로 잠시 기다리라 이르고는.....
환전소에 달려가 50$를 155 AED (아랍에미레이트 디람) 로 바꾸고 그 옆의 ATM 기계
에서 1,000 AED 를 현금 서비스 받아 인출하는 데 생각보다는 기계 다루기가 쉽네!
그러고는 멋진 승용차에 오르는 데, 공항 바깥 벽에 바위와 나무를 심고 그기에 물이
흐르도록 해서 이 열사의 나라에서 더위를 잊게해주니 대단하네....
꽃과 분수가 바위와 나무 사이로 춤추는 모습을 보노라니 이 나라가 모든면에 기상
천외한 생각으로 발상을 전환하여 세계 최초를 수없이 양산한다는데 생각이 미치네!!!!
현대적인 멋진 스타일의 빌딩 벽면에 장식된 왕과 공주를 소재로 한 동화같은 그림을
보며 또 다른 빌딩들을 구경하노니...
차는 단독주택이 늘어선 고급 주택가로 접어드는데 비라고는 내리지 않는 나라에서
나무와 꽃을 가꾸는 정성을 느낀다.
영재네 민박 www.dubaihome.kr 은 공항 앞 Meridien Hotel을 지나 Choithram Super
을 거쳐 Al Garhoud 지역 Street 19 에 V6 59b 번지 2층짜리 단독 주택인데.....
시설은 참으로 훌륭하여 감탄을 자아내는 데, 배낭여행 대학생들은 드물고 주로 사업차
나오는 사람들이 묵어가는 모양이다.
전화는 971-4- 283-1728 (현지 에서는 283-1728), HP 971-50-796-8150 으로 민박집
요금은 2인 1실 기준으로 180$ (1인당 90$) 이다.
유럽의 민박집들이 1인당 25유로(30$) 이니까 3배쯤 되는 셈인데, 그만큼 이곳 두바이
의 물가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비싸다!
일하는 스리랑카 아주머니가 있어 저녁을 차려주어 잘 먹고는, 택시를 타고는
시내 구경을 나선다.
아랍 에미레이트는 페르시아만에 이란 맞은편에 있는데, 1971년 영국에서 독립한 7개의
토후국으로 성립한 국가로 두바이와 아부다비가 주요 도시(토후국) 이다.
이 중에 두바이 Dubai 는 1833년 800명이 Abu Dhabi 로 부터 이주하여 세운 어촌으로 강
Creek 의 다우선 배 Dhow 와 낙타가 연결되면서.....
해운도시로 발전헸는데 번화가는 부르두바이 와 데이라 이다!
두바이 사람들은 이슬람을 믿는 무슬림으로 하루 5번 아잔 Azan 소리에 기도를 드리며
여자들은 히잡과 유사한 부르카를 쓰기도 한다.
해변과 호텔을 제외하고는 여성은 짧은 치마나 바지를 입지 않으며 라마단 시기에는
낮에는 금식하기 때문에 외국인이라 하더라도 물도 마실수 없다고 하네!
시에스타 라고 해서 오후 1시에 모든 관공서와 상점이 문을 닫고 2~ 3시간 낮잠을
즐기는 데, 오후 4시나 되어서야.....
영업을 재개한다네!!!! 나의홈페이지 : cafe.daum.net/baikall
첫댓글 잘보고 잘읽었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자니....
세상에!!!! 모래 사막에 집들이 있는게 도시라니!!!!
대문 바로 앞이 모래사막이라.....
두바이 멋진 곳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