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한참을 드래곤으로 변신해라, 네가 무슨 상관이냐는 내용으로
싸우던 카르윈과 프레드는 유이의 말 한 마디로 고분고분하게 되었다.
" 둘다 그만 좀 하지 그래요?! 내가 직접 나서서 해결해 줄게요!
카르윈, 카르윈은 드래곤으로 빨리 변신하고요.
왜냐하면.. 일단 저도 필요하고 이 목걸이 천사가 변신해라고 시키니까요!
그리고 프레드!! 내가 말썽 부리면 너 빼고 간다고 말 안 했나 보구나-?
그럼 지금 말할게! 너, 사고 치면 렌 언니에게로 던져버릴거야!!
언니보고 브레스 뿜으라고 할 거라고!! 자, 그럼 이제 이클립튼가 뭔가 하는 천사는
좀 닥쳐주고 .. 아니, 어디로 가야하는지만 알려주고 닥쳐주면 좋겠어! "
카르윈은 렌의 영향력 때문인지
확실하게 유이의 말발이 늘어난 것을 보고 놀라웠다.
무언가 말을 들어야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논리적이고, 꽤나 설득력 있는 말이라고 생각한 카르윈이었다.
그래서 재빨리 본체로 변신을 해서 유이를 기다렸다.
반면 프레드는, 렌에게 던져버린다는 유이의 말에
투덜투덜대며 카르윈과 싸우던 입은 쏙 들어가서
묵묵히 짐만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 쳇, 나 이래뵈도 대천사장 라파엘과 미카엘과 가브리엘의 친구라고!!
나도 꽤나 직책있는(?) 몸이란 말이다-!!! 흠흠, 아무튼 목적지가 어딘지
내가 차분차분하게 설명 해 주지. 우리의 목적지는 카오스의 신전.
네가 목걸이의 팬던트 부분을 한 번 누르면 지도가 나올거야.
그 지도를 펼쳐봐. ]
이클립트의 말을 가만히 듣고 있던 유이는
파란 색의 팬던트에 검지 손가락으로 살짝 눌렀다.
그러자, 정말 이클립트의 말대로 낡은 지도 같은 것이 하나 툭 튀어나왔다.
유이는 나지막히 감탄사를 내뱉으며 지도를 펼쳐보았다.
지도를 보니 카오스의 신전이라는 곳에 빨간 색으로 동그라미 표시가 되어있었다.
그리고 출발점인 하르위나 학교는 파란 색으로 동그라미 표시가 되어있었다.
이클립트가 한참 동안 말이 없었다. 아마도 지도를 살펴보는 것이리라.
[ 흐음....... 아무래도 좀 험하지만, 그래도 이 길이 가장 빠른 것 같군.
그래도 하르위나 학교와 카오스의 신전이 정반대라 한달에서 두달 정도 걸릴거야.
이 학교에서 한 일주일 정도 크린 산맥쪽으로 가다 보면 드래곤 하나가 살고있거든.
렌과 카르윈도 잘 아는 드래곤일걸? 너도 알려나? 넌 한나라는 여자랑 꼭 닮았으니까.
아아, 이 이야기는 별로 좋아하지 않을테니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자.
크린 산맥을 넘으면 지금 살고 있는 왕국 보다는 작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군사력과 경제력이 강한 유국이라고 있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쪽에서 온 사람이
세운 건데, '있을 유'자를 써서 유국이라고 했대나, 뭐래나? 일단, 첫번째와 두번째 코스는 그거야.
아!! 참, 우리는 날아갈거지? 그렇다면 한 이틀 정도 밖에 걸리지 않겠구나. 빨리 가자. ]
나와 같은 나라에서 온 사람이 세운 나라라고?
유국? 있을 유자라고 했으니까 有국이라 이건가?
그의 후손도 자랑스러운 내 모국의 피가 흐르겠지.
빨리 크린 산맥을 넘어서 유국에 가 보고 싶다!
흥, 이제 한나라는 여자따위 신경쓰지 않을거야!
카르윈도 사랑하지 않을거라고.
슬프지만 괜찮아. 원래 주군을 사랑하는 여자는 벌을 받으니까.
..... 사실 벌을 받는다는 건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한나라는 여자의 자리를 항상 남겨줘야 하니까 거리를 두어야 해.
유은! 넌 할 수 있잖아? 천하의 유은이, 아니 유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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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꺄아아아아악- 렌이라고 그랬죠? 렌! 이렇게 360도 회전하며 날면,
당신의 등에 매달린 저와 아놀드는 떨어져 죽을지도 모른다구요! "
렌은 괴기스러운 웃음을 가득 하늘에 퍼뜨리면서
회오리 비행이라는 이상한 비행을 하고 있었다.
덕분에 벨라와 아놀드는 사색이 되어 렌에게 거의 사정을 하고 있었다.
" 아하하하하하하하, 이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롤러코스터를 탄 기분이라는 거다!!!!!!!!!!!! "
유이는 롤러코스터라고 중얼거리며 나름대로 추억에 빠져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프레드가 도대체 롤러코스터가 무엇이냐며 묻는 바람에,
유이의 달콤한 추억들이 순식간에 깨져버렸다.
화가 난 유이는 프레드의 머리를 콱하고 쥐어박았다.
" 뭐야!!!!! 롤러코스터가 뭐냐고 묻는게 그렇게 잘못된 거냐?! "
" 잘못된게 아니고, 남의 소중한 추억을 생각하는 시간을 깨뜨려서 그런 거다! 너, 지금 당장 내려!!! "
" 너 미쳤냐?!! 지금 땅도 아니고 하늘이야! 하늘!! 밑을 봐봐! 여기서 내리면 죽지!!!!
그리고 네가 카르윈이냐?! 카르윈은 내려주기 싫을지도 모르잖아! "
" 내려. "
역시 카르윈이었다.
카르윈도 비행하는 내내 유이에게 자꾸만
추근(?)대는 프레드가 내심 못마땅 했던 것이다.
그래서 유이의 상큼한 발언에, 카르윈도 좋아라 맞장구를 쳤다.
궁지에 몰린 프레드는 유이에게 싹싹 빌었고,
카르윈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유이는 쉽게 프레드를 용서해 주었다.
" 우하하하하하하하하 유이! 여기서부터는 아주 귀여운 친구들이 몰려올거야!
인간들인 너희들의 냄새를 맡고 식사를 하러 말이지!!!!!! "
어두운 밤, 크린 산맥에 도착한 유이 일행에게
렌의 오싹한 말이 씨가 되었다.
[ 쿠오오오오오오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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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에요!!!!!!!!!
혹시 드래곤만의 성녀 3, 4편이 어디 있는지 아시는 분은 연락 좀 부탁드려요!!!!!! ㅜ-ㅜ
첫댓글 재밌어요^^ 3,4편은 저도 어딨는지 잘 모르겠군여;;
재밌게 봤구요.. 3,4편은 저도 잘... 죄송해요~
즐감이여~ㅋㅋ 글쎼여;;;
캬캬캬캬 아 진짜 웃겨죽겠다!!! 식사하러온다고;; 말참 맛있게(?) 하는구나!
부제목이 없어서 잠시 알아보지못했다는;;;;; ㅠㅠ 죄송해요~~ 면목없습니다... ㅠㅠ 그래두 담편부터는 알수이써여! 헷갈리지않으니까~ 헤헤 담편두 기다려져요~
역시 렌은 머리가 이상한거지요??ㅇ_ㅇ 풋.. 너무 재미있구요~ 담편 기대할께요>ㅁ<
재밌게 읽었습니다~~~ 혹 렌이 말한 친구란데 와이번 인가요 ㅎㅎ?
꺄아아아~ 나와라 몬스터들 ! 오홋홋홋홋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