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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로 남극점에 도달한 한국 남극탐험대 허영호 공격대장과 대원들이 감격적인 포옹을 나누고 있다. |
“우리는 해냈습니다. 여기가 남극점입니다.” 한국인이 마침내 지구의 마지막 극지 남극점에 태극기를 꽂았다. 중간보급과 단 하루의 휴식도 없는 미증유의 대기록을 세워 한국인의 강인한 의지와 체력을 온세계에 입증했다. 주인공은 허영호, 김승환, 유재춘, 홍성택 등 4명의 한국남극점 탐험대였다. 이들은 1994년 1월 11일 오전6시30분쯤(현지시각 10일 오전6시30분) 남위90도 남극점에 도달, 1천4백여㎞의 대장정을 성공리에 끝냈다.
탐험대는 1993년 11월 20일 서울을 출발, 25일 오전 5시쯤(현지시각 24일) 극점탐험의 출발점인 남극대륙 패트리어트 힐에 도착하여 29일 오전2시쯤 장정에 돌입, 44일간이라는 기록으로 극점 정복에 성공했다.
한국탐험대는 개썰매나 스노모빌등의 도움을 받지 않고 걸어서 극점까지 갔으며, 중간보급을 전혀 받지 않았다. 1911년 노르웨이의 아문센 탐험대가 인류최초로 남극점을 정복한 이래 남극점에 선 나라는 많지만 도보탐험에 성공한 나라는 영국, 이탈리아, 일본 등 3개국 뿐이었다.
[오늘의 인물]
1971년 1월 10일
디자이너 샤넬 사망
1935년 사진작가 만 레이가 촬영한 가브리엘 샤넬의 모습. |
20세기 패션의 대명사 가브리엘 샤넬이 1970년 1월 10일 8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샤넬은 단순한 패션 디자이너가 아니었다. 그는 패션 혁명가였다. 모조보석을 귀부인의 목에 걸게하고 남자옷과 여자옷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장례식에서나 쓰는 검정옷을 처음으로 일상화시켰다.
1883년 8월19일 프랑스 르와르 강변마을 소뮈르에서 행상인의 딸로 태어나 홀어머니 밑에서 어렵게 자란 샤넬은 그나마 12살때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 언니와 함께 고아원에 맡겨졌다. 고아원 시절의 검정 유니폼과 베이지색 복도, 성당의 중후하고 화려한 장식들은 감수성 강한 그녀의 뇌리에 깊이 각인돼 후에 샤넬 패션의 기본색상을 이뤘다.
1915년 그는 파리에 ‘샤넬’ 디자인 부티크를 개설했다. ‘간결할 것, 감촉이 좋을 것, 낭비가 없을 것’이란 기본 철학을 갖고 단순성을 강조한 디자인을 발표했다. 한낱 장식에 불과했던 단추나 포켓까지도 실용성을 주장했으며 모조 보석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샤넬은 남녀 양성적이고 단순화된 독특한 스타일을 세련되게 표현했다. 그녀는 자신의 갈색 머리를 잘라 버리고 단순하고 입기 쉬운 드레스, 소매없는 파티 드레스, 앙증맞은 검은 드레스, 2가지 색의 구두 등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는 제1차세계대전의 영향으로 크게 발전했다.
그러나 1939년 시작된 제2차 세계대전 중 샤넬은 독일 군인을 사랑하게 되어 전쟁 후 스위스에 잠적하면서 1954년 회사가 문을 닫았다. 15년 만인 71세의 나이로 다시 파리에 부티크를 연 샤넬은 그곳에서 그 유명한 장식끈을 단 트위트 투피스를 만들었고 이 투피스는 코코샤넬의 명성을 다시 일으켜 세웠다. 그녀의 마스코트인 동백꽃이 그녀가 만든 모든 상의의 안쪽에 부로치로 부착됐고 누비식 속을 넣은 핸드백이 만들어졌다. 1955년에는 C자가 서로 교차한 모양의 핸드백 잠금쇠가 만들어져 샤넬의 로고가 됐다.
여성들을 위해 기발하고 독창적이며 단아한 스타일을 창조해 낸 디자이너 샤넬. 살아 있을 당시 신화적인 인물로 칭송을 받았으며 미디어라는 용어가 널리 쓰이기도 전에 미디어의 총애를 받았고, 사후에도 샤넬의 신화는 계속되고 있다.
그 해, 오늘 무슨 일이... 총 47건
ㆍ2010년 · 존엄사 논란 김(金)할머니 201일 만에 별세
ㆍ2009년 · 류수환 전 국회의원 별세
ㆍ2002년 ·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추상화, 남아공서 발견됐다고 AP통신 보도
ㆍ2000년 · 미국 타임워너-인터넷그룹 AOL의 합병으로 세계최대 미디어 업체 `AOL 타임워너` 탄생
ㆍ1994년 · 삼성전관, 세계두번째로 와이드TV용 평면 브라운관 개발
ㆍ1991년 · `재일 한국인의 법적지위와 처우에 관한 각서` 체결
ㆍ1989년 · 재불화가 이응로 사망
ㆍ1985년 ·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에 취임
ㆍ1980년 · 충주 다목적댐 기공
ㆍ1978년 · 박동선사건을 처리하기 위한 한미법무회의 개최
ㆍ1975년 · 구미대교 개통
ㆍ1971년 · 디자이너 샤넬 사망
ㆍ1966년 · 샤스트리 인도 수상이 소련 타시켄트에서 사망
ㆍ1965년 · 수필가 전혜린 사망
ㆍ1964년 · 파나마 운하지대서 파나마인 반미폭동에 미국 경찰의 발포로 200여명 사상
ㆍ1963년 · 공화당 발기대회
ㆍ1962년 · 페루, 눈사태로 3,000여명 사망
ㆍ1962년 · 군내반혁명사건으로 장도영에 사형선고
ㆍ1962년 · 문화재위원회 설치, 문화재보호법 공포
ㆍ1961년 ·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의 모태인 한국경제협의회 발족
ㆍ1960년 · 흑산도 해상에서 해안경비정 701호가 중국무장어선에 피격.
ㆍ1959년 · 충북선 철도 개통
ㆍ1957년 · 제1차 금융통화운영위원회 개최
ㆍ1956년 · 엘비스 프레슬리 히트곡 `브레이크 호텔` 녹음 시작
ㆍ1951년 · 미국 작가 싱클레어 루이스 사망
ㆍ1950년 · 현대건설(현대자동차-현대토건사 합병) 설립
ㆍ1949년 · 독일 지리학자 드리갈스키 사망
ㆍ1946년 · 제1회 유엔총회 런던에서 개최
ㆍ1941년 · 독일, 소련이 신우호협정 체결
ㆍ1937년 · 국내 첫 어린이 신문 소년조선일보 창간
ㆍ1931년 · 조선어연구회가 조선어학회로 개칭
ㆍ1929년 · 에르제의 만화 `소련의 탱탱`첫회가 벨기에 잡지에 게재
ㆍ1926년 · 조선일보에 연재됐던 한국최초의 신문연재만화 `멍텅구리 헛물켜기`, 영화로 제작돼 조선극장에서 개봉
ㆍ1922년 · 와세다대학 건립한 일본의 정치가 오쿠마 시게노부 사망
ㆍ1920년 · 국제연맹 발족
ㆍ1913년 · 티베트 독립선언
ㆍ1910년 · 소련 최초의 최고 수석 발레리나 울라노바 출생
ㆍ1906년 · 통감부 통신관리국 설치
ㆍ1901년 · 미국 텍사스주 대유전(大油田) 발견
ㆍ1894년 · 전라도 고부군민, 전봉준 영도하에 고부관아 점령
ㆍ1880년 · 스위스의 광대 그로크 출생
ㆍ1863년 · 세계최초의 런던지하철 개통
ㆍ1835년 · 일본 메이지시대의 사상가 후쿠자와 유키치 출생
ㆍ1808년 · 러시아 작가 마푸 출생
ㆍ1778년 · 생물 분류법의 기초를 다진 스웨덴 식물학자 린네 사망
ㆍ1668년 · 터키 이즈미라에 지진 발생, 2만여 명 사망
ㆍ1234년 · 중국 금나라 멸망
[출처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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