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날씨에
집에 들어가기엔 날씨가 더워
동네 커피숖에 머물쯤
우체국 아저씨의 전화다
" 어디계세요?
" 아 아저씨! 저 근처에 있어요 커피숖"
" 제가 그리로 지나갈테니 나와계세요"
난 잽싸게 아이스커피 한잔을 주문해서 길옆으로 ..
잠시후 오토바이가 도착하고 내개온 등기를 받아들고 커피한잔 건네 드렸다
" 아닙니다"
" 일부러 산거에요"
그렇게 커피를 건네주고 봉투를 뜯어보니
여동생이 보내준 통장과 체크카드 였다
그리고 그곳에 편지가 있었는데
그내용은
박여사가 요양병원 5년동안 드러누워 계시는 동안 별도로 적금을 부었던 ..
그기간이 이번에 끝나게 되면서
나에게 통장과 카드를 보내주면서 .독립군 생활 하는데 못도와줘서 미안했다는 편지였다
예전 내가 돈이 급할때 여동생이 박여사 연금통장을 관리해서 융통좀 해달라면 냉정하게 거부를 했던 ..
그때는 정말 미안했다면서
이렇게 적금통장을 내게 보내주게 된것이다
이걸받아 보면서 형으로서 참 한심하단 ..
이렇게 깊은 뜻이 있었던걸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을 다시한번 느끼는 순간 이였다
예전 박여사 아파트 매매했을때도 한꺼번에 돈을 주지 않고 몇번에 나눠서 줬던
한번에 주면 후딱 쓸까 싶어서 날 생각해서 그랬던
오늘도
선배의 병문안을 간다
올때 이거저거 좀 사오라는 주문을 해서 마트에 들려서 구입해서 병원으로 향했다
" 지주쪽하고 통화했나"
" 네 선배 아까 전달했어요"
" 금요일엔 마무리 짓도록 하자구"
" 그날은 차질이 없어야 할텐데요"
" 내가 목요일 오전에 퇴원할거니까 걱정마"
" 알았어요"
" 낼 오전에 통화좀해"
" 그럴께요"
하늘이
올까말까 그렇게 망설이며 밤까지 계속해서 열기를 내품더니
이시간이 되서야 빗줄기가 한바탕 쏟아낸다
느즈막히 동네에 들어오다 집밥을 먹을까 하다 동네 중국집에 들러서 모처럼 짜장면 한그릇 시켜서 ..
비가내리니 한결 시원하다
요즘 손이아파서 상체운동을 못하다 보니 주로 하체운동과 배운동만 열심히 하고 있다
배가어느정도 나와야 몸무게가 늘어날텐데
이렇게 밤마다 배를 몸살나게 운동시키니 나올턱이 있겠나
그래도.
차라리 살빠진게 낳지
배볼록 나온거 보다는
훨 다행 이라고 스스로 자찬하며
오늘밤도 오늘정해진 양의 운동을 끝냈다.
오래살기 위함도 아닌
사는날 까지 건강하게 살다가 가려고 이렇게 밤마다 뒹구르며 몸부림치고 있는것이다
남들이 보면
달밤에 체조 한다고 하겠지만 당이 발생하고 몇년동안 꾸준히 방에서 이렇게 운동을 했던 것이다
한편으론
가장 걱정되는 독립군의 고독사도 예방할겸해서
그리고 갈때는 우리 아버지 처럼 .주무시며 밤새 안녕 하고픈 ...
제발이지
독립군 체면에 구질구잘한 모습은 남기고 가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기에
이렇게 밤마다 달밤체조를 하면서
보내온 시간이 벌써 2년이 넘어가다 보니 이제는 완전히 몬에 베어
하루도 거르지 않고 루틴을 이어가고 있다
왜?
"나를 위하여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생각지도 않던 ㅎㅎㅎ
앞으로 잘 되실거 같아요.
돈이란 눈에 보이면 휴지조각같아서 쉽게 쓰려는 생각이 들어요.
오피나 아팟 구매하셔서 월세로 받으셔요.
쪼그만게 참견해서 죄송해요..^^
아껴줘야 되는데 제일 많이 사용하는 손이 다치셨으니 고생이 많으셔요.
에이 그런건 않맏고 요간하게 써야 ㅎ
어머님 께서 지존님 돈
씀씀이를 아시고 동생한테
관리를 부탁했던 모양
입니다.
그 동생분도 참으로 양심
이군요 돈에는 형제도 없고
피도 눈물도 없는 경우가
많은데 간만에 가슴 따스해
지는 반갑고 좋은 소식 입니다.
맞아요
여동생 속도 갚고
건강하게 사방팔방 잘뛰어 댕기면 되얐지 뭔 넘의 살타령은 콱 패뿔라 붙어 있는 살관리나 잘혀
알간!
ㅎㅎ또빠잘까 걱정해유
박여사 하면 고인이 되신 어머님 말씀이시지요
여동생이 속마음이 매우 깊은 것 같네요
그럼요 피는 물보다 진하고 말고요 적금통장을
받은 그 순간의 기쁨은 참으로 감격과 더불어
자신을 돌아보는 반성의 시간도 되었나 봅니다
글 잘 보고 갑니다
네 엄니요
동생이 참속이깊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