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이게 홍콩방 주제에 까불어!
안녕 여시들 ㅇㅅㅇ 나는 홍콩덕후인 여시야 껄껄,
맨날 여시들이 올려주는 글만 보다가 나도 여시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이렇게 첫 글을 써.
이 이야기는 우선 실화야. 우리 가족이랑 친한 사람의 이야기. 그리고 내가 이 이야기를 처음 들은건 우리 엄마에게서 들은 이야기! 읽기 쉽게 뭐뭐라고 말했대. 이런 문장은 대화방식으로 쓸게.
내가 대화방식으로 쓰다보니 전해들었을 때랑 달리 단어 몇개 빼고 넣게 되겠지만 거짓은 1도 없음을 약속해.
왜 우리 어릴적엔 다들 살기 힘들어서 앞집 옆집 뒷집 윗집 아랫집 할 거없이 엄마들끼리 다 친했잖아.
우리도 그랬어. 우리 앞 집의 빌라 지하1층에는 B이모가, 그리고 1층에는 A이모가 살았어.
그리고 A이모에게는 나보다 두 살 어린 여자애가 있었어. 이 애를 AA라고 할게.
AA가 4살?5살때 쯤, 밤 8시만 되면 AA가 현관문을 가르키면서 말했대.
" 엄마, 말 탄 아저씨 또 왔어. "
A이모는 그 당시 부업을 하고 있기도 했고 AA도 저렇게 말하고는 하던 일을 계속 하길래, 또 현관문에는 아무도 없길래 대수롭지 않게 넘겼대.
근데 매일 밤 8시만 되면 AA가 현관문 앞에 서서 말했대.
" 엄마, 말 탄 아저씨 또 왔어. "
A이모는 무섭기 시작한거야. 분명 이모눈엔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매일 밤 AA가 저렇게 말을 하니까.
그래서 이모는 괜히 AA를 혼냈대.
" 거짓말 하면 나쁘다고 했어, 안했어? 말 탄 아저씨 없는데 왜 맨날 있다고 해! 거짓말 하면 나쁜 아이야! "
AA는 울고, 이모도 혼내고 나서야 AA에게 미안하다며 울고.. 그렇게 며칠을 반복 했나봐.
A이모는 우리 엄마랑 B이모한테 힘들다, 무섭다, 애가 거짓말을 하는걸까, 하면서 힘들어 했고,
이런 이모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AA의 말 탄 아저씨는 그 후로도 꾸준히 나타났대.
그러던 어느 날. 낮에 누가 문을 쾅쾅 두들기더래. 문을 여니 B이모가 다급하게 얘기를 꺼냈대.
" AA가 말 탄 아저씨 왔다고 맨날 그랬지?! "
" 응. 왜? "
" 자기네 집 윗층, 거기 몇 달 전부터 신 모신다는데 알고 있었어???? "
내용은 즉,
B이모가 관리비를 걷을 차례여서 미리 가져다 주지 않은 집을 찾아가 관리비를 받고있었대.
그러다 201호, A이모네 바로 윗 층을 간거야.
처음에 똑똑 하니까 문을 여는데 향냄새가 나면서 201호 아줌마가 나왔대.
관리비 걷으러 왔다니까 잔돈이 없어서 찾아봐야 하니 들어오라 그랬대.
B이모는 들어갔는데, 들어가자 마자 거실에 이상한 그림들이 가득한 벽지(?) 앞에 말 탄 아저씨 동상이 있었대.
그걸 본 B이모는 너무 놀라서 저게 뭐냐고 물었더니, 요새 힘들어서 신을 모시기로 했다는거야. (개인종교일까, 사이비일까..아직도 궁금한것)
B이모가 미안하지만 매일 기도하고 그러냐니까 저녁시간에 절 올린다 하더라고. 그 시간이 8시에서 9시쯤.
여기까지 들은 B이모는 소름돋고 너무 무서워서 어떻게 관리비를 받았는 지도 모른 채 A이모한테 찾아 온거야.
이 얘기를 들은 A이모와 우리엄마 모두 패닉..
바로 이사 갈 형편이 안된 이모는 저녁시간에 우리집에 와 있다가 아저씨가 퇴근하고 오시면 집에 갔었어.
그러다 201호가 이사를 갔고, 그 후로 AA는 말 탄 아저씨 얘기를 꺼내지 않았대.
ㅇㅅㅇ...끄..끝이야!
이렇게 쓰고보니 별로 안무섭고요.... 엄마한테 처음 듣고, 이모한테 물어봤을땐 진짜 소름 쫙 이였는데..(민망)
음, B이모랑은 이사오면서부터 자연스레 연락이 끊겼고
A이모네랑은 서로 같은 지역으로 이사까지 오게 돼서
아직도 한달에 한두번 씩 가족끼리도 만나고 나랑 AA는 자매처럼 둘이서 쇼핑도 하고 그래!
내가 결혼해서 좀 뜸 해지긴 했지만....
AA한테 저 때 일 기억나냐 그럼 하나도 기억 안난다고 하고 지금은 아무것도 안보인다 하더라.
내가 이 얘기 꺼내면 본인도 무서워 하면서 하지말라그래 귀엽..♥
무튼 난 이 얘기를 들은 이후로 어리면 영혼이 순수해서 영을 볼 수 있다는 얘기를 믿게 되었어!
(사실 귀신도 믿고 외계인도 믿음)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는데, 읽어 준 여시들 모두 고마워! 추운데 감기 조심하고 즐거운 금요일 맞이하길 바라!
문제시 말 타고 사진찍음
안문제시 내일 치킨매니아 새우순살 먹음
여시 외 유출해 가면 고소 할거야. 나 전업주부라 시간 핵 많음. 돈벌어서 신랑 신발 사줄거야. 껄껄.
도깨비였음 내가 말건다... 도깨비아저씨하고 수다한번 떨어보고 싶어... ㅋㅋㅋㄱ
난 놀이공원 특히 애버랜드에 신밧드의모험?그거 절대 안탐 나 유치원때 그런거 잘봤는데 유치원에서 단체로 놀이공원가서 그거 타자고했을때 내가 이상한 사람들 안에 너무 많다고 무서워서 못타겠다고 기겁하고 난리쳐서 나랑 선생님 한분만 빼고 다탔는데 아직도 그때 그 무서운 분위기는 생생함 나 절대 그 놀이기구는 안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