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안양7동 새마을부녀회 단합대회에 초대를 받았다.
그래서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관광버스에 몸을 실어야 했다..
약 두시간 정도 달려서 충남 당진군 송악읍이라는 곳에 있는
공기좋고 시설좋은 선호불가마에 도착하였다.
180번이라는 번호표와 땀복 한 벌을 딸랑 받아 들고 목간통으로
들어가서 샤워를 하고 나서 누러스무리 한 땀복으로 갈아입고서
불가마로 기어들어가니 화끈한 열기가 확 들이닥친다
허~억하고 심호흡을 한 다음에 정신을 가다듬고 널찌건하게
피노은 멍석대기에 드러누운께 물이 줄줄 흘러니린다....
땀구녕이 놀래서 마캉 입을 쩍 벌릿는지 쉴새없이 마구 샌다
찜질방 안에서 점심도 먹고, 그녀들과 말로만 주고 받는 고스톱도
및판치고, 소곰방, 아이스방, 맥반석방 등등 그 많은 방들을 뱅글뱅글
돌아댕기는 재미도 지법 쏠쏠하고, 뚜구운 방에서 얼음 동동 떠는
식혜 맛은 아주 기냥 쥑이준다....
어제 불가마에서 흘린 물(땀)이 한 서너말은 족히 되는 것 같았다
물먹고 이슬이 먹고나서 또 불가마 들어가서 물 빼고를 다섯 번이나
반복을 하고나니 바람빠진 고무풍선처럼 온 몸이 후줄끈하고 다리가
풀리는 듯한 느낌이 온다..
오후 다섯시 다시 버스에 올라타자마자 올때에 버스안에서 마신
이슬이가 물이 되어 다 빠져버렸으니 또 다시 이스리를 디리부야
된다고 모두들 야단법석이다....
버스 뒤쪽에 상을 차리노코 주거니 받거니 하니 취기가 오른다..
뭔가 부족한 2%를 채우기 위해 삽교항에 가서 우럭, 광어, 농어회를
떠가지고 버스안에서 먹어니 이 또한 별미다...
모두가 얼큰하게 취기가 오르니 누구라 할 것 없이 온 몸을 흔들어
재끼기 시작한다...광란의 몸게그에 버스안은 불가마 같은 열기로
가득하고...한 시간정도 흔들었드니 완존 비몽사몽이다.
그러케 두어시간을 신나게 놀다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는데,
사람을 기냥 곱게 보내 주지를 않는다...
배가 고푼께 저녁을 먹고 가란 야근데, 들어가니 벌써 준비해 놓은
얼큰한 아구탕이 나온다...
여기서 또 이슬이 잡기 운동을 하니 참 한 장할 노릇인데, 주는 술잔
안받을 수도 없구 받아 마시자니 곧 맛이 갈 것 같고....
이래 저래 받아 마신 술이 열잔도 더 되는 것 같다, 골이 빙빙 도는 것
같고 힛바닥이 실실 꼬이고 말이 잘 안되는 것 같다...
더 있어만 실수를 할까봐 오늘 참 좋은 시간 보내서 행복했고, 초대해
주어서 고맙다는 인사로 마무리하고 나와서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가서
기냥 꼬꾸라져 자빠자고나니 벌써 창문이 훤하다..
날씨가 갑자기 빤짝한께 초향이 힛소리 늘어노코 갑니데이...
그리고 참 오랜만에 청춘방에 어줍짠은 글 한번 올리봅니다. 용서하이소~
울 청춘방님들 모두 모두 행복 가득한 목요일 하루 되세요~
첫댓글 즐거운 하루 보내셨네요~한번씩 땀을 흘리고 좋은 기운 받으면 그만큼 더 젊어 지실것 같아요~
하도 물을 마이 빼서 그런지 다음 날엔 가죽이 쭈굴쭈굴해지더라구요...그래도 기분은 디기 조았답니다.
스트레스 확 날려 버리셧군요ㅎ..남의글도 읽어 보시고 댓글 답글 부탁드립니다..건강 행복 하세요..
한방엔 절대 못 날려버립니다.. 굴속엘 다섯번이나 기드갔다가 기나왔으니깐요, 낭자님의 고마우신 배려 앞으루 노려가두록 하께요~
너무 재밋는 글 한 참이나 웃으며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소나무님 그키 우수았습니까...잼나지도 않은 글 일거주시고 환하게 웃어 주시서 넘 감사해요~
이슬이 잡는 재미가 쏠쏠하였겠습니다. 조용기 목사님?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오.
이슬이 쥑이는덴 불가마가 질 좋습니다...그런데 초로인님 지는 조용기 목사가 압니다, 잘못 알고 계시는거 같습니다.
좌우지간 무쟈게 재미 있는 모습입니다. 건강할때 맘껏 마시고 놀아야 합니다. 부럽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다이정님 말씀처럼 무쟈하게 즐건 하루였답니다.
부녀회에서 그토록 못가게 붙잡으시다니,넘의집 파탄낼일 있슴까.?ㅎㅎ 식을줄 모르는 인기의 비밀이 뭡니까.?ㅎㅎ
인기가 아니구요..버스에서 널뛰듯이 뛰놀다 왔는데, 만약에 허기가 져서 집에 가다가 꼬꾸라질까 봐 저녁 미기서 보낼라고 그랬지요~
완죤밭에서 놀다 오셨네여 땀 빼며 노폐물 다 뺏는데 이슬이하고 온갖 잡것 다시 부었으니 도로아미타불 아닐까여
네~ 승우님 얘기처럼 4:1로 완존 꽃밭에서 노닐다가 왔습니다...
아침이슬 잡는 그림 죽여 줍니다. 그렇게 즐겁게 사셔서 그런가요. 너무 행복하신 얼굴 모습이 부럽습니다.
잠깐 동안이라도 꺼리낌 없이 편안하게 몸속에 찌든 물을 줄줄 쏘다내어서 글케 보인가 같습니다...내배님 고맙구요, 누구나 다하는거 넘 부러워 하지 마세요~
미국에선 상상도 못하는 한국의 놀이 문화 ~~ ㅎㅎㅎㅎㅎㅎ즐거웠겟습니다.
ㅎㅎㅎ 한구에선 한국의 문화가 제일이랍니다...한정없이 즐겁웠는데, 그 다음 말은 완존골로 가는 날이었답니다.
장미곷 백합
혼자만
꽃밭속에 이슬이와 함께 하였드니 있을땐 디기 행복하였는데..다음 날엔 독이 온 몸에 가득 퍼져서 무척 괴로운 날이었지요...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자주 드리도록 할께요, 설죽님 고맙습니다.
이슬이!
역마살에겐 꿈의 성수죠
언제 그런 날이 올까? ㅎ ㅎ
꽃과 이슬이는 적당히 즐기는 게 보약이랍니다....넘 가까이 하면 그 만큼 댓가를 치루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