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愛情 의조건
김 태정이라는 가수기 있는 줄 도 몰랐는데
어느 날 이 노래가 두뇌(頭腦) 꽂혀 애정의 조건에
갇히고 말았다.
혼자 있는 공간에서 곧잘 부르곤 한다.
내가 꼭 주인공이 아닐 진데도
가끔은 이 가사에 또는 곡에 매료(魅了)되기도 한다.
사랑은 잠시 내게 머물다
말없이 떠나버리는 인연들이 얼마나
많음인가?........
나이가 들어가는 나 자신도.....
사랑도..... 나이가 들어가는 것일까
생전 안 좋아하는 이런 음악도 좋은 걸 보니.......
호수의 벗은 친정에 갔다.
애들 어려서는 여행도 많이 다니고 그랬으나
아이들이 크면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일이 많다.
연휴라지만,
애들은 애들 데로 바쁘고
난 나대로 늘 가던 대로 호수를 다녀온다.
동행(同行)이 없으니까 노래를 불러본다.
아카시아가 향기 곱게 드러낸 하이 얀 속살처럼
사람들이 살포시 웃음 짓지만 개의치 않았다.
밀려오는 시련 속에 서 있어도
나는 울지 못하는 작은 새
가슴엔 언제나 겨울바람이
싸늘히 불어와도
일곱 빛깔 무지개를 쫓아가는
나는 꿈을 꾸는 작은 새(중략)
지난 번 몇 년 만의 노래 방 가서
불러 보았는데 반응이 좋았다.
벗들 불러 노래방을 한 번 가볼까 싶다.
2008.5.12.세실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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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이들이 클수록 가족이 함께한다는 것이 더 많이 힘들어지네요....한달 전부터 아니면 보름전부터 날을 잡아야 함께 할 수 있어요.....아이들 어릴 때 가족끼리 많은 시간 보내세요.....그때가 행복한 시절이었나 싶어요...물론 지금 이 순간도 지나고 나면 행복한 시간이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