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샹그릴라(12/24)

[smiles]

 마지막날입니다.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영감님과 12시에 만나기로 약속을 해서 서둘러 타이즈가서 밥을 먹는데

사람이 많아 좀 기다려야 했어요. 크리스마스 이브라 더 많은 사람들이 샹그릴라를 찾은것 같아요.

역시나 밥을 먹는둥 마는둥 하고 짐을 챙겨 영감님을 만납니다. 세식구 짐이 뭐 이리 많은지..

 원래 계획은 일찍 일어나 리조트 둘러보며 마지막으로 사진좀 찍을려고 했는데.. 아직도 못가본곳이 있는데...

이놈의 게으름과 늦잠은 세부에서도 여전히 우리의 계획을 방해하네요.

사진이고 뭐고 아침먹고 짐싸고 나니 12시가 다 됩니다. 로비에는 벌써 영감님이 와계시고 마지막으로 우리 가족사진 찍어주셨어요.

 체크아웃하고 공항가는 길에 세이브모어 근처로 갔어요. 거기서 영감님이 사주신 타이음식. 완전 맛있습니다.

후기에서 사진으로 많이 보셨죠? 꼭 맛보세요. 최고에요^^ 그리고 말린망고를 사기위해 들어간 세이브모어.

우리나라 설날전 이마트처럼 사람들 완전 많습니다. 식당에 음식을 주문해놓고 음식나오기전에 잠깐 나온거라 시간이 많이 없어

진열되있던 7D망고 30개정도 쓸어오고, 노니주스두병도 샀어요.

그래도 여행온건데 마땅히 선물할게 말린망고밖에 없는것 같네요. 그래도 한국와서 첫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그 말린망고맛이 생각이 나서 한봉지 까먹었답니다. 세부망고 맛있어요^^

 공항에오니 1시쯤. 영감님과 작별인사를 하고 공항으로 들어갑니다. 체크인을 하고 공항세를 내고 수속을 마치니 시간 여유가

있어 좋네요. 아이가 있어 두시간전쯤 가서 front seat을 달라고 했더니 다행히 올때와 마찬가지로 맨 앞좌석에 앉을 수 있었어요.

비행기 타기전 페소가 좀 남아 공항에 있는 작은 가게에서 커피한잔을 시켰더니 우리나라 편의점에서 여름에 천원이면 먹을수 있

는 아이스커피를 200페소나 받네요. 공항에는 뭐든지 비싸요. 살것도 별로 없구요.  그러니 세부일정중에 마트 미리 들르셔서

필요한것들, 선물들 사놓으세요.

비행기 출발전 민석이 열을 재보니 또 열이 오를 기미가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공항구석에서 해열제를 먹이니 한병이 끝나네요. 불쌍한 아들내미...ㅠㅠ

그렇게 비행기에 오르니 복도를 사이에 두고 우리 옆자리에도 민석이 또래의 아기를 둔 가족이 앉았습니다.

말을 들어보니 그 가족도 아기가 토하고 아파서 의사도 부르고 고생을 많이 했나보더라구요.

아이 데리고 여행가시는 분들. 아무리 잘놀고 잘먹던 아이라도 낯선환경에서는 탈이 많이 나는가봐요.

컨디션과 건강조절 잘 하셔서 즐겁고 건강한 여행되세요^^

 아~ 굿바이 세부입니다.

아쉬움과 함께 이제 집에간다는 안도감이 함께 몰려오네요.

착륙할때는 세부갈때와는 다르게 귀가 그리 많이 아프지 않았어요. 대신에 민석이는 자꾸 귀가 아프다며 저리 짜증을 내네요.

인천공항 도착해서 공항버스타고 택시타고 집에오니 어느덧 11시가 넘어가고 있네요.

수많은 집안일과 세부에 대한 그리움이 절 힘들게 하지만 다행히 민석이는 한국도착하면서부터

언제 그랬냐는듯 신기하게 열도 뚝 내리고 잘 지내고 있어요. 촌놈같으니라고....ㅡ.,ㅡ

여행가서 아이때문에 고생도 많이 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지만 시간이 지나갈수록 세부에 대한 추억은 더 또렷해지는 것 같아요. 나중에 부모님 보시고 꼭 다시 찾을거에요.

참, 여행경비는 600달러 가져갔는데 100달러 남겨서 왔어요. 점심먹는데 돈만 안쓴다면 경비는 그리 많이 안가져가도 될것 같아요. 쇼핑을 하러가는것도 아니고 또 가져가는만큼 쓰게 되는것 같거든요...

환전은 저희가 샹그릴라 로비에서 총 세번을 했는데 세번다 1달러=46.8페소 환율로 환전이 되었네요.

환전하실때는 로비 프론트데스크가셔서 'money change' 또는 'exchange' 라는 말만 하시면 알아서 다 해줘요.

영어못하는 저희 가족도 지내기에 아무 불편함없었답니다.

이제 이렇게 후기를 쓰는걸 끝으로 세부는 잊고 일상에 집중해야겠어요.

좋은 여행 도와주신 영감님, 케리망고님.. 너무 감사합니다.

다음에 꼭 다시 뵈요^^

[케리망고♂(♡)]

민석아~~ 인제는 아푸지말고 건강하게 쑥쑥 자라야징~~ 덕분에 저도 즐거웠구요.....세부에서 또 뵙고싶어요~~^^

[smiles]

케리망고님 저두요~ 꼭 우리 아가씨만나는 것 같아서 너무 정겨웠어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케리망고♂(♡)]

세부에 민석이 고모있어욤~~ㅎㅎ

[*영감♂(☆) *]

따뜻한 세분만나서 한해 마무리 더욱 뜻깊었구요... 다시한번 저희에게 큰힘을 주신것 감사합니다. 세분만나서 행복했구요, 사실 또 뵙고싶네요... 민석이때문에 움직임에 많은제약이 있었지만 한번더 놀러오셨으면 좋겠어요~

[smiles]

꼭 갈거에요, 영감님!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꼭 꼭 갈거에요. 그때 다시 연락드릴게요^^ 건강하시고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인우맘]

7D 망고가 정말 맛있나보네요....저두 세부가면 꼭 7D로 사야겠어요..^^ 좋은정보 감솨~~~

[smiles]

호텔에서 첫날 준것까지 해서 저희가 대여섯종류의 드라이망고를 먹어봤는데요 그중 제일 맛났어요. 더비싼가격의 드라이망고보다요..^^

[라파공주]

저도 7D 망고가 제일 맛나던데요. 15개 사왔는데.. 먹어보지도 못했어요. 남들 주느라고.. 더 사올껄 하고 후회했답니다.

[파워우먼]

민석이 정말이지 넘넘 귀엽네요!! 근데 아파서 진짜 고생 많으셨겠어요~ 후기 자세히 올려주셔서 여행준비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 거 같아요. 감사감사~^^

[핑크핑크]

후기 정말 잼나게 잘 읽었읍니다~아기가 정말 귀엽네요~저두 이번에 갔다오면 카페회원님들 참고 되시게 잘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smiles]

꼭 후기 올려주세요. 읽는 재미라도 느끼게... 제가 후기보고 도움을 많이 받아서 꼭 보답해야지.. 했답니다. 장하죠??ㅋㅋ

[케리망고♂(♡)]

훌륭하십니다................헤헤^^

[귀여운 벨라]

후기 잘 보았습니다. 여행가면 7D 망고는 꼭 먹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