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뉴먼트 밸리 도착했음을 알려주는 버스 창밖 풍경에 와!!
나바호 인디언들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점심 식사.
나바호 타코(Navajo Taco)
모뉴먼트 밸리를 한 바퀴 돌려면 시간이 촉박해서 이 음식으로 통일했는데 입맛에 잘 맞았고 재료가 신선하고 양도 적당했다.
그랜드 캐년 이스트 림에서 2시간 반 버스로 이동한 뒤에, 이어서 비포장도로를 2시간 동안 지프를 탄다니 괜찮을까?
굴딩스 모뉴먼트 밸리 박물관
1928년 미국 대공황 시절, 양(Sheep)을 사고팔던 해리 굴딩(Harry Goulding)이 나바호 인디언과 교역을 하기 위해서 모뉴먼트 밸리 외곽 땅 640 에이크(80만 평 정도)를 사서 집을 지었다. 그 후 이곳을 배경으로 미 서부 영화를 촬영하고, 이어 관광객이 들어오면서부터 유명해 젔다.
1980년 미국 국가 역사적 장소(National Register of Historical Places)로 등록되었고, 지금은 박물관, 식당, 숙소를 갖춘 모뉴먼트 밸리의 중요한 관광지가 되었다.
모뉴먼트 밸리는 서부영화 역마차를 필두로 황야의 무법자, 석양의 건맨, 포레스트 검프, 미션 임파 이블 등 수많은 영화 속에 등장했던 곳이다.
굴딩스 박물관의 내부 2층은 굴딩스 부부의 살림집.
굴딩스 박물관의 마당에 전시되어 있는 마차.
손가락 바위
존 웨인의 역마차 등 서부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손가락 바위 풍경이다.
때마침 조깅하는 여성들이 코끼리 바위 앞을 지나가는 순간을 한 컷!
코끼리 바위 앞에서
세 자매 바위
엔텔롭 캐년(Antelope Cayon)
페이지(Page)라는 마을에 있는 작은 협곡이다. '앤텔롭((Antelope)'이란 사슴처럼 생긴 '영양'이라는 의미이다.
나바호 인디언 자치구역에 속해 있는 이 협곡은 빛과 자연이 만든 최고의 예술 절경으로 꼽히며, 수십 년 전 한 인디언 소녀가 잃어버린 양을 찾아다니다가 우연히 발견된 곳이라 한다.
앤텔롭 캐년(Antelope Canyon)은 슬랏 캐년(Slot Canyon)의 일종이다. 슬랏 캐년은 갑작스러운 소나기로 급류가 굽이쳐 흐르며 좁고 깊게 생겨난 협곡을 말하며, 앤텔롭 캐년이 가장 유명하다고 한다.
매표소 안에 그려져 있는 할머니 초상화는 엔텔롭 캐년을 처음 발견한 양치기 소녀가 할머니가 된 모습이라고 한다.
엔텔롭 캐년은 로워(Lower Antelope Canyon), 어퍼(Upper Antelope Canyon) 투어가 있다. 어퍼 투어는 트럭을 타고 이동한 후에 투어가 시작되며, 로워보다는 더 멋있다고 하는데 그만큼 황금시간대는 예약이 많이 차있어서 예약 자체가 어렵다고 한다,
엔텔롭 캐년은 나바호 인디언이 관리하는 구역이라 들어가기 전에 인디언 가이드를 배정받아야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피해를 많이 받은 나바호 원주민 보호구역의 방침으로 1년 넘게 투어가 중지된 이후 2021년 7월 12일부터
엔텔롭 캐년 투어가 재개가 되었다. 매표소에서 조금 걸어가면 입구가 나온다.
우리가 가는 곳은 로워 투어이다. 나바호 인디언 보호 차원에서 마스크 착용은 필수 사항이다.
로워의 길이는 407m이며 지상에서 바닥까지 경사가 급한 계단을 내려간다.
협곡은 한 사람이 통과하기에도 비좁은 곳이 있을 정도다.
깊숙한 지하의 좁은 계곡이라 비가오면 대피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 프랑스인 12명이 참사를 당했다고 한다. 그 뒤부터 비가 오면 폐쇄하고 들여보내지 않는다. 우리도 사무실에서 서약서에 사인을 하고 들어 갔다.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일까?
개인 탐방은 안 되고 반드시 10명씩 팀을 짜서 나바호족 가이드의 인솔 하에 관광해야 한다. 우리도 2팀으로 나눠서 가이드 2명이 인솔하였다.
계절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오전 11시경 빛이 스며들 때가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사암 협곡의 깊이와 형태, 반사되는 햇빛의 많고 적음, 협곡 사암의 질과 바위의 각도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변화무쌍 한 빛의 향연은 탄성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